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즐겨 보던 학습 만화와 추리 만화에 흥미가 떨어졌다. 새로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싶던 차에 아울북 스타터 서평단이 되어 책 세 권을 받았다.


그 중 아이의 원픽!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제우스가 탄생의 비밀을 알고 형제들과 힘을 합쳐 다른 신들과 싸우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는 여전히 슬랙스틱 코미디 같은 넘어지고 구르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세 권의 책 중에 이 책을 가장 좋아했다. 나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해서 아이와 신들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시리즈는 26권까지 나와있다. 도서관에 다 있진 않아서 우선 2권은 사서 보기로 하고 다른 책들도 계속 볼 예정이다. 


아이는 가이아 신이 좋다고 한다. 난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아테나 신을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뒤에 나오는 신화 관련 그림이나, 신에 대한 설명 등도 나와서 정보를 보충해주고 있으니, 아이와 되풀이해서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책으로 흥미를 갖고 나중에 커서 이윤기 작가 책이나 다른 책들도 읽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선집 1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금했던 책을 서평단으로 운 좋게 읽게 됐다. 

제목대로 작가와 엄마와 애증 관계를 중심으로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년이 되어 엄마와 거리를 오고가는 현재에서 과거 이야기를 오간다. 1987년에 이런 책이 나왔다니. 생각보다 솔직하고 적나라해서 놀랐다. 

그 시대 이런 책이 나왔다면 화제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에 엄마와 나의 관계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난 독립한 이후로 계속 멀어지기만 했기 때문에 저자와 입장이 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있었다.

특히 엄마와 부딪치는 장면과 대화에서 내가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난 아마 끝까지 솔직해지지 못할 거다. 

하지만 작가는 어머니 말대로 끝까지 썼다. 그 시대엔 이런 이야기를 시도했고 

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그래서 작가들의 작가라는 평가가 나왔구나 공감했다. 


나이 들수록 자꾸 잊어버리니 뭔가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쓰면 좋을까 라는 고민이 들었다. 

앞으로 어떤 주제로 책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정마녀 미루 2 개똥이네 만화방 41
류승희 지음 / 보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날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땐 학교 가는 게 좋을 정도로 집이 싫었다. 학교 밖 세상이 궁금했으나 수업을 안 듣고 어디 갈 용기도 없었다. 이 책을 보면 그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검정마녀 미루>의 미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언덕 위 오래된 집에 이사왔고,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이 내용이 1권에 나오고 2권에서는 마녀가 되고나서 벌어지는 소동이 나온다. 


1권을 사서 재미있게 읽고 2권이 나오길 기다렸다. SNS로 개똥이네집 연재하는 작가님을 응원하며 언제 나오나 궁금했는데 드디어 나왔고 운 좋게 서평단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좋은 건, 성별에 따라 이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없고, 마녀를 소재로 어린이의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그려낸다는 점이다. 


‘마녀가 남자라면 어떨까’로 시작한 이야기는 성별과 마녀라는 이야기에 갇히지 않고 아이들의 꿈을 보여주고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난 현실에 발 붙인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사방이 다 막혀도 한줄기 빛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검정마녀 미루>가 딱 그런 만화라고 생각한다. 미루와 가문비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자연스레 이해하는 장면도 좋고 숨은 그림찾기 하듯 볼 수 있는 그림도 많아서 작가님 디테일에 감탄했다. 


원래 #류승희 작가님을 좋아해서 #그녀들의방 부터 계속 따라읽고 있고 다 소장하고 있다. 


아이에게 좋은 만화를 추천한다면 이 책이 딱이다. 다른 책들 만화에세이 #오늘도잘살았습니다 와  #나리나리고나리 는 꽃 이름과 이야기 알게 되는 것도 유용하니 같이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정마녀 미루 2 개똥이네 만화방 41
류승희 지음 / 보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즐기면 볼 수 있는 좋은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스름 나라에서>는 #삐삐롱스타킹 으로 알려진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를 그림을 새로 그려 담아낸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마리트 튀른크비스트는 린드그렌의 동화 중 6권으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스름’은 조금 어둡다 라는 뜻. 책의 분위기나 그림도 ‘어스름’을 잘 담아내고 있다. 환하게 밝을 때보다 조금 어두울 때 더 상상하게 되고 궁금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도 그렇다. 다리가 불편해 하루 종일 방 안에 있던 소녀는 백합줄기 아저씨를 만나 여행을 떠난다. 모든 게 가능한 ‘어스름 나라’. 


난 소녀가 이 이야기를 지어낸 게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다 읽고나니, 주인공의 상상이라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 난 집을 벗어나고 싶었고 이런 비슷한 상상도 많이 했었다. 내 친부모는 따로 있고 부잣집 딸일 수 도 있다는 유치한 생각. 다 크고 보니 그땐 그런 상상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스름 나라를 여행하는 주인공은 행복해보였고 행복하다고 믿는다. 너에겐 상상력이 있고, 백합 줄기 아저씨와 친구들, 어스름 나라가 있다고. ‘ 세상엔 혼자야라고 느끼는 친구가 있다고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