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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 아이와의 전쟁을 평화로 이끄는 파트너십 자녀교육
로스 W. 그린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백 명의 가족이 있다면 백명의 자녀교육법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통해 다양한 자녀교육법을 읽어보고 두 아이에게 작게나마 실천해보곤 했지만 지금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은 모든 자녀교육이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파트너십으로 맺어지는 관계를 통해, 권위와 방임 사이의 협력이라는 요소를 꺼내어 자녀교육의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책에서 자녀교육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되는 용어들 중에는 "조화", "부조회", "책임", "연결", "협력", "파트너십" 등이 있습니다. 우선 조화와 부조화, 특히 부조화란 자녀 양육과 교육에서 부모들이 흔히 겪는 현상으로,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의 모습과 자녀의 특성간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이 부조화를 이해하고 극복하고 전환하는 방법이 협력관계를 통한 교육법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의 교육법은 마치 자녀를 한 명의 직장동료로 여기는 것과 유사한 듯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는, 선생으로서 학생을 대하는 듯한 느낌도 유사합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부조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흔히 하는 세 가지 방식을 플랜으로 설명합니다. 플랜A는 어른이 일방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방식이며, 아이에게 해결방법을 강요하도록 합니다. 부모의 관점만 중요하다고 여기며 부조화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녀와 협력관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플랜A는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부모들이 본인의 행동에서 후회하는 것들을 말할겁니다. 대부분 부모들이 자녀에게 호통치고 강요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지 못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그 이외에 협력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공감하고 대화하고 책임감을 갖게 하는 "플랜B" 방법이 소개됩니다.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며 어른을 대하는 것처럼 존중하고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랜C는 지금 해결하지 않고 보류하거나 미루는 회피방법입니다. 이 책은 플랜B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다양한 가정들을 사례로 들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총 17번의 에피소드로 삽입되어 있는 "가족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들의 가족같기도 한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입니다. 소위 말하는 웃프다고 하는 표현,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같은 에피소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