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레터스
헌터 데이비스 지음, 김경주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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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 레논 레터스

(레논의 사생활)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을 끼쳤던 가수를 꼽으라면 대부분 '마이클잭슨'과 '엘비스 프레슬리' 그리고 영국의 '비틀즈'를 꼽는다. 존 레논은 비틀즈의 리더였다.

 

나는 존 레논을 보면 서태지가 떠오른다. 

후대이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지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는 것. 그리고 발상과 사상이 독특했던 것도 둘은 닮았다. 존 레논에게 폴 매카트니라는 내부의 라이벌이 있었다면 서태지에게는 이현도라는 외부의 라이벌이 있었던 것도 비슷하다. 구설수에 오르는 여성관계까지도 둘은 비슷하다. 

 

그리고 둘 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뮤지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지 않는 이유가 음악적인 이유가 아닌 비음악적인 이유라는 것까지도 비슷하다.

(사실 나는 폴 매카트니와 듀스의 이현도, 김성제를 좋아한다)

 

이 책은 총 2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존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존이 죽기전까지의 시대적 순서에 따라서 편지를 배열했다. 즉, 편지와 엽서를 통해 보는 존 레논의 자서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러한 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존이 편지와 엽서를 쓰는 것을 즐겼기 때문일 것이다. 유실된 것을 제외하고도 총 300여 편의 편지와 엽서가 발견되거나 복원되었기에 이런 독특한 구성의 책이 탄생한 것이다.(비틀즈와 그의 유명세 덕분에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었던 것도 편지가 잘 보존된 또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다고 했다. 존 레논의 편지들을 통해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나의 생각대로 존 레논은 독특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함과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다. 나같은 범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정신나간'사람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세계관은 유별난 구석이 있다.

 

그가 쓴 300여통의 편지를 통해 존 레논이라는 뮤지션의 생각과 삶을 다시한번 조명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덧붙임.

 

1.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존의 그림이다. 대충 슥슥 그린 것 같은 그림인데, 생동감이 있고 매력적이다.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존의 미적인 감각이 뛰어남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마 이부분은 요코에게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2. 오랜만에 비틀즈의 노래를 들어봐야겠다. 

특별히 존레논의 첫번째 앨범인 Imagine을 들어봐야겠다. 그가 편지에서 주구장창 이야기 했던 사랑과 평화의 마음을 가지고 Imagine을 들어보면 좀 다르게 들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존 레논의 편지와 엽서, 과연 소장 가치가 있을까? 비틀즈의 팬과 전 세계 박물관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작은 메모 쪼가리라도 매입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분명 상업적 가치는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어떨까. 서간체로서 가치나 문학성도 뛰어날까?

 

비틀즈는 1970년에 해체했다. 1970년 4월, 폴은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매카트니'를 홍보하는 기자 회견 중에 비틀즈가 다시 재결합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1969년 9월에 존은 멤버들에게 탈퇴의사를 밝혔지만 음반 준비와 사업적 이유로 기사화되지 않았다.(비틀즈는 당시 마지막 앨범 렛잇비를 작업중이었고 이 앨범은 1970년 5월이 되어서야 발표되었다)

 

서로를 아끼고 사이좋게 공동 작업을 했던 비틀즈의 이면에는 경쟁의식과 질투가 자리잡고 있었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고 각자가 가진 재능과 믿음이 제각각이어던 네 멤버가 오랜 시간 함께 일한 게 놀라울 정도였다. 존은 폴이 너무 부드럽고 매력적이며 가볍고 말에만 능하다고 생각했다. 폴은 존이 때때로 지나치게 냉혹하고 부당한 일도 서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닮은 구성기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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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케이크 2 - 맛있는 시폰케이크 & 비스퀴 탐나는 스타일 DVD북 시리즈 6
고지마 루미 지음, 김상애 옮김 / 이덴슬리벨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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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케이크2

(오븐 미튼의 케잌)

 

많은 사람들은 디저트는 프랑스가 최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일본의 디저트는 세계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오히려 일본으로 제과유학을 많이 가기도 한다. 고지마롤이나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끈 바 있듯이, 일본의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을 접해보면 그 맛에 매료되는 것 같다. 

 

나도 일본 여행을 가면 빵집에 꼭 들러서 맛있는 케익을 먹곤 했는데, 이 책의 제목인 '탐나는 케이크'는 그 당시 내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기본편_ 바닐라시폰케이크 

응용편_ 기본 시폰케이크를 응용한 케이크 

PART 2

기본편_ 비스퀴 

응용편_ 기본 비스퀴를 응용한 케이크

 

베이킹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만큼 베이킹을 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는가가 중요한데 탐나는 케이크는 일단 사진이 많아 화려하고 시각적이다. 그래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탐나는케이크에는 쉬폰케이크와  비스퀴케익만드는 법만 나와 있는데 기본 쉬폰 만드는 법이 나오고 응용편이 여러개 있어서 기초를 튼튼히 한뒤 취향대로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1. 만드는 순서가 한눈에 보기 좋음.

2. 순서마다 사진이 자세히 첨부되어 있음.

3. 종일 질이 좋음.

4. 요리과정이 담긴 DVD가 포함되어 있음.

 

덧붙임.

 

1. 특히 머랭만드는 법이 까다로운데, DVD를 통해 영상으로 머렝 만드는 법과 섞는 법이 자세히 소개된다. 이 머랭을 맛있게 만들어야 맛있는 케익을 만들수 있다.

 

2. 탐나는 케이크를 보니 오븐도 바꿨겠다. 나도 베이킹에 도전해서 맛있는 케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니 핸드믹서와 쉬폰틀도 필요하다. 이건 구입해야 한다. 차라리 누가 만들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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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몰입 - 초조하고 지친 뇌를 위한 아날로그적 제안
에바 M. 셀허브 외 지음, 김유미 옮김 / 해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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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몰입

(자연의 치유력)

 

이 책은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외국영화를 보면, 외국인들은 많은사람들이 산책로를 조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런닝머신위를 달리는데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문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 아마도 그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신이 주신 자연을 통해 치유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요양원이 깊은 산속에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과거부터 요양원은 외딴 곳에 자연과 함께 위치해 있었다. 과학적으로 검증을 할 수 없었지만, 과거부터 우리 인류는 숲과 자연이 주는 치유력을 경험적,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자연은 뇌의 축복 고대의 직관에서 MRI에 이르기까지

2 자연으로 돌아가라 아직은 행복한가?

3 자연의 힘 녹색은 우리에게 뭘 해줄까?

4 숲에 깃든 향기 뇌에 유익한 자연 요소

5 야외 운동 운동과 자연을 아우르는 초록 운동

6 반려동물 뇌의 마지막 보루

7 자연을 가꾸고 누리는 삶 원예 치료와 야생지 치료

8 자연이 담긴 음식 영양-생태심리학

9 자연의 치유력 자연과 생태 치료의 치유력

 

자연 몰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깨닫게 된 것들이 많다.

1. 왜 휴가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야외로 나가서 쉬고 싶었는지

(나는 짧은 휴가에는 주로 뻥 뚫린 파주를 자주 찾는다), 

2. 한참 일을 하면서도 은퇴하면 꼭 귀농하고 싶어했던 나의 마음속에는 자연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인위적것 인스턴트, 만들어진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주어진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또 한가지 있다.

빠른 도시화로 인해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자연과 멀어지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우울증등 정신질환이나, 불임, 이혼과 자살의 증가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자연과의 괴리에서 오는 회복의 단절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기기를 통한 전자파도 당장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가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도 자연과 기술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이다.

 

덧붙임

 

1. 최근 부쩍 컨디션이 안좋은데, 책상에 미니 화분을 몇개 놓아야 겠다.

 

2. 외국의 경우, 산이나 숲에 인접할 수록 가격이 높다. 우리나라의 한강근처의 아파트들이 다른 아파트들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이 책의 관점에서 본다면 국내 도심근처이면서 산에 인접한 아파트들은 한강이나 도심의 주거시설에 비해 비용대비 좋은 입지조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자연풍경은 긍정적 사고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후의 분노와 공격을 낮추었다. 많은 참여자들의 경우 자연 풍경으로 스트레스 비디오의 영향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전 검사에서보다 긍정적 정신 상태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서 시간을 보내면 심리적 스트레스, 우울 증상, 적의감이 낮아지는 동시에 수면이 개선되고 활기와 생기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주관적 측정치는 약 10여편의 연구에서 24개의 숲을 대산으로 보고한 객관적 결과(코르티솔 감소, 혈압 안정, 맥박 안정)와 거의 일치하였다.

 

녹지는 스트레스 완충제다. 건강의 여러 가지 측면과 수명마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는 녹지가 건강, 활기 및 수명의 촉진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1만 1000명 이상의 덴마크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녹지(숲,공원,해변,호수등)에서 1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사는 이들은 스트레스가 높고 전반적으로 건강, 활기, 정신 건강, 신체적 고통관련 검사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42%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킬로미터 반경 안에 녹지가 10%도 안 되는 이들은 집 주변에 녹지율이 아주 높은 이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5%나 더 높았고 불안 장애에 걸릴 가능성은 30%나 더 높았다.

 

일본의 연구자들이 식물과 사무실의 업무 수행에 관한 최초의 공식적인 연구를 실시했다. 두 편의 각 연구에서는 컴퓨터 근처에 환분 식물이 있으면 눈의 긴장과 피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초기의 연구가 진행된 후에 북아메리카의 연구자들은 화분 식물만 두어도 시각집중, 정신처리, 손재주와 관련된 컴퓨터 과제에서 성인의 생산성과 반응시간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연구들에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고 불안을 낮추며 통증의 역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방향성 식물의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우리 몸의 항산화 방어 체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피톤치드가 많으면 혈액내 항암단백질 생성이 증가하고 자연살상세포라는 면역 방어자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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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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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보이스

(초단타 매매 트레이더)

 

이 책의 제목인 Flash boys는 초단타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들을 말한다.

통신기술의 발달과 고성능의 컴퓨터로 트레이딩에서 시스템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금융의 메카인 월스트리트에서도 HFT(초단타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들이 일거래의 상당량를 좌지우지한다. 이책은 그러한 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들의 세계에 대한 책이다.

 

국내에서도 DMA라고 알려진, 거래소 전용선을 통한 매매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0.001초라도 주문을 빨리 전달하고자, 거래소의 전산에 가까운 부산에서 매매를 하는 팀도 있으니, 현재 알고리즘매매에서의 속도는 전문트레이더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은 어떤 원리로 이러한 거래가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러한 초단타매매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 밝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은밀한 케이블 매설 작업

2. 금융시장이 낳은 어둠의 자식, 초단타매매 HFT

3. 상상을 초월하는 초단타매매의 실체

4. 시작된 약탈자들과의 전쟁

5. 러시아인의 코드 절도 사건

6. ‘옳은 일’을 위한 험난한 여정

7. 골리앗과 마주 선 다윗

8. 끝나지 않은 전쟁

 

이 책은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의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라 재미있게 읽힌다. 

처음에는 미국 금융시장의 초빈도매매시스템의 이면을 파헤친다. 주인공은 브래드이다. 브래드는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초빈도매매를 하는 집단들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장래가 보장된 직장을 그만두고 다양한 사람들을 규합해 새로운 거래소시스템을 세운다는 내용이다.

 

너무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 세부적인 내용은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영화화 될 소지도 있어 보임)

 

책에 빠져들면 마치 오션스 일레븐을 보는 느낌이 들것이다. 각자 개성을 가진 여러명의 캐릭터가 브래드와 팀을 이루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점은 오션스 일레븐 멤버들이 모인 목적이 조직적인 범죄였다면, 이들은 금융시스템의 불합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모인 정의로운 집단인 것이다.

 

플래시 보이스에서 선행매매가 일어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1. 전자통신의 발달

2. 다수의 거래소(거래소마다 수수료체계가 달라 거래원을 유추할 수 있게 됨)

3. 다크풀이라는 증권사의 매매시스템

 

1번은 우리나라에도 해당하고 2번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거래소가 하나만 존재하지만 자본시장법이 개정되어 복수의 거래소가 생길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었고, 3번은 아직 국내에서는 쉽지 않아보인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선행매매가 국내에서 일어날 소지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형태의 선행매매가 나타날 수는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탐욕이라는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욕심은 인간이기에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한 탐욕을 절제시키는 것이 법과 규칙일 것이다. 그 범위를 지혜롭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 본다.

 

덧붙임.

 

1. 복수의 거래소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거래소가 경쟁한다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을까?

 

2. 규제와 탈규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조건 규제다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은 옳지 않다. 그러나 규제의 범위는 외부환경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가장 스마트한 사람들은 오히려 현업이 아닌 정책등을 조율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BATS 안에서는 초단타매매회사들이 다른 거래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매 정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매 정보를 얻기 위해 초단타매매 트레이더들은 BATS의 모든 종목에 보통 100주 정도 되는 매우 소량의 매수와 매도 주문을 해놓고 기다렸다. X 기업 주식의 매수자 또는 매도자가 나타냈다는 것을 알게되면, 다른 거래소로 한 발 앞서 달려가 그 정보에 맞춰 선행매매를 했다.

 

최선의 가격을 정의 함에 Reg는 NBBO로 알려진 최우선 매수매도호가의 개념을 준거로 삼았다. 만약 투자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만주를 매수하려는 경우에 BATS 거래소에는 주당 30달러에 100주의 매도물량이 있는 반면, 다른 12개의 거래소에는 주당 30.01달러에 총 1만주의 매도물량이 있다고 한다면, 브로커는 반드시 BATS에서 100주를 매수하고 나서 다른 거래소로 가야 했다. "그 법 아래에서는 갈 필요도 없는 거래소까맂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거죠.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행매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또한 Reg NMS 하에서 브로커는 고객의 주문을 가격이 가장 좋은 거래소로 제일 먼저 보내야 하기 때무에, 결국 브로커가 고객의 주문을 어느 거래소로 보낼지를 초단타매매 트레이더들이 예측하기 매우 쉽게 만들어버렸다.(중략) Reg NMS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더 치명적인 불평등을 제도화한 셈이 되어버렸다. 속도를 선점할 수 잇는 자원을 가진 소수의 내부자들이 남들보다 시장을 먼저 본 다음 선행매매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스캘퍼 주식회사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옛 모델의 가면을 썼지만, 그 속에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숨기고 있었다. 기존 모델에서는 '시장을 조성하는' 사람이 반드시 시장위험을 졌으며 '유동성'을 제공했다. 그러나 스캘퍼 주식회사는 아무런 시장위험도 지지 않았다.

 

월가의 브로커와 거래소의 경게는 모호해졌다. 월가의 거대은행들은 이제 자체적으로 사설 거래소을 운영했다. 반면에 거래소는 브로커와 같은 일을 하려 애쓰고 있었다. 이미 대형 거래소들은 단순히 브로커에게서 주식시장 주문을 받아 다른 곳으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물론 자기 내부에서 처리하기도 했으나 다른 거래소로 보내기도 했다. 원래 그 서비스는 주로 독자적인 라우터를 보유하지 못한 지방의 소규모 중개회사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거래소의 그런 유사중개기관 서비스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로버트는 생각했다. 만약에 그 거래소들 중 한 곳에 시장의 약탈자들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도구가 생긴다면, 온 나라의 소규모 중개회사들이 그 거래소로 몰려들어 아마도 그곳은 모든 거래소의 중추와 같은 거래소가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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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매도할 것인가 - 알렉산더 엘더가 알려주는 매도의 모든 것
알렉산더 엘더 지음, 신가을 옮김, 오인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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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매도할 것인가

(손절과 익절 매도타이밍잡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도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아마도 심리적인 이유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익과 손실의 확정이 매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매도는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쉽지 않다. 

즉, 매도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로 실력이 있는 투자자인지 평범한 투자자인지 실패한 투자자인지 나뉘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항상 매도 시점을 잡는 것이 어렵다. 손실 중의 매도는 손실난 금액에 대한 미련 때문에, 이익 중의 매도는 수익을 확대 할 수 있을가 싶어서 욕심에 손이 잘 나가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손실 중에, 그리고 이익중에 매도하는 타이밍을 설명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언제 매도할지' 매도의 시점을 잡기 위한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무기

2부 매도의 모든 것

3부 주가 하락에도 이익을 얻는 공매도

4부 최악의 약세장에서 얻은 교훈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매도의 타이밍이다. 저자는 어떻게 매도할지를 설명하기 보다는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차트를 활용하여 매도 타이밍을 설명한다.

 

특히 2부의 매도의 모든것은 1. 목표가에 매도하기, 2. 손절가에 매도하기, 3. 엔진잡음에 매도하기로 구분되어 있는데 손절, 익절, 그리고 트레이더의 시장상황 판단에 따른 매도까지 다룬다.

 

저자는 선물옵션에 대한 재량매매를 주로 하는 트레이더이나,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고 트레이더를 가르치고 시스템매매에도 경험이 있어 책에서는 다양한 케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때문인지 저자는 매도의 타이밍을 기술적 분석만을 툴로 가져가지는 않는다. 펀더멘탈분석과 시장상황을 고려하는 매도 방식이 기술적 분석과 혼합되어 저자의 매도 타이밍이 나오는 것이다.

(보통 선물옵션을 매매하는 투자자들이 기술적분석으로 진입,청산타이밍을 잡는다)

또한 주식매매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다.

 

덧붙임

 

1. 중간중간 연습문제가 등장하는데, 신선했다.(차트를 보여주고, 매도 타이밍등을 맞추는 식이다)

문제를 보면 풀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에겐 이런 방식은 책의 중심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형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매매 방식에 정답이 있을 수는 없는데 문제화하여 정답오답을 가리는 것은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는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2. 선물옵션트레이더로서 기록을 강조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엑셀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매수하기 전에 매도 계획을 수립하라. 이 간단한 규칙을 지키면 가련한 개구리처럼 서서히 삶기는 신세를 면할 수 있다.

 

비용/수익 분석을 토대로 재량 매매를 할지, 아니면 시스템 매매를 할지 결정하는 일은 드물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향을 토대로 결정한다. 어디에서 살지, 어떤 교육을 받을지, 결혼을 할지 말지, 누구와 결혼할지 결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역설적으로 실적이 최고 수준에 이르면 재량 매매와 시스템 매매가 서로 수렴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정도가 놀랍다. 최고 수준에  오른 시스템 트레이더는 계속 재량 매매의 경우처럼 의사결정을 한다. 언제 시스템 A를 작동할지, 언제 시스템 B의 자금을 줄일지, 언제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거나 목록에서 지울지 결정하는 일은 모두 자유 결정이다. 마찬가지로 노련한 재량 트레이더는 시스템 방식처럼 보이는 수많은 견고한 매매 규칙이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매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매매일지를 기록하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성공의 환희도, 손실의 고통도 금쪽 같은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 매매 일지는 매매를 그림으로 기록한 것이다. 화살표와 선, 간단한 메모가 있는 차트를 활용해 진입과 청산을 기록한다. 나는 매수 또는 매도할 때마다 매매일지에 항목을 하나 만든다. 나는 늘 매매일지를 기록하고 업데이트하도록 1가지 규칙을 정해놓았다. 전일 매매일지를 완성하기 전에는 아침을 안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하니 아침을 먹고 싶어 개장 전에 새로운 거래일이 시작되기전에 매매일지를 업데이트하게 됐다.

 

매수 후보를 골랐다면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1. 수익목표는? 이 주식은 얼마까지 오를 것인가?

2. 어디까지 떨어져야 매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손절할 것인가?

3. 이 주식의 위험보상비율은 무엇이며 잠재 수익과 리스크의 관계는 어떠한가?

프로 트레이더들은 언제나 이 3가지 질문을 던진다. 도박꾼들은 단 하나의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

 

어떤 차트를 보더라도 주가가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주가는 마치 흙으로 만든 보에서 찰랑거리는 물처럼 일정한 범위안에 머무른다. 그러나 일단 보가 무너지면 다음 웅덩이를 만날 때까지 주가는 치솟는다. 그런 뒤 오랜 시간에 걸쳐 웅덩이를 채우고 또 보가 무너지면 주가는 치솟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일단 포지션이 진입하면 치명적인 '소유효과'가 발동되어 언제 매도할지 결정하기가 더 어렵다. 언제 매도할지는 진입하기 전에 결정하는게 최선이다. 옷장에 걸려 있는 유행 지난 낡은 재킷을 생각해보라. 도저히 버릴 수 없다. 내거니까. 오랫동안 갖고 있었으니까. 낡은 재킷은 옷장을 차지하는 것 말고는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반면 계좌의 죽은 매매는 아주 돈이 많이 들고 엄청난 손실을 끼치기도 한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연대 사병에 비유하자면 신고점과 신저점은 장교들이다 연대가 공격을 시작하면 장교들이 공격을 주도하는지 아니면 뒤로 달아나는지 살펴라. 지도자가 탁월한 연대는 승리하고 지도자가 형편없는 연대는 패배한다. 몇년 전 나는 장교 훈련을 받았는데 나쁜 병사는 없으며 나쁜 장교만 존재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나는 이말에 공감하며 신고점-신저점 지수를 주시한다. 일일 신고점-신저점을 구축하려면 오늘의 신고점 주식수에서 오늘의 신저점 주식 수를 차감하면 된다. 지난 5거래일 동안의 일일 신고점-신저점을 더하면 주간 신고점-신저점이 산출된다. 차트 1구간을 보면 S&P500은 상승하지만 주간 신고점-신저점은 고점을 낮추고 있다. 연대는 공격을 계속하지만 장교들은 빠져나오고 있다. 지도자가 없는 공격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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