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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평점 :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에는 나라가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좋은 점도 있었어요.
부국강병이라는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신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 있는 인재들이 빛을 보았죠.
공자도 그 혼란의 시기에 활약한 사람입니다.
공자는 춘추 전국 시대 중국 노나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본명은 공구(孔丘). 공자의 자는 존칭으로 쓰이는 말이죠.
공자는 봉건 질서가 몰락한 원인을 도덕적 타락이라고 보고, 인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공자가 말하는 인은 ‘인간다움’을 상징합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위협하고, 인공지능의 기계 문명이 확 다가온 오늘 날.
현대에도 인문학과 인간다움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큰 혼란을 겪는 이 시대에 ‘인간다움’을 강조한 공자의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공자는 2500년이 넘게 동양 사상을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 한문 과목을 공부하면서 공자의 말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공자를 설명하는 6가지 단어가 있죠.
지우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군, 종심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三十而立(삼십이립)
마흔 살 때는 의혹이 없었고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쉰 살 때 천명을 알았으며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예순에는 모든 소리에 통하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해도 법도를 넘기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어쩌면 이 모습이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이 아닐까요?
첫 장부터 깨달음이 확 다가오는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이러합니다.
1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중심으로
일어서기 위해, 수양을 위해, 성장을 위해, 리더를 위해
2부. 조직의 발전과 성장
관계를 위해, 가정을 위해, 조직을 위해, 공공을 위해
그러니까 1장은 ME 나를 위해서, 2장은 WE 우리를 위해서 읽을 말로 나누었습니다.
오늘 처음 의식한 것인데, me를 거꾸로 하니 we가 되는 군요. 나와 우리는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이 책은 특리 리더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리더십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요.
공자가 가장 강조하는 리더의 기본이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깨닫고 반성합니다.
어째서 나는 이런 엄마일 수밖에 없는지 매일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공자형, 아니 공자오빠의 말에 위로를 살짝 위로를 얻었어요.
공자오빠는 말했습니다.
리더는 나은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노력하는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리더이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죠? ㅎ
이 책의 저자인 최종엽씨의 해석도 공자오빠의 말처럼 멋집니다.
팀에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근심과 문제가 밀려옵니다.
그런데 리더가 흔들리면 안되죠. 리더가 힘들고 우울하면 팀 전체가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
리더는 ‘걱정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오늘의 걱정을 어떤 즐거움으로 바꾸었나요?
공자의 말 중에 제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라.
患不知人也(환부지인야): (자기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는 인생을 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죠.
그리고 공자처럼 늘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싶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 선한 자에게는 배우고, 선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를 고치면 된다고 해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있으니 자만하지 않아야겠어요.
2500년 전, 공자학당의 입학에는 문턱이 없었다고 합니다.
육포 한 묶음이라도 가지고 와서 예를 갖추면 누구든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공자학당처럼 공평한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공자의 학문도 책으로 쉽게 만날 수 있죠.
예전 사람들이 보기에 이 시대는 참으로 기적 같은 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자의 말’을 읽으며 공자형 또는 공자오빠와 지혜의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