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지금도 남아있는 아련한 어릴 때 기억중에 화장실에 가면 단편 공포소설책이 한 권씩 꼽혀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때면 스마트폰은 커녕 전화기도 쉽지 않았던 때라서 화장실에서는 신문이나 책을 봤었는데, 호러/공포소설책이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기억이 날 정도네요. 생각해보면 추리소설이나 SF소설은 장르문학의 시리즈물 대가가 있었는데 공포소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 세대에게 어린이 공포소설하면 떠오르는 시리즈가 바로 "구스범스" 시리즈가 아닐까하네요. 아이들 학교 도서관에는 한 전집씩 꼽혀있는 게 바로 30여권이나 나와 있는 구스범스 시리즈인데, 바로 그 구스범스의 R.L 스타인 작가가 가장 유명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공포작가입니다.R.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에 수록되지 않은 공포소설 작품중에서 일부가 이번 작품 "이해하면 오싹한 호러 컬렉션"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를 봤던 어린이라면 R.L 스타인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 특유의 느낌과 무서운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괴기스러우면서도 오싹한 괴물들이 등장하고, 실생활에서 나올 듯한 주변의 다양한 것들이 무서워지는 스토리라인 말입니다. "이해하면 오싹한 호러 컬렉션 1"도 시리즈로 더 출간될 예정인데 1권에는 총 10편의 오싹한 소설이 담겨있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은 R.L 스타인 구스범스 스타일을 그대로 녹여서 새로운 이야기로 재미있고 무섭게 무장했습니다."어서와 여기는 시간의 틈"의 내용을 보면 여느 평범한 남자아이 초등학생이 나오고 스마트워치를 가지고 싶은 흔한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평범한 하루가 스마트워치가 망가지면서 시간의 틈에 갇히게 되고 엄마, 아빠, 친구들은 모르는채 혼자 남겨지고 무서워지는 과정속에 갑자기 등장하는 괴기한 유령들... "꼬마 괴물들"의 내용을 보면 이는 보다 구스범스 스러운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뒤에 약간의 반전을 품은 채 괴물인지 인간인지 이 사람들이 과연 어떤 괴물인지조차 상상을 펼치게 만듭니다. 이 외에도 벌레, 나쁜 면, 몬스터메이커 등의 작품들은 초등학생 아이들의 머리속에 상상을 잔뜩 펼쳐지도록 하는 단편 호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