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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평판의 힘
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평점 :
소셜임팩트, 전 지구적인 변화가 진행중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소셜임팩트는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최근 수년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친소셜, 친사회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대한민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 아니 전지구적인 변화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것을 소셜임팩트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소셜임팩트를 구글에 검색하면 1억건 이상의 조회결과가 도출되는데 이 단어를 아직 모르고 있었던 저는 약간의 반성의 기회가 되었고 사회적 기업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대해서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가 되었습니다. 2020년을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 대한민국 및 글로벌 여러 기업들은 단지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고 주주의 가치를 재고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적이 가치를 향상시키고 환경을 생각하며 인권을 중시하는 소셜컴퍼니가 되어야 합니다. 갓뚜기와 같은 소셜컴퍼니의 성공사례를 비롯해 아마존과 같이 비소셜컴퍼니의 사례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실사례를 포함한 좋은 책입니다.
갓뚜기와 대한항공의 이야기
지금은 대한민국 라면 및 신선식품 브랜드의 1등 대표주자가 되었고 친환경 및 친직원, 친사회적인 기업으로 존경받는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십 수년 전에는 이러한 친사회적인 기업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그 시대가 변하여 친사회적인 소셜컴퍼니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판매가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대한항공 오너 자재들의 갑질행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파동 등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기업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거나 기업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남양의 갑질 사태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소셜임팩트의 영향력을 이해하지 못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셜임팩트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 뿐만 아니라 하루 아침에 완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갓뚜기가 하루아침에 갓뚜기가 된 것이 아니고 수십년간 성실히 세금을 납주하고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직원을 존중하며 사회적 활동을 늘리는 등의 이력이 지금의 갓뚜기를 만든것입니다
비재무적 평가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순이익율, 매출액, 매출채권, 자산변화, 현금의 이동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것을 재무적인 평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셜임팩트에 주목한다면 2020년 이 시대에는 비재무적인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 직원의 복지, 정규직 채용비율, 친환경 사업, 투명한 지배구조, 건전한 사회활동, 여성의 유리천장 제거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재무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지하고 결국에는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중에 하나인 미국의 아마존은 소셜컴퍼니 일까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아마존은 북미의 온라인 리테일 시장을 독과점하고 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며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혀 사회적이지 않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독과점법을 회피하기 위해 순이익율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경쟁사를 강압적으로 흡수하며 직원의 연봉을 낮게 유지하는 등 비판을 받는 기업이라는 얼굴도 있는 것이 아마존입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소셜임팩트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소셜임팩트에 주목한 기업의 성공사례와 반대의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여 읽기 쉬우면서도 넓은 지식을 쌓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기업의 경영진들과 중간관리자, 마케터, 경영지원 인력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