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네 반찬
김수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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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네 명의 가족은 각자 좋아하는 반찬이 조금씩 달라요. 막내는 편식이 있어서 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고기류를 좋아하고 첫째 아이는 매콤한 조림류를 엄청 잘 먹네요. 엄마는 해물류, 아빠는 고기라면 다 좋아하는 가족이에요. 그래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생선조림, 제육볶음, 갈비찜 이런게 올라오면 가족들이 함박웃음이 되지요. 그런데 이렇게 다들 좋아하는 걸 잘 알면서도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매일 집에만 있으니까 제게 한계가 오는 거 같네요. 식사를 준비하는게 힘들기도 하고 제가 알고 있는 레시피들이 많이 떨어져 버린 것도 문제네요. 한 끼를 먹여도 아이들에게 영양가가 높으면서 새로운 음식을 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보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급식생활에 적응이 되어서 오래된 반찬을 싫어하는 것도 항상 새로운 반찬을 해야 하는 과제로 돌아오네요... 그래서 밑반찬 레시피가 가득 담겨있는 요리책을 오랜만에 샀네요.

김수진요리연구가는 방송과 영화 등에서 요리관련 활동을 하시고 요리분야 사업과 출판도 병행하시는 분이라고 하네요. 저도 식객을 통해서 활동하셨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요. 교보문고에서 요리책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신간인데 반찬들을 훓어보니 저뿐만 아니라 딸과 아들이 좋아할만한 새로운 반찬이 많이 보여서 골랐어요. 샐러드, 무침, 조림, 찜, 볶음, 구이, 전, 튀김, 김치, 장아찌로 분류해서 레시피를 115가지가 수록했는데 이것만 따라해도 1년~2년은 그냥 지나가겠네요. 저는 주로 찜과 조림, 볶음 쪽으로 선택해서 만들어주고 있어요. 그 중에서 딸이 제일 좋아하는 가지볶음을 유사하게 만든 양념된장가지찜을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줬더니 너무 잘 먹네요. 집에서만 먹는 밥이 힘들기는 하지만 레시피 잘 활용해서 많이 만들어주려고 해요. 특히 가장 앞 파트의 요리비법에 수록된 양념장 목록은 냉장고에 붙여두고 두루두루 쓸만한 양념장이라서 도움이 가장 많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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