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평점 :
아..... 내가 또 왜?
이 정도면 병이지.
어렵고 안되는거 알면 안 읽어야하는거 아닌가? 번번히 고생하면서 또 읽겠다고 하는 나는 뭥미. 그렇다. 어렵다는 얘기다. 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해를 넘어선 다른 세계. 최소한이라고 하는데 도덕시간에 배운 ? 사회 시간이었나? 아무튼 거기에 조금 더 깊은 얘기였지만 내게는 크게 와 닿지가 않는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동양철학자들이 총 출동한다. 간단한(?) 그들의 이론과 논리, 마무리 정리까지. 뭐랄까? 도덕책에서 동양철학자편만 모아 놓은 것 같은 버전이다.
동양철학은 논리보다 직관을 중시한다고 한다. 체험적 직관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험적 직관을 기본으로 한 비유에 의한 표현, 상징적인 표현이 발달했다. 찬찬히 읽어 본다. 아...좋은 말이다. 이 사상도 좋고, 저 사상도 맞는 말이네. 철학은 아무래도 아...좋은말이다 이 정도가 내게 오는 느낌의 전부다. 내 깜냥이 이정도라서 부끄럽지만, 그렇다. 앞으로는 철학서적에 다시 도전하지 않겠다고 한번 더 다짐했다.
공자가 강조한 서(恕)는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처럼 여기라는 것인데,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타인이 항상 원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노라라 임금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들을 진심으로 새에게 베풀어 주었다. 하지만 새는 기뻐하기는커녕 슬퍼하였고 결국 사흘만에 죽고 말핬다. 즉, 장자의 논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상대를 대하지 말고 상대가 원하는 것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했다....중략... 본래 선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 악행르 저지르는 것은 그 사람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나 제도가 불합리하게 왜곡되어 있거나 통치자들의 과오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맹자 : 하늘이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신체를 고단하게 하며 배를 굶주리게 하고 생활을 곤궁에 빠뜨려 행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성질을 참게 하여 해내지 못하던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 : 경계하고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사람들이 주어진 본성에 따라 살아가게 되면 세상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므로 마땅히 성현의 예를 배우게 하여 교화시켜야지만 이상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순자 사상의 핵심이다.
노자는 특정한 기준을 상정하고 이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보는 공자 식의 사상에 반대한다. 공자가 제시하는 인간의 길이 제아무리 도덕적으로 선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기준으로 적용되는 한 결국은 사회적 차별과 구분, 억압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정한 기준을 상정해서 구성원들을 거기에 가두기보다는,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편이 훨씬 효과가 크다는 것이 노자의 생각이다.
현실정치를 꿰뚫어 보고 미래를 설계한 한비자도 결국은 권력 경쟁의 희생자가 되고 만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탁월한 설득력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원효의 말 : 수레의 두 바퀴처럼 행동과 지혜가 갖추어지면 새의 두 날개처럼 나에게 이롭고 남도 돕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