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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평점 :
* 제목 :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출판 : 디벨롭어스
* 발매 : 2019.07.18
* 평점 : ★★★★★
* 장점 : 뉴노멀/밀레니얼/IMF키즈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정치참여를 위한 마음 다짐
박탈감과 자포자기에 물들어버린 IMF키즈 세대를 논한다
2019년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소득의 불균형, 세대갈등, 남녀갈등, 계층사다리 붕괴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며 해결의 길은 요원할 뿐입니다. 안성민 저자의 이 책은 지금의 문제가 현재 19대 정권의 문제이거나 특정 정권의 문제임을 논하는 것이 아닌 현 시대의 청년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20세~39세 또는 2030)은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캥거루족이 되어가고 니트족이 되며 출산을 하지 않으려 하고 안정적인 직장만 찾으며 꼰대문화를 경멸하는 걸까요. 정치적으로 본다면 청년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으면서도 이명박대통령에게 표를 주었으며 안철수에게 환호하였으나 현 정권에 비판적인 그 청년들은 진보일까요 보수일까요.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청년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고 하며 청년들에게 연민의 눈길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보입니다.
"똥치우는 세대",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지금 청년으로 불리는 20대는 부모세대가 IMF의 직격탄을 맞은 소위 IMF 키즈세대라고 불립니다. IMF 키즈세대의 부모들은 본인들의 앞가림을 하기에 버거우며 자녀들에게 부의 되물림을 해주는 데 어려움이 많고 부모세대들이 더욱 오래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IMF키즈이며 현 시대의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꼰대세대(50~60대, 베이비붐세대)가 성장기로에 앉아 고속버스를 타고 가며 성장해왔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더이상 성장의 가능성이 없는 무성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저성장/무성장이 아니라 지금의 청년이 올라갈 계층 사다리가 무너졌다는 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존의 기득권 계층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성장 이외에 모든 것들(분배, 균등성장, 복지 등)을 포기하고 난 그 결과를 지금 청년들이 떠안아야 하는(똥 치워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현재의 청년들을 그 기득권들은 비판하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왜 정치세력의 하나의 축으로 만드는데 거부하는 것일까요
청년정치, 이제는 하나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OECD 국가들 중에서 대한민국만 만 19세 이상으로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십여년 전부터 투표권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되고 있지만 현실화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아젠다는 항상 정치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여당도 야당도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있습니다. 핑계를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아직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고 공교육이 정치권을 가지면 공고육 시스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60대~80대(심지어 90세)까지 끝 없이 올라가는 고령화의 어르신들은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우수하고 영특한것일까요 아니면 점점 고여가고 고여가는 이념적인 골수인가요.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이것의 반증 아닌가요. 저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청년들의 현 상황을 이해해주며 연민의 생각을 가져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청년정치는 청년이 직접 만들어가야 하고 그것을 위해 기득권이 정치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기득권을 위한 깨우침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