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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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에는 나라가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좋은 점도 있었어요.

부국강병이라는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신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 있는 인재들이 빛을 보았죠.

공자도 그 혼란의 시기에 활약한 사람입니다.

공자는 춘추 전국 시대 중국 노나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본명은 공구(孔丘). 공자의 자는 존칭으로 쓰이는 말이죠.

공자는 봉건 질서가 몰락한 원인을 도덕적 타락이라고 보고, 인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공자가 말하는 인은 ‘인간다움’을 상징합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위협하고, 인공지능의 기계 문명이 확 다가온 오늘 날.

현대에도 인문학과 인간다움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큰 혼란을 겪는 이 시대에 ‘인간다움’을 강조한 공자의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공자는 2500년이 넘게 동양 사상을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 한문 과목을 공부하면서 공자의 말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공자를 설명하는 6가지 단어가 있죠.

지우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군, 종심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三十而立(삼십이립)
마흔 살 때는 의혹이 없었고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쉰 살 때 천명을 알았으며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예순에는 모든 소리에 통하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해도 법도를 넘기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어쩌면 이 모습이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이 아닐까요?
첫 장부터 깨달음이 확 다가오는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이러합니다.

1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중심으로
일어서기 위해, 수양을 위해, 성장을 위해, 리더를 위해

2부. 조직의 발전과 성장
관계를 위해, 가정을 위해, 조직을 위해, 공공을 위해

그러니까 1장은 ME 나를 위해서, 2장은 WE 우리를 위해서 읽을 말로 나누었습니다.

오늘 처음 의식한 것인데, me를 거꾸로 하니 we가 되는 군요. 나와 우리는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이 책은 특리 리더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리더십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요.

공자가 가장 강조하는 리더의 기본이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깨닫고 반성합니다.

어째서 나는 이런 엄마일 수밖에 없는지 매일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공자형, 아니 공자오빠의 말에 위로를 살짝 위로를 얻었어요.

공자오빠는 말했습니다.

리더는 나은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노력하는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리더이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죠? ㅎ

이 책의 저자인 최종엽씨의 해석도 공자오빠의 말처럼 멋집니다.

팀에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근심과 문제가 밀려옵니다.

그런데 리더가 흔들리면 안되죠. 리더가 힘들고 우울하면 팀 전체가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

리더는 ‘걱정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오늘의 걱정을 어떤 즐거움으로 바꾸었나요?




공자의 말 중에 제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라.
患不知人也(환부지인야): (자기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는 인생을 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죠.

그리고 공자처럼 늘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싶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 선한 자에게는 배우고, 선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를 고치면 된다고 해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있으니 자만하지 않아야겠어요.

2500년 전, 공자학당의 입학에는 문턱이 없었다고 합니다.

육포 한 묶음이라도 가지고 와서 예를 갖추면 누구든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공자학당처럼 공평한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공자의 학문도 책으로 쉽게 만날 수 있죠.

예전 사람들이 보기에 이 시대는 참으로 기적 같은 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자의 말’을 읽으며 공자형 또는 공자오빠와 지혜의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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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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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에서 많이 보이는 책이 ‘심리학’과 관련된 책입니다.

삶은 예전보다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의 빈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누군가 이렇게 안부를 물어 주기만 해도 마음이 울컥한 느낌이 들어요.

지금 모두가 힘든 시기죠..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누군가의 마음을 토닥토닥 안아주는 것 같은 책을 소개합니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유명한 심리학자의 명언을 모은 책입니다. 그리고 심리학자에 관한 내용도 간단하게 들어 있어서 인문학 공부에도 좋은 책입니다.

인문학자이자 지식큐레이터 김태현 저자가 30년동안 1만권의 독서를 하고 추린 내용이니 믿음이 가네요.

책의 구성은 크게 5PART 입니다.

PART 1.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 마음 속에 숨겨둔 무의식과 잠재력

PART 2.
불쑥 튀어나오는 우리의 본능
: 인간 행동 심리학에 대한 모든 것

PART 3.
그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 사회심리학

PART 4.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법
: 심리치유와 마음챙김의 비법

PART 5.
함께 사는 세상, 나만의 관계망 만들기
: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 비밀

제가 보라색을 아주 좋아합니다. 책이 온통 보라색에 안에도 보라색 글씨로 가득! 우와 이건 딱 제게 주는 선물 같네요. ㅎㅎㅎ

물론 다른 누군가에도 아주 괜찮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통해 인간탐구와 속마음 파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밑줄 긋잖아요. 이 책은 그런 밑줄 쫙- 내용만 모아 둔 것입니다.

저는 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명언에서 찾았네요.

‘네 자신의 영혼을 깊이 바라보라,
그리고 먼저 네 자신에 대해서 배워라.
그러면 왜 당신이 이러한 병에
걸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때부터 당신은
이 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요즘 저를 힘들게 하는 ‘고독’의 원인에 대해서는 칼 구스타프 융의 명언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고독은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에 대해 소통할 수 없을 때 온다.
-칼 구스타프 융-’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요?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에서 당신의 마음을 안아주는 명언을 찾아보세요.

타인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속마음도 치유할 수 있을 겁니다.

육체의 병은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마음의 병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아요.

그리고 육체의 병은 환자에게 있지만, 마음의 병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랑은, 누군가를 간호하는 일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명한 학자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아픈 시절이 있었고, 그 마음을 들여다보느라 심리학이 발달하게 된 것이죠.

말콤 글래드 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
-말콤 글래드 웰-‘


상처받고 사는 다윗이여...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덜 아프기를 바라며 이 서평을 마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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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진로교육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든다 - 아이의 성격, 성적, 미래를 튼튼히 다져라
이영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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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유튜버다.
남자다.
귀걸이를 했다.
아이돌처럼 잘생겼다.
ㅎㅎㅎ

우리는 아이들에게 편견을 가지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우리조차 많은 편견에 둘러싸여 있죠.

이 정도에 놀라다니 저는 편견으로 똘똘 뭉쳐 있었나 봐요.

유튜브에서 ‘안전한 영양균선생님’으로 유명한 이영균 선생님 덕분에 여러 편견을 제거할 수 있었어요.

이영균 선생님은 평소에 초등생활이나 초등교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올려 주시는 분인데요. 이번에는 책으로 등장하셨네요.

책 제목은

‘초등 진로 교육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든다’

제목은 진로 교육에 관한 것이지만 내용은 초등 생활과 자녀 교육에 대한 꿀팁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초등생활을 걱정하는 학부모님께 종합 선물세트가 될 책입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입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님들께 가장 유익한 내용입니다.

1장 부모가 직접 하는 진로교육이 중요한 이유
2장 학교에서 하는 진로교육
3장 어떻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할까?
4장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
5장 어떻게 놀게 해야 할까?
6장 진로를 위한 독서교육은 어떻게 할까?

추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부록 활동지 47장이 있고, 진로 교육 관련 사이트도 알려 줍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알려주는 학교생활 팁!

책 한 권으로 이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저도 첫째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이들의 초등 진로교육은 부모의 역할이 아주 큽니다.

*초등에게 필요한 진로교육

1. 자아를 발견하고 개성을 계발하는 교육
2. 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교육
3. 다양한 일과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 과정 필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가지 못한다고 생각을 한대요.ㅠㅠ

‘적성 = 공부’는 공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개인별로 능력, 흥미, 성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에게 적합한 직업이 있습니다.

게다가 직업은 평생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면 좋겠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꿈에 관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디를 꼭 많이 데리고 다니고 학원을 보내는 것만이 방법이 아닙니다.

저자는 온라인에서의 활동과 정부가 제공하는 유익한 콘텐츠들도 잘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저의 경우도 아이들과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도 진로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칭찬을 받은 듯 기분이 좋았어요.

아직 울 첫째는 저학년이라서 진로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진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저의 역할에 대해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관심사가 생기고 재능도 보인다고 합니다. 그때 잘 알아보고 응원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아이의 자치활동을 장려하고 학교에서의 자율 동아리 활동을 지지하는 것도 좋고요, 꿈의 학교를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고 해요.

꿈의 학교는 지역 공동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런 활동을 국가에서도 장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이 책으로 꿈의 학교 만드는 일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롤모델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롤모델은 부모이고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죠.

이 책에는 영균샘이 어떻게 공부하고 앞으로 어떤 꿈을 가졌는지도 나와 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의 노력을 보면서 의미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균샘의 유튜브나 책을 보면서 그의 노력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이 책을 읽고 제가 할 일을 적어봅니다.

1. 아이의 관심사 살피기
2. 진료 자료 제공하기
3. 직업 탐색하기
4. 나와 직업 비교하기
5. 셀프 모델링해 보기
6. 진로 한 줄 포트폴리오 만들기

선생님의 세심한 조언 덕분에 큰 힘을 얻었어요.

요즘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다른 활동도 잘합니다. 전략적으로 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아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전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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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김지호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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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씨에게.

지금 이 시대에서는 어떤 다른 것도 이 문장의 참담함을 넘을 수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코로나 확진자 수를 체크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이 시기.

사람들은 지금을 코로나 시대라고 부르고, 불편했던 일상에도 당연하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예민하게 대응했습니다.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서 잦은 입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을 학교나 기관에 보내지 않고 데리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지치고 우울했는데 어느새 이 생활에 적응을 해버렸네요.

이렇게 살다 보니 저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

어쩌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 저는 불안에 떨면서도 그 사람이 내 가족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확률이 낮아지면 작은 행운권 조차 잘 당첨되지 않으니 절대 그런 것에도 걸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가볍게 여겼습니다.

타인의 불행을 바라보며 내 집은 안전하다고 착각했던 저는 참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코로나 확진자들은 걸릴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모두가 불편을 겪으며 조심하는데 그 사람이 부주의했기 때문이라고 오해했습니다.

타인의 아픔을 두고 눈살을 찌푸렸던 저는 참 나쁜 인성의 사람입니다.

당신이 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이런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당신이 겪은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을 감히 제가 들여다보았습니다.

코로나가 번지고 나서 병에 걸리는 것만큼이나 무서운 일이 신상털기였습니다.

코로나와 싸우는 것도 지치는 일인데, 사람들의 오해와 따가운 시선과도 싸워야 하니 기가 막히게 힘든 일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원망과 불신도 커졌습니다.

정부의 능력을 원망하고, 종교를 원망하고, 사람을 믿기 힘든 사회가 되었습니다.

더욱 암울한 일은, 이것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벌써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길고 지루한 싸움. 그래서 이런 황당한 상황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죠.

다음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과제가 당신의 책에 담겨 있었습니다.

매일 몇 명의 확진자가 생겼다는 뉴스.

공포와 불안이 가득한 상황에서 당신의 책은 희망의 빛을 띄웠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되면 어떤 검사를 받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 당신이 자세히 기록한 덕분에 다음의 누군가는 조금 덜 불안할 것입니다.

확진자의 입장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준 덕분에 같은 입장의 환자는 위로를 받았을 것이고, 그 입장을 몰랐던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습니다.

당신의 기록은 소중한 배려입니다.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생각만 해도 억울합니다.

여러 친구와 같이 밥 한 끼를 먹었을 뿐인데, 나만 코로나에 걸리다니!

그 운 나쁜 당첨 때문에 세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졌죠.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위생 수칙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던 당신.

당신은 죄인이 아닙니다.

당신의 고통과 좌절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지 못한 저 같은 사람이 죄인이네요..

당신의 글에는 코로나에 대한 ‘긍정’이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된 덕분에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확인했음이 느껴집니다.

그 긍정이 다른 확진자에게도, 대한민국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도 번지기를 바랍니다.

당신 덕분에 의료진의 고생에 더욱 감사함을 느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멋진 전사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배워 정부의 노력을 격려합니다.

불평불만으로 바라보던 내 조국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받은 고통 때문에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 뒤.. 이제는 세상과 싸워야하는 현실. 이 가혹한 현실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퇴원했지만 회사에서는 출근을 원하지 않았고, 여기저기 죄송했다고 말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

제가 그 상황을 겪으면 깊은 우울감에 시달릴 것 같네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이것이 코로나보다 더 지독한 나쁜 바이러스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호씨, 감사합니다.

당신의 책이 나와서 이 사회가 조금은 더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받은 감동과 위로를 이 글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김지호 화이팅!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당신은 굳건하게 이겨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영혼에는 두려움을 이기는 강력한 항체가 만들어졌으니까요.

저도 당신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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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답사 여행 -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4
정명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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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되자 해외 여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요즘은 홈쇼핑에서도 국내 여행 상품을 자주 판매하고, 여행사들은 열심히 새로운 국내 여행 코스를 개발 중이죠.

저도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얼른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오늘은 청소년 인문 서적을 소개하려는데, 이 책의 특징은 스토리가 있는 국내 답사 여행이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조선을 뒤흔든 9가지 사건을 찾아서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을 찾아 떠나 볼까요?

‘스토리 답사 여행’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역사 깊은 장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장소를 세상에 소개합니다.

1장은 외세와 격돌한 결정적 장면
아관파천, 신미양요, 칠천량해전, 명량해전

2장은 권력을 둘러싼 결정적 장면
제1차 왕자의 난, 계유정난, 인조반정

3장은 더 좋은 세상을 향한 결정적 장면
갑신정변, 서울진공작전

위 사건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읽은 내용들이죠? 그런데 어른인 저도 자세한 내용이나 의미는 모르고 있었어요.

이 책은 각 사건에 대해서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그다음에는 실제 장소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어요.

우와~ 정말 이런 역사 해설책을 기다렸네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읽고 실제 장소를 방문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

저는 역사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도 좋아합니다.

역사에는 현재를 살아갈 힘과 미래를 통찰하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도 다 어느 나라의 역사와 비슷한 부분이 있잖아요.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며 지혜와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이 책은 아주 친절하게도 해당 장소에 어떻게 찾아가면 좋은지 자세한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역사를 둘러보는 여행 서적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어요.

저는 명량해전이 나온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영화 ‘명량’에서 등장하는 모습과 실제 장소가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 보며 읽었어요.

당장 제가 가볼 수는 없지만 생생한 이야기와 여행기 그리고 실제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역사 책을 읽고 마음에 특히 끌리는 장소가 있으면 직접 가보시면 좋겠어요.

저자는 말합니다.

“문화 유적을 보면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알지 못하는 탓이다.

그 시대 사람들이
왜 그 길을 가야만 했는지 받아들인다면
길가 표지석 하나,
옛 건물 하나가 달리 보일 것이다.

우리가 딛고 있는 이 길은
수백 년의 시간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역사이기 때문이다.”

역사 공부를 지루하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외세와 격돌한 필사적 순간부터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모험까지!
발끝으로 읽는 역사적 장면들~

이 책으로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선물해 주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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