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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공부는 습관이 90%를 좌우한다 - 평생 공부 습관 만들어 주는
기쿠치 히로타다 지음 / 주니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사람의 행동은 많은 부분이 습관에 지배되고, 늘 하는 행동을 그냥 반복하게 된다. 특히나 뇌는 생존을 위해 변화를 싫어하고, '현상 유지' 전략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상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태를 바꿔야 하고 매일의 행동 습관을 제대로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본능을 이기는 것은 무척 어렵고 힘들지만, 이 책에서 안내해 주는 습관화 기술들을 익힌다면 분명 변화할 수 있다. 책은 초등학생들의 공부습관 잡는 것에 관해 쓰여졌지만, 나와 같은 성인의 습관형성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본 작가들은 이런 책을 참 잘 쓰는듯~)
바둑이나 체스 등은 입문자 레벨의 상태에서는 IQ가 높은 편이 빠르게 실력의 향상을 보이지만,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IQ의 높이와 실력에는 상관관계아 버고 되려 한국 프로바둑기사 대상의 연구에서 평균 IQ 지수가 93으로 일반인보다 더 낮은 수치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뛰어난 실력을 갖추는 사람은 IQ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다.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라고 하니 이건 한번 해 볼만한게 아닌가 싶다. 큰아이가 시험기간에 스터디카페에 가서 할 때보다 집에서 하도록 하는게 결과적인 면에서 훨씬 더 낫게 느껴지는건 아무래도 집에서 더 집중해서 반복하는 시간적인 양이 많기 때문일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력이 장기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아이로 성장하게 만들거라는 논제가 타당성이 있는게 아니겠는가.
습관의 힘은 매우 강력합니다. 만약 바른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면 우리는 그것을 편하게 반복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략...결국 승자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성격이 언제부터 얼마나 바뀌게 될지, 그로 인하여 그 후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습관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격의 변화는 습관화의 상으로 생각하고 습관화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까지 바꿀 수 있다니, 연습이라는 면에서 봤을때 역시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생각된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말단으로만 지내다가 갑자기 중간 관리자가 되었을 때 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다 불편하고 어색했다. 그래서 뒤로 빠지려고만 했는데 억지로이지만 자꾸 하다보니 말도 좀 더 잘 하게 되고, 덜 긴장하게 되는 모습이 스스로 느껴졌다. 앞에서 마이크 잡고 하는 활동도 해내고, 긴장을 안하거나 준비를 안하는 거는 아니지만 해내는 과정에 직면하는게 훨씬 유연해 졌다. 습관까지는 아니겠지만, 해보는 것이 이렇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당연히 긍정적인 목적으로 가지고 계획한 습관이 들기만 한다면 효과는 말해 뭐하겠는가.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못 하는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해야 한다. 결과 목표를 정하면 의욕은 높아지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결국 사람은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따라서 결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목표(학습계획)를 세워야만 합니다...중략...'00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보다는 '00한다'라고 목표 설정하는 편이 목표 달성의 확률을 높입니다.
목표를 세위기 위한 규칙은 '구체적'이고 '측정' 할 수 있는 것 외에 '관련성이 있다', '기한을 정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한다'까지 5가지 규칙으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컥, 내 얘기다. 다이어트를 위해 밀가루음식 먹지 않기보다 다이어트를 위해 입이 심심할 때 토마토나 브로콜리 먹기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단 얘기다. 안먹는건 정말 어렵다. 해서는 안 되는 목표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체할 수 있는 좋은 결과로의 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것으로 하면 이것이 더 효과적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부터 주 3회 이상 3층까지 계단 오르기를 하겠다(점점 늘려가면서)와 같은 쉬운 단계이지만 목적으로 이어지는 행동을 설정하고, 한달간 또는 세달간 같은 기한을 정하는 것이 목표를 실천하는데 유요한 방법이다. 특히나 이때 '이거라면 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쉽지도, 어렵지도 않으면서 지금의 자기 실력보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꾸준히 하는 것이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는 방법으로 어떻게 접근하는지 기대 이상으로 촘촘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처음엔 '아이의 바른 습관 만들기'로 생각하고 읽다가 나중에는 '나의 좋은 습관을 어떻게 만들지?'하는 생각으로 바꾸면서 읽게 되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이 책을 읽기만 한다면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란 생각도 든다. 내가 나에 대해 어떻게 바른 습관을 만들지 하고 생각하게 된 것 처럼 말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나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습관 만들기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는 지금이 바로 이 책을 만나기에 딱 알맞은 때. 꼭 만나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