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 -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13
임성준 지음 / 호우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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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2023년 지금은 약간 시들해졌지만 지난 수 십년간 수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일부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을 바꿔놓은 미국의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약 10여년 전부터 약 4~5년 전까지 불었던 IT 호황과 스타트업의 황금기에 있었던 성공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지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2023년 지금은 스타트업 투자가 잠시 주춤하여 비수기에 들어선 시점이라고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기라는 평가는 곧 변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AI", "챗GPT", "로봇기술"등의 혁신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대기업과 경쟁하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 이 책은 비즈니스, 마케팅, 기업분석, 투자, 벤처투자, 스타트업 컨설팅 등의 분야에 전문가인 임성준 저자가 출간한 스타트업 이야기입니다. 총 13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소개되는데 분야는 다양하며 모두 새롭거나 색다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이거나 새로운 기업들입니다. 또한 이 기업들은 수 십년의 약력을 가진 기업들이 아니라 불과 십년 이래의 갓 태어난 스타트업이며 2023년 현재 주목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지의 말에 따르면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변화속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비즈니스 시장의 물결을 주목하고 성공스토리를 새롭게 써내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한다"는 네이앤컴퍼니, "열악한 산업 현장에 디지털 혁신을 도입한다"는 무스마, "모든 IP의 가치를 위대하게" 한다는 빅크 등의 총 13개의 스타트업을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테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도메인을 다루는 "무스마"의 경우에는 열악하고 아날로그의 산실인 건설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기업입니다. IoT, 센서, 로봇 기술등을 결합하여 위험함이 가득한 산업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을 낮추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대표이사의 말에 따르면, "산업 안전"이 예전에는 수익성과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수익성"과 무관하지 않으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여겨지기에 사회적인 합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직장인 먹거리를 더 확대시킨 "위허들링"의 경우에는 점심 도시락 1인분도 배달해준다는 서비스 수준 그리고 요즘 대세인 구독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으로 무장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판교에서 서비스 중인 위허들링은 경쟁사에 비해 어떠한 서비스 특장점을 가졌고 대표이사의 마인드는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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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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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정도가 되면 학교에서도 "시"라는 것을 익히고 배우게 됩니다. 우리 어른들이 알고 있는 해석이 분분한 어려운 시나 고전시문학이 아니라 편하고 마음에 쉽게 와닿는 동시집을 주로 익히게 되죠. 아이들이 동시집을 읽는 것은 마음에 울림을 주고 다양한 감정을 익히며 부모와 함께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창숙 시인"의 신간 동시집 "쥐구멍"도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기에 좋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집입니다. 이번 동시집에는 표지의 "쥐구멍"을 포함해서 약 60편에 달하는 짧은 감성 동시가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동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관심이 갈만한 신간 동시집입니다.

"걔는 너 진짜 좋은 친구라던데?"라는 표지의 문구, 그리고 쥐구멍이라는 제목, 이 두 가지만으로도 약간은 상상이 갈 만한 주제의 동시가 두 번째로 실려있는 "쥐구멍"입니다. 이 동시의 좋은 점은 눈높이가 초등학생에게 맞춰져 있고 그 주인공이 아이들이 직접 되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기에 좋습니다. OO아, 너라면 이렇게 친구 뒷이야기를 나쁘게 했는데 그 아이가 너를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면 어떨 것 같아? 라고 물어보고 자녀가 부끄럽고 미안할 것 같다고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옛 말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더 해줄 수도 있겠죠. 이렇게 아이의 눈높이에 적당한 수준의 마음에 짠하고 다양한 감정으로 다가가는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동시라서 그 수준에 맞게 은근히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한 동시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떡보 호랑이"를 보면 엣날 옛날 이야기 중에 나오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하는 호랑이 이야기입니다. 다만 기존의 문학과 다르게 계속 호랑이가 할멈에게 떡을 뺏어먹다가 나중에는 "어흥~ 잡아먹겠다!!"가 아니라 "제발 물좀 주세요"로 끝나는 재치있고 소위 아이들이 빵 터지게 하는 동시입니다.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나름의 운율에 맞춰 "시의 구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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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백만장자 - 멘토와 함께하는 17세 최민준의 돈 공부 이야기
최민준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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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아니 불과 십 수년 전까지만 해도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재테크는 항상 어른들의 영역이었습니다. 주식차트를 분석하고 채권, 원자재 투자, ETF 투자 등은 적어도 30대 이상의 성인들이 하는 투자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2023년 지금의 시대에는 세상이 참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경제관념을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경제적인 개념을 심어주고 싶어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직접 주식을 사고 팔면서 경제적인 이해도를 올리게 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어떤 이들은 자녀에게 바로 초등학생때부터 투자를 하게 하는데 이 책 "교실의 백만장자"의 최민준 저자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최민준 저자는 2006년생으로 불과 20세도 안 된 17세의 나이로 이미 다양한 투자를 실행하고 겪은 실질적 투자자입니다. 최민준님이 처음 "경제적 투자"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은 겨우 초등학교 2학년 때였고 외할머니와 엄마가 대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린 나이에 인생이 전환되어 본격적인 투자인생을 살게 됩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진행하는 대회에서 수상을 한 후 영국계 중학교로 진학하고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경제적 투자자로 살고 있습니다. 최민준 저자는 유튜브로 투자에 대해 독학하고 공부했지만, 단지 혼자서 모든 것들을 배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젊은 부자의 법칙"이라는 책을 쓴 바이런베이를 만나면서부터 바이런베이를 따라하며 인생이 더 바뀝니다.

한 달간 인생의 투자멘토 바이런베이를 따라다니며 바이런베이를 거울삼아 본격적 투자를 진행합니다. 물론 어린 나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모든 투자를 성공하지는 않았으며 마이너스 50%에 육박하는 손실도 보다가 때로는 이득을 보면서 경제관념을 만들어갑니다. 불과 20세도 안 되는 나이지만 투자의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돈을 벌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저자는 "교실"을 다니는 고등학생으로서 투자자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자서전과 같이 자신의 경제투자 이야기를 담았으며,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바이런베이 따라잡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그 후일담을 담았습니다. 또한 최민준 저자가 인터뷰한 실제 사례를 담았는데, 신불자에서 스타트업 대표가 된 사례, 증권사 상무님의 투자법 등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또한 파트3에서는 최민준저자 본인이 가진 주식투자 관심종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는데 실제로 주식투자를 하는 독자라면 조금 더 관심이 갈 법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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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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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를 볼 일이 별로 없는게 요즘 생활이지만, 주말이면 일부러 뉴스채널을 틀어놓고 거실에 앉아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뉴스를 한시간쯤 보고 있다 보면 아이들도 궁금해서인지 옆에 앉아서 잠시나마 같이 뉴스를 보기도 하네요. 그렇게 뉴스를 보다보면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아빠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어디에 있는 나라에요?", "빅데이터가 뭐에요?", "내년에 선거라는데 총선이 뭐에요?", "저기 나오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고요? 국회의원이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질문의 질문이 끝이 없게 이어지곤 합니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아빠 입장에서 순순히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 편이지만, 때로는 정확한 지식이 부족할 때도 있고 시간이 없어서 대답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내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힘들다는걸 느끼죠. 이렇게 초등학생 자녀에게 눈높이에 맞는 시사상식, 시사용어를 알게 해줄 수 있는 신간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는 제목 그대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 정도의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시사용어 책입니다. 허나 직접 읽어보면 초등학교 6학년 까지도 충분히 읽을 만한 컨텐츠가 가득하고, 저학년의 경우에는 부모의 추가 설명이 조금 필요할 수 있습니다. 책은 단순하게 용어 나열식으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커다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구성하였는데,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및 스포츠"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회 부분에서 가장 초반에 등장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였죠. 이 챕터를 보면 보다 구체적이고 어려운 용어들을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비말감염은 무엇이고 그와 달리 접촉감염은 어떻게 다른 건지 용어를 풀어주며 잠복기의 의미와 코로나의 사례를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하나의 용어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설명해주면서 어려운 용여를 풀어주는 책입니다.

"정치" 분야에서 시사용어 사례를 들어본다면 "국회와 삼권분립"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초등학생 자녀가 부모에게 "삼권분립이 뭐에요?"라고 물어본다면 몇 초간 멘붕상태에 있다가 중언부언하며 어렵고 이해못할 대답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부모 자신도 제대로 된 지식이 정리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고 정확하면서도 쉽게 설명된 시사용어집이 필요한 것 입니다. 삼권분립에 대해서 기반이 되는 국회, 선거, 법률, 정부, 법원 등을 설명하면서 그림을 곁들이고 대화체로 편안하게 설명하는 것이 초등학생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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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박형철 지음, 윤은경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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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 년간 코로나라는 전지구적인 전염병 때문에 사회적으로 구성원들 사이에 거리가 더욱 더 멀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이웃사촌, 이웃, 옆집사람, 동네친구가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앞집, 옆집, 윗집은 그저 층간소음의 분쟁대상일 뿐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가정의 형편이 상대적으로 여의치 않는 계층에 대한 관심은 더 없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웃간에 관심을 멀리 하고 사회적거리두기가 일상이며 남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상식이 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에도 사회적인 취약계층에 있는 청소년들은 관심을 기울여줘야 합니다. 이러한 이웃의 중요성과 사람들간의 따뜻한 교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그림동화책 "한 방"이 출간되었습니다.

"한 방"은 작은 원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간군상을 그려낸 초등학생 그림 동화책으로, 사회적인 취약계층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주인공 수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로, 엄마 아빠와 살고 있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만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신 후로 삶이 조금 변했습니다. 방이 여러개 있던 집에 엄마 아빠와 살았다가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빚이 많아지고 엄마가 공장에 아침 저녁으로 일하게 됐고 집도 이사해서 원룸방으로 이사합니다. 매일 엄마는 일하러 가고 혼자 집을 지키는게 일상인 수진이, 어느 날에는 너무 심심해서 밖에 나와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밖에 나와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니 평소 보이지 않던 같은 아파트 사람들이 보입니다. 화장을 짙게 하고 출퇴근하는 젊은 여자는 항상 인상을 쓰고 다니고, 폐지 줍는 할머니는 항상 한숨을 쉬면서 들어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평소처럼 저녁 늦게까지 못온다하고 공장으로 갔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청난 태풍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수진이는 걱정되어 집 밖만 쳐다보는데 물은 점점 차오르고 우산도 뒤집어집니다. 화장짙은 언니도 짜증내며 돌아오고 폐지줍는 할머니도 한숨쉬며 들어오는데 엄마는 오지 않습니다. 걱정되서 울며 엄마만 기다리던 수진이를 화장 언니가 안아주고 집이 침수된 폐지할머니도 와서 같이 한 방에 머물며 엄마를 기다려줍니다. 힘찬 물살을 해치고 겨우 겨우 돌아온 엄마와 수진이 102호, 201호 모든 이들이 한 방에 함께 머물고 이야기하며 잠들던 그 날은 이웃사촌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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