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글로벌 워밍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십년전부터 전세계적인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삼림파괴 등은 지속적으로 경고되어 왔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의 빛에 가려져 기후위기는 결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결이 아니라 솔직히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으며 온난화는 이론속의 문제가 아닌 이미 우리 눈 앞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 년 세계적인 이상기온, 태풍, 폭염, 폭설, 강풍 등이 반복하여 나타나면서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유래없는 이상 기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평균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수 많은 예측할 수 없는 생태계의 변화가 초래된다고 하니, 지금의 변화는 결국 지구 생태계의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예측이 불가합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기후위기속에서 "대한민국 서울"은 어떤 위치에 서 있을까요. 소울에너지에서 발간하는 기후위기 잡지 "일쩜오도씨"는 이러한 우리의 기후위기 상황을 경고하는 책입니다.
소울에너지에서 발간하는 기후위기 잡지인 일점오도씨(1.5'C)는 지구온난화를 경고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잡지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내용과 편집형태가 굉장히 자유로워서 다양한 컨텐츠를 담았다는 점이 좋습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기후위기 단편소설도 수록되어 있고, 미래서울을 보여주는 삽화도 많이 실려있으며, 인터뷰, 다큐멘터리, 기고문, 논설형태의 주장들도 많이 보입니다. 다양한 형식의 컨텐츠가 수록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같습니다. 바로 대한민국과 그 수도인 서울의 기후위기 준비상황의 비판과 미래에 대한 우려,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하라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Isuue No.5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섹션을 마련할 정도로 적극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해외에서는 Global Warming이 아니라 Global Boiling이라는 표현으로 더 공격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온난화로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끓어오르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벚꽃이 없는 벚꽃축제가 현실이 되고 동해안에는 서서히 참치 어획량이 증가하며, 명태는 더이상 한국의 생선이 아닌 것이 되었으니 우리는 벌써 보일링의 기점에 서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050년 대한민국 서울시는 탄소중립이 가능할까요? 이 책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탄소중립도시인 코펜하겐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면서 Best Practice로서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건축가 조남호님의 코너도 재활용품을 안 쓰는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가 우리를 반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