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과학 - 빅데이터·인공지능 세계 권위자가 제언하는 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시리즈
황보현우.한노아 지음 / 성안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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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없이 배우는 데이터과학

빅데이터, AI, 데이터 기반 TF, 애자일조직, 린 프로젝트...

내가 소속된 회사에서 최근에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분야는 바로 데이터 사이언스인다.(참고로 소속된 회사는 IT회사가 아니다)

비단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여러가지 의사결정의 과정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신속하고 불필요한 과정을 많이 생략해 준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수많은 데이터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던 IT기술의 발전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아지 데이터로 인해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인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기초를 함양해 주는 책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데이터 과학을 위한 체계

2. 데이터 과학을 위한 도구

3. 데이터 가공과 처리

4. 기술적 데이터 분석

5. 시각적 데이터 분석

6. 시각적 데이터 분석 II

체계 및 도구 뿐 아니라, 분석방법과 실제 사례까지 설명해준다.

도구로는 SAS를 소개하고, 가공은 테이블과 칼럼등 기초적인 데이터 셋에 대해서 안내한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사례들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는지 직관적으로 알수 있다.

기존에 주로 R과 R 스튜디오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었는데, SAS도 오픈소스로 활용이 가능하니 한번 체험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챗GPT가 상당부분 데이터 엔지니어에 대한 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기승전 챗GPT)

덧붙임.

  1. 새삼 엑셀이 파워풀한 도구임을 알게됨

  2. 결국 빅데이터는 사고력 인것, 기술적인 부분은 데이터엔지니어가 도움을 주면 됨(쿼리는 결국 필요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

  3. 데이터가 많아질 수록 사고력/인사이트의 능력이 더 커질 것

  4. 문과와 이과를 연결하는 사고력이 필요함.

  5. 올해들어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해 읽을 책 : 총 3권

  6. 올해들어 만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자칭포함) : 총 10여명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데이터분석역량은 통계학습, 기계학습, 패턴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방법론에 근거하여 데이터를 해석해 내는 역량을 말한다. 데이터 과학자는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고 패턴을 발견술한다. 이때 데이터 과학자에게 데이터는 재료이고, 분석역량은 재료를 가공하는 기술이다. (중략) 하지만 데이터 분석 기술 만으로는 분석을 잘 할 수 없다. 데이터는 현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 문제를 데이터 문제로 정의하고, 데이터 분석으로 얻은 결과를 해석하는 모든 과정이 데이터 분석이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기술에서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역량'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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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로지 보고서 첫걸음 - 가장 쉬운 독학
페이퍼로지(김도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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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로지 [보고서 첫걸음]

어떤 경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페이퍼로지를 유튜브를 통해 접했던 기억이 있다.

꽤 인상적이라,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PPT 기획 및 보고서에 대한 책을 쓴 사람이었구나!

첫인상을 컨설팅물을 먹은 것 같다정도(말은 청산유수, 간결함등) 생각했는데, 책으로 다시 접하니 이 사람 상당히 체계적이고 좋은 Writer이다. 그 내공이 바로 이책으로 확인된다. 일단 꽤나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회사를 이직하면서 생각보다 다른환경에 좀 놀랐는데,

그 중에서 단연 가장 큰 변화는 PPT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기업문화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새로운환경에 적응할 겸 이런 저런 템플릿을 좀 서핑하다가, 페이퍼로지의 글과 유튜브를 만났던 것 같다. 그 인연이 이 책까지 이어진 셈이다.

PPT와 워드의 가장 큰 차이는 글과 그림의 차이와 같다. 혼자 읽어야 되는 워드와 발표자료로서의 PPT는 컬러풀, 시각적인 효과의 활용이 가능한 툴로 그 특징을 극대화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워드로 보고서를 잘 써본 사람은 이러한 PPT의 강점을 이해하면 좋은 보고서를 금새 PPT로 변환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에게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PPT를 활용한 '글', '디자인', '발표'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약했던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디자인'부분에서 도움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같이 제공되는 템플릿이 있어서 잘 활용하면 더 좋다)

당분간은 PPT를 활용할 일이 적어 좀 아쉽다, 조만간 이 책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장표를 만들 날을 기대해본다.

덧붙임

  1. PPT는 발표를 염두에 둔 Tool, 다른용도로는 워드, 엑셀을 쓰면된다.

  2. 톤앤매너가 많이 중요한 PPT. 초기에 기본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아주 좋은 팁이라고 생각된다.

  3. 템플릿을 만들어 놓고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년에 중요한 PT때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감각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되었을 것 같다.

  4. 페이퍼로지외에도 최근 유튭에서 다른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본고딕이라는 글체가 좀 괜찮은듯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매일매일 짧은 일기를 쓰는 것, 식단과 운동을 기록하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메모의 방식입니다. 나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내 하루를 '복기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는 복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FGI(Focus Group Interview)입니다. 제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설문 방식이예요. "주요타깃인 20대 여성 10명과의 심층인터뷰'라는 구절이 있었죠. 이것이 바로 FGI입니다.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알고 싶은 내용과 부합하는 타깃을 소수로 모아 긴시간 인터뷰 및 테스트를 진행하며 그반응을 관찰하고 리포트화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에서 숫자'3'은 매직넘버다.

PPT페이지는 많아도 괜찮다. 최대한 페이지를 쪼개자.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 외에는 그레이 컬러로 톤-다운을 하자.

PPT를 열자마자 해야 할 일은 바로 '사이즈 확정'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보고서가 발표용이 아닌 인쇄용인 경우, PPT사이즈를 A4 사이즈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PPT가 다양한 영화 영상을 예시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2.39:1이나 1.85:1로 사용자 지정에서 사이즈를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PPT타이틀에서는 매우좁게로 폰트를 설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몇초면 되는 이설정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PPT는 달라집니다.

배경날리기는 '리무브'라는 사이트를 적극활용하자

목업은 '플레이스잇'이라는 사이트를 적극활용하자

세상의 모든 이미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마로 '이모지피디아'라는 곳입니다.

구글에서 'emojipedia'를 검색하시거나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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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크의 인생 이야기 - 왕관 없는 월가의 왕 월가의 영웅들 5
버나드 바루크 지음, 우진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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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크의 인생이야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워렌버핏이나, 피터린치와 같은 유명한 투자자는 아니지만, 바루크는 초기 월가에서 상당한 입지를 쌓아올린 인물이다.

(왜 알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수 없지만, 아마도 정치 경력등으로 인해서 일부 월가와 거리를 둔 것, 그리고 투박한 말투등 성향적인 부분등이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의 부제 "왕관없는 월가의 왕"처럼 한때 월가를 제패했었고, 정치계까지 진출한 독특한 이력은 바루크의 비범함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또하나의 독특한 점은 일대기로서 바루크의 어린시절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서 미국의 근대사와 관련된 변화등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게 해준 다는 데에 있다.

이 점은 마치 역사 장편 소설과 같이 해당 시기를 생생하게 그려주는 재미있는 효과가 있어서 소설을 통한 역사 이해와 같은 경험을 즐겼던 독자들이라면 일정부분 그러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투자에 관한 책을 주로 읽어왔던 독자들이라면, 초반에 이게 뭔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후자였지만, 이내 적응이 되었다. 미국의 역사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포인트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이 책의 제목 "인생이야기"에 충실하다.

자서전의 교과서와 같이 어린시절부터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

투자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나와같은) '1/3정도 시점'인 9. 처음거둔 큰 성공, 10.큰 실수 정도에서 부터 읽어도 무방 할 것 같다.

다소 투박한 말투인데, 꼼꼼히 읽어보면 상당히 정수/지혜와 같은 이야기 들이 많이 있다. 투자와 투기, 투자와 인간심리등을 꿰뚫는 이야기가 미사여구 없이 툭툭 던져진다. 그래서 약간 과소평가되는 책과 문구등 여겨 질 수 있다.

덧붙임.

  1.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복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복기하는지를 담담하게 써내려간 바루크의 글귀에서 하나의 팁을 얻었다.(회상과 반복)

  2. 투자로 성공하고 정치로 새로운 장을 여는 도전정신도 쉽지 않는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묵직한 행보는 배울수 있는 부분일지,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나는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무엇보다 주식시장은 그 자체가 바로 인격과 감정이 있는 인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바로 미래를 읽고 싶어하는 인간이다. 그리고 남녀노소에 따라 각기 달라지는 판단, 희망과 두려움, 강점과 약점, 탐욕과 이상이 뒤엉키는 주식시장을 그토록 극적인 무대로 만드는 것도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특성이다.

나는 점점 더 신중한 사람이 되어갔다. 나는 결코 머리지 말아야 할 습관, 즉 내가 어디에서 실수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손해를 본 과정을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런 습관은 내 투자규모가 커짐에 따라 더욱더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그럼 습관이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대마다, 그리고 특히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나는 월가를 떠나 내가 한 일과 잘못한 부분에 대해 검토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곳으로 갔다. 그럴 때면 나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고 그 대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데만 집중했다.(중략) 맹목적으로 앞으로만 들려가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건 아주 현명한 행동이다. 달려가는 방향이나 속도를 바꿔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는가?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고 주변의 사소한 일에만 신경을 쓰고 힘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래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또한 우리는 스스로의 실패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수록 다른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는 투자자를 미래에 대해 집중해 생각하다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행동하는 그런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려면 전쟁과 평화를 포함에 모든 인간사에서 값을 매길수 없는 세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첫째,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진실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둘째, 그러한 진실이 암시하는 것과 그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다.

셋째, 너무 늦기 전에 제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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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학습지 실전편 - 하루 1시간, 어느새 900 시원스쿨 토익학습지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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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실전편

취업을 준비하며 토익을 준비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시간시간이 벌써 10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영어에 대한 평가기준이 토익에서 토플/오픽/회화등으로 상당히 다양해졌고, 학습방법도 오프라인실강, 책뿐 아니라 전화영어, 영상, 온라인강의등 너무 다양해진 것 같다.

학습의 다양성이 넓어진 만큼 자신에게 맞는 학습도구를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익숙한 매체를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도 하고, 반면에 새로운 매체등으로 자신이 몰랐던 잠재능력을 꺼내보는 것도 필요하다.

여전히 승진에 있어서도 일종의 허들로서 영어능력을 테스트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내가 몸담은 회사포함), 그러나 비단 승진 뿐 아니라 이직등 조건이 좋은 새로운 포지션에 어플라이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영어에 대한 능력은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넓게 보자면 그뿐만 아니라, 영어로된 자료가 많기도 하고, 지식의 깊이등이 넓고 깊기 때문에 리딩능력, 검색능력등은 개인적인 경험상 어떤 면에서든 상당한 경쟁력이 된다.

이렇게 개인적으로도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영어를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다시 토익책을 열었을때의 미묘한 긴장감은 여전히 있는 듯 하다.

시원스쿨 실전편은 어느정도 기초가 있고, 토익시험을 실제로 좋은 득점을 바라는 사람이 활용하기 좋도록 테스트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Half Test I,II 와 모의고사 까지 총 15세트를 풀어보면, 현재 토익의 출제 스타일과 느낌을 잘 익힐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책은 디자인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책상한켠에 파일첩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시원스쿨 실전편을 보고 있으면, 빨리 스터디를 해야만 할 것 같아서 한번이라도 더 펼쳐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보라색의 깔끔한 디자인도 아주 맘에 든다.

덧붙임

#1. 영어는 평소에 꾸준히 접해 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말하기 - 듣기 - 읽기 순으로 난이도가 내려가는 이유는 평소에 얼마나 활용했는지의 순서이다.

#3. 무한경쟁 속에서 여전히 활동중인 시원스쿨이 동년배로서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개인적 관점으로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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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1 -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 1
홍진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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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뉴튼

워낙 유명한 문구는 아이작 뉴턴의 겸손함과 동시에 탁월함을 보여준다.

문자의 발명, 인간의 학습은 지식의 대물림을 가능하게 하였고,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그 지혜가 기록된 문서등으로 인해 인류는 점점 더 발전해왔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학문이 아마도 뉴턴의 전공인 과학, 물리학이 아니었을까 생각이된다.

그리고 그 가장 대척점에 있는 것이 인간의 본성과 연관된 행동/행동 경제학이 아닐까 문득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실수를 반복하고 학습해야 우리는 거인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탐욕과 공포의 심리를 극복해야 우리는 나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을까? 이런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책이다.

홍진채님의 전작인 '주식하는 마음'을 워낙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없었다. 게다가 모두가 좋아하는 투자자인 그레이엄과, 버핏, 피터린치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주제가 아닌가?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데,

1부. 굳이 열심히 해야 하나

1. 주식, 이 특이한 자산

2. 창의성과 정직함

3. 항상 괴로운 투자자

4. 여기서 그만두셔도 됩니다

2부. 거인의 어깨

5. 어서 오게 인간

6. 그레이엄, 여전히 너무나 저평가된

7. 버핏, 범접할 수 없는 천재

8. 린치, 단 한 명의 영웅

1편에서 특유의 주제인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시장을 사라', '인덱스펀드도 좋은 대안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한다.

해당 내용은 전작인 '주식하는 마음'에서도 어느정도 나왔던 이야기라 빠르게 읽었고, 이 책의 정수는 역시 2부 '거인의 어깨'에 있다.

왜냐하면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인 린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버핏,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그레이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레이엄의 이면, 버핏의 차별성, 린치의 친근함을 다시한번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게되었다.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시각을 사건과 인물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오듯이 저자를 통해서 바라보는 버핏, 그레이엄, 린치는 또 새로운 면이 있는 것 같다.

덧붙임

  1. 2권으로 출간된 책인데, 1편에 주요 투자자가 다 나오면? 2편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지 않을까?

  2. 버핏, 그레이엄, 린치라는 투자의 거인들을 조망하는 즐거움

  3. 현시대의 또다른 거인인 작가를 통해 역사적 자이언트를 보는 즐거움

본문의 내용을 일부,

맞서 싸워야 할 적은 시장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조급함입니다. 매일매일의 조바심과 질투를 이기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순위가 상승하여 1년, 2년 10년이 지나 한층 여유로워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고체계입니다. 돈을 버는, 즉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패턴'은 생각보다 아주 희귀합니다. 기업은 무엇이고 주식은 무엇이며 투자자는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아주 다양한 경험과 깊이있는 통찰을 통해서 유의미한 패턴을 찾아내고 어떤 이유로 그 패턴이 작동했으며 어떤 이유로 앞으로도 작동할 거라 믿는지, 작동하지 못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그 작동에 필요한 인풋은 어떤 종류이며 나는 그 인풋을 확보하고 있는지, 패턴이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파악할수 있는지 등을 숙고해야 합니다.

그레이엄이 제시한 여러 공식 중 '성자주의 적정 주가' 공식은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잇습니다. <현명한 투자자> 11장에는 아주 단순한 성장주 평가 공식이 나옵니다.

'성장주의 적정주가'=EPS X (8.5+2x기대성장율)

여기서 기대성장률을 향후 7~10년동안 예상되는 EPS(주당순이익)의 연평균 성장율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율이 10%라면 적정 Per은 28.5배, 성장율이 20%라면 적정 Per은 48.5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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