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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 아시나요?
트와일라잇 존은 미국 CBS 간판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금까지도 여러 번 리메이크 되고있습니다.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트와일라잇 존 같은 소설을 한국에서 발견했습니다.
걱정이 많은 이 시대에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아요.
김이환 작가의 ‘행운을 빕니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연작소설이지만 가장 중심인 주인공은 ‘상자’ 같아요.
각자의 이야기마다 의문의 상자가 등장합니다.
기이하고 오묘한 광택이 흐르는 하얀 종이 상자. 이 상자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상자입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소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네요.
소설책 서평은 스포일러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죠. 스포일러가 많다는 것은 반전의 재미들이 많다는 겁니다.
책을 손에 든 순간 쉬지 않고 쭉 읽어버렸어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잊고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죠. 이런 소설의 장르를 ‘환상소설’이라고 부르더군요.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호랑이의 상자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 호랑이가 들어와요. 이 녀석은 사람처럼 밥도 차려주고 청소도 해줍니다. 왜 왔냐고 물어봐도 침묵해요.
왜왜? 호랑이는 왜 왔어? 그 정체는 무엇인데?
이런 식으로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소재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 가는 소설입니다.
연작 소설이라서 단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로 묶여 있어요. 액자식 구성 같기도 하고...... 아무튼 묘한 매력이 있네요.
작가도 트와일라잇 존을 보고 이 소설에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트와일라잇 존을 좋아하는 분은 이 책도 좋아 할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는 저의 뇌를 톡톡 건드리는 재미를 주죠.
하지만 이 책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각자의 이야기에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잔잔한 여운도 전해져요.
부담없이 즐겁게 훅- 읽을 소설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상자를 열어 보시겠습니까?
행운을 빕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