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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이노베이션 - 세상을 흔든 한국형 혁신의 미래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이 책은 2020년 정상에 올라와 있는 K팝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다섯 명의 기획자(프로듀서, 제작자)가 있습니다. 이수만, 이호연, 박진영, 양현석, 방시혁 이 다섯명은 그 이름이 곧 아이돌 그룹이고 그 이름이 곧 엔터테이먼트 대표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수만의 SM엔터테이먼트는 보아와 S.E.S,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를 비롯해 수 많은 아이돌을 배출하고 글로벌 K팝 경쟁력을 키워낸 최고의 기업가이자 기획자입니다. 이 책의 5장에서는 이수만과 SM엔터테이먼트만을 위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만큼 이수만은 K팝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호연은 대중들에게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S.E.S에 대항해 핑클을 만들고 H.O.T에 대항해 젝스키스를 만든 기획자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경쟁구도를 만들고 마케팅에 활용했다면 바로 이호연의 작품이 될 것 입니다. 박진영은 JYP를 만들고 그 이후 원더걸스의 대성공과 미국진출, 2AM과 2PM의 남자아이돌과 예능계 진출, 트와이스 등으로 꾸준하게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사고 없는 아이돌을 만들기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힙합과 R&B 그룹을 대거 양성한 양현석, 그리고 현재 가장 큰 BTS를 창조한 방시혁까지 모두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K팝을 A부터 Z까지 모두 분석하고 역사에서 최근의 BTS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이 책은 분명히 경영전략 서적입니다. 그저 BTS에 대해 알려주고 K팝이 위대하다는 내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영전략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분석하고 제시합니다. 대한민국이 가장 잘하는 산업인 반도체와 IT 정보통신 분야를 대표적으로 볼 때, 비교가 전혀 되지 않을 것 같은 반도체 산업과 K팝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1등으로 앞서고 있는 분야이고 패스트 팔로워를 지나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K-POP 도 미국음악시장과 일본음악시장에 밀려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가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2020년 지금은 세계 음악시장에서 K팝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시점으로 기억될 지 모릅니다. 저자는 전통적인 대규모 제조산업인 반도체와 문화산업인 K팝을 비교하면서 혁신의 가치를 분석합니다.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디지털화의 핵심 부품으로 제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인간 감성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 문화산업인 K팝의 공통점이 다섯가지로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