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1 -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 1
홍진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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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뉴튼

워낙 유명한 문구는 아이작 뉴턴의 겸손함과 동시에 탁월함을 보여준다.

문자의 발명, 인간의 학습은 지식의 대물림을 가능하게 하였고,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그 지혜가 기록된 문서등으로 인해 인류는 점점 더 발전해왔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학문이 아마도 뉴턴의 전공인 과학, 물리학이 아니었을까 생각이된다.

그리고 그 가장 대척점에 있는 것이 인간의 본성과 연관된 행동/행동 경제학이 아닐까 문득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실수를 반복하고 학습해야 우리는 거인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탐욕과 공포의 심리를 극복해야 우리는 나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을까? 이런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책이다.

홍진채님의 전작인 '주식하는 마음'을 워낙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없었다. 게다가 모두가 좋아하는 투자자인 그레이엄과, 버핏, 피터린치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주제가 아닌가?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데,

1부. 굳이 열심히 해야 하나

1. 주식, 이 특이한 자산

2. 창의성과 정직함

3. 항상 괴로운 투자자

4. 여기서 그만두셔도 됩니다

2부. 거인의 어깨

5. 어서 오게 인간

6. 그레이엄, 여전히 너무나 저평가된

7. 버핏, 범접할 수 없는 천재

8. 린치, 단 한 명의 영웅

1편에서 특유의 주제인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시장을 사라', '인덱스펀드도 좋은 대안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한다.

해당 내용은 전작인 '주식하는 마음'에서도 어느정도 나왔던 이야기라 빠르게 읽었고, 이 책의 정수는 역시 2부 '거인의 어깨'에 있다.

왜냐하면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인 린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버핏,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그레이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레이엄의 이면, 버핏의 차별성, 린치의 친근함을 다시한번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게되었다.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시각을 사건과 인물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오듯이 저자를 통해서 바라보는 버핏, 그레이엄, 린치는 또 새로운 면이 있는 것 같다.

덧붙임

  1. 2권으로 출간된 책인데, 1편에 주요 투자자가 다 나오면? 2편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지 않을까?

  2. 버핏, 그레이엄, 린치라는 투자의 거인들을 조망하는 즐거움

  3. 현시대의 또다른 거인인 작가를 통해 역사적 자이언트를 보는 즐거움

본문의 내용을 일부,

맞서 싸워야 할 적은 시장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조급함입니다. 매일매일의 조바심과 질투를 이기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순위가 상승하여 1년, 2년 10년이 지나 한층 여유로워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고체계입니다. 돈을 버는, 즉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패턴'은 생각보다 아주 희귀합니다. 기업은 무엇이고 주식은 무엇이며 투자자는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아주 다양한 경험과 깊이있는 통찰을 통해서 유의미한 패턴을 찾아내고 어떤 이유로 그 패턴이 작동했으며 어떤 이유로 앞으로도 작동할 거라 믿는지, 작동하지 못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그 작동에 필요한 인풋은 어떤 종류이며 나는 그 인풋을 확보하고 있는지, 패턴이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파악할수 있는지 등을 숙고해야 합니다.

그레이엄이 제시한 여러 공식 중 '성자주의 적정 주가' 공식은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잇습니다. <현명한 투자자> 11장에는 아주 단순한 성장주 평가 공식이 나옵니다.

'성장주의 적정주가'=EPS X (8.5+2x기대성장율)

여기서 기대성장률을 향후 7~10년동안 예상되는 EPS(주당순이익)의 연평균 성장율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율이 10%라면 적정 Per은 28.5배, 성장율이 20%라면 적정 Per은 48.5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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