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 -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을 위한
정현주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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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이 책의 목차중에서 이 문구를 보고 책 구입을 결정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말하는 평가에 따르면 참 좋은 사람이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며 대인관계가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불립니다만, 저 스스로는 대인관계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내향적이라 혼자가 더 좋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 저자 정현주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누구나 불행한 이야기는 가지고 삽니다​
저자 정현주작가님은 유년시절을 부유하게 지내지 못하여 초등학교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생계를 이어가는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대학원까지 수료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과 이 책의 출판까지 이뤄내는 의지를 보여주시는데,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가는 스스로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저자의 불행하고 어려웠던 이야기는 굉장히 독특하거나 유난히 힘든 경험이 아니고 꽤 많은 중년층 남녀 모두에게 있을 수도 있었을만한 그리고 실제로 있었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이야기보다 오히려 공감되는 마음과 이해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저는 저의 유년시절과 현재의 불행한 무엇 무엇들을 떠올리면서 이를 어떻게 행복한 삶으로 바꾸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행복한 삶으로 가는 7가지 기술​
정현주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책 안에 적절하게 녹여넣으면서도 논리적이고 감성적이 설명으로 살을 붙여 나갑니다. 저자의 7가지 행복하기 위한 기술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것을 몸소 실천하여 그 과정에서 결실을 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라서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자기계발서가 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건 제가 머리로 이해한 후 몸으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정현주작가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소중한 것을 바로 실천하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사람을 갈구하지 말고 사랑받을 사람이 되며, 내가 먼저 사랑하고, 타인을 의식하지 말 것이며, 부정적인 암시를 긍정적인 암시로 바꾸기를 권고합니다. 기술이라고 하기보다는 행복한 삶을 위한 의식과 행동, 사상이라고 볼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첫 번째 기술인 바로 지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퇴근 후에 집에서 가족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몸이 부서지게 안아주고 자기 전에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오늘의 제 구체적인 목표 1번 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기술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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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어다 이마주 창작동화
리사 룬드마르크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이유진 옮김 / 이마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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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나는 내성적인 아이인가요
옌나는 말이 적고 조용하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교실에서 주로 앉고 싶어하는 자리는 교실 가장 뒤 쪽에 있는 책장의 바로 앞이고 그 앞에서는 교실이 모두 다 보여서 좋아합니다. 옌나는 큰 소리로 말하기 보다는 작게 소곤거리기를 좋아하고 선생님이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손을 들기 싫어합니다. 선생님이 옌나에게 물어보면 작은 소리로 대답하게 되니 모두가 "큰소리로 대답해, 큰소리로 말해"라고 합니다. 옌나는 선생님의 걱정거리이고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곤하는 소위 말하는 내성적인 아이로 보입니다.

아이들의 내향성에 대한 부드러운 접근​
옌나는 선생님의 걱정과 주변의 시선과는 다르게 자신이 좋습니다. 옌나는 스스로를 상어라고 생각합니다. 상어는 바다속을 유유히 움직이며 조용히 혼자 사냥하고 주변을 살피는 습성을 가졌듯이 옌나는 조용히 자신만의 세상에 있고 주변을 살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운동장에서는 멀리 앉아서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지켜보고 조리실 직원과 배달원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고 어떤 친구와 어느 친구가 서로 잘 노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옌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서로 잘 보이려고 애쓰고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고 억지로 해주며 선생님의 질문에 서로 손을 들려고 하는 문어가 아닌 자신은 상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옌나는 내성적인 아이일까요, 내향적인 아이일까요. 사회는 아직 내향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옌나는 결국 변화하게 됩니다​
내성적일수도 있고 내향적일수도 있는 옌나는 당연하게도 사회(선생님, 엄마, 친구들)에 의해서 자꾸 변화를 강요받게 됩니다. 그리고 학부모 상담주간을 준비할 때 쯤 옌나는 어떠한 사건 덕분에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그 변화라는 것이 어떤 변화일지는 서평에 남기지 않을까합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일수도 있고 내향적일수도 있는 옌나는 과연 어떠한 변화를 하게 되고 그 변화가 자신과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 그 내용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감이 되고 사회를 바라보는 주체인 어른들에게도 좋은 내용이 됩니다. 아니, 반드시 어른도 함께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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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독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5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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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점에서 최강왕 공룡배틀을 본 아들냄이 보고싶다고 아둥아둥 말하길래, 책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쁘기도 해서 최강왕 공룡배틀을 사서 실컷 보여줬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시리즈가 나오더군요
공룡배틀 이후에 공룡대백과와 동물배틀, 공룡 랭킹 슈퍼 대백과도 샀답니다
이 최강왕 시리즈는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군데 군데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좋더군요

이번에 "최강왕 독생물 대백과"가 출간되서 신간 서적 들여와서 아들냄 또 줬어요. 역시 넘 좋아하는 아들냄 잘 줬다 생각해요

최강왕 독생물대백과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사진이 100% 실사 사진이라는 것이에요
왠만한 곤충사전, 벌레사전, 동물백과보다 훨씬 상세하고 자세한 사진이 있기때문에 아이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독이 있는 생물을 주제로 하기때문에 개미, 거미, 전갈, 지네, 벌같은 곤충벌레부터 도마뱀, 고둥, 해파리, 물뱀 등까지 다양해요. 이렇게 넓은 스펙트럼의 사진이 좋은거죠

그리고 각 동물들이 가진 습성, 크기, 먹이, 서식지, 독의 강도, 독에 의한 효과를 표기해서, 아이들에게 흥미와 교육 두 가지를 잡았네요

징그러움, 신기함, 흥미로움​
집에 있는 공룡배틀, 동물배틀, 공룡대백과 그리고 독생물대백과를 보는 아들냄 눈빛은 그야말로 신기방기 흥미진진한 눈이에요. 글씨도 다 아는 나이니까 혼자 읽으면서 퀴즈도 내고 재미있어하니 참 좋아요

​요즘 아이가 한창 빠져있는 유튜브방송 에그박사에서 봤던 곤충이 나온다 좋아하고 다른 책에서 봤던 동물이 독이 있다고 말하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하게 도움되는 책이에요

최강왕 시리즈는 총 15권이 나왔는데, 독생물대백과가 15번째 신간이고요. 앞으로도 계속 신간이 나온다고 하니까 서점갈때마다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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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 마음이 아파도 아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김혜정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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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를 듣는 그녀, 김혜정 작가​
이 책,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라는 책을 집어들고 저자의 소개와 서문을 읽고나니 왠지 모른 옛 생각과 추억, 생각, 고민 등이 복합적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저는 불혹을 향해 달려가는 중년의 한 독자이고 작가님의 나이는 그보다 더 젊으신 듯 하고 작가님의 왕성하고 대단하신 활동의 범위와 에너지는 제가 한 때 그렇게 노력해왔던 젊은 날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 떠오른 생각 뒤에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재에 대한 생각과 고민, 자책, 후회, 걱정, 자신에 대한 자괴감 등이 흘러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제 마음의 소리보다는 남들의 이야기에 신경을 쓰고 남의 시선에 가장 예민해지고 지인들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부동산중개업에 마라톤, 성악까지​
저자 김혜정작가님의 약력은 화려하고도 특이하면서 배울만한 면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본업은 분명히 부동산중개업이라고 소개하였으나 성악발표회를 하며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데다가 지금 이 책을 출간하는 등 스펙트럼이 엄청한 활동력의 소유자이십니다. 허나 책을 읽어보면 이러한 작가님에게도 쓸쓸하고 어두운 기억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겪으며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공유합니다. 사실상,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존감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작가님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자존감을 낮추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며 들으며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며 제 자존감을 높여보고 제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중에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제가 젊은 시절을 아주 아주 힘들게 보내왔기 때문에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을수도 있고 제가 고민거리를 많이 가지고 다니며 자존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매일 되뇌이지만 실제로는 괜찮지 않았었던 지난 십여년의 세월을 생각하게 합니다. 때로는 괜찮지 않은 제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었어야 하는데 그저 다 괜찮다고 참고 견디고 살아왔던 시간이 저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김혜정 작가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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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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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출판 : 디벨롭어스

* 발매 : 2019.07.18

* 평점 : ★★★★★

* 장점 : 뉴노멀/밀레니얼/IMF키즈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정치참여를 위한 마음 다짐

박탈감과 자포자기에 물들어버린 IMF키즈 세대를 논한다

2019년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소득의 불균형, 세대갈등, 남녀갈등, 계층사다리 붕괴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며 해결의 길은 요원할 뿐입니다. 안성민 저자의 이 책은 지금의 문제가 현재 19대 정권의 문제이거나 특정 정권의 문제임을 논하는 것이 아닌 현 시대의 청년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20세~39세 또는 2030)은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캥거루족이 되어가고 니트족이 되며 출산을 하지 않으려 하고 안정적인 직장만 찾으며 꼰대문화를 경멸하는 걸까요. 정치적으로 본다면 청년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으면서도 이명박대통령에게 표를 주었으며 안철수에게 환호하였으나 현 정권에 비판적인 그 청년들은 진보일까요 보수일까요.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청년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고 하며 청년들에게 연민의 눈길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보입니다.

"똥치우는 세대",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지금 청년으로 불리는 20대는 부모세대가 IMF의 직격탄을 맞은 소위 IMF 키즈세대라고 불립니다. IMF 키즈세대의 부모들은 본인들의 앞가림을 하기에 버거우며 자녀들에게 부의 되물림을 해주는 데 어려움이 많고 부모세대들이 더욱 오래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IMF키즈이며 현 시대의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꼰대세대(50~60대, 베이비붐세대)가 성장기로에 앉아 고속버스를 타고 가며 성장해왔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더이상 성장의 가능성이 없는 무성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저성장/무성장이 아니라 지금의 청년이 올라갈 계층 사다리가 무너졌다는 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존의 기득권 계층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성장 이외에 모든 것들(분배, 균등성장, 복지 등)을 포기하고 난 그 결과를 지금 청년들이 떠안아야 하는(똥 치워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현재의 청년들을 그 기득권들은 비판하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왜 정치세력의 하나의 축으로 만드는데 거부하는 것일까요

청년정치, 이제는 하나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OECD 국가들 중에서 대한민국만 만 19세 이상으로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십여년 전부터 투표권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되고 있지만 현실화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아젠다는 항상 정치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여당도 야당도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있습니다. 핑계를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아직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고 공교육이 정치권을 가지면 공고육 시스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60대~80대(심지어 90세)까지 끝 없이 올라가는 고령화의 어르신들은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우수하고 영특한것일까요 아니면 점점 고여가고 고여가는 이념적인 골수인가요.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이것의 반증 아닌가요. 저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청년들의 현 상황을 이해해주며 연민의 생각을 가져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청년정치는 청년이 직접 만들어가야 하고 그것을 위해 기득권이 정치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기득권을 위한 깨우침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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