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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심리상담과 그림책 처방
임명남 지음 / 그래도봄 / 2022년 9월
평점 :
저는 독서치료에 관심이 많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독서를 통해서 위로받거나 힘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불면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새벽 2시가 넘어야 잠이 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일이 힘드네요.
저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에게 꼭 맞는 삼박자의 매력을 갖춘 책을 발견했네요.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상담학 박사 임명남 씨의 책,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입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나의 편안한 밤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세상에 좋은 책은 많지만, 어떤 이에게는 독서조차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림책 정도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가 있죠.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서 독서 치유의 힘을 보여주네요.
우리를 격려하는 것은 현란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나를 비추어줄 한 권의 그림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2부는 분노와 수치심, 3부는 슬픔과 위로, 4부는 행복과 바람.
저자가 상담을 한 실제 사례가 들어있고, 거기에 도움을 주는 그림책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심리처방을 제시하는 구성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저자이지만, 남편에게는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자존감이 낮아져서 꿈을 포기했을 것 같은데요. 저자에게는 '이겨내는 힘'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부정적인 사고의 수레바퀴를 멈추고 자기감정의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터득했습니다. 그 후에 타인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40권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지하정원, 고릴라, 난 황금 알을 낳을 거야, 내 꼬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 두 사람, 겁쟁이 빌리, 윌리와 구름 한 조각, 눈물바다, 치킨 마스크, 빨간 나무, 느끼는 대로, 짧은 귀 토끼, 자전거 못 타는 아이, 나는 사자,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슬픈 란돌린, 무릎 딱지, 커다란 악어 알, 가만히 들어주었어, 프레드릭, 빨간 늑대, 너는 특별하단다, 민들레는 민들레, 손 없는 색시, 나는요, 엄마를 산책시키는 방법 등..
와~ 다 유명하고 참 좋은 책들입니다. 제가 읽어보지 않은 책도 있어서 얼른 읽어야겠어요. 그림책이니까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육아에도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재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없지만, 저의 책장에서는 소중하게 빛날 책입니다. 마음 처방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라서 주위에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