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긴 눈썹 올리 그림책 35
오우성 지음 / 올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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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이나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얼마나 우리들이 생각치 못한 창의적인 행동을 하는지 놀랄 때가 많을 겁니다. 어디서 배웠는지도 모르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상상력이 뛰어난 것인지 아닌지 상상초월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것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부모의 뒷바라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하늘 하늘 긴 눈썹"은 미취학 아이들이나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책, 그림책입니다. "오레"와 "오오" 쌍둥이 형제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개구쟁이 그 자체죠.

쌍둥이 캐릭터이자 형제인 "오레"와 "오오"는 보기만 해도 딱 장난꾸러기와 개구쟁이라고 얼굴에 쓰여 있는 아이들입니다. 똑같이 생긴 오레와 오오는 침대에서 같이 자고 같이 놀고 같이 먹고 행동도 똑같은 따라쟁이 형제죠.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오레와 오오의 눈썹이 연날리기 줄처럼 길어져 버렸지 뭔가요? 오레와 오오는 역시 캐릭터 느낌 그대로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왜 눈썹이 길어졌는지 이야기해보면서 상상합니다. 얼마전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다가 부러뜨렸던 크레파스의 친구들이 복수를 하려고 내 눈썹을 길게 만들었을거야!, 아니야 얼마전에 문어소시지를 엄청나게 먹었을 때 그 영양분이 모두 눈썹으로 간거야! 하면서 말이에요.

얼마전에 폭풍우가 내렸던 그 날 빗방울이 오레와 오오의 눈썹을 간지럽혀서 그런걸까요? 하지만 오레와 오오는 왜 그런건지 이유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요? 그냥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긴 눈썹으로 연날리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무서운 귀신이나 무서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엄마가 못 들어오게 문을 걸어잠글 수도 있습니다. 눈썹으로 낚시도 해보고 눈썹으로 동물을 구조해보기도 하고 줄넘기를 하거나 팽이놀이를 하는 것도 상상해보는 것 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보면서 각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보면서 깔깔 웃는 게 상상됩니다. 오레와 오오 형제와 딱 맞는 나이또래의 아이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게 볼만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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