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한다는 것 - 백만 그릇 팔아본 현직 사장의 장사 비결
권세윤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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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에게 무척 힘든 시기입니다.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책을 읽고 도움이 될 것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창업이나 경영, 마케팅에 관한 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당 운영에 관한 책을 선택했습니다.

식당 운영에 관한 것이지만 모든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줄 책입니다.

‘식당을 한다는 것’

식당은 매일 3200명이 창업하고 2000명이 폐업할 만큼 치열한 업종입니다.

이 책은 식당 전문 경영인이자, 네이버 파워블로그 출신인 저자 권세윤씨가 열정을 가득 담아 집필 했습니다.

6000원짜리 청국장을 팔아서 100일 후 월 매출 1억 달성! 장사를 시작한 첫해에 연 매출10억을 넘긴 분이죠.

그가 백만 그릇을 판 비결, 손님이 줄 서는 식당의 비결, 잘 나가는 식당의 배울 점이 책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책이 진정한 전문 서적, 실용서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창업을 일단 시작합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느낍니다.

뜨거운 것을 만져서 데어 봐야지 아는 사람처럼, 꼭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분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실패를 겪을 필요가 없도록 시간 단축을 해 줄 것입니다.

저자는 식당을 열기 전에 최소 6개월은 다른 식당에서 일해보라고 합니다. 사장 소리를 얼른 들으려고 하지 말고 밑바닥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렇게 경험하고 창업하시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10명 이상의 자영업자를 만나서 장사에 대해 상담하고, 주의사항,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도 돈을 버는 것이니까요.

저자는 다양한 경험이 돋보입니다. 길에서 찹쌀떡도 팔고, 24시간 막노동도 하고, 카드 영업사원으로 일했어요.

어떤 일을 하건 그는 열심히 노력했죠. 하지만 열심히 노력만 한 것은 아닙니다. 더 잘 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을 연구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냈습니다.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 나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것을 연구했습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처럼, 어떤 일을 하건 그가 하면 달랐습니다.

이 책에는 개인 창업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에 관해서도 조언을 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유행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행을 선도해 본 경험이 없다면, 너무 유행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도 창업을 하면 최소 억 단위는 오픈 비용이 드는데요. 그 비용을 회수하기도 전에 유행이 지나 문 닫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저자는 헛된 희망을 불어넣지 않고, 단호하게 조언합니다. 도전이라는 단어에 심취하지 말라고!

이 책에서 특히 돋보이는 점은 ‘마케팅’입니다.

저자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출신이라서 이 시대에서 중요한 온라인 마케팅 스킬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식당을 운영하는 비결은, 좋은 재료로 맛있고 정직하고 친절하게 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운영을 잘해도 손님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오래 버틸 수가 없는 시대입니다.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고, 조금 장사가 잘되면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생기죠.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잘해서 팬덤을 만들어 놓으면, 손님들은 그 식당이 어디에 위치하건 일부러 방문합니다.

사진을 찍고 후기를 올려서 자진해서 마케터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에는 음식의 좋은 비주얼과 고객에게 독특한 체험을 주는 것이 필요하죠.

저자는 25년 동안 홀로 잘 나가는 식당을 방문하며 꾸준히 연구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잘 나가는 식당의 공통점 중 하나는, ‘사장이 공부한다’입니다.

배민 아카데미나 도움이 될만한 유튜브 채널도 소개하며 성장하는 사장이 되라고 격려합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배달에 관한 아이디어였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더욱 성장한 배달 식당!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지만 동시에 경쟁이 더 치열해졌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작은 차이로 고객에게 각인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배달에도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푸라닭을 배달시켜서 먹었는데요. 배달 포장지가 프라다 명품백 포장지랑 비슷해서 크게 웃었네요.

이 책에서도 강조합니다.

‘무엇을 팔 것인가?’가 핵심이 아니라 ‘왜, 어떻게 팔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또한 식당 영업을 하면서 꼭 글쓰기를 하라고 합니다. 글쓰기를 피하면 식당을 알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처음에 식당을 할 때 음식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그 음식이 생각난 동기, 식자재에 대한 설명과 추억, 유사한 음식점과의 차이, 이 집만의 유일함 등......

글쓰기는 무형의 적금! 이렇게 글쓰기를 하면서 차곡차곡 지적인 재산을 쌓았던 것이죠.

블로그에도 게시글 1000개는 있어야 기본은 한 것이라고 하네요.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면 홈쇼핑을 참고하라고 합니다.


제가 서평을 쓸 때 포스팅에 언급한 것들은 전체 책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다른 분들께 알려 드리고 싶은데, 작가님 입장에서는 스포일러로 생각하실까 봐 적당한 선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 있으면 이 서평을 본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꼭 책의 전체를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끼리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며 하소연 할 시간에, 누군가의 경험과 노력이 응축된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한 권을 읽으면 한 권의 지혜가 쌓이고, 백 권을 읽으면 백 권의 지혜가 쌓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험이 많고,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오뚜기처럼 살아갈 것 같네요.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보답하는 세상! 이라고는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오늘의 행복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잘 나가는 사람도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도, 공평하게 모두의 인생이 하루하루 끊임없이 노를 저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은 감사와 희망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찾으면 행복이 됩니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힘드신 모든 분께 화이팅을 외쳐드리며 마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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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교육으로 체인지하라! - 지성·인성·영성을 키우는 체인지 인문교육
심현진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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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고민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일까?

나는 부족한 점이 많은 엄마인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화분 하나도 잘 키우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우지?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이 책에 주목하여 주세요.

‘자기 주도 교육으로 체인지하라’ 입니다.


이 책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아버지 심현진씨의 자녀 양육 에세이고, 가족의 인생을 명품으로 디자인하는 비법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 책에는 제가 원하고 꿈꾸는 양육 방식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싶은데, 나의 믿음 조차 나약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어요.

이 책에서 좋은 사례를 보니 내 양육 방식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있어서 힘든 아이들의 경우 부모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의 교육 방식이 갈등을 일으킨다고 해요.

부모가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결국 입시 중심과 결과 중심의 선행 학습 수준에 머무는데, 그 방식을 적극적으로 따라주지 못할 때 가족 사이에 상처가 생기죠.

요즘 아이들이 이상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영어 성적은 좋지만 영어를 못 하고, 역사 성적은 좋지만 역사의식은 없고, 윤리 성적은 좋지만 거짓말을 하고, 체육 성적은 좋지만 건강하지 못하고, 수학 과학 성적은 좋지만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를 위한 스펙인가요?

어떤 가정은 인성을 포기하거나 성적을 포기하거나 극과 극으로 갈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책에서도 이것을 염려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부모인 우리가 너무 결과 위주,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가며 진짜 중요한 가치를 잊을 때가 많아요.

이 책은 건강한 교육 공동체의 모습은 무엇인지, 가정 공동체의 협력은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합니다.

저자는 ‘체인지 인문교육 코칭 센터’를 운영하며 영성, 지성, 인성을 겸비한 비전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가정에 고난이 닥칠 때도 있지만, 이 가정에는 신기하게도 하나님의 사랑처럼 조건 없는 선행들이 이어집니다.

저는 가끔 ‘주님의 모범이 되는 아름다운 크리스천은 어디에 숨어 있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이 책에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크리스천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분들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좋아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주는 ‘가치’라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과 그 대상은 쉽게 변하지만, 의미와 가치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진로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도록 도와야겠어요.

책에는 저자의 양육 방식 이외에도 다른 좋은 사례들도 담겨 있습니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아버지와 관계 회복하기, 여행하기, 짝사랑 고백하기’ 등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수업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 친구들과도 꼭 해보고 싶은 수업이네요.


저자의 아이들은 타인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키우고 있는데 이것도 참 아름다운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배만 채우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끊임없이 나누는 서번트 리더들이 많은 세상은 천국을 닮은 모습일 것입니다.

‘행복은 내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노력함으로
완성해 가는 것이다.’


저자는 홈스쿨로 아이를 키우며 이웃들과 교육 공동체를 만들고 아이들을 함께 키웁니다. 이들은 자신이 바로 서기 위해서 늘 노력하는 부모들이죠.

이런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제 아이도 살아갈 세상에, 이런 아이들도 같이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심이 든든하네요.

부유하지 않은 환경이라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불만을 가진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진짜 명품 가정의 모습은 무엇인지, 진정한 자기 주도 교육은 무엇인지, 아이를 정말 잘 키우는 것은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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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공부 - 혼란한 세상에 맞설 내공
김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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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정보가 자유롭게 오가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가치를 판단하기 힘든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도 하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문해력’입니다.


문해(文解)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 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였다.


사람들이 던지는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사람, 거짓 선동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 혼란한 세상에 맞설 내공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문해력 공부’입니다.


이 책은 배우는 지식이 아닌 발견하는 지식을 쌓는 법이 담긴 책입니다.

이미 100만 독자를 매료시킨 ‘인문학 수업’의 저자 김종원씨의 신간이죠.

우리는 수많은 말과 글을 만나며 하루를 보냅니다.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고, 그냥 떠도는 것들은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훈련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죠.

이순신 장군이 반복 훈련을 한 것도 마음의 중심을 잡는 공부였다고 해요. 자신을 제어해야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있죠.

- 주변의 거짓 선동에 흔들리지 않고
정보와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면
저절로 무엇이, 어떻게, 왜
움직이고 있는지 알게된다. 47p-


이 책은 문해력 공부를 위한 책입니다. 최근 중요하게 떠오르는 인문학 공부에도 좋습니다.

목차는 이렇습니다.

1장. 나만 몰랐던 의도 : 문해력은 세상의 기적을 지우는 무기다
2장. 가짜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 문해력은 결국 사는 힘이다
3장. 언어가 곧 나의 세계다 : 문해력 단련법
4장. 하나에서 여러 갈래를 발견하는 관찰법 : 문해력을 높이는 낯설게 하기 기법
5장. 정보와 지식을 흡수하는 자기만의 방식 : 관찰과 문해력의 차이
6장. 다르게 읽어야 다른 걸 발견한다 : 문해력의 본질은 독서에 있다
7장. 범접할 수 없는 격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문해력에서 찾은 생존 키워드의 실체

에세이 형식처럼 여러 편의 글이 담겨 있으니, 몰입해서 한 번에 읽는 것보다 곁에 두고 차분하게 의미를 곱씹으며 읽는 것이 좋겠어요.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과의 싸움(갈등)에서 무기가 되는 것은 언어라고 말합니다. 상대의 분노를 잠재우는 언어, 상대를 설득하는 언어, 감동을 주는 언어 등......

언어는 큰 힘을 가졌죠.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훨씬 유리합니다. 우리가 구사하는 언어가 우리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자는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독서를 제대로’ 할 것을 강조합니다.


-1년에 1권 읽는 삶을 그림 감상에 비유하면, 파리 루부르 박물관에 가서
1년 내내 모나리자 그림만 바라보며
사는 것과 같다. 56p-


이 책에 나오는 비유처럼 독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사람들은 사이에서 어렵게 얻을 정보를 책은 쉽게 전해주죠.

책에 유명한 인물들의 몰랐던 이야기도 등장해서 흥미로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보려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보여주면 보는 사람, 마지막은 아무리 보여줘도 안 보는 사람’

주위에 안 보는 사람만 가득하다면 자신도 물들 가능성이 크니까 늘 무언가 보려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9번이나 과거 급제를 한 천재 학자 율곡 이이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율곡 이이는 ‘앉아서 글만 읽는 행위는 쓸데없는 일이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반드시 자기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유명 인물들의 명언만큼이나 이 책에도 좋은 문장이 많습니다.


읽히지 않으려면 제대로 읽으라는 것, 이미 그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영감의 문은 닫힌다는 것, 생각을 나열하지 말고 결합하라는 것, 나의 언어를 가지라는 것, 하나를 10가지로 변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좋은 배움이었습니다.

저도 문해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이 책으로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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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AI 로봇 만들 수 있어 - 가장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인공지능 첫걸음
김선미 외 지음, 구덕회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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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모르면 21세기의 문맹이다’는 말이 있어요.


AI : Artificial Intelligence

컴퓨터에서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지능을 본 딴
고급 컴퓨터프로그램


세계 여러 학교에서 AI 교육을 시작 했어요. 한국도 인공지능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읽으면서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인공지능 책을 소개합니다.

‘나도 AI 로봇 만들 수 있어’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개념과 원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여러 전문가가 공동 집필하고 검수해서 만든 책이라 한 사람이 쓴 것보다 객관적이고 요약적입니다.

글보다 그림이나 사진이 많아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냥 읽는 것보다 프로그램을 직접 움직이면서 체험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에서 인공지능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퀵드로우, 오토드로우, 티처블 머신

퀵드로우는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AI가 단어를 제시하면 사용자가 그림을 그리고 맞추는 것인데요. 아이가 엉성하게 그린 그림까지 맞추는 것이 신기합니다.

오토드로우는 그림을 그리면 자동으로 이미지를 제시해서 완성해 줍니다. 문자를 자동 완성해주는 기능과 비슷합니다.

티처블 머신은 그림, 소리, 동작을 훈련 데이터로 사용하여 데이터 수집 - 훈련 - 평가 및 내보내기를 하는 머닝러신 도구입니다. 다양한 소리 중에서 내 목소리 찾기 같은 것도 할 수 있어요.

인공지능에 대해서 배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해진 기능 중에서 어떤 것이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는지 깨닫는 것도 무척 유익합니다.

울 아이들은 TV 리모콘을 손에 쥐고 “구글! ㅇㅇ 유튜브 틀어 줘! 오늘 날씨 알려줘!”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럼 TV가 대답하죠. 이런 것도 인공 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머신러닝포키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포키즈는 IBM 회사의 데일 레인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이해하고 개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주었죠.

머신러닝포키즈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소리, 숫자 4가지 종류의 학습 훈련 데이터를 사용하여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으니 무척 흥미로워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딩 교육까지 할 수 있죠.

나와 닮은 연예인 찾기 같은 어플도 아이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공지능의 실수를 찾아내는 과정이었어요.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사람의 자리가 위협받는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실수를 유도하고 분석하는 실험이 있어서 좋았어요.

책의 모든 문장은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다정한 선생님이 알려 주는 것 같아요. 책이 과제도 주고 질문도 하죠.


*이 책의 특징

1.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능 과정을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해 친근감을 주고 쉬운 이해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2. 얼굴 인식 도어락, 나와 닮은 연예인 찾기, 게임 제작 등 생활 속 주제를 활용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3. 다양한 인공지능 체험 도구와 프로그래밍 사이트를 소개한다.
4.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도전과제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성장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저는 아이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우리 집에 당장 필요한 인공지능은 무엇이 있을까?

책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불을 대신 끄고 켤 수 있는 인공지능, 재활용 쓰레기 분리하는 인공지능 등을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울 아이는 ‘안마 좀 해줄래?’ ‘휴지 좀 줄래?’를 시킨다고 합니다.ㅋㅋㅋ 다 제가 시키는 심부름이네요.

초등 저학년이지만 이 책으로 인공지능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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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 아시나요?

트와일라잇 존은 미국 CBS 간판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금까지도 여러 번 리메이크 되고있습니다.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트와일라잇 존 같은 소설을 한국에서 발견했습니다.

걱정이 많은 이 시대에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아요.

김이환 작가의 ‘행운을 빕니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연작소설이지만 가장 중심인 주인공은 ‘상자’ 같아요.

각자의 이야기마다 의문의 상자가 등장합니다.

기이하고 오묘한 광택이 흐르는 하얀 종이 상자. 이 상자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상자입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소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네요.

소설책 서평은 스포일러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죠. 스포일러가 많다는 것은 반전의 재미들이 많다는 겁니다.

책을 손에 든 순간 쉬지 않고 쭉 읽어버렸어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잊고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죠. 이런 소설의 장르를 ‘환상소설’이라고 부르더군요.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호랑이의 상자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 호랑이가 들어와요. 이 녀석은 사람처럼 밥도 차려주고 청소도 해줍니다. 왜 왔냐고 물어봐도 침묵해요.

왜왜? 호랑이는 왜 왔어? 그 정체는 무엇인데?

이런 식으로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소재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 가는 소설입니다.

연작 소설이라서 단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로 묶여 있어요. 액자식 구성 같기도 하고...... 아무튼 묘한 매력이 있네요.

작가도 트와일라잇 존을 보고 이 소설에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트와일라잇 존을 좋아하는 분은 이 책도 좋아 할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는 저의 뇌를 톡톡 건드리는 재미를 주죠.

하지만 이 책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각자의 이야기에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잔잔한 여운도 전해져요.

부담없이 즐겁게 훅- 읽을 소설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상자를 열어 보시겠습니까?
행운을 빕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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