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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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인 에리카 라인이 세아이의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가 미니멀리즘을 접하고 변하게된 계기, 노하우 등을 담고 있다. ⠀⠀⠀⠀⠀⠀⠀⠀⠀⠀⠀⠀⠀⠀⠀⠀ ⠀⠀⠀⠀⠀⠀⠀⠀⠀⠀⠀⠀⠀⠀⠀⠀ 

이런 류의 책을 몇권 읽었는데 이 책이 차별화된 점은 모두 다 버리라고 강요하지 않는 점이다 물건 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미니멀리스트라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건 빨리 정리하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난 물건 정리도 못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인간 관계도 힘들었다. 온 마음을 쏟고 실망하기도 했고 내 마음을 어지럽히거나 만나면 기분만 나빠지는 사람들에게 끌려가기도 했다. 지금은 거의 다 정리했다. 물론 내가 정리당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내가 믿을 몇 명만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할 때도 용기내서 도전할 수 있었다. ⠀⠀⠀⠀⠀⠀⠀⠀⠀⠀⠀⠀⠀⠀⠀⠀ ⠀⠀⠀⠀⠀⠀⠀⠀⠀⠀⠀⠀⠀⠀⠀⠀

항상 실천이 문제지만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좀 편해진다. 항상 집은 어지러워지기 마련이지만 내가 다신 어지러운 생활로 돌아가지 않겠다 마음만 먹으면 달라질 수 있으니까. 책에서 준 가름침대로 실천해봐야겠다. 요즘 힘들어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읽기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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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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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의 작가 존 그린은 우리에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로 유명하다.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이고, 난 둘 다 보진 못했으나 내용은 알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책을 주로 쓴다고 한다. 




이 책도 10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어렸을 때 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콜린의 이야기다. 


책은 주인공처럼 꾸밈이 없는데, 제목 그대로 콜린이 열아홉번째 사귄 캐서린에게 차인 것으로 소설을 시작한다. 


그리고 일탈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그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친구 하산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둘은 우연히 본 광고판을 따라 것샷이라는 곳에 머무르게 되고 거기서 일어난 일과 콜린의 지난 연애 이야기가 책에서 번갈아 나온다. 




뻔한 이야기로 흘러갈 수 있지만, 이 책은 캐릭터가 재미있다. 


신동으로 자란 콜린은 특히 언어에 뛰어나 열 몇개 국어를 하고 매일 책을 400페이지 이상은 읽지만 연애만큼은 잘 되지 않는다. 


그가 얘기하는 걸 보면 그만 빼고 왜 연애를 못하는지 모두 알 거 같다. 


심지어 그는 남녀 사랑과 이별을 수학 공식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내가 아는 동생이라면 이 바보야 그게 어떻게 공식이 되니 하겠지만,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바보 같이 깨닫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콜린은 결국 자기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 누구나 무엇이 될 수 있고, 미래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과정엔 친구 하산과 콜린의 진짜 모습을 이끌어내는 멋진 린지가 있었다. 




그는 자신을 특별하게만 대해 온 사람들에 둘러쌓여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못봤지만, 이제는 자신을 똑바로 보고 미래로 향한다. 




소설 마지막 그들의 미래가 보이는 듯한 자동차 씬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그려졌다. 


콜린, 하산, 린지가 부러웠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이, 청춘이 그래서 좋은 게 아닐까. 




엉뚱하면서도 밝은 청춘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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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 - 세계 비즈니스 판도를 뒤바꿀 발칙한 전략과 혁신
이승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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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의 하루를 가상으로 만들어보았다. (지인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다)




먼저 아침에 지각할까봐 카카오 택시 어플을 이용해 택시를 불러 탔다. 오 늦지 않고 회사에 도착. 


바쁘게 일하다 점심시간. 다이어트를 핑계로 점심을 거르고 잠깐 시간 내 쇼핑을 한다. 


오늘 받은 쿠폰이 있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좀 더 싸게 옷을 구매했다. 


오늘은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는 날!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어느 식당을 갈 지 결정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친구의 야근으로 약속이 파투나고. 집에 도착한 A 씨는 아쉬움을 달래며 배달 어플로 야참을 주문했다. 


맛있는 곱창을 먹고 인증샷을 SNS에 남기며 하루를 정리한다. 




지어낸 얘기지만 대부분 공감할만한 얘기라 생각 든다. 


택시 어플, 쇼핑, 검색 서비스, 배달 어플, SNS 등등. 


그렇다. 우리 삶 속에 플랫폼은 필수로 자리잡았고 숨 쉬는 것처럼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 플랫폼의 행동방식>> 은 세계 최고의 플랫폼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 플랫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이승훈 교수는 플랫폼 연구의 대가로 전작 플랫폼의 생각법에서 1등 플랫폼의 전략과 가치 창출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중국 플랫폼의 시작부터 현재 상황, 장단점, 미래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런 내용은 아는 게 전혀 없어서 걱정도 들었는데, 깔끔하고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내가 그만큼 중국에 대해 잘 몰랐구나 생각 들었고, 우리나라 플랫폼이 더 발달하지 않았을까 막연히 생각했던 편견을 깨는 책이었다. 




물론 중국이 인구가 많고 공산주의 국가니, 통제해서 발달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여러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이월드는 실패했던 개방형 플랫폼으로 바뀐 텐센트, 안면인식 기술 발달로 중국 교통 체증과 사고가 줄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우리나라가 음식배달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은 진짜 배달이 안되는 게 없었고 조리 기구까지 대여해준다는 사실도 재밌었다. 


틱톡도 중국 개발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마지막 미국 중국 플랫폼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특히 플랫폼에 관심있는 독자에겐 현황을 파악하고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19로 전세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중국 플랫폼이 더욱 발달한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도 발빠른 대처와 플랫폼 발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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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도 늙지 않는 법 - ‘나이 탓’이라 여기며 건강을 놓치고 있는 당신에게
김광일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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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마흔. 평생 운동을 안 하다 작년에 동네에서 요가라도 시작한 건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오래 살고 싶은 건 아니지만 아이가 있고 부모님도 나이 드시면서 점점 하나 둘씩 아픈 곳이 늘어가신다. 언젠가 집에 모시거나 병원을 다녀야 할 각오도 하지만 아는 게 너무 없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궁금한 게 거의 다 나와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노인의료 분야 권위자인 김광일 교수는 알기 쉽게 보통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놨다. 치매와 건망증 차이 부터 파킨슨병에 대한 설명. 자주 듣는 QnA 노인 요양병원 등도 잘 정리되어 있어 읽으면서 부모님 읽어보시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보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게 훨씬 도움 되기 때문이다. 비상약을 준비하듯 이런 책 집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 이젠 오래 아프지 않고 최대한 건강하게 살다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코로나만 진정되면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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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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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야, 안녕!


너를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설레더라.


너의 고향에서 나온 그 표지 그대로 만나니 더 좋더라고.


슬퍼보여도, 너랑 더 잘 어울리더라.




너를 처음 언제 만났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많이 울었던 건 기억나. 


그래서 이번엔 어떨지 궁금하더라.


근데 조금 걱정하기도 했어. 그런 거 있잖아. 오랜만에 만나면 실망하기도 하니까. 




다시 널 만나니 마음이 더 아프더라.


난 그 동안 자라서 엄마가 됐거든. 너만한 7살짜리 아들이 있어.


리우는 너보다 장난도 덜 치는데 난 얼마나 혼냈던지.


네가 아파하고 울 때마다 나도 마음이 무너지더라고. 


아이는 원래 철이 없는 건데 말이지. 


"왜 날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네가 이 말을 할 때 난 꼬마가 된 기분이었어. 맞다. 그랬지. 나도 제제와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


왜 다 날 좋아하지 않지? 내가 어렸을 땐 엄마가 날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하고. (농담이었는데 난 믿었어)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아 집에 들어가기 싫었거든. 제제처럼 차라리 학교 다니는 게 좋았어. 학교에선 선생님 말만 잘 들으면 됐으니까. 


나도 크고 나니 어른의 사정이란 게 있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해가지 않더라고.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잖아. 아이가 어른을 걱정하게 만드는 건 어른의 잘못이지. 




다시 읽어도 네가 아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주는 장면과.. 뽀르뚜까 아저씨가 떠나는 장면은 너무 슬펐어.


그래도 네가 좋은 어른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아이에게 좋은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는 구나. 생각했어. 


그 후에 네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견뎌나갔을지. 


그래도 이렇게 책을 남겨주니 시간이 흘러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어 좋다. 


이젠 나도 어른이거든. 내가 뽀르뚜까 아저씨처럼 될지 몰라도 




또 몇 년 더 시간이 지나면 아이에게 너를 소개시켜주려고 해. 


그때 또 네 이야기 들려줘. 고마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야.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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