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공부, 책 쓰기가 전부다
김병완 지음 / 플랫폼연구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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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이면 세상에 눈을 뜰 나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책도 있어요.

책 쓰기 코치로 유명한 김병완씨의 책입니다.

‘초등 5학년 공부, 책 쓰기가 전부다’

이 책은 책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득하는 책입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지만, 책 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낯설 것입니다.

책 쓰기에 비교하면 독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책 쓰기는 입체적 사고를 확장합니다.

기계처럼 무의미하게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사고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 책 쓰기라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책 쓰기가 큰 도움이 되니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다선 정약용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18년 동안 500여권의 수준 높은 책을 집필했습니다.

정약용이 자녀에게 가장 강조한 공부법도 책 쓰기 공부법인 ‘초서’였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책을 쓰게 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문장 만들기 훈련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짧고, 명료하고, 통일성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김병완씨의 책은 한결같습니다.

독서와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생각에 무척 동의합니다.

저도 아이들도 책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일은 최소 1년이 걸릴 정도로 힘들지만 참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책을 쓰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기록하느라 하루가 휙 지나갑니다.

내가 죽어도 나의 기록물인 책은 남겠죠.

이 기쁨을 다른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책 쓰는 일이 자연스러운 취미가 되는 날이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적어봅니다.

7p. 책을 잘 쓰는 아이는 독서만 하는 아이보다 더 쉽게 더 빨리 더 입체적으로 더 차원 높은 공부를 할 수 있다.
34p. 한국의 교육은 천재성을 말살하는 교육 시스템에 가깝다.
49p. 초등 5학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책을 한 권 쓰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공부고 이득이다.
114p. 양이 질을 낳는다.
182p. 책 쓰기 최소 전략은 기교나 재주가 아니라, 남과 다른 자신이다.
198p. 책 쓰기는 한 마디로 종합 예술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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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BTS 앨범의 콘셉트 소설 그리고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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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다시 읽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 데미안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한겨레 신문에 실린 적이 있는데, 이때의 글이 가장 솔직한 독후감 같네요.

그래서 그 시절의 글로 서평을 대신합니다.


***

내가 찾는 아브락사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40세를 대표하는 소설이다.

기성세대의 윤리관 종교관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 발행 초기엔 헷세의 이름 대신 싱클레어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자살까지 시도했었던 우울한 사춘기를 지내온 자신을 싱클레어를 통해 새로 태어나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세계 제 2차 대전을 치르는 동안 죽어간 젊은이들의 배낭 속에서 성경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견된 책이 데미안이라고 한다.

데미안과의 만남을 잊지 못하는 나 같은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지금 나의 갈등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신앙심 깊고 유복한 가정의 감수성 풍부한 소년인 싱클레어가, 악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크로머와 선의 상징인 데미안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지금 나에게 접한 수많은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모든 인간에겐 두 가지 얼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나 자신도 그럴 때가 많으니까.

가끔은 허위 속에 감춰진 자만에 역겨운 만족을 했고, 가끔은 너무나도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 나에 대해 눈물을 흘리곤 한다.

여기서 어느 쪽에 더 귀를 기울이냐에 따라 나의 인생은 결정 나 버릴지도 모르고, 아니면 평생동안 이 갈등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싱클레어! 하지만 그의 곁엔 그를 어둠으로부터 끌어내어 주는 마음의 지도자인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이상적 여인으로 그에게 희망을 전해준 에바부인이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닌가?’하는 씁쓸함도 느껴진다.

어쩌면 나는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려고 하기보단, 누군가가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닌가?

난 항상 이렇다. 지금껏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던 이유는 아마 자신에 대한 끝없는 의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구절이 있었다.

아마 이 구절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가 데미안에 반하였으리라!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라고 한다.’

책을 붙잡고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거듭나기 위한 고통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대목이었을까?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움을 위해 이겨내야 하는 아픔 같은 것 말이다.

마치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 같은 그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무언가를 갈구하지 않았던 의미 없는 삶을 살아왔던 내게 ‘나만의 아브락사스를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불러 주었다.

싱클레어와 같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나!

그래서 그에게 공감과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었을 땐 나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그에게서 찾아낼 수 있었다.

결론은 항상 문제도 나에게 있고 해결책도 나에게 있다는 조금은 허무한 사실이었다.

맞다. 나에게 가장 힘이 될 수 있는 건 자신이었더라는 점을 '헷세'는 인식시켜준 것이다.

내가 자아에 대한 눈을 떴을 때 그 속에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나의 형상인, 데미안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내적인 성숙으로 거듭난 나에게 데미안은 이렇게 물으며 축하해 줄 것이다.

“거기 나 자신에게서 나올 수 있는 소리가 말하고 있지 않던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 모든 것을 나 자신보다 더 잘 분명하게 알고 있었지?”

***


BTS(방탄소년단)의 앨범 Wing의 콘셉트가 데미안이라고 알려지면서 데미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인생 소설과도 같은 이 소설이 왜 좋은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군요.

그건 마치 사랑에 이유를 계산하는 것처럼 대답하기 힘들어요.

데미안은 나의 영혼을 이해하는 친구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에서 느껴지는 암울한 잿빛 분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게 만들었죠.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 그리고 꿀 정보!

스타북스에서 나온 데미안 스페셜 에디션에는 헤르만 헤세의 시 100선도 들어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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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3 - 제주도 투어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3
김강현 지음, 유희석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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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라고 신나게 외치고 싶지만,
현실은 집콕입니다. ㅎㅎ

그래도 우리에게는 책이 있죠.
아이들이 제주도에 가고 싶어해서
책으로 제주로 가상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도 하고 재밌는 만화도 보는
두 배로 즐거운 시간이었죠.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제주도 투어 편을 소개합니다.

잠뜰은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유튜버입니다.
주로 게임 콘텐츠를 올립니다.
구독자가 195만명이 넘어요.
특히 초딩들에게 인기가 많죠.


아이들에게 익숙한 유튜버가 출연하는
만화라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어요.
잠뜰도 귀엽고 다른 친구들도 귀엽더라고요.

제주도 투어 편은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의 3편입니다.
여행 코스는 총 5화입니다.

1화, 제주도 덕개 사수 작전
2화, 용이 잠든 성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3화, 비자림에 잠들어 있는 픽셀키의 기억
4화, 만장굴과 그림자 괴물
5화, 백록담과 검은 용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덕개를 쫓아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게 된 잠뜰과 친구들. 밤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각별과 라더는 멸망한 세계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된다. 환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 못한 채, 잠뜰과 침구들은 덕개를 따라 비자림에 가게 되고 새천년 비나나무에 숨겨져 있던 픽셀키의 지고 조각을 얻게 된다. 그들은 무사히 픽셀키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흥미로워요.
실제로 존재하는 유명한 관광지에 이야기를 더하니
아이들의 상상력과 탐구력에도 좋겠어요.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은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가면 더 즐겁겠어요.

지루한 역사 관광 해설 여행은 굿바이~
이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여행으로 기획해보렵니다.

초능력 히어로즈 친구들이
미션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구 멸망 이야기까지 나온다니
어른인 저도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다양한 시리즈가 있으니까
앞으로도 기대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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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에 공부불꽃을 당겨주는 엄마표 학습법 - 미국 엄마들의 홈스쿨링 바이블 엄마의 서재 4
줄리 보가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센시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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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홈스쿨링 연맹의 창립자이자 교육 전문가인 줄리 보가트라는 사람이 이런 책을 출판했어요.

‘아이 마음에 공부불꽃 당겨주는 엄마표 학습법’

책 제목이 무척 깁니다. 그리고 궁금해집니다.

아이 마음에 공부 불꽃을 당기는 법?

단순하게 공부의 동기 의식 부여에 관한 책은 아닌 것 같았어요.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끈 육아서라고 하니 저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다섯 명의 자녀를 17년 동안 홈스쿨로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홈스쿨을 해서 자녀를 명문대에 보냈다는 뻔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은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의 유대관계를 높이고 아이들은 개성 있게 키우는 방법들이 들어 있어요.

제가 딱 원하는 방식의 엄마표 교육이 가득 들어 있어서 고맙고 반가웠어요.

저자는 엄마는 공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불꽃이 활활 타오를 만한 산소 풍부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해요.

결과 지향적인 교육, 시험 성적과 대학 합격에 매달리는 교육 제도가 싫은 분들은 홈스쿨링에 도전하면 좋겠어요.

저도 코로나 이후에 홈스쿨링에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거실을 서재화하고 엄청난 책과 문제집 사이에서 책상에만 앉아있는 홈스쿨링은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며 놀면서 배우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이 책의 가정은 홈스쿨링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도시의 월셋집에서 살지만, 집안의 환경을 나름대로 잘 이용하고 바깥에도 자주 나가요.

벽과 소파는 아이들이 마음껏 낙서할 수 있도록 저렴한 것으로 마련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 불꽃을 꺼트리지 않고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이것은 진로의 방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집의 풍경을 상상하니 미소가 흐르네요.

질문의 벽이 있어서 궁금한 것이 떠오르면 적어 두고 주말에 토론을 합니다.

식탁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아이들과 티타임을 하며 시 낭송을 하고 토론을 합니다.

타이머로 시간을 정해두고 집안일을 함께 나누어서 하는 것도 참 좋았어요.

이 집은 엄마도 배움의 열정이 있어서 아이들과 더욱 유대감이 높아요.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홈스쿨링 엄마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부분인 4부였습니다.

홈스쿨링 하는 부모에 대한 편견이 이 사회에도 있는 것 같아요.

자기 고집이 셀 것 같고, 아이들과 24시간을 지내서 늘 스트레스가 가득할 것 같죠.

저자는 이러한 모습에서 벗어나는 법을 조언합니다.

엄마가 행복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법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었어요.

인상적인 글귀를 공유합니다.

40p. 나는 느리게 가는 게 결국 빨리 효과를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66p. 솔직하게 약점을 노출하고, 유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자상하고 청의적이면서 때로는 조금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를 놀랍게 하는 엄마 선생님이 돼라.
83p. 배우고 싶다는 말에 섣불리 투자부터 하지 마라
87p. 협력에 필요한 것은 도움이 아니라 ‘함께 있어주기’다.
103p.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교육에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153p. 아이의 내면에 이미 작가가 살고 있다.
164p. 아이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야 영감을 받는다.
206p. 도시 생활에는 공부의 기회가 가득 차 있다.
229p. 엄마부터 즐기는 사람으로 살 것
250p. 홈스쿨의 핵심은 유대다.
267p. 엄마가 미소를 지으면 아이는 분명히 바뀐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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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임팩트 투자
모건 사이먼 지음, 김영경.신지윤.최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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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국에서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라 간의 빈부 격차도 심하죠.

형편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당장 급한 상황은 모면할 수 있겠지만,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도움으로 이어지기는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이 세계가 조금 더 나아질 것인가,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서로를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이 책은 임팩트 투자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와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는 록펠러 재단이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록펠러 재단은 자선 사업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임팩트 투자의 잠재력에 대해 지속해서 교육해왔다고 합니다.

임팩트 투자

투자행위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자하는 행태를 말한다. 이전까지의 착한 투자는 사회적으로 ‘나쁜기업’을 배제하고 ‘착한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회책임투자(SRI)와 유사하지만 임팩트 투자는 구체적인 수익률을 가지고 사회문제나 환경문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이나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며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이 다르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쉽게 말하면 사회악과 관련된 투자는 거부하고,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임팩트 투자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비영리 단체의 봉사자로 일하다가 자선 사업과 원조 사업의 한계를 깨닫습니다.

일회성에 그치는 기부가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는 카페에 머그컵을 들고 다니고, 일회용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도 그의 재무 구조가 악덕 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면 그는 ‘밍크코트를 걸친 채식주의자’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머리를 크게 한 방 맞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자가 지적하는 것들에 저도 공감을 했습니다.

작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생각의 전환이고 자본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었어요.

이 책은 비영리 기업이나 자선사업가, 투자자들에게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도 임팩트 투자에 참여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은행과 결별하라
끔찍한 일을 자행하는 기업과 거래하는 대형 은행이 아닌, 지역 은행과 거래

2. 펀드에 가입하라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특정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펀드에 가입

3. 주식을 정돈하라
임팩트 투자를 추천하는 재무 상담가를 찾기

4. 멋지게 은퇴하라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임팩트 투자를 위한 다양한 선택

재무 구조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임팩트 투자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업과 국가도 임팩트 투자를 중심으로 자본을 운용하면 더 나은 세상이 되는 것에 크게 기여 할 것 같아요.

임팩트 투자의 개념을 알고 나서 기부도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정비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은 악덕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나라이니 임팩트 투자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팩트 투자가 모두에게 당연한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낯선 개념이지만 곧 당연해질 날도 올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우리는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곪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고, 모두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물론 임팩트 투자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임팩트 비지니스라고 섣불리 판단한 것이 지역 내 산업이나 일자리를 몰아내는 상황도 올 수 있죠.

그래서 임팩트 투자는 다른 투자보다도 훨씬 세심하고 명확한 투자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을 제시 합니다.

1. 설계와 경영, 소유권에 지역 사회를 참여시켜야 한다.
2. 가져오는 이익보다 더 많은 가치를 더해야 한다.
3. 투자자와 기업가, 그리고 지역 사회 간에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공정하게 유지한다.

책에 다양한 임팩트 투자 사례들이 나오는데요.

아프리카에서 공장을 만들었는데, 직원들이 기업의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20대의 많은 시간을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했는데요.

한계와 실망을 느낀 과거가 떠올랐어요. 그때 이 임팩트 투자의 개념을 알았으면 큰 희망을 얻었을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임팩트 투자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독서였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책을 읽으며 아직 뜨거운 저의 심장을 확인합니다.

저는 여전히,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19p. 임팩트 투자의 효과를 확실하게 얻고 싶다면, 실제로 좀처럼 어울리기 힘든 두 집단, 즉 사회 운동가와 투자가가 협업해야만 한다.
30p. 자선 사업과 원조 사업에 의존한 자유 시장 경제는 결코 인류의 번영과 복지를 창출하지 못한다.
66p. 돈을 기부하는 것이 반드시 선한 것도 아닌 것처럼 투자로 더 많은 돈을 남기는 것이 반드시 악한 것도 아니다.
84p. 임팩트 투자가 단순히 이전보다 나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항상 자문해야 한다.
165p. 투자자보다 임팩트 대상에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해야 한다.
268p.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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