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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집에서 TV를 볼 일이 별로 없는게 요즘 생활이지만, 주말이면 일부러 뉴스채널을 틀어놓고 거실에 앉아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뉴스를 한시간쯤 보고 있다 보면 아이들도 궁금해서인지 옆에 앉아서 잠시나마 같이 뉴스를 보기도 하네요. 그렇게 뉴스를 보다보면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아빠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어디에 있는 나라에요?", "빅데이터가 뭐에요?", "내년에 선거라는데 총선이 뭐에요?", "저기 나오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고요? 국회의원이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질문의 질문이 끝이 없게 이어지곤 합니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아빠 입장에서 순순히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 편이지만, 때로는 정확한 지식이 부족할 때도 있고 시간이 없어서 대답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내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힘들다는걸 느끼죠. 이렇게 초등학생 자녀에게 눈높이에 맞는 시사상식, 시사용어를 알게 해줄 수 있는 신간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는 제목 그대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 정도의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시사용어 책입니다. 허나 직접 읽어보면 초등학교 6학년 까지도 충분히 읽을 만한 컨텐츠가 가득하고, 저학년의 경우에는 부모의 추가 설명이 조금 필요할 수 있습니다. 책은 단순하게 용어 나열식으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커다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구성하였는데,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및 스포츠"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회 부분에서 가장 초반에 등장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였죠. 이 챕터를 보면 보다 구체적이고 어려운 용어들을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비말감염은 무엇이고 그와 달리 접촉감염은 어떻게 다른 건지 용어를 풀어주며 잠복기의 의미와 코로나의 사례를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하나의 용어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설명해주면서 어려운 용여를 풀어주는 책입니다.
"정치" 분야에서 시사용어 사례를 들어본다면 "국회와 삼권분립"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초등학생 자녀가 부모에게 "삼권분립이 뭐에요?"라고 물어본다면 몇 초간 멘붕상태에 있다가 중언부언하며 어렵고 이해못할 대답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부모 자신도 제대로 된 지식이 정리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고 정확하면서도 쉽게 설명된 시사용어집이 필요한 것 입니다. 삼권분립에 대해서 기반이 되는 국회, 선거, 법률, 정부, 법원 등을 설명하면서 그림을 곁들이고 대화체로 편안하게 설명하는 것이 초등학생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