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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기본이 중요하다
최영호 지음 / 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물류는 세상을 움직이는 동맥과 정맥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작게는 동네 배달대행부터 크게는 원유운반선의 국가간 거래까지 물류는 우리 세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업무이고 마치 공기와 같이 조용하면서도 중요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기술발전으로 인해 물류분야에 엄청한 혁신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1일배송과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물리적이고 시간적인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주문을 예측하고 최적의 장소에 물류창고를 건설하며 배송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기술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물론 드론택배와 무인항공기 배달등의 혁신도 말할나위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혁신이 거듭되고 있는 물류는 앞으로도 더욱 더 중요한 업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류의 혁신적인 변화에 앞서 물류란 무엇인가, 그리고 물류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기능과 프로세스, 각 물류업무들의 용어들을 익힐 수 있는 기본서를 출간했습니다. 물류의 5대 기능인 운송기능, 보관기능, 하역기능, 포장기능, 정보처리기능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물류가 영향을 주는 관련 영역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 물류의 기본 흐름을 이해한다면 평소에 쿠팡, 예스24, 옥션 등의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이 어떤 프로세스로 집까지 도착하는지도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본서라고 표현하지만 상당히 실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류의 정의와 범위 등에서 머무르지 않고 물류센터의 설계도안과 온도관리를 위한 방법 제언, SCM(Supply Chain Managemet)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방안, 효율적인 재고관리 바안, WMS와 TMS를 이용한 효과적인 창고관리 시스템 운용방안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양서적 관점에서는 물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고, 전문서적 관점에서는 물류업무 종사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