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바구니는 이랬다(링크).


여기서 지난달 읽은 건 울트라 러닝과 버터. 

 세상에... 단 두 권만 읽었네.

결국 지난달에 읽은 책은 세 권이라는 뜻이다. 

분발하자...! 











언제부터였더라,

지인이 알라딘 CS에 문의를 했다가 실망스러운 일을 겪었던 것, 그리고 알라딘에서 배송되어 오는 책이 소소하게 상해서 오는 것(알라딘 초창기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책 역시 모두 상해서 오기 시작하는 걸 보고, 알라딘에서만 구입해오던 습관을 바꿨다. 

다른 서점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내가 한 서점에서만 사든, 다른 서점의 혜택도 모두 이용해가면서 사든 결과는 별반 다를 것도 없고 손해보는 거라고는 알라딘 결산 페이지의 책 수량이 줄어든다는 건데 그거 뭐 별로 손해도 아니고... 


아무튼 그래서 장바구니에 담은 책을 살피려면 서점 세 군데를 모두 살펴야 한다. 


이번달에 담은 것은 이리가레를 지난달 읽으면서 흥미가 아주 조금... 생겨서 담은 것. 

 식물의 사유라니 궁금해서 그만 담았다. 

 

 이리가레가 다른 번역자를 거쳐도 그렇게 문장을 어렵게 쓸까?

 그런 호기심도 있었고 ㅎㅎㅎ 




 그리고 이후에 담은 비소설 쪽은 솔로 워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동물과의 대화,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 


솔로 워커는 트위터의 하이드님이 읽으면서 남긴 트윗을 보고 그만 혹해서 장바구니에 담았고, 구입했다. 혼자서 일할 때만큼 일과 휴식의 조절, 몰입의 조절을 하기가 어렵지. 너무 궁금해서 구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이것도 트위터에서 추천을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자녀가 정신질환을 앓을 때, 의사인 아버지가 가족으로서 할 수 있는방법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너무 정보가 없어서 발견한 책을 직접 번역하셨다는 책인데 절판되었다가 요청을 받고 다시 재출간되었다고 한다. 아 이거 사야지... 너무 사야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양자역학에 대한 쉬운 설명서라고 해서 담아버림. 

양자역학 정말... 잘 모르겠고 이해하고 싶고 그렇다;;;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까? 과연? 피상적으로나마 이게 뭐라는 건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템플 그랜딘의 동물과의 대화는 이전에 나왔던 책을 개정판으로 다시 낸 것이다. 

좀 고민스럽기는 함... 

우리동네 도서관에는 이전 구판만 책이 있던데, 그걸 보고 살지말지를 좀 고민해봐야겠다.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역시 구판이 있고, 개정판이 다시 나온 책이다. 개인 투자의 정석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고, 도서관에서 훑어보니 괜찮은 거 같아서 살까 고민 중.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이거는 문해력에 대한 키워드 뿐 아니라 저자 엄기호 이름을 보고 담은 것이기도 하다. 

엄기호의 글은 항상 실망한 적이 없었어서. 유튜브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삶의 깊은 곳으로 다가와버렸으니까. 


다음에 담은 책은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인데.


나는 하루키가 항상 좀 미묘하다. 

잡문집도 그렇고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도 그렇고, 에세이가 너무 방어적인 전개가 심해서 내용은 좋은데 읽고 있으면 미묘한 짜증이 감돈다. 


이 책도 그럴까? 


읽지 않으면 알 수 없지.

그런데 읽으면... 읽을 책도 많은데... 

다른 책과 비슷하면, 조금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고민.



이 다음은 문학.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인도 빈민가의 어린이 탐정단!!

 아동실종사건을 수사하는 빈민가! 어린이! 탐정단!! 

 와,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다 담겨 있어. 

 어떻게 안 살 수 있어?

 이건 사야겠지! 읽어야지! 

 그런데 요새 소설이 잘 안 읽혀서... 소설이 자꾸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허허. 


 이 다음에 담은 책들은 '여자가 쓴 괴물들'에 나온 책들에 대한 언급을 보고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담은 책들.

여자가 쓴 괴물들은 이미 샀기 때문에 장바구니 목록에 없는데... 역시 아직 읽지 못했다 ㅠ















 버틀러의 쇼리. 버틀러는 당연히 담아야죠.

야생종 초판을 갖고 있어서 다시 나온 와일드씨드를 사야하나 엄청 고민하고 있다. 

토니 모리슨은 읽으면 너무 고통스러운데... 그래서 좀 저어하게 됨.

좋은데, 힘들어. 너무 괴로워. 너무 날것의 작가다. 빌러비드도 그럴까? 

세라 워터스의 나이트 워치도, 좀 고민이 됨. 일단 담긴 했는데.. 세라 워터스는 좋지만 좀 힘들다.


버너 자매와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도 담음.


이디스 워튼도 좋고,

조지 엘리엇은 사야지. 


미들마치도 완역을 기다리고 있다.

주영사에서 나온 거 말고, 민음사에서 번역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너무 기대됨. 난 이거 요약본으로만 읽어서 완역이 너무 궁금하다. 


하지만 그 전에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부터 읽어볼까.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은 아주 예쁜 장미의 이름이기도 하지. 

데이비드 오스틴 사에서 개발한 품종인데 쉬럽 장미고, 아주 예쁘다. 


The Mill on the Floss | English Shrub Rose | David Austin Roses


나는 들이지 않은 장미지만, 영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예쁘게 꽃을 피운다.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핑크색 장미꽃이 큼직하고, 강렬한 핑크 피코티가 아주 예쁜데,

피코티가 그렇듯이 광량을 많이 타는 듯하다. 

향기가 아주 진하다고. 


들여보고 싶기도 한데 심을 땅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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