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형님들의 진짜 운동 - 20대 체력이 그립지 않냐고? 나는 지금이 최고다!
최영민 지음 / 한문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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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형님들의 진짜운동

(중년의 강한남자 프로젝트)

 

얼마전까지만해도 20대의 체력이 부럽지 않냐고 묻는다면, 그게 뭐가 부럽냐고 했겠지만, 요즘의 나는 체력이 떨어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강한형님이 되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일반적인 트레이닝 북이 첫페이지부터 근육질의 트레이너를 등장시켜 운동방법과 빼곡한 스케줄로 독자를 압박하는데 반해 이 책의 좀 다르다.

'강한형님들의 진짜운동'의 특징은 서두에 운동방식에 대한 소개에 상당히 많은부분을 할애함으로서 먼저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몸에 대한 지식으로 운동을 해게끔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知  몸을 알다

2. 行  몸을 깨우다

3. 合  몸을 일으키다

4. 一  몸을 맞추다

 

이 책은 지행합일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4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1장과, 2장 지와 행의 전반부는 주로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는데에 대한 내용이 많다. 

건축으로 치면 기초공사와 같은 부분인데, 저자는 이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함으로서 운동과 우리몸에 대한 지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신체발달이 정점을 지나고 쇠퇴하기 시작하는 40대 형님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운동방법은 3장과 4장의 합과 일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맨손을도도 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운동들이 많아 책을 보면서도 실습해 볼수 있다. 특히 스콰트와 데드리프트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스콰트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중간중간 운동방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운동을 정확하게 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덜 우락부락한 몸매도 이 책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준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어린 남자애가 성인 남자로 변하는 이 시기를 '테스토스테론 치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정,의리,자존심,이성에 대한 강한 호기심 등에 목숨을 거는 이 시기에 남자는 모든 생물학적, 사회적 남자다움의 틀을 완성해 나간다. 평균 23세까지를 테스토스테론 치매기로 보고 있으며 이후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시작점 혹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2차 성징이 '음모와 발기'의 시기라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사십대는 '탈모와 발기부전'의 시기이다.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전날 회식 때 마셨던 숙취가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 것에서도 몸의 회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략) 이러한 신체적 변화나 노화의 징후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심리적 변화도 시작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흔들리면서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갈등과 고민도 깊어진다. 스스로 소심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신체적인 활동도 덩달아 소심해진다.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그 출발선은 신체적인 쪽이 더 많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성을 늘려주는 운동으로 일종의 유연성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간혹 원래 좋지 않았던 부위가 무리한 스트레칭으로 악화되는 경우를 본다. 따라서 스트레칭은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쪽보다는 운도을 시작하기 전에 무뎌진 관절의 감각을 회복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이라면 유연성 운동보다는 마사지처럼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방법이 훨씬 유용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경계의 반응은 느려지기 마련이다. 노화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격투기나 복싱경기를 보면 불패의 챔피언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의 패배를 맛본 이후 쇄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신경계의 반응이 느려지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신경계는 내외부의 환경이나 자극을 감지해서 정보를 처리하고 적절한 반응을 결정한 후 발현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신경계의 반응이 느려진다는 것은 바로 자극을 감지해서 처리하는 반응이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중략)운동을 할 때 신경계의 반응속도는 운동을 하는 행위를 전체적으로 지배한다. 보통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다'라고 할 때 컨디션을 지배하는 것도 바로 신경계의 피로도이다. 운도을 할 때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해야 한다. (중략)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본운동에 들이는 시간만큼 준비운동을 해주면 신경계를 자극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스포츠를 하든 기본적인 근력운동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스콰트뿐이다. 형제들이 어떤 스포츠를 취미로 시작하든 아니면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든 스콰트는 반드시 하시길 바란다. 스콰트는 한방 효과로 잭팟이 터지는 공격형 펀드상품이라기 보다는 배신하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블루칩 주식이나 복리 예금상품과 같은 운동이다. 만사불여 튼튼이다. 스콰트는 가장 확실한 몸의 기초를 만들어줄 수 잇는 운동이며, 내가 손을 놓기 전에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할 수 있겠다.

 

잔소리처럼 생각되겠지만 여기서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 간혹 형제들 중에 무게 중량에 유독 집착을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 무게가 아닌 올바른 자세에 집착해야 하낟. 특히 이제 운도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야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게가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신체가 통합적으로 적응할 시간을 갖고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적인 신체 발달을 이루어야만 상황의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전의 힘'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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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알고 보니 쉽네! - 미국 공립학교에서 꿈을 낚은 소녀들의 교환학생 이야기
최지아 외 지음, 정경은 정리 / 책읽는귀족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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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환학생, 알고보니쉽네!

(미 국무부 프로그램, 교환학생 신청해보기)

 

이 책은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난 4명의 소녀들의 미국 적응기이다.

아직 어리고 게다가 아직 부모의 품이 그리운 감수성이 풍부한 여행생들이니 만큼 시행착오도 많이 겪기도 하지만 잘 적응하고, 교환학생 기간의 말미에서는 각자 나름대로 애국심도 가지고 국위선양을 하기도 하는 등 당차고 씩씩한 모습으로 귀국을 한다.

 

이 책은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의 여과없는 시각으로 쓴 현장체험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환학생프로그램의 장점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점, 애로사항, 알고 가면 좋을 것들까지 미국 교환학생프로그램의 장점뿐만아니라 단점까지 여실히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알래스카로 꿈을 띄우다

2. 태권소녀 유진이의 달콤살벌한 미국 일기

3.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4. 미시시피의 추억

5. 미국 교환학생 사용 설명서

 

이 책은 미국에 교환학생을 간 최지아, 김유진, 이소미, 신현지 4명의 여학생의 교환학생 일기이다.

1장부터 4장까지는 각각 한명의 학생이 쓴 일기로서 그들의 교환학생 체험기가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장인 5장에서는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담당자의 교환학생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장에는 현재 미국교환학생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업체의 담당자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서 실제로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다면, 5장의 내용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교환학생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어린시절 부모의 곁을 떠나 타지에서 독립심과 애국심을 키우며 생활을 해보는 것은 후에 그 아이들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 지속된다면 나중에 나의 자녀들도 참가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아이들에게도 또한 부모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요즘은 우리나라가 한자녀, 두 자녀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 너무 귀한 대접을 받다가 미국의 일반적인 가정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엄격한 청교도적 교육방식에 제대로 적응을 못할 수가 있어. 집에서 응성받이로 커오다가 미국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서 단번에 적응한다는 게 쉽지 않을 거야. 미국은 우리가 이제까지 얼핏 알아온 것처럼 자유롭지만은 않아. 미국은 학생들에게 권리를 주는 대신 자유로움을 주는 것이지, 무저건적인 자유를 주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이지. '너네 멋대로 해라'는 식의 자유로움은 아니거든. 그러니 미국에 가면 독립적인 인격체로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거야. 이제 그럴 때가 된 것은 아닐까?"

 

미국 가정은 크리스마스 때 다 집안에 크리스마스 나무가 있다. 혹시 크리스마스 전에 호스트 부모님의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한국에서 부모님이 포장지로 포장해 놓은 상태로 선물은 보냈을 경우 바로 열어보면 안 된다. 선물이 뭔지 몹시 궁금하겠지만 크리스마스 나무 밑에 그 선물을 놓아두어야 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날 아침이 되어서야 비로서 가족끼리 다같이 여는 것이란다.

 

국무부 교환학생의 경우, 지원자격이 되는 만 15세~18.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미국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홈스테이 비용 및 미국 공립학교 학비를 무료로 지원받아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교류를 위한 비자인 J-1비자를 소지하고 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학생은 미국에서의 지역, 학교, 호스트 가정을 선택할 권리는 없다. 또한, 미국 국무부에서 부여한 후원자격을 가진 비영리 재단을 통하여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며, 학생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비영리 재단 및 한국 재단의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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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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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고금통의

(오늘을 위한 성찰)

 

고금통의

"의(義)"가 "통(通)"함은 예[古]와 지금[今]이 다르지 않다.

 

최근 인상깊게 읽고 있는 책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이다.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고 그 안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힘의 분배와 정치를 보면, 인간의 속성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시각도 길러진다. 

 

이 책은 역사학자의 프레임을 통해 과거 역사를 통해 오늘을 조망하는 시각을 엿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시각과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진실은 힘이 된다

2. 어제의 마음으로 오늘을

3. 사람에게서 길을

4. 역사 속 자기 경영

5. 어떻게 살 것인가

 

고금통의는 저자가 쓴 역사칼럼을 모아 놓은 책이다. 

각 칼럼의 분량은 2페이지정도로 길지 않아 한 숨에 읽어나갈 수 있으나 칼럼의 마무리는 현안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즉, 저자는 각 칼럼마다 역사적 사실을 인용하고, 그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대입한다.

고로 이 책을 읽다보면, 역사라는 거울에 비추어 과거와 현재를 보고, 다양한 방면의 배경지식을 통해 미래를 보는 종합적인 지식을 얻는 생각의 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최근 화두가 되곤 했던 ‘통섭’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고금통의의 가장큰 두가지 특징은 

1) 역사에 대한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2) 현시점에 비추어보는 저자의 톡특한 통찰이다.

 

처음에는 역사적 사실만 따라가는데 그치겠지만, 칼럼이 반복될 수록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저자의 생각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과거의 역사를 현재에 대입하고 해석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한번 대화를 거치고 다음파트로 넘어가는 것이 이 책을 읽는 하나의 포인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거복, 복거는 전철에서 나온 말로, 수레가 엎어진다는 뜻이다. 또 여기에서 '복거지계'라는 사자성어가 나왔다. 앞서 가던 수레가 뒤집혔으니 경계하라는 뜻이다. <한서><가의열전>중 "속담에 '앞 수레가 뒤집히니 뒤 수레가 조심한다'고 했습니다. 진 나라가 빨리 방한 것은 그 수레바퀴 자국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피하지 않으면 이는 또 엎어질 것입니다"라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을 '상궁지조'라고 한다. 화살에 상했던 새라는 뜻인데 <전국책><초책>의 "화살에 상했던 새는 시위가 울리는 소리만 들어도 높이 난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왕권은 약하고 신권은 강했던 군약신장의 조선에서 많은 왕자가 비극적 삶을 살았다. 명종 즉위년 경기 감사 김명윤이 소윤이라는 정파에서 계림군을 임금으로 추대한다고 고변했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성종의 서자 계성군의 양자인 계림군은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에 빠진 그가 도주한 것이 고변을 사실로 만들었고, 그를 찾는 물색단자(몽타주)가 배포됐다. 한경도 안변의 활룡산에 은거해 승려로 지내던 그는 체포 후 "도망간 것이 아니라 출가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능지처사 당하고 말았다.

 

승정원은 대통령 비서실이다. 여섯 명의 승지가 있었는데, 실장 격인 도승지나 나머지 승지와 부승지 모두 정3품이었다. 담당분야가 따로 있어서 좌승지는 호조, 우승지는 예조, 좌부승지는 병조, 우부승지는 형조, 동부승지는 공조를 담당했고, 도승지는 이조를 담당했다. 품계는 같지만 도승지에게 감히 희언하지 못했고, 불경했을 경우, 벌로 술자리인 벌연을 베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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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란 무엇인가 - 새로운 경제를 위한 핵심 가치
짐 월리스 지음, 박세혁 옮김 / IVP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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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란 무엇인가

(새로운 경제를 위한 핵심가치)

 

일반적으로 가치(value)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제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즉, 비용이나 가격에 대비해서 효용성이 얼마만큼 높은지 낮은지가 가치가 높거나 낮거나를 판단하는 척도로 주로 사용되는 개념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가치는 보다 고차원적인 의미의 가치를 뜻한다.

다시말해 가치관으로서의 가치(value)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짐 윌리스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도덕과 영성에 기반한 개인의 가치관을 뜻한다. 그래서 이 책은 묘하다. 물질적인 가치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지만, 본질은 개인의 비물질적 도덕성과 건강한 경제관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명확하게 있다.

 

저자는 새로운 경제를 위한 핵심가치로 균형과 공동체의식 그리고 영성등의 비물질적인 가치를 내걸있다. 즉 저자는 금융위기가 도덕위기이고, 도덕의 회복을 통해 새로운 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우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2부 어쩌다 우리는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3부 우리를 옭아매는 현실

4부 출구

5부 새로운 마음의 습관

6부 공동선의 회복

7부 각본을 바꾸자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 기업들의 윤리경영이 강화되고 있다. 

특별히 금융기관의 윤리경영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각 개인들의 윤리의식이 고취되어야 할 것이다. 가치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개인들의 도덕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책의 후미에 있는 균형과 회복을 위한 실천적인 20가지 도덕운동은 반드시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콕스는 시장이 전능해져 "피조물을 상품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가치를 가졌던 자연의 아름다움이, 갑자기 구획이 나뉘고 가격표가 붙어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만 가치 있는 것으로 격하되고 말핬다. 시장은 전지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조종한다. 시장은, 그리고 오직 시장만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 그것을 팔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콕스는 "마침내 무소부재한 신적 의지가 존재하게 되었다. 최신 경제 이론은 예전에는 그와 무관하다고 여겼던 데이트, 가정생활, 부부관계, 자녀 양육과 같은 영역까지 시장의 셈법을 적용하려고 한다. 시장은 우리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 내면에 존재하며우리의 의식과 감정을 규정한다."

 

미국의 건국자들은 부가 소수의 손에 집중될 때 정치 권력 역시 소수의 손에 집중된다는 점을 예리하게 간파했다. 대니얼 웹스터는 "소수가 부를 급속히 축적하고 다수는 가난해지는 방향으로 법률이 집행될 때 가장 자유로운 정부는 오래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소수의 손에 엄청난 부가 집중될 것이다. 이 두상황이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단순한 원리를 기억할 때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

 

소비사회의 논리는 예수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배치된다. 광고에서는 거듭해서 "결코 충분하지 않다"면서 무엇을 먹고 마실지, 무엇을 입을지, 미래가 안전할지 등에 관해 계속 '걱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정반대로 말씀하셨다. 그들은 "제발 걱정을 멈추지 마!"라고 말한다. 그분을 말씀하신다 "걱정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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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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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와 그 벗들의 이야기)

 

간서치[看書癡]

지나치게 책을 읽는 데만 열중하거나 책만 읽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책만보는바보는 고리타분해 보이는 제목을 가진 책이지만, 상당히 몰입도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책만보는 바보인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그리고 그들의 스승격인 연암 박지원, 담헌 홍대용의 에피소드가 오롯이 책속에 담겨 있다.

 

또한 정조의 이야기와 조선시대의 시대상황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이덕무와 개성이 넘치는 그의 벗들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성공할 수 있을 것같은 매력과 재미가 있다.

 

개성있는 다양한 친구들중에서도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사람은 역시 이 책의 주인공인 이덕무이다. 고결하고 성실한 그의 성품과, 서자출신으로 살아야 했던 어려운 상황임에도 묵묵히 책을 보는 그의 모습은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더해 주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이야기/ 나는 책만 읽는 바보

두 번째 이야기/ 백탑 아래서 벗들과

세 번째 이야기/ 내 마음의 벗들

네 번째 이야기- 스승, 더 큰 세계와의 만남

다섯 번째 이야기- 마침내 세상속으로

여섯 번째 이야기- 아이들이 열어 갈 조선의 미래는

 

책은 이덕무의 어린시절부터 친구들을 만나고 스승을 만나고, 나중에 벼슬을 하는 시절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친구들을 만나는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가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서자출신이라는 신분의 굴레 때문에 오히려 실학에 관심을 보이는 그들이지만 각자의 관심사는 달랐다.

 

상업에 관심을 보였던 박제가와 역사, 특별 발해의 역사에 심취했던 유득공, 경제통이었던 이서구와 무예에 재능이 있었던 무사 백동수등 다양한 개성의 친구들과 동시대에 성장했던 이덕무.

나는 그들의 우정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간서치 이덕무

고지식해 보이는 사람이지만, 이런 인재들이 정치를 한다면, 믿고 맡길수 있을 것 같다.

정당정치라고 하지만, 파벌정치에 물든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과 같은 마음으로 정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햇살이 환한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책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도 했다. 책상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얼마 되지 않을 것이ㅏㄷ.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뼘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니아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면,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심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나에게는 밥을 먹는 것보다도 굶주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다. 내 몸에는 임금님과 성이 같은 왕실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러나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서자의 집안, 반쪽의 핏줄이다. 본가의 적자가 아니니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니 살림을 꾸려 갈 녹봉도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시장에 나가 좌판을 벌려 놓고 장사를 할 수도 없었다. 온전한 양반들만의 세계에 끼워 주지도 않으면서, 또 다른 반쪽의 핏줄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것도 비웃으며 허락하지 않았다.

 

"어제는 저 거미줄만 보았을 뿐, 거미의 꽁무니에서 실이 나오는 것은 미처 보지 못하였습니다. 거미는 어제도 오늘도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요.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합니다. 제가 마음을 기울여 들여다보면 볼수록, 모든 사물은 제 모습을 더 세밀하게 보여주니까요."

사물뿐이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길거리에 오고 가는 사람들은 많지만,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그는 비로소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좀 더 마음을 기울이면 그가 살아온 이야기, 그의 가슴속에 담은 생각들은 알게 된다. 더욱더 마음을 기울이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벗이 되리라. 박제가와 나처럼. 우리와 다른 벗들처럼.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 일 것이다. 함께 흥분하여 소리 높여 잘잘못을 따지거나, 우스갯소리로 울적한 마음을 한번 비틀어 밖으로 날려 보내는 것. 유득공은 주로 두번째 방식을 썼다. 그의 성격이 워낙, 안 되는 일에 연녀애 하기보다는 털어 버리기를 좋아해서도 그렇고, 웃음기라고는 없는 우리의 얼굴이 잠시나마 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서도 그랬을 것이다.

 

나는 자꾸만 실 뭉치를 굴려 보았다. 지구가 둥글다는 담헌 선생의 말씀은, 우리가 살고 있는 당의 모습에 대해서만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변두리 자그마한 나라에 산다하여 큰 나라의 눈치만 보지 말고, 피어난 길없는 신세라 하여 주눅들지 말고 당당히 살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이리라. 실 뭉치를 이리저리 돌리며, 그 날 밤 나는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다른 벗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소리는 듣기 싫은 잡음에 불과하다. 수없이 많은 소리들이 제자리를 찾아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음악이 된다. 자연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도무지 그 이치를 알 수 없을 때는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갑작스럽거나 두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늘의 해를 가리는 일식과 갑자기 달이 사라지는 월식에, 사람들은 렁마나 오랫동안 엎드려 벌벌 떨고 두려워하였던가. 그러나 해와 달이 저마다의 길을 따라 한치의 어긋남 없이 돌아가는 법칙을 알게 되면, 자연은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숙소에서 가장 오래도록 불이 켜져 있는 것은 박제가의 바이었다. 종일 거리를 돌아다니자면 몸시 피곤했으련만, 그는 방에 돌아오면 이리저리 휘갈겨 써 소매 속에 넣어 둔 종이 조각들을 꺼내어 다시 정리하곤 하였다. 기와를 쌓는 모양, 주택의 구조, 도로의 폭과 길이, 벽돌을 만드는 법 등 조선 백성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었다. 급하게 휘갈겨 쓴 글씨는 어지러웠지만, 보고 들어 적어 놓을 때의 심정은 한결같았다. 조선이 풍요롭고 튼튼해지는 것, 그 안에서 백성들의 살림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절절한 심정이었다.

 

손자는 아들과는 또 달랐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나도 아직 젊은 아비라 그랬는지, 나만의 고민이 많았다. 나의 눈길은 자주 내속으로 향해 있거나, 집 울타리를 넘어 세상으로 향했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러나 손자를 대하는 느낌은 좀 달랐다. 이세상에서 이 아이의 시간과 내 시간이 서로 교차해 만나는 기간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나,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인지 핏줄의 끌림을 더욱 강하게 느꼈다. 손자를 볼 때마다 나의 눈길은 자연스레 그 아이 뒤를 좇아갔다. 내가 알지 못할 시간 속에서 살아갈 그 아이의 삶을 미리부터 충분히 축복해 주고도 싶었다. 손자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살아갈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덕무가 세상을 떠나고 이태 뒤인 1795년 4월 정조는 이런 명을 내렸다.

"지금 책들을 펴내는 것을 보니, 고 검서관 이덕무의 학식과 능력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의 아들이 상을 마쳤다고 하니, 이광규를 검서관으로 특별히 임명하라. 그의 집안 형편으로 어떻게 유고 문집을 간행할수 있겠는가? 책을 간행하기 위해 오백 냥을 특별히 내리니, 다른 신료들도 모두 도와서 속히 인쇄에 부치도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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