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공부 - 혼란한 세상에 맞설 내공
김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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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정보가 자유롭게 오가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가치를 판단하기 힘든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도 하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문해력’입니다.


문해(文解)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 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였다.


사람들이 던지는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사람, 거짓 선동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 혼란한 세상에 맞설 내공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문해력 공부’입니다.


이 책은 배우는 지식이 아닌 발견하는 지식을 쌓는 법이 담긴 책입니다.

이미 100만 독자를 매료시킨 ‘인문학 수업’의 저자 김종원씨의 신간이죠.

우리는 수많은 말과 글을 만나며 하루를 보냅니다.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고, 그냥 떠도는 것들은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훈련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죠.

이순신 장군이 반복 훈련을 한 것도 마음의 중심을 잡는 공부였다고 해요. 자신을 제어해야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있죠.

- 주변의 거짓 선동에 흔들리지 않고
정보와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면
저절로 무엇이, 어떻게, 왜
움직이고 있는지 알게된다. 47p-


이 책은 문해력 공부를 위한 책입니다. 최근 중요하게 떠오르는 인문학 공부에도 좋습니다.

목차는 이렇습니다.

1장. 나만 몰랐던 의도 : 문해력은 세상의 기적을 지우는 무기다
2장. 가짜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 문해력은 결국 사는 힘이다
3장. 언어가 곧 나의 세계다 : 문해력 단련법
4장. 하나에서 여러 갈래를 발견하는 관찰법 : 문해력을 높이는 낯설게 하기 기법
5장. 정보와 지식을 흡수하는 자기만의 방식 : 관찰과 문해력의 차이
6장. 다르게 읽어야 다른 걸 발견한다 : 문해력의 본질은 독서에 있다
7장. 범접할 수 없는 격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문해력에서 찾은 생존 키워드의 실체

에세이 형식처럼 여러 편의 글이 담겨 있으니, 몰입해서 한 번에 읽는 것보다 곁에 두고 차분하게 의미를 곱씹으며 읽는 것이 좋겠어요.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과의 싸움(갈등)에서 무기가 되는 것은 언어라고 말합니다. 상대의 분노를 잠재우는 언어, 상대를 설득하는 언어, 감동을 주는 언어 등......

언어는 큰 힘을 가졌죠.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훨씬 유리합니다. 우리가 구사하는 언어가 우리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자는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독서를 제대로’ 할 것을 강조합니다.


-1년에 1권 읽는 삶을 그림 감상에 비유하면, 파리 루부르 박물관에 가서
1년 내내 모나리자 그림만 바라보며
사는 것과 같다. 56p-


이 책에 나오는 비유처럼 독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사람들은 사이에서 어렵게 얻을 정보를 책은 쉽게 전해주죠.

책에 유명한 인물들의 몰랐던 이야기도 등장해서 흥미로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보려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보여주면 보는 사람, 마지막은 아무리 보여줘도 안 보는 사람’

주위에 안 보는 사람만 가득하다면 자신도 물들 가능성이 크니까 늘 무언가 보려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9번이나 과거 급제를 한 천재 학자 율곡 이이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율곡 이이는 ‘앉아서 글만 읽는 행위는 쓸데없는 일이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반드시 자기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유명 인물들의 명언만큼이나 이 책에도 좋은 문장이 많습니다.


읽히지 않으려면 제대로 읽으라는 것, 이미 그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영감의 문은 닫힌다는 것, 생각을 나열하지 말고 결합하라는 것, 나의 언어를 가지라는 것, 하나를 10가지로 변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좋은 배움이었습니다.

저도 문해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이 책으로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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