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뉴욕 - 오페라와 문화예술의 도시 메트로폴리탄 뉴욕 1
최재용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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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도 좋고 글도 좋습니다. 인상적인 경험을 해도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중한 것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기록은 기억을 추억으로 만드는 마법 같은 일입니다.

오늘은 오페라에 관하여 기록한 책을 소개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뉴욕'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오페라 전문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오페라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그것을 만나는 과정과 느낌에 대해 소중하게 기록을 했습니다.

비전문가의 기록이라서 오히려 쉽게 다가오고 오페라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합니다.

저자는 오페라가 사실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늘 있어 왔다고 말합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감찰관을 속이고 턴테이블 스피커를 창가로 돌릴 때 모두가 넋을 잃고 듣는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귀여운 여인>에서 남녀 주인공이 관람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대부3>에서 주인공이 눈앞에서 딸을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음악 등..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음악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음악도 찾아서 들었습니다. 오페라 제목은 잘 몰라도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곡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거리감이 느껴지던 오페라와 가까워지도록 돕는 책입니다. 오페라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해서 공연장에 가서도 감동을 느끼고 싶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뉴욕 생활에 관한 다양한 에세이도 담겨 있습니다. 3년간의 뉴욕 생활에서 이렇게 부지런히 경험하고 기록한 저자의 노력이 놀랍네요.

저자의 솔직한 기록이 참 생생하게 다가와서 저도 직접 오페라를 관람하고 온 것 같았습니다. 예술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놀랍고 감동적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어느 날에 잔잔한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곤 합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오페라 곡을 들으니 오페라의 매력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오페라와 마구 친해지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오페라 공연이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좋은 공연이 있으면 꼭 관람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책의 저자처럼 좋아하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공부하고, 접하고, 기록하며 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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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 - 성경에서 만나는 내면아이
김승연 지음 / 한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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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받는 기분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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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 - 성경에서 만나는 내면아이
김승연 지음 / 한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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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끌려서 펼친 책이네요.

'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

책의 제목은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세상은 바꿀 수 없지만, 나 자신은 바꿀 수 있기에 내가 나에게 사과하고 치유받는 방법을 추천하나 봅니다.

이 책에는 성인의 마음에 남아 있는 내면 아이에 대해서 인지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떻게 치유 하실지에대하여 성경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또한 일상의 평범한 사례들을 제시합니다. 남들은 눈치채지 못해도 나는 상처 받았던 그 시간에 대해서 언급하고 위로합니다.

저자는 우리 마음에는 누구나 내면아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내면아이가 성장하지 못하고 내면의 갈등이나 좌절이 이어지게 한대요.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동안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받는 것처럼 좋았습니다.

보통 상담실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과의 시간은 무한한 시간 위를 걷는 것처럼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내 안의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잘 돌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힘을 내보자고 격려했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기대고 기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상처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 역시 누군가를 온전하게 위로할 수 없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저에게 기대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참 피곤합니다.

모두에게 내면의 아이가 있고, 그 아이가 성정하는 과정에 있죠.

각자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완벽하지 못한 인생들이 잠시 서로에게 기대는 것이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심리 상담가를 별로 신뢰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들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게 기대어 치유받을 수 없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저의 오만한 마음에 이 책이 답을 제시 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심리 상담 책과 다른 특별한 점에 주목해 주세요. 바로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상담하고 있다는 점이거든요.

인간이 치유할 수 없는 여러 문제들을 신의 이름에 기댈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성경에는 다양한 인생과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저도 성경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깜짝 놀랍니다.

성경을 읽다가 내 삶과 멀게 느껴져서 적용하지 못한 내용도 이 책에서는 친근하게 인용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심리 상담과 성경의 콜라보는 지친 영혼에게 참으로 유익한 선물입니다.

이 책은 글이 매우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대의 마음도 열게하는 조심스러움도 느껴집니다.

굿마인드 심리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김승연 저자의 마음도 따뜻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많은 영혼을 치유하는 도우미가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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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다면? 또래 상담소! 행복한 책꽂이 23
임지형 지음, 차상미 그림 / 키다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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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까 마음의 거리가 살짝 멀어진 기분이 들어요. 자기만의 비밀도 생기고,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 고민도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초4가 되면서 사춘기가 온 것처럼 반항심도 보이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고 합니다만, 저는 쉽게 마음이 놓이지 않네요.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그 시기의 과거의 저를 떠올려 봅니다. 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래서 내 아이의 마음, 다른 또래 친구들의 마음이 궁금해서 최근에 나온 어린이 소설을 읽었어요.

제목부터 마음이 끌렸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또래 상담소'

이 책의 주인공은 초3-4학년으로 딱 저의 첫째 아들과 같은 나이입니다. 간략한 내용은 사강이라는 소심한 성격의 아이가 소리라는 전학생을 만나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사강이는 처음에는 소리가 독특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피했는데요. 나중에는 절친이 되어서 또래 상담소를 열어 친구들의 고민을 같이 해결합니다.

약간의 반전도 있는데요. 알고 보니 소리도 가정 불화로 마음이 힘들었던 사연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설에서 직접 확인하세용. ㅎㅎ

좋은 어린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 속에 감동과 교훈까지 있으면 더더 좋고요. 이 책은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네요.

글도 술술 잘 읽어지고 어려운 말도 없고, 그림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마음에 쏙 든 책이었어요. 아직 아이들이 읽기 전인데 적극 권하고 싶네요.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위로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누가 일부러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압니다. 사강과 소리의 또래상담소가 성공한 이유는 진심으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었기 때문이겠죠?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이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명심하려고 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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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과학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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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과목 어떻게 공부하나요?

과학은 공부를 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흥미를 느끼게 할까요? 저는 다양한 실험도 해주고 싶고, 좋은 서적도 권하고 싶은데요. 과학 분야는 참 고르기가 어려워요. ㅎㅎ

요즘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했어요. 아이가 표지를 쓱 보더니 재밌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똑똑해지는 1분 과학' 입니다.

이 책의 저자 존 리차드는 논픽션 책을 50권 이상 쓴 작가입니다. 특히 그림이나 이미지를 통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영문학을 공부하며 그림책을 내는 출판사에서 일했는데, 자연환경과 동식물, 우주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으면 이런 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책을 살펴보니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일단 과하게 두껍지가 않아요. 과학 분야의 책은 백과사전처럼 두께가 두꺼워서 펼치기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거든요. 이 책은 슬림한 두께이지만, 담고 있는 정보는 꽤 많아요.

한 장을 읽으면 1분 정도가 걸리는데, 매일 1분씩 읽으면서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스피드함을 선호하는 시대에 딱 어울리는 책이죠. 마치 인기 유튜브 채널처럼 구성했네요.

이 책에는 과학에 대한 개념, 이론, 실험 등이 1분에 일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담겨 있습니다. 생생한 그림과 도표,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서 지식 소화력을 돕습니다.

우주, 물질과 재료, 에너지, 힘과 기계, 살아있는 세계, 지구 등.. 한 권의 책에 방대한 지식이 들어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어려운 개념을 참 쉬운 언어로 잘 번역했어요. 그 비결은 옮긴이가 기자 일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두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매일 똑똑해지는 1분 과학 리뷰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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