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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키즈가 온다 - 뉴노멀형 신인류 보고서
유종민 지음 / 타래 / 2020년 9월
평점 :
초등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이를 보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친구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학교를 제대로 안 가고,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밥도 따로 먹으니까 친구가 생길리가 없습니다. 학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휴원과 개원을 반복하니 쉽게 보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유튜브나 EBS 방송, TV 만화, 핸드폰 게임에서 보는 닉네임과 가상의 친구들은 익숙한 듯 합니다.
이런 실질적이로 현실적인 이야기는 저자의 말에 따르면 메타포 세계라고 표현합니다. 메타포는 명사와 주어보다 대명사에 가깝기 때문에, 언택트 비대면 사회가 된 지금 코로나키즈들에게는 현실보다 온라인과 가상세계가 더 친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페르소나라는 용어도 함께 쓰이고 있는데, 페르소나를 통해 메타포 세계가 대표되고 표현되는 것이 코로나 키즈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애들은 그저 밖에서 뛰어 놀고 흙을 만지고 축구공을 차면서 놀아야 제대로 크는 것이라는 게 저의 지론이고 많은 부모들의 바람입니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 시대는 철벽을 치고 집에서 살기를 강요하고 있으며 과도한 청결은 심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삶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세상을 처음 살고 있는 코로나키즈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게 되고 소아각인으로 남게 됩니다.
코로나키즈는 개학과 방학에 대한 개념조차 흐려지고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도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외부 활동이 모두 거부되고 과도한 청결을 지키는 것은 아이들의 습관이 됐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사건 사고와 뉴스에서 나오는 공포스러운 소식들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로 남게 됩니다. 어릴 때 소아각인으로 생긴 코로나 전염병 생활은 오랜 시간 삶의 변화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공포, 포비아 이런 것들이 우려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지 코로나키즈를 정의하고 코로나키즈의 발생 원인과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 키즈의 생활문화를 설명하고 코로나키즈가 앞으로 사회에서 일할 때 나타날 업무 기술을 알려줍니다. 아웃오피스와 리모트 원격세계가 올 것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구석문화라고 불리는 집에서 지내는 생활, 여행의 의미 자체가 변하는 나홀로 여행이 일반화가 될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