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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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님을 좋아한다. 좋은 어른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시형 박사님께서 쓰신 여러 책을 보았는데 배짱이라는 책이 있는지 몰랐었다. ^^:::::: 그 어른용(?) 배짱을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다시 쓴 책이 바로 이 '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여러 인물들의 일화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지내야 한다고 말해준다.

짧은 일화 뒤에는 항상 '생각해 보기' 코너에 일화를 읽고 생각해 보아야 할 일들을 적도록 하는 칸이 있다.

가령 '잡념을 이겨내 일에 집중했던 경험 3가지 적어보기' '위기를 배짱으로 이겨낸 일 3가지 적어보기' '자신만의 징크스를 이겨낸 경험 3가지 기억해보기' '감정 조절을 잘해서 화를 내지 않았던 일 3가지 생각해 보기' 등등등 정말 생각해 볼 거리를 통해서 앞에서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나로 옮겨오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어른들용 책인 배짱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으려나?

  • 문제는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할수록 소신과 배짱이 없어진다는 거야. 미안한 일도 아닌데 괜히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면 내 권리가 없어지는 거야. 미안하다는 말의 의무가 지나쳐 소중한 '내 권리'를 잊게 되는거지. 소신과 배짱이 있는 사람은 '미안한 일'을 할 때만 미안하다고 해. 반대로 소신과 배짱이 없으면 아무 일도 아닌 일에도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지. 미안의 이무 대신 미안하지 않아도 될 권리를 찾기를 바라.

  • 거절능력은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거절 연습'을 해봐야 해. 하기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 아는 소신과 배짱을 연습해 보고, 실제로 해보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튼튼한 배짱 근육으로 거절할 줄도 아는 친구가 되어 보자.

  • 네로는 그 노인을 왜 거만하다고 생각했을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매사가 허무했던 것이었고, 노인이 웃자, 자신의 마음을 들켰다고 생각하고 건방지게 비웃었다고 착각한거야. 사실은 열등감이지.

  • 박지원 선생이 허생전을 썼던 이유는 조선이 '사농공상'의 잘못된 계급의식에 빠져 가난해도 괜찮다는 '깨끗하지 않은 가난 의식'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었어. '깨끗한 가난'보다는 '깨끗한 부자'가 더 인정받는 시대가 됐어. 가난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짜 체면보다는 떳떳하게 깨끗한 부자가 되겠다는 배짱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된 거야.

  • 어느 쪽이든 실패는 불 보듯 뻔해. 음악회에 갔다는 단순한 사실에 이렇게 반응한다면 실패자가 되는 거야. 모든 건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거야. 스스로를 무시하는 것도 내가 한 짓이야. 그게 내 속에 있는 이상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고칠 수 있지. 문제는 해석이야. 이미 일어난 사실을 바꿀 수는 없어. 하지만 해석을 어느 쪽으로 할 것이냐는 마음 먹기에 달렸어. 이게 진정한 배짱이지.

배짱은 1. 마음속으로 다져 먹은 생각이나 태도, 2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고 버티어 나가는 성품이나 태도(-네이버사전)을 말한다.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배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짱 역시 거절 연습처럼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본디 마음이 소심한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나는 확실히 소심하다. 그래서 인정하고 이제는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석할지 마음 먹는 방법을 바꿔 볼 참이다. 배짱있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 - 박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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