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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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는 지식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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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 만화로 들려주는 진짜 미술 이야기
장우진 글.그림 / 궁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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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만화로 보는 미술)


미술과 만화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데, 미술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참신하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미술을 책을 여러권 본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한번가서 물끄러미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깊이있게 체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미술관에 발걸음을 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해 어느정도 친숙해지는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일반인들이 미술을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미술의 정의, 과연 가능한가? 

2장 캔버스 위의 암호문 

3장 미술과 장르 

4장 장르를 넘어서 

5장 끝없는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은 만화를 통해 미술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과 만화의 거리는 가까운듯하면서도 멀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심리적인 거리가 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이 만화를 터부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별하게도 미술을 설명하는데에 만화라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만화를 통한 미술의 설명은 절반은 성공적이라고 보인다.

왜냐하면 만화를 통해 미술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화와 미술이 모두 시각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만화의 구성이 미술작품이 드러나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흑과 백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에서 한편의 미술작품이 등장할 때의 도드라짐이 약하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다.


덧붙임.


1. 어린시절에 장래희망이 (만)화가였던 적이 있었다. 그리기 대회가 있으면 상을 못 받은 적이 없었으니까 친구들보다 그림을 잘 그렸던 것도 사실인듯하다. 그런데 한살 두살 먹으면서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미술엔 관심이 없어진다. 그래서 지금은 디자인에만 감각이 남아있는 듯 하다.


1-1.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다시 미술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게 미술을 보게 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은 경험과 관련이 있다. 나의 경험이 화가의 경험과 더불어 미술작품을 통해 교통하는 것이다.


2. 현대미술보다는 고전미술이 좋다. 고흐와 샤갈의 색감이 좋다. 고흐는 색감에 있어서는 천재인 듯하고 샤갈은 상상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클림트가 독보적이나 나는 고흐와 샤갈이 더 좋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실 가까운 시대나 지역의 미술은 비슷한 경향을 띤다. 우리는 그것을 양식이라고 한다. 화가들이 세계를 화폭에 담을 때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가까운 선배 화가의 그림에 의지해 그 힘을 빌리려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저명한 미술가가 하인리히 뵐볼릿이 말했듯 "직접관찰에 의전하는 것보다 다른 그림에 의존하는 바가 더 큰법"이다.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라는 명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맹위를 떨쳐왔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모방은 근본적으로 3차원을 2차원에 옮겨야 했고, 빛을 어두운 물감으로 표현해야 했으며 시간을 정지된 화면 속에 가둬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도 우리 눈의 특성상,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으며 언제나 예술은 매체와 그것을 표현하는 손의 기술에 구속될 수밖에 없었다.


고대로마의 정치가아지 학자인 플리니우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회화는 코린토스이 한 아갔가 항해를 떠나려는 연인과 작별을 고할 때 벽에 드리워진 연인의 그림자의 윤곽선을 그린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코린도스의 아가씨에게 그 그림자 환영은 연인의 대용품이자 영인과 직접 연결되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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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힐러리 로댐 클린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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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뎀 클린턴

(힐러리의 정치행보)


나는 대형서점에 자주가는 편이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출퇴근 하는 길에 IFC몰 영풍문고가 있어서 오며가며 자주 들린다. 물론 매번 책을 사지는 않지만, 베스트셀러나 신간서적의 매대를 보면 최근의 화두를 읽을 수도 있어 좋다. 

작년 하반기부터 컬러링서적, 중국관련투자서적이 특히 많이 나왔는데, 소소한 취미를 통한 힐링과 저금리시대와 글로벌투자에 눈을 뜬 젊은세대들을 생각의 흐름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신간매대에 힐러리와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오바마와 치열한 경쟁을 치뤘고 2016년 대선의 유력한 후보자인 힐러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것이다. 


일단 이 책은 힐러리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힐러리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정치인에 대한 책들이 인물의 성장배경이나 가정환경등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 책은 온전히 정치과정에만 집중되어 있다.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배한뒤 힐러리의 정치적인 행보가 대부분이다.


힐러리의 정치 행보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민주당이 차기 대통령후보로 힐러리를 선택될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빌 클린턴의 아내에서 국무장관이자 유력한 대통령후보로서의 힐러리가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을 돌아보는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덧붙임


1. 하우스오브카드라는 미국 정치 드라마와 비교가능하다. 하우스오브카드가 정치의 어두운 뒷모습까지 다 까발린다면, 이 책은 정치의 양지 바른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행간의 의미를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2. 정치인에 관한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치에 탁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처세술과 모략에 능하고, 임기응변이 아주 빨라야 한다. 그러나 너무 양심적이어서는 안되고, 우유부단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똑똑하지만 철없는 아이들의 싸움터 같다.


3. 지난 국내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신드롬처럼 불었던 적이있다. 대선후보에 대한 관심은 후보자가 당선되었을 경우, 후보자의 성향 및 공약이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은 그 영향력이 세계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먼 이야기 같지만, 나에게도 그 영향력은 미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금융정책등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 나의 자산구성은 그게 맞게 조정해야 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힐러리는 예비선거를 치르는 동안 오바마의 가장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당선 이후 국무부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오바마의 권유에 응한 날부터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기민한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주며 국무부의 영향력과 미국의 대외관계, 그리고 그녀 자신의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행정부에 한자리씩 차지한 선거캠프 사람들과 달리, 힐러리가 국무장관직에 앉은 이유는 오바마가 그녀를 좋아하거나 그녀에게 신세를 져서가 아니었다. 그녀의 영입이 합당했기 때문이었다. 부시 행정부의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와 힐러리를 영입함으로써 오바마는 경쟁자들까지 껴안겠다고 했던 선거유세 때의 고매한 약속을 지켰다. 공화당원 게이츠와 매파 민주당원 힐러리는 생각은 참신하지만 아지 풋내기인 백악관 국가안보팀에게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오바마는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앉힘으로써 그녀의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그녀가 상원석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2012년의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오랜 기간 클린턴 가족을 위해 일한 전략가 마크 펜을 비롤산 일부 사람들은 히럴리가 오바마에게 대적하여 또 한 번 출마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그녀를 국무부에 둠으로써 그 일을 미연에 확실히 방지할 수 있었다.


힐러리의 스타 파워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때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흠모하거나 존경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상에게는 쉽게 거절을 하지 못하는데, 힐러리는 그 세가지 감정을 모두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내각과 국무부에서 그녀는 워싱턴의 권력 수단을 교묘하게 조종할 줄 아는 비범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녀의 모든 행보는 결국 국무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었다.(중략)

국무부의 하급보좌관들부터 맨 위의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새삼 품게 되었다. 설령 그녀에게 된통 당하더라도 교류하면 할수록 그녀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근면함, 정치와 정책에 대한 지식, 능란한 계산으로 적대감보다는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정치인이자 지략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분명 다른 정치인들이 자기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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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를 이겨라 - 켈리공식으로 카지노와 월가를 점령한 수학자 이야기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신가을 옮김, 안혁 감수 / 이레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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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를 이겨라

(시스템 투자의 선구자)


이  책은 퀀트의 아버지인 소프의 '켈리공식'에 관한 책이다. 

'켈리공식'은 투자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공식이다. 나도 투자를 주업으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켈리공식'에 관한 이야기는 몇번 들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캘리공식'을 다루고 있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최근에 각 증권사 리서치팀 마다 퀀트를 강화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퀀트의 특징은 객관적이며, 기준이 명확하고, 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다소 덜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퀀트의 효시와 '켈리공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블랙잭 게임의 규칙 

2. 이기는 시스템의 기본 전략 세우기 

3. 승리 전략 1. 5카드 카운트 시스템 

4. 네바다 주에서 이론을 실험하다 

5. 승리 전략 2. 단순 포인트 카운트 시스템 

6. 승리 전략 3. 완전 포인트 카운트 시스템 

7. 승리 전략 4. 10카드 카운트 시스템 

8. 카지노의 대응책 격파하기 

9. 카지노 속임수 적발하는 법 

10. 카지노의 속임수를 막을 수 있을까? 

11. 과학 대 확률 


에드워드 소프가 '켈리 공식'으로 너무 유명해서 퀀트에서 자주 언급되는 '캘리 공식'에 관심을 두고 이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의 중심내용은 카지노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카드게임중 하나인 '블랙잭'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블랙잭 게임을 하면서 주어진 정보(오픈된 카드등)를 통해 플레이어의 승률을 높이는 방법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주로 담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객관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래서 나온지 50여년 이상 흐른 이 책이 지금도 화자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카지노에서 딜러와 게임을 하는 것과 주식시장에서 시장에 투자하는 것과의 유사점과 의의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임.


1. 이 책에서 딜러는 주로 '카지노에서 카드를 나누는 사람'으로 사용되지만, 금융회사에서 딜러는 '자기의 계산하에 증권등을 사고 파는 사람'을 뜻한다. 두가지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카지노의 딜러와 금융사의 딜러간에는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자신의 판단에 베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최근에는 이 책의 저자 소프처럼 카지노에서 뿐만 아니라 금융사에서도 시스템을 이용하여 베팅에 도움을 받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 과거 증권사 지점에서는 카드게임을 많이 했다. 장이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포커등을 했는데, 포커의 승률이 높은 사람이 투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미확인된 설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심리를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읽을 수 있어야 좋은 투자자가 된다는 점에서는 포커와 투자간에도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도박꾼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확률 게임은 결국 일정한 '비율'로 어느 한쪽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가고, 한쪽은 손해 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즉 충분히 많은 횟수(장기적으로)로 게임을 하다 보면 유리한 쪽이 딴 돈은 상대방이 베팅한 총액의 일정 비율에 수렴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카지노는 케임에서 유리하다고 실증된 쪽을 차지하고 있다. 카지노는 필요하면 게임의 규칙을 바꾸어 카지노의 어드벤티지가 비용을 상쇄하고 자본을 투자한 업주들이 바라는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만든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큰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파산을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베팅 전략은 초기 자본에 퍼센티지로 나타낸 어드벤티지를 곱한 다음 100으로 나눈 액수를 베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기 자본이 200달러이고 어드밴티지가 3%라면 200달러x3x0.01, 즉 6달러를 베팅하라. 어드밴티지가 10%라면 20달러를 베팅하라. 어드밴티지가 1%라면 2달러를 베팅하라. 어드밴티지가 1% 미만인 상황이라면 최소 베팅 금액인 1달러를 베팅하라.


카지노와 주식거래소의 유사성은 놀랍다. 증권 중개인은 딜러에 해당한다. 수수료는 아우스 어드밴티지에 상응하며 증권거래소는 카지노로 볼 수 있다. 주식 거래와 티커 테이프들은 도박 도구들이다. 월스트리트에는 온갖 미신과 근거 없는 구호들, 떠도는 격언들이 난무하는데 도박판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켈리공실'이라 불리는 논문 <정보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독자들께 공개한다. 이 논문은 미 AT&T 벨연구소의 천재 물리학자 존 L. 켈리 주니어가 1950년대 중반 발표한것이다. 1950년대 발표된 논문이 아직까지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논문에 소개된 'G max=R'이라는 공식 때문인데, 여기서 G는 부가 축적되는 속도를 말하고, R은 정보율(정보가 확실한 정도)을 뜻한다. 즉 투자 대비 최대수익률은 정보의 신뢰도와 같다는 것으로, 정보의 순도에 따라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해 투자하면 수익은 안전하게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켈리공식의 용도는 투자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우수한 자산증식효과를 내는 투자비율을 산출하는데 있다.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해서 적은 횟수로 많이 투자하라는 것이다. 워렌 버핏, 조엘 그린블란트도 켈리공식을 적용한 투자를 해왔으며, 운용자산의 80%는 늘 상위 5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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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고서 -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서 작성법
노무현대통령비서실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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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고서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서 작성법)


내가 이 책을 왜 구매하였는지 조차 기억은 잘 나지 않았던, 어느 저녁 꽤 눈에 띄지만 한참동안 책장한켠만을 차지하고 있던 이 책을 바야흐로 펼쳐보았다. 


이 책은 제목답게 아주 실무적으로 만든 책이다. 

대통령 비서실의 보고서품질향상 연구팀에서 만는 책으로 대통령 비서실의 보고서 작성법과 주의사항등이 담겨 있다.


공공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를 보다보면 내용 못지않게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글씨체와 글씨크기까지 지정한다. 처음에는 좀 구태의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형식은 중요하다. 그리고 형식은 읽는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도 형식은 보고서의 작성 시간을 상당히 줄여준다. 사원보다 대리나 과장이 보고서를 더 빨리 작성하는 것도 이런 형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나도 직장생활 연수가 더해갈 수록 보고서의 형식이 꽤나 중요함을 느낀다.


보고서의 형식이 잘 정리되어 있을수록 1) 읽는 사람의 가독성이 좋아지는 것 뿐 아니라, 2) 보고서를 쓰는 사람에게도 정리가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3)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중에 참고하여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참조하기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보고서'를 한번 속독해 보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고서의 작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덧붙임


1. 노무현 전대통령은 변호사 출신 답게 텍스트에 상당히 민감한 대통령이 었던 것 같다. 대통령사후에도 노대통령과 텍스트에 관련된 책들이 꽤나 나왔다. 이책도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대통령은 생전에도 보고서와 기록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좀 다른 느낌의 책이긴 하지만 대통령의 글쓰기(http://blog.naver.com/genesis913/60213946687)도 꽤나 괜찮은 수작이다.


2. 후미에 보고서작성매뉴얼이라는 거창한 파트가 있는데, 너무 큰 기대를 하지만 않는다면 참고해 볼 만한 부분이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보고서에 관한 말중에 "해당 분야 전문가 수준으로 깊이 이해하고,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써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히 잉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만 보고서에 사용해야 한다. 자료의 적합성, 출처의 신뢰성, 내용의 정확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기본이다.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운 자료는 두개 이상의 출처를 비교,확인한다.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수집된 자료가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구분해내는 것이다. 자료는 균형되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가공해야 한다. 자료의 한쪽 측면만 본다면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인터넷 자료나 언론기사의 경우 사실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훌륭한 보고서'는 보고사려는 목적이 무엇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보고서의 전체내용도 보고 목적과 취지에 잘 부합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보고서에서 다루려고 하는 이슈와 주제가 수요자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내용인지를 우선 검토해야한다. 수요자가 보고서를 읽고서 "왜 이런 보고를 한 것일까?" "이 보고서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해선 안된다. 보고 받는 사람이 보고하는 사람의 보고 목적과 주제를 공감하고 가치 있는 보고서라고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고서를 구체적으로 써내려가기 전에 보고 목적과 주제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토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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