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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열 살이 되면 교육법을 바꿔라
마쓰나가 노부후미 지음, 김효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아들과 엄마 둘은 친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관계다.
종속이거나 아예 탈선이라고 할까?
너무 엄마에게 맞춘 아들은 마마보이가 되기 싶고 그 반대인경우는 문제아가 될 소지가 높다.
하지만 그 중간을 찾아가기란 정말 예삿일이 아니다. 그건 아마도 성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것이다.
사실 아들만 있을때는 잘 몰랐다. 우리가 그렇게 다른지... 하지만 딸이 있고 보니 확실히 아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줘서 아...정말 아들과 엄마는 다른 존재구나...아들도 남자구나 하는것에 대해 새롭게 인지를 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어려서 말 안하고 문닫고 방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미리 준비해둘 겸 책을 읽게되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아들에 대해서 엄마와 다른 존재라는 것에 대해 인지라하고 말하고 있다.
하나의 인격체일뿐더러 성향도 아주 다른 존재 말이다.
10살정도가 되면 신체의 변화가 생길 시점이고, 이때부터 아이의 반항기는 시작된다고 한다. 특히 잔소리쟁이 엄마, 뭐든 알아서 다해주는 엄마에게는 90%이상 심각한 반항기가 찾아온다는 것. 난 어떤 엄마인가?? 뭐든 다 알아서 해주는 엄마는 아니지만(되려 일부러 시키는데 가령 자기 옷을 빨래통에 스스로 갖다두게 한다던지, 먹은 그릇도 스스로 치우도록 등등) 잔소리쟁이일 가능성은 높다. 내가 입을 대야 움직거리는 두 남자에게 자꾸 말을 하게 되니까...그런데 이런 엄마 밑의 아들들은 더 반항을 한다니 참자참자참자.
반항기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내 생각엔 사춘기가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런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가 대범해야한다, 뭐 그쯤이야하고 넘길 수 있어야한다는것. 물론 부글부글 할 수 있지만 엄마 스스로도 마음을 여유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잔소리보다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역시 엄마가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 밖에도 가사일 중 간단한 일정부분을 맡아서 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스스로 방을 정리하게 한다던지 게임과 휴대전화 사용에는 반드시 규칙을 적용해서 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이 시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공부...
반항한다고 공부를 하지 않을때 속타는 엄마맘을 어찌할까? 이때는 공부해라는 말보다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중요하다. 이건 아이의 주체성을 이용하는 건데 아이가 자신이 한 말을 지키도록 어릴때부터 연습시키고, 자기관리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스스로 공부시간을 정해서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도록 해주면 이 시기도 무난하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꼬맹이는 아직 책상에 앉는 습관을 안 들여줬고, 책읽기도 단순한것에만 흥미를 보이는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고 이제라도 꾸준하게 하루에 두권씩 책읽기를 해야겠다. 그게 이 시기를 편한하게 넘길 수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그밖에 왜라는 질문을 자주하게 만들고, 추상어 사용을 유도하고, 시행착오력을 기르는 등의 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든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원- 무조건 대형학원이 아니라에 다니도록 부모가 지도해야한다.
난 남자아이를 크게 키우는 법이 와 닿았는데...(이건 꼭 남아아이에게만 해당되는것은 아니지만) 결론은 다양한 체험을 해 주라는 것이다.
아이를 크게 키우기 위해서
- 스스로 믿는 힘을 키워줄 것(많은 체험 경험을 주고, 결과 보다는 과정에 칭찬을, 좌절후에 극복할 수있도록 용기 붇독아주기)
- 근성 키우기 (지구력은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 끝가지 하도록 유도하는 것, 가령 도전과제를 주고 목표달성의 기쁨을 직접체험하게 도와주는 것)
- 집중력과 주의력 키워줄 것.
- 발상력(=창의력 - 일본작가글이라 그런지 한국실정과 다른 표기가 종종 나옴--;)과 호기심 키워줄 것.
- 문제해결력 길러줄 것.
-아이의 버릇을 잘 길러줄것을 충고한다.
p.197 시간, 공부, 정리정돈의 세 가지는 절묘하게 연결된다.
딱 맞는 말이다.
10살이 되어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시작하는건 좀 늦은감이 있다.
미리 자기관리할 수 있는 아이로, 행동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한다.
엄마에게는 그런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 책임을 위해 잔소리쟁이가 되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