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주식 사주세요 (리커버 에디션) - 존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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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청난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전부터 주식투자 열풍을 선도한 사람이 있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씨입니다.

그분이 2016년에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책을 출판했어요.

2021년에 리커버판이 나와서 읽어보았어요.

책의 구성은 2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 / 부자가 되려면 생각을 바꿔라
1장 사교육의 늪에서 빠져나와라
2장 자식 뒷바라지보다 노후 준비를 먼저하라

2부 / 엄마가 부자 되는 법, 주식이 답이다.
3장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4장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

이 책은 한국의 미래가 엄마들에게도 달려 있다며 엄마들의 투자 공부를 권하는 책입니다.

특히 사교육비 거품을 없애라고 말하죠.

2016년에 당시 한국의 사교육비는 20조원을 넘었다고 해요.

이 시기에 국가 예산 규모가 386조원이었다고 하니 엄청난 금액이죠.

저자는 대한민국 엄마들이 생산성 낮은 사교육비를 생산성 높은 주식 시장으로 돌리라고 말합니다.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무척 높은데, 열심히 일해도 노년이 가난한 이유가 자녀 교육에만 신경 쓰느라 노후 준비는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35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며, 15년 동안 코리아 펀드의 펀드매니저로 일해서 한국 주식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한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주식 투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아이들에게도 주식을 사주고 경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네요.

이 책에서 저자가 미국에 공부하러 가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누나가 부자로 사니까 당연히 등록금을 도와줄 줄 알았는데, “내가 왜?”라는 태도를 보여서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미국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용돈을 벌고, 어느 시기가 되면 경제적 독립도 하죠.

그런데 한국 부모들은 너무 오랫동안 아이를 뒷바라지하여 스스로 독립할 기회를 빼앗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 주식에 관한 조언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 열풍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고, 언론에 자주 나와서 주식 투자를 권하는 존리 대표님도 쉽게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의 예상보다 생각이 훨씬 더 깊고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도 멋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존리 대표는 미래를 맞히는 예언가가 아니기에 그가 좋다고 말하는 주식이 모두 승승장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를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주식으로 번 재산을 공개하라고 무례한 요구를 합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의 경력으로 한국 발전에 힘쓰고자 하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이분의 모든 말을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무조건 불신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이 사회에 필요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리 대표가 하는 말의 핵심은,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분산투자하고, 장기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단기로 치고 빠지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합니다.

저도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서 그래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주식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아요.

누군가 투자를 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겠죠.

좋은 기업을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기업과 나의 자산이 함께 성장하는 길입니다.

하나의 예로,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50년 전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약 180억원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꼭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에게 과한 사교육비를 쏟는 것 대신에 좋은 회사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르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책의 유행 덕분인지, 요즘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주는 부모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직 주식을 하지 않지만, 공부를 좀 해서 주식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고 기대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10년 정도 지나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주위 엄마들의 사교육 열풍에 시달리는 분들께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주식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도, 아이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글을 공유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9p. 펀드매니저로서 말하자면,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형편없는 것이 사교육이다.

13p. 평범한 것을 거부하도록 가르쳐 주신 나의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친다.

47p.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진다.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기여함으로써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54p. 말만 하면 뭐든지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70p. 습관적인 낭비만 없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91p. 자식들에게 부양받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다.

116p.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투자이지 투기가 아니다.

125p. 주식 투자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갖고 있으면 된다.

179p.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의 기업을 선택하여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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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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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명언집을 만났습니다.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이라는 책인데요.

나를 둘러싼 고민들에 필요한 명언을 처방해줍니다.

이 책을 엮은 저자는 경쟁 사회에서 지쳐 있었는데, 쇼펜하우어의 글 ‘깨끗한 체념은 인생길을 나서는 준비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를 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경쟁적으로 살던 사람이 명언 한 마디를 만나서 때로는 체념하는 것이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게 된 것이죠.

이후 수많은 명언을 큐레이션하여 자신의 인생 지침 가이드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한 줄의 명언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경험을 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출판했다고 해요.

오늘은 이 책과 함께 냉정한 현실 자각을 할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꿈은 이루어진다!

이런 명언에 너무 과하게 취한 분들은 꼭 읽어 주세요.

멋진 명언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태생부터 나와 다른 경우가 많아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선택받은 자들이기도 하죠.

그런 사람들의 습관과 마인드를 따라가려 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 했습니다.

포기할 것은 빠르게 포기하고 선택한 것에는 집중하자고.

내가 이룰 수 없는 목표만 바라보다가 쉽게 이룰 수 있는 작은 성공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꿈꾸던 더 큰 일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번개처럼 갑자기 다가올 기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나의 손으로 계단을 쌓듯이 차근차근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죠.

이 책은 이런 저의 다짐을 돕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반가웠어요.

책의 목차를 쭉 읽어보고 나의 걱정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서 읽으면 됩니다.

때로는 체념할 때도 있어야 한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도 가치가 있다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이런 식으로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명언들을 담고 있네요.

저자가 자신을 위해서 직접 고른 것들이기에 일반 독자들의 공감도 얻기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좋았던 명언 몇 가지를 기록해봅니다.

*한때 자신을 미소 짓게 하였던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마라 -엠버 데커스-

*기회가 없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랠프 왈도 에머슨-

*비록 사용할수 있는 시간이 10분밖에 안 되더라도 우선순위를 설정하라 -로타르J.자이브레트-

*불필요한 것을 사면, 필요한 것을 팔게 된다. -벤저민 프랭클린-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루어지지 않을 일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애쓰고 고민합니다.

이로 인해 불만과 푸념으로 불화가 생기고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의 마음까지 어둡게 만듭니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함께 살아가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이루지 못할 꿈을 꾼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발명가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독서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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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데이 원 - 2030년을 제패할 기업의 승자 코드, 언제나 첫날
알렉스 칸트로위츠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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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기사가 가장 많이 인용되는 ‘10대 IT 전문 기자’ 중 한 사람인 알렉스 칸트로위츠가 거대 기업을 인터뷰하고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어떤 기업은 쇠퇴하는데, 어떤 기업은 무섭게 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기자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답한 책입니다.

책 제목인 ‘올웨이즈 데이 원’은 아마존의 경영 철학을 담고 있는데요.

과거의 유산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트업처럼 발명에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뜻입니다.

언제나 첫째 날처럼 도전하고 몰두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죠.

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소설책도 아닌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친숙한 기업의 이야기들이 담겨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성과 문장이 깔끔하여 술술 잘 읽혀요.

기업의 성공 신화에만 몰두한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예리한 비판도 담고 있습니다.

* 1장 아마존의 발명문화

아마존의 CEO 제프 베로스는 언제나 첫 번째 날처럼 일하라고 합니다.(2021년에는 퇴임)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그래서 창조의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세상에서 경쟁자는 기업이 하는 것을 금방 베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로스는 아마존의 모든 사람이 발명에 동참하도록 합니다.

‘지속적인 개선’이라는 키오스크 장비를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업무수행 방식, 사소한 개선 방안 아이디어를 입력할 수 있죠.

또한 최대한 많은 업무를 자동화했습니다.

매출 예측, 가격 결정, 구매, 재고 계획, 판매, 마케팅, 협상업무 등 대부분의 업무가 이미 자동화 되었습니다.

인간의 업무는 타이핑에서 셀렉팅으로 넘어갔습니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는 알고리즘에 어떤 값이 잘못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아마존은 인간을 단순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커리어 초이스(특정 학위나 자격증을 딴 물류 창고 직원에게 교육비를 돌려주는)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원 교육에 힘씁니다.

아마존을 살피면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47p. 오늘날 기술 기반 경제에서 발명은 단지 좋은 것이 아니라 필수다.

63p. 모든 것이 변화하는 가운데, 그래도 아마존에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발명을 향한 의지다.


* 2장 페이스북의 피드백 문화

페이스북은 저에게 좀비처럼 느껴져요.

여러 위기를 만나서 위험할 것 같아도 굳건하게 잘 살아나죠.

저는 요즘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아직도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 영향력이 큰 기업입니다.

2장에서는 페이스북의 기업 특징을 분석했는데요. 이 기업은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사실 말하기, 자신의 이야기 공유하기, 질문하기의 과정을 통해서 서로 잘 전달하고 잘 받아들이는 문화를 형성합니다.

모든 사람의 아이디어는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자는 페이스북이 내부의 피드백만큼 외부의 피드백에도 신경을 써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18p. 모든 걸 다 사용해봤습니다.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다양한 이들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얼 바라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들은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겁니다.

147p. 기업이 새로운 인풋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게 행동함으로써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을 관리할 수 있다면,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 3장 구글의 협력문화

순다르 피차이가 2004년에 입사하여 구글을 성장시킨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처질 위기였는데요.

피차이는 어도비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구글 툴바의 유통망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크롬을 만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있고요.

크롬은 익스플로러의 단점을 보완한 빠르고 단순한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후발 주자인 구글이 선발 주자를 역전한 것이죠.


* 4장 애플의 다듬기 문화

‘다듬기 문화’라는 말에서 빵 터졌네요.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를 다듬고만 있다고 해요.

저도 아이폰 유저로서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며 아이폰12프로맥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 제품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요.

애플은 알고 보니 기업 내부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협력보다는 격리와 보안을 중시하여 다양한 부서 간에 소통이 이루어지기 힘들어요.

계속 혁신으로 선도할 수 없으니 애플이 강조하는 이미지는 ‘프라이버시’입니다.

설령 테러리스트와 관련된 정보라 해도 애플의 CEO 팀쿡은 프라이버시를 선택합니다.

최근 애플이 주목하는 것은 아이폰이 아니라 자동차 개발, 애플 티비 플러스라고 합니다.

216p. 애플은 어떻게든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직원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리더는 그러지 않는 리더보다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5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직문화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집착한 모습이 과거가 미래를 가로막은 사례라고 말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모바일 기반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10년의 세월을 뒤처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들의 딱딱한 기업문화, 수직 체계, 창조성을 죽이는 위계질서가 기업의 발전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성과 중심의 업무 평가 기준 때문에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해요.

2014년에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는 기업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이런 말도 합니다.

287p.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이 우리 자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인 성적이 성과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줄었다고 합니다.

서로를 경쟁에 몰아넣는 것이 모두를 지치게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기업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합니다.

이 책의 6장은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어요.

드라마<블랙미러> 시리즈처럼 과학이 발달한 시기에 벌어지는 짧은 이야기를 제시하고 관련된 내용을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디스토피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미래의 이야기가 곧 현실에 되는 사회에서 ‘경고의 빨간등’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312p. 기술은 공동체를 구축하는 종교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313p. 기술이 친구와 가족, 종교와의 관계를 허물어뜨리는 동안 우리 사회는 절망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7장은 미래의 리더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348p. 인증하지 못한 발명은 우리 사회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350p. 우리는 기후, 교육, 의료, 빈곤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창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거대 기업의 성공 비결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요.

제가 정리한 내용은 책의 일부에 불과하고, 더 풍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끝으로 이 말을 힘차게 외쳐 드리고 싶어요.

올웨이즈 데이 원!
ALWAYS DAY ONE

어제의 성공과 실수는 잊고 새로운 날을 시작합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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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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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을 소개합니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한 소설입니다.

종이책의 인기도 높아서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와있어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그리고 잠을 잊은 그대에게 추천하는, 불면증 치료 소설입니다.

사람들이 잠들지 못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몸과 마음의 통증, 그리고 악몽에 대한 두려움...

특히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잠이 보약이 아니라 고통을 견뎌야 하는 괴로운 시간이죠.

이런 상황에 있는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하는 상점가 마을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꿈을 파는 백화점이 있고, 잠든 손님들이 옷을 벗고 다니지 않도록 수면용 가운을 입히는 요정 같은 존재와 말을 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손님들은 잠이 든 시간에 이 마을에 방문해서 원하는 꿈을 구매하고 후불로 계산을 합니다.

계산은 꿈을 꾸고 난 후에 느끼는 감정이 값으로 환산됩니다.

설렘, 성취감,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값으로 도착합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은 페니입니다.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취직에 성공하고 난 이후에 그녀의 시선에서 달러구트 백화점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구조가 무척 독특합니다.

기승전결이 잘 보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큰 사건 없이 다양한 이야기가 단편집처럼 묶여 있습니다.

나열식 구조이지만, 이야기가 신선하고 흥미로워서 계속 읽고 싶어집니다.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은 이유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독특함과 재미!

그리고 후반부에는 마음을 촉촉하게 만드는 감동도 담고 있어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꿈제작자, 꿈판매원, 꿈평론가, 꿈시상식을 보면 현실에서의 ‘영화’가 떠올라요.

우리가 현실에서 영화를 보며 잠시 현실을 잊는 것을 소설에서는 꿈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매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곧 영상으로 만들어질 것 같은 소설입니다.

그렇다면 미셸 공드리처럼 영상미를 돋보이게 하는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해봅니다.ㅎ

내용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이라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습니다.

청소년 책에서는 꼭 교훈이 등장하는데요. 이 책에도 교훈이 있습니다.

재미로만 읽어도 되겠지만, 굳이 교훈을 찾는다면 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유능한 꿈사업가 달러구트는 악몽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의 말에 따르면, 악몽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153p-’


예전에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에서 인간의 감정 중 슬픔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그와 비슷하게 악몽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깨달았습니다.

저에게도 심신이 불안할 때 만나는 악몽이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니 더이상 그 악몽이 두렵지 않네요.

이제는 그런 현실에서 벗어낫고, 나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그리하여 당연하게 느끼는 지금의 현실에 더욱더 감사할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이 책이 저에게 물음표를 던져 주었어요.

‘나는 왜 이 소설이 슬픈가?’

많은 독자가 이 소설을 재밌게 읽었다고 말하지만, 저는 꿈을 사서 대리 만족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도박처럼 하는 사람들과 컴퓨터 앞에 앉아 가상세계 게임에 몰입한 사람들의 모습도 겹쳐졌습니다.

소설에서는 달러구트 덕분에 꿈이 현실에서도 이어지는 행운이 생기지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는 없죠.

제가 달러구트 백화점에 방문할 일이 생기면, 저는 아무 꿈도 구매하지 않겠습니다.

잠깐 맛본 그 달콤함에 중독되지 않을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거절을 각오한 고백을 해야 하고, 실패를 각오한 도전을 해야 합니다.

꿈에 취해서 사는 것보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사는 것이 낫습니다.

이 소설에서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면 자신이 달러구트 백화점에 갔던 사실조차 잊어버립니다.

역시 꿈은 그저 꿈일 뿐.

다시 현실을 힘차게 살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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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TV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 수첩 : 추리퀴즈편 잠뜰TV 두뇌 개발 시리즈 1
노지영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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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브 채널 잠뜰TV의 잠뜰이 주인공인 어린이 탐정 만화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도 있고 자연스럽게 추리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책입니다.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 수첩 - 추리퀴즈편’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가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형식이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엉덩이 탐정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도 관심을 보일 것 같아요.

그런데 엉덩이 탐정은 미취학이나 저학년 위주의 문제들이라서 너무 쉽게 느껴졌죠.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수첩 책은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풀기 좋은 난이도 있는 문제가 나옵니다.

솔직히 제가 풀어도 좀 어려운 것도 있었어요. ㅎㅎㅎ

책의 줄거리는 셜록 탐정 아카데미의 예비 수료생 잠뜰,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가 다빈치 탐정과 함께 다양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꽤 몰입도 있는 스토리로 진행되며 등장하는 캐릭터도 예뻐요.

아이 책인데 제가 더 신나서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추리 퀴즈 푸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어린 시절에 명탐정 코난이나 전태일 만화를 좋아했고, 커서는 셜록홈즈를 좋아했죠.

이런 저를 닮았는지 아이들도 탐정 이야기라면 큰 관심을 보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고, 추리 문제도 풀었습니다.

뒤에는 해설도 나와있으니까 부모님이 풀지 못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은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방탈출 게임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둘째가 너무 무서워해서 다시 못가고 있어요.

재밌어서 또 가고 싶은데~!

그 아쉬움을 이 책이 해소해주는 것 같아서 고마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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