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안목 - 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다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승자의 안목

(인문학을 통해 보는 승자들의 시각)

 

처음 책을 보고 가장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저자의 이력이었다.

잘 나가는 경제부기자가 기자 생활을 포기하고 신생 이데일리를 창업한다는 것이 나의 시선으로는 상당히 결단력이 있고 대단해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창업후에 이데일리를 성공적으로 이끈점도 훌륭한 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갈등은 창업결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한 결단력 있는 저자가 집필하였기에 이 책은 저자의 시각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강. 결행(決行), 비난과 반대에도 할 일은 한다

2강. 순리(順理), 멈춰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

3강. 인(仁德), 그 사람이 먼저 나를 찾게 하는 승자의 용인술

4강. 혁신(革新), 흐름을 읽고 판을 주도하다

5강. 공유(共有), 한사람의 똑똑함보다 열 사람의 어리석음을 조합하라

 

책을 읽기 전 목차만 보았을 때에는 5가지 덕목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덕목은 순리와 결행이고, 부족한 부분이 공유라고 생각했기에 1장, 2장, 5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저자가 5가지 덕목 중 순리를 덕목으로 꼽은 배경이 가장 궁금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1강 결행 부분이었다. 물론 저자의 이례적인 경험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는 저자의 결단력을 내심 부러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무슨일을 하든지 명문이 있어야 한다. 명분은 일을 도모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다. 명분은 원래 각각의 이름이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또한 글자 그대로 이름에 따른 분수이기 때문이다.(중략)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나 가지는 그 꿈을 제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고 이를 실천한 사람을 그만큼 인정을 받게 된다. 그래서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미치광이처럼 그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 또한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적당주의로 성공할 수도 없다. 자신을 던지지 않고는 안된다.

 

65세에 사회보장기금 105달러로 튀김 닭을 만들어 레스토랑을 돌면서 납품을 하려던 사람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튀김 닭의 맛은 좋으나 65세 노인과 거래를 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3년 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려 1009곳에서 거절을 당하다 마침대 1010번째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KFC왕국을 건설한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다. 그는 무수한 거절의 말을 들으면서도 결코 "내 요리는 형편없어. 나는 아마 실패할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언제나 "내 요리는 완벽해. 나는 성공할 거야"라고 말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을 던지는 일을 결코 쉽지 않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그 자리가 제공하는 기득권이란 달콤한 것이다. 기득권을 포기했을 때 겪을 사회적 소외감과 불편함뿐만 아니라 수입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발목을 붙잡는다. 직장인들은 그래서 옮겨갈 자리를 미리 확보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참아가며 기존 자리에 연연하게 되는 것이다.

 

송사에는 '의인불용 용인불의'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쓰지 않고 일단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한 기업의 창업주들은 이 말을 즐겨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가진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나 SK그룹의 선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이 실천했던 덕목이다. 이 회장은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업무를 과감히 위임했다. 창업 오너로서는 실행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최회장도 믿지 못할 사장이나 임원이라면 처음부터 기용하지 않고 기용한 사장이나 임원에 대해서는 믿고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사장을 포하해 계열사 임원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감사활동도 아예 없앴다.

 

춘추시대의 춘추오패로 꼽히는 초나라 장왕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다. 장왕은 국가를 유지하는 법령, 그 법령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충신, 충신을 보호하고 중용하는 정책을 진정한 보물로 여겼다. 이 세가지를 장왕의 삼보라 부른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삼보에서 나왔다. 장왕은 법령을 지키고 인재를 중시하는데 있어 어떤 차별이나 예외를 두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자처럼 질문하라 - 합리적인 답을 이끌어내는 통섭의 인문학
크리스토퍼 디카를로 지음, 김정희 옮김 / 지식너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철학자처럼 질문하라

(질문을 통한 본질 통찰하기)

 

철학자처럼 질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빅파이브(Bic Five)라는 5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나는 누구(어떤 존재)인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뭔가 상당히 철학적이지 않은가?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위의 5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위의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책의 서두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지만 천천히 사색해보면 의외로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빅파이브중에 2~3가지 정도는 가끔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던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사실 답하기 어렵다. 그리고 주변 상황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철학적인 사고의 강점이라는 것은 현상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는 것이다.그런 본질적인 관심이 개개인의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합리적인 답을 이끌어내는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도구 이해하기

1장 논증,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장 생각의 방향이나 관점에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3장 맥락 파악하기: 시간, 장소, 환경

4장 도식화하기 

5장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증거 

6장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논리적 오류들

 

제2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칫거리 논쟁자들

7장 소크라테스의 방법론과 고대 회의론자들의 추론 방식 


제3부 빅 파이브 질문에 대답하기

8장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9장 나는 왜 여기 있는가? 

10장 나는 누구(어떤 존재)인가? 

11장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2장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목차를 눈여겨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 흐르는 큰 맥락도 소크라테스의 문답과 유사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남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문답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깨닫게 만들기로 유명했다. 

 

1) 먼저 1부에서 논리와 개개인의 편향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논리를 방해하는 것이 개인의 환경등에 따른 편향성이며, 저자는 각자의 편향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저자의 주장조차도 어떤 편향성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이어서 2부에서 문답법의 대가 소크라테스에 대해 언급하고 

3) 끝으로 3부에서 저자는 빅파이브에 대하여 자연주의적관점과 초자연주의적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자가 쓴 책 답게 전체적인 맥락과 그를 뒷받침하는 구조와 논리는 흠잡을 데가 없으나, 어딘가 모르게 장황하고 마음에 잘 와 닿는 내용은 아니다.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쓰여진 책이라 공감이 안되는 것일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쉽게 수긍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는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우리가 자기편향에 익숙해지고 그 편행이 우리 세계관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일부에서는 심리 상담의 가장 큰 목적이 행동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자신의 편행성을 깨닫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견해, 믿음, 태도를 습득하고 수정하고 유지하기까지는 오랜 과정을 거친다. 우리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에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해 온 것들도 있다. 애초에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왜 믿게 되었는지 더 잘 이해하려면 이런 요인들에 익숙해 져야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편향성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편향성을 꿰뚫어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편향성은 건전한 이성을 왜곡하여 부당한 결론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자신의 편향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감정적으로 연결된 특정 이슈라면 특히 더하다. 하지만 자기 생각과 주장을 일관된 방식으로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자기 편향성을 깨닫고 그것을 벌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자신의 이성을 왜곡시키는 편향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습관의 힘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요즘에는 우스갯소리로 많이 사용하지만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들이면 더할나위 없지 좋겠지만, 나쁜 습관은 그것이 나쁜 습관일 줄 알면서도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문득 근 30 여년동안 내 몸에 익은 나쁜습관들이 떠오른다. 이 습관들이 여든까지 나를 따라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손톱을 물고 있는 할아버지를 상상해 보면, 나의 심정이 이해가 갈 것 같다.

그렇다면 좋은 습관은 남겨두고, 나쁜 습관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습관의 힘은 그러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개인의 습관: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1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2 열망: 새로운 습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3 반복 행동: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황금률 


2부 기업의 습관: 성공한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4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면 단 하나의 핵심 습관에 집중하라

5 의지력도 습관이다 - 스타벅스의 의지력 강화 훈련 

6 습관을 지배한 사람들, 습관에 지배당한 사람들 - 잘못된 습관이 조직을 망친다 

7 그들은 어떻게 고객의 지갑을 여는가 - 습관을 팔아 이익을 내는 기업들 


3부 사회의 습관: 절대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꾸는 힘


8 사회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시민권 운동과 새들백 교회 

9 습관을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 도박 중독자와 몽유병 환자의 차이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1파트에서 개인의 습관을 다루고 있으며, 

2파트 에서는 기업의 습관을 다룬다 그리고 3파트에서는 사회의 습관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나 사회의 구성원들도 결국은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부분은 개인의 습관을 다루고 있는 첫번째 파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습관의 힘은 상당히 과학적인 사례들을 연구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첫번째 파트를 보면 인간의 뇌가 습관에 어떻게 길들여지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대응책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상당히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어느정도 의지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본문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면,

 

과학자들은 리자의 뇌 영상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을 찾아냈다. 그녀의 옛습관을 담당하던 신경계 패턴이 새로운 패턴으로 덮여 있었다. 그녀의 옛 행동과 관련된 신경 활동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그 충동은 새로운 충동에 의해 밀려나고 있었다. 습관이 바뀌자 뇌까지 바뀌었던 것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습관이 형성되는 이유는 우리 뇌가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기 때문이다. 어떤 자극도 주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뇌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거의 모든 일을 무차별적으로 습관으로 전화시키려고 할 것이다. 습관이 뇌에게 휴식할 시간을 주기 떄문이다. 뇌가 활동을 절약하려는 본능은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뇌가 효율적이면 그만큼 뇌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들도, 따라서 머리 크기도 작아 질수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인간의 습관에 대한 이해를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전략등을 다루고 있다. 언젠가 개인사업을 꿈꾸고 있는 나와같은 사람이나 많은 사람들을 관리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두번째 파트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소비자에게는 그 제품이 효과가 있다는 어떤 신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치약 맛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맛이 나게 할 수도 있고 녹차 맛이 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맛이 나든지, 반드시 시원하고 얼얼한 느낌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느낌이 나야 입이 깨끗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얼얼한 느낌이 치약의 효능을 더 좋게 해 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양치질을 한 후에는 그런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의 힘이라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우리가 별 생각없이 생활하면서 하는 행동들 가운데, 습관에 의해서 이루어 지고 있는 행동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습관들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기도 하는 것이다. 

습관의 힘을 통해서 나쁜 습관에서 탈피하고 좋은 습관은 더욱 개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손톱을 무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책에도 등장하는 맨디가 본인의 습관을 분석하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머지않아 나의 구습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닮은 집짓기 - 취향이 있는 집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 프로젝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나를 닮은 집짓기

(꿈이 있는 여자의 집짓기 스토리)

 

나도 사실 미래의 건축주가 될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의 "미래의 건축주"라는 말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것이다. 

집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미래의 건축주"로서 이 책을 한번 정독해 보고 느낀 것은 이 책은 사실적이고 그래서 재미있다는 것이다. 

내가 집을 짓는다면, 그리고 내가 이러저러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나도 아마 십중팔구 작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작가의 그러한 깨알같은 좌충우돌을 지켜보는 것이 이 책의 또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단계 꿈의 집짓기

2단계 워밍업 

3단계 안 부장의 외장공사 

4단계 나의 내장공사 

 

이 책은 시간순으로 정리가 되어있다.

작가가 집을 짓기로 마음먹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구성하고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없이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어린시절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사는 꿈을 꾸는 것 부터, 땅을 사고, 설계를 하고 급기야는 내장공사를 할 때 직접 작업반장 역할을 하는 과정들이 속속들이 묘사된다.

 

여자 혼자 타지에서 처음 집을 짓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아마 책의 저자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라면, 그리고 이 책을 이미 정독했다면, 스스로 집을 짓는 것은 한번 쯤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꿈과 구체적인 꿈은 그 실현의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집짓기에 대한 막연한 꿈들을 구체화 시켜줄 수 있는데 적격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짓는 노하우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계획을 가족과 함께 두런두런 모여 앉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화제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집을 한 채 지은 것만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초등학생 시절부터 집은 남향이어야 한다고 배운 것 같은데 막상 어른이 되면서는 더 이상 남향 집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다. 도시의 공동주택에서는 별로 의미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내가 살던 주상복합아파트는 초고층이라 향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주택은 다른다. 가급적 남향으로 집을 지을 수 잇는 땅을 구하시길. 남향 집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태양의 높이에 따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쾌적한 집에서 살길 원한다면 단열을 궁리하기 이전에 반드시 남향 집을 지으시라. 그 놀라운 효과에 대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통감하게 될 것이다. 

 

설계에 돈을 들이는 것을 아까워하면 안된다. 이것이 집 한 채를 짓고 난 내가 미래의 건축주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언 중의 하나다. 유능한 건축사가 설계한 우수한 도면의 그렇지 않은 도면을 가지고 집을 지을 경우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수많은 실수들을 사전에 막아준다.

 

집을 한 채 짓고 난 지금 나의 경험상 이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인테리어란 집의 기본구조를 깨부수지 않고서도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는 집 내부의 꾸밈을 말한다. 집 바깥을 꾸미는 것은 명칭상 인테리어가 아니라 익스테리어라고 부르겠지만 그 또한 집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두고 외피적인 부분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건축의 영역이 아니라 위에서 일컫는 인테리어와 일맥상통한다. 다시 말해서, 건축이 집짓기라면 인테리어는 집꾸미기다.

 

공사는 해당 업자가 하는 것이고, 감독자로서 건축주의 업무는 해당공사가 매끈하게 진행되도록 앞뒤 공사의 일정을 조정하고 담당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잡아 공사일정을 정하고, 그때에 맞추어 자재와 인력이 착착 준비되도록 해당 업자와 조율을 한다. 잃는 시간 없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상황정리를 하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전을 말한다 - 늘 당하고만 사는 개미들에게 바치는 책
하진수.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작전을 말한다

(증권부 기자의 작전세력 탐방기)

 

전세계적으로 "테마주"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한다. 

외국에도 기업의 업종별로 분류는 하지만, 정치인 테마등 기업본질과 무관한 다양한 테마를 이루어 특정 종목군에서 집중적인 매매가 일어나거나, 단기간에 테마를 형성하여 뇌동매매가 일어나는 현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즉, 테마주의 기승은 IT의 발달과 한탕주의의 혼합에 기인하여 국내에서만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외국거래소에서는 시장경보제도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즉, 외국에서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종목등 지정을 하지 않으며 또한 지정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정도라고 생각된다. 

첫째는 국내에서는 아직 기관투자자를 통한 간접투자문화보다는 개인들의 직접투자 문화가 더 발달해 왔다는 것이며,

둘째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문화가 아직은 미성숙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내의 시장의 특성상,작전이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전을 말한다"는 이러한 국내의 작전세력들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작전세력의 실체등을 알리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기획단계에서 부터 개인투자자들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책이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몇 해전 성황리에 방영했던 한국영화 '작전'을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 영화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작전세력에게는 보안이 생명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작전 세력에해서는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실체는 베일에 쌓여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베일에 쌓여진 작전세력에 대해 어느정도 베일을 벗겨 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01 작전공화국 대한민국

PART 02 작전을 말한다_작전세계의 ‘꾼’, 그 은밀한 실체

PART 03 작전을 배운다_고수도 모르는 작전의 진실

PART 04 작전을 밝힌다_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작전의 모든 것

PART 05 작전을 이긴다_알면 돈 버는 그들만의 작전기법들

 

지인 중에 한국거래소에서 근무를 하는 친구가 있다.

한국거래소에는 외국거래소와는 다른  특별한 업무를 하는 본부가 있는데 바로 시장감시본부이다. 그 친구를 통해서 국내 투자문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신들은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 작전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들의 매매는 나날이 지능화, 대형화 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처럼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된 자금 중 일부가 다음 날 별도의 계좌로 빠져나가는 거래를 주식시장에서 '꺽기'라고 부른다. L사는 23억원을 조달하겠다고 주주들에게 밝히고서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무리했지만, 실제로 L사가 손에 쥔 현금은 23억 원에서 이자 1억 8400만원과 추가 담보 성격인 9억 2000만원을 제외한 11억 9600만원에 불과했다. 전체 증자대금의 52%만 L사에 들어온 것이다.

 

기자들이 코스닥기업의 내막이 의심스럽다며 부정적인 기사를 쓸 때가 있다. 그럴 땐 주가가 곧바로 급락하곤 하는데, 이 경우 주주들은 세력이 물량을 더 잡으려고 일부러 떨어뜨렸다느니, 기자가 한통속이라느니 하며 기사의 가치를 깍아 내린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오해다. 기자도 사람이고, 분명한 증거가 없으면 소위 말해 '까는' 기사를 쓰지 않는다. 툭하면 소송에 휘말리는게 요즘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기자 입장에서는 쓸 만 하니까 쓰는 것이다. 그런데 나쁜 기사는 믿지 않고 주가에 도움되는 기사만 믿는 투자자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기자 일 하면서 물량을 더 잡기 위해 일부러 나쁜 기사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중략) 수많은 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쏟아내면 그것은 기업이 분명히 잘못한 것이다. 기자들이 싫어하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지피지기면 100전 100승이라고 한다. 국내의 개인투자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이 책은 개인투자자들이 알고 있으면 유익한 내용들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