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해피이선생 지음 / 사람in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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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이 3학년이라고 합니다.

1,2학년 저학년 때는 학교생활에만 잘 적응하면 되는데, 3학년 부터 학업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대요.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울 첫째 환이가 곧 3학년이 되거든요.

2학년은 코로나 때문에 6개월 동안 학교를 가지 않았죠. 지금은 등교하고 있는데 주3회 등교입니다.

2학년은 그냥 날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만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이 시기에 오히려 학습 능력이 향상된 아이들도 있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으니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학업에 집중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미안하게도(?) 환이는 집에서 많이 놀아서 ㅋㅋㅋ 3학년이 되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저의 상황을 격려해 주는 것처럼 좋은 책을 만났어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선생님! 해피이선생 이상학샘의 책!
‘초3 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입니다.

초3이 되면 가장 큰 변화가 영어 교과가 생기고, 수학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물론 국어, 사회, 과학도 수준이 높아집니다.

이 책은 3학년 교과 내용을 미리 알 수 있고, 내 아이의 상황을 체크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이들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밥값 하며 사는 것.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배려하고 사는 것. 하루하루 소확행을 찾고 감사를 느끼는 것.

이 정도이고 대학은 꼭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어떤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깊이 알고 싶으면 스스로 선택해서 대학에 가게 할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를 찾을 때까지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맛보기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수업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꼴찌를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꼴찌를 해야 하잖아요. ㅋ

푸하하하..

이렇게 적고 보니 상당히 방임형 부모인 것 같네요. 이 책을 읽고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이 1등을 위해서가 아니죠. 어느 정도 아이의 학업을 봐주지 않으면, 아이는 열심히 할 기회조차 잃게 된대요.

다른 친구들의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혼자 뒤처지면 아이는 자신감과 흥미를 잃습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쌓이죠.

지나친 선행은 수업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말이 있지만, 지나치게 선행을 안해도 수업에 참여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에는 선생님이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한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인 3학년과 5학년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줍니다.

중요한 내용은 책에 노란색으로 밑줄까지 그어 두셨어요. (제가 그은 것이 아니라 책에 원래 있어요.)

저는 특히 영어 과목에 대한 부담을 느꼈는데요. 다른 과목은 교과서가 중요하지만 영어는 지나치게 활동 위주라서 아이의 수준에 따라 EBS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책과 강의을 보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반복’이라고 합니다.

수학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예습보다는 복습 비중을 크게 늘리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독서!

다른 많은 책에서도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초등학생의 독서에 대해서 강하게 강조합니다.

아이가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초등학생 시절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중고등학교에 가서 논리적 사고력, 상상력, 창의력 발달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학습만화는 추천하지 않아요. 울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아이의 상상력 발달에 좋지 않다고 해요. ㅠㅠ

굳이 학습 만화를 본다면 엄마가 권해주는 다른 책도 추가해서 보는 것으로 해야죠.

여기에 독서에 대한 다양한 꿀팁이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천천히 내용을 음미해서 읽는 ‘슬로우 리딩’입니다. 반복독서, 필사도 좋다고 해요.

세종대왕도 100번 읽고 100번 베껴쓰는 백독백습을 했다고 합니다. 필사는 글씨체가 엉망인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 당장 우리 아이도 시켜야겠어요.

‘본깨적주’ 독서법도 있어요.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주인공을 기억하는 독서법입니다. 이것으로 독서 기록장을 쓰는 것도 아주 좋죠.

어린이 신문 읽기, 뉴스의 내용에 대해서 토론하기, 매일 조금씩 글을 쓰는 것도 국어 실력 향상에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도 옆에서 독서를 하라고 하네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인지 울 아이들도 책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무튼 독서의 중요성을 기억합시다. 요즘은 국어 실력이 곧 수능 성적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다음 내용은 꼭 참고하고 싶어서 기록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

1. 과제 집착력이 뛰어나다
2. 계획적이다(계획-실천-반성 루틴)
3. 끈기가 있다.
4. 분명한 목표와 꿈이 있다.
5.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다.(질책과 격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습관

1. 수업 시간이 반드시 집중한다.
2. 꼼꼼하게 공부한다.
3. 규칙적으로 공부한다.
4. 풍부한 독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을 적용하여 반복 학습하는 것도 모범생 아이들의 특징입니다.

수업 3분 전에 예습하고, 수업 후 3분 동안 복습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초등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하아, 울 아이는 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이것도 저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초반에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초등생활 꿀팁을 꾹꾹 눌러 담았어요.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어서 무척 감사한 책입니다.

초등 3학년 학부모님들께는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당연히 다른 학년의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품고 있었던 초3!

이 책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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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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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목을 보고 반한 책이 있네요.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초딩 때부터 제 좌우명이 ‘젊어서 노세’였거든요. 노는 것은 저의 즐거움이자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는 삶이 막상 쉽지가 않죠. 학교를 다니면 숙제와 학원에 치여 살고, 대학 진학까지 하고 나면 학업 스트레스가 끝인줄 알았는데 취업 스트레스가 기다립니다.

취업하면 사회생활 스트레스, 결혼하면 육아 스트레스에 치여서 ‘논다’는 것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지죠.

그냥 인생이라는 게 이렇게 계속 달려야 하는가요? 진정 논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요? 어떻게 놀아야 노는 것에 대한 갈증은 사라질까요?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책을 만나고 제 안에 꿈틀거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좀 찾은 것 같아요.


저자 편성중씨는 카피라이터이고 아내는 출판 기획자입니다. 현재 둘 다 안정적인 직장은 없는 프리랜서 상태.

이 부부는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성북동 소행성’이라고 이름 짓고 살고 있어요.

부부 둘 다 놀고 있지만 다행히 굶어 죽지는 않았네요. 앞으로도 그럴 걱정은 없어 보여요. 살짝 겁은 나지만 어떻게든 살아진대요.

저자의 글을 보면 역시 노는 사람답게 세상을 보는 시선에 위트가 있어요. 무척 쿨합니다. 성격도 쿨할 것 같아요.

아내는 이혼 경험이 있는데요. 저자는 이혼에 대한 편견 없이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해서 잘살고 있네요.

부부가 나누는 대화나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 이 부부가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혜자 : 여보, 우린 왜 같이 살아?
성준 : 음...... 집이 하나니까.
혜자 : 아.

누군가 바보 같은 질문을 해도 비웃지 않고 답해요. 나이가 쉰이 넘으시지만 사랑스럽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결혼은 두 권의 책을 한 권으로 합치는 일이라고 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서, 서로 다른 남녀가 같이 살기는 쉽지 않죠.

이 부부도 모든 것이 딱 맞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능력 덕분에 큰 잡음 없이 사는 것 같아요.


별똥별

꿈에 별똥별을
보면서 생각했다.
별은 아내를 주고
똥은 내가 가져야지.
그래도
별이 하나 남네.
-156-

이 시가 왜 이렇게 로맨틱하게 느껴지죠? ㅎㅎㅎㅎ 이런 식으로 농담처럼 툭툭 던지는 글에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저자는 아내와 연애하며 사는 남자입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참 현명한 남자죠.

책의 구성은 단편 글을 모아 놓은 에세이 형식이라서 부담 없이 읽기에 좋습니다.

요즘 웃을 일도 별로 없는 세상인데, 위트있는 글을 읽으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터지더라고요.

이 부부의 삶을 보며 깨닫는 것이 많네요.

나는 과연 어떤 아내인가?
남편을 믿어 주는가?
그의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가?

생각해보니 저란 여자, 참 부족한 아내입니다.

남편의 노는 것을 돕지도 못하고, 같이 즐겁게 놀지도 못하며 사네요. 그러면서 상대방 탓만 하고 불평불만을 가득 가지고 있고요.

지금 열심히 살아야 나중에 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부터 많이 놀아야겠어요.

노는 것에 꼭 물질적 여유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이 집에서 함께 있을 때, 서로 힐링할 수 있게 하는 것. 무엇을 하건 즐겁게 하는 것. 이것이 제대로 노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어요.

예전에는 노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TV나 보는 것, 멀쩡한 팔다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돈벌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이미지에서 좀 벗어날 수 있었어요.

시든 식물에 물을 주듯이 삶에 숨 쉴 여유를 주는 것도 노는 것이네요. 내가 행복을 느끼는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 노는 것이고요.

제대로 놀 줄 모르면 인생이 고달프고 힘들어요. 이건 제가 아주 큰 소리로 장담합니다.

최근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죽었다는 소식에 제 마음이 더 선명해졌어요.

스트레스받으며 열심히 살지 말자.

그래서 억지로 짜내서 업데이트 하던 웹소설 연재도 멈추었고, 아이들 공부 시키려 잔소리하던 것도 줄였어요.

인생이요. 잠깐 머물렀다 가는 거잖아요.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거 너무 힘들다고 여기며 지치지 마세요.

우리 인생에서 하는 걱정의 대부분이 쓸데없는 것이라잖아요. 좀 놓고 비우고 살 필요가 있네요.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놀 틈을 주지 않아요. 돈맛을 알면 쉽게 중독이 되어 젊음을 탕진하게 되죠.

이것을 깨달은 저자는 그래서 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쟁취할 수 있었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니 내 안의 ‘스튜피드(stupid) 버튼을 올린 것 같아요.

더 늦기 전에 지금 좀 놉시다.
이 책을 읽으니 좀 대책 없고 엉뚱해도 괜찮겠어요.
그냥 닥치고 행복 합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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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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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2개 이상 점포의 문을 닫게 한, 최악의 광고가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광고였는데요. 할머니와 젊은 여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내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어요?”
“맙소사,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이 안나.”

원래의 내용을 한국판 광고에서는 이렇게 번역했어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은 기억이 안나.”

당시 이 광고에서 말하는 80년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며 국내에서 큰 비난 여론이 일어났죠.

이후 유니클로 본사는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냈습니다.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어조로 말했죠.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고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확산됩니다. 그 결과 많은 점포가 한국에서 문을 닫았죠.

반면에 독특한 광고, 마케팅으로 의외의 대박을 터트린 기업도 있습니다.

“이게 왜 안 팔려?”
“저게 왜 팔려?”

이런 물음이 든 적이 있다면, 소비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2030 MZ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MZ세대를 분석하고 공략할 비법이 담긴 책을 소개합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입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며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죠.

그러나 이들은 소셜미디어 발달 때문에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살기도 하죠.

이 책에서는 MZ세대 마케팅을 위한 섬세한 분석이 들어 있습니다.

연결을 원하지만, 구속은 싫어합니다. 동호회 활동도 다른 목적을 두지 않고 친목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관계의 피로감을 거부하죠. 먼 미래보다 당장의 행복에 집중해요. 여유 시간은 자기 계발에 투자합니다.


고학력을 추구하기보다 바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이들도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점주 비율이 2030세대가 무척 높아졌다고 합니다.

상위 6대 증권사의 올해 신규 계좌 개설 비중도 2030세대가 50프로가 넘습니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똑똑한 소비자라는 말도 듣습니다. 제품과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아보죠.

선한 영향력을 좋아하고, 내 몸에 좋은 유기농을 추구하고, 지구 환경까지 생각합니다.

마음에 든다면 7080세대의 옷도 입고, 예전 노래나 제품도 역주행 시켜 인기를 얻게 할 수 있습니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것), 워라벨(일과 휴식의 균형),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등도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나에게 당신의 제품을 팔고 싶어?
그럼 당신이 먼저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뭘 가르치려 하지 마,
나를 유혹해봐. -197-’


MZ세대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기업들은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 활동에 투자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비중을 줄이거나 독특한 체험형 부스로 바꾸죠. 온라인 활동도 예전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포인트 유튜브 채널은 ASMR과 화장품 부수기 콘텐츠로 6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어요.(2020년 11월 기준), 이 구독자들은 아모레의 팬덤이 되어 구매자로도 이어지죠.

오뚜기 회장의 딸이 운영하는 햄연지 채널에서 회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친숙한 이미지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업의 이미지에도 좋게 이어지죠.

곰표 밀가루는 상식을 깨는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소비자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켜줍니다.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인 ‘구독경제’를 이용한 마케팅도 많습니다.

롯데 제과의 월간과자, 오리온의 간식이 필요해, 3개월마다 벽에 걸 그림을 교체해주는 오픈갤러리, 꽃을 정기 배송하는 데일로즈......

우유나 신문만 정기구독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죠.

내 보험 내역을 관리해주고, 밎춤형 미니 보험도 판매하는 보맵도 부담없고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어울리는 기획입니다.

MZ세대는 특히 광고가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기획자는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 성공할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고객은 왕이 아니라 ‘인재’라고.

고객을 판매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좋은 제품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이상적인 것이 ‘소녀나라’인데요. 10대 의류를 파는 쇼핑몰이지만 옷만 파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도 잘 운영하고 있어요. 소녀들은 여기서 고민도 상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죠.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고, 진정성이 담긴 시도를 하면 그것이 구매로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하나의 브랜드를 알리고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수백억이 들기도 합니다.

마케팅 비용에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그것이 모두 구매로 이어지지 않죠.

우리가 큰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아니라도, MZ세대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과 협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똑같은 것을 팔아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마케팅은 무엇이 다른지 담고 있습니다.

이 서평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당장 적용할 아이디어들이 마구 떠오를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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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leton #4 : Poppleton in Fall (Paperback) Poppleton (Book)
신시아 라일런트 / Scholastic Inc.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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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는 무조건 단어를 외우고,
문법 공식도 외우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독서로 영어를 배워요.

영어 원서 교육! 넘 좋죠~^^
저도 아이들에게 원서를 읽어주고 싶어서
좋은 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좋은 원서의 기준은

1. 가볍고 부담없는 책
2.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3. 재밌고 유익한 줄거리

정말 많은 원서들 중에서
저 3가지 기준에 어울리는 책을 찾았어요.
넘넘 반가운 마음으로 리더스북 추천 ~
Scholastic Acorn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Scholastic Acorn 장점!

- 읽기 쉬운 텍스트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UP!
- 전 권 풀컬러 일러스트레이션과 오디오 음원 제공
-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말풍선 대화문
- 우정, 유머, 마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
- 캐릭터 그리기와 글쓰기 등의 재미있는 액티비티 수록

***

정말 아이들이 딱 좋아하게 생겼어요.
집에 유명한 원서가 좀 있지만..
흑백이고 오래된 책이라서 좀 불만스러웠거든요.
Scholastic Acorn은 책이 넘넘 이쁘네요!
작고 가벼워서 부담없는 것도 좋고요.

에이콘 시리즈는
책을 수준에 따라서 골라 읽을 수 있고요.
캐릭터마다 주제가 다양해요.

마술, 우정, 바다생물, 모험하는 공주, 시골, 호러 등
아이들 취향에 맞게 골라 살 수가 있네요.

울 아이들은 돼지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돼지 캐릭터 책을 가장 좋아하네요.
돼지 아저씨가 시골 생활하며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돼지 아저씨 책은 울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웠지만,
고슴도치는 아주 딱 어울리는 수준이었어요.

엄마가 읽어 주는 것도 좋지만, 힘들잖아요.
그래서 책에 든 CD를 활용했죠!
앞으로 앱도 개발해서 쓸 수 있게 해준대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엄마들 만족도가 높은 원서~
앞으로 애정하고 읽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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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간다면, 캐나다! - 아이에게 열어주는 즐거운 영어 교육의 시작
박은정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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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 캐나다 어학연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나다가 살기 좋은 나라로 유명하잖아요.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를 배우러 가려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방대한 정보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정보인지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이럴 때, 믿을만한 친한 누군가가 직접 경험하고 온 것을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합니다. 2년동안 아이들과 캐나다에서 지내고 온 엄마의 캐나다 생활 꿀팁이 가득한 책!

‘아이와 간다면, 캐나다’입니다.


저자 박은정씨는 영어 교육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학연수를 갈 국가를 고르는 것에도 얼마나 신중했겠어요?

영어권 유학지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캐나다!

이 곳은 자연을 품은 도시이고, 선한 나라입니다. 정직, 안전, 공평, 친절, 배려, 평등이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어죠.

인종 차별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나라이고, 미국과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와 호주에서 장기로 지내고 온 적이 있는데요. 아이와 다니다가 인종 차별을 겪고 안전에 위협을 느낀 적도 있어요.

그래서 안전한 국가라는 말이 참 좋네요.


이 책을 읽으면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처럼 독자를 위해서 꼼꼼하게 배려하는 것이 보입니다.

숙소와 차 구하는 법, 아이들 학교, 커뮤니티 활동. 제철과일, 지역 축제 등등 다양한 꿀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네요.

예를 들어, 국경 너머로 주유를 하러 가는 것, 배송대행지를 이용해서 국제 배송료 아끼는 법, 현지 렌트카 업체보다는 한인 중고차 딜러에게 차를 빌리는 것 등은 귀여운 꿀팁이고요.

캐나다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싸야 하는 거, 소통을 주로 이메일로 하는 거, 선생님도 이름을 부르는 거, 동네 골프장이 키즈카페보다 저렴하다는 거, 막막하면 교회 문을 두드리라는 거, 아이들을 초대해서 노는 플레이데이트나 슬립오버 팁도 있고요.

교통 사고가 나면 반드시 목격자를 찾는 거, 차에서 휴대폰 사용하면 100만원 정도 벌금 나오는 거, 캐나다 경찰은 주로 언더커버로 활동하는 거...... 심지어 상황별 생존 영어도 이 책에 들어 있어요.

이 정도만 들어도 이 책이 얼마나 꼼꼼하고 잘 정리되어있는지 느껴지실 겁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캐나다 유학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다 읽고 나서 꼭 가고 싶어졌어요.

저자도 강조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외국 유학이 꼭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문화를 접하고 세상에 대한 시선을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죠. 그래서 저도 기회가 생기면 외국 생활을 오래 해보고 싶습니다.

당장 유학 계획이 없어도 이런 책은 아주 유용합니다. 왜냐하면 직접 살아보지 않고도 외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캐나다를 숙제와 학원 스트레스가 없는 나라라고 설명했어요. 우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숙제와 학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싫습니다. 하지만 주위 엄마들을 보면 다들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기 때문에 저도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요.

제 안의 중심이 있는데, 자꾸 남과 비교하며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나?’ 불안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보고 나면 세상에 다양한 교육 방식이 있는 것을 깨닫고, 진정 내 아이를 위한 길은 무엇인가 답을 찾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외국 유학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외국 유학은 어학 공부를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외국어 실력이 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타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기계처럼 일만 하는 사람은 기계에 대체되는 세상이 올 겁니다. 기계처럼 공부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저는 미네르바 스쿨 같은 곳에 관심이 있는데요. 미네르바스쿨은 대학 캠퍼스가 없고 전 세계 7개국에 기숙사만 존재합니다.

학생들은 4년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공부하고,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고 졸업합니다.

아이와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는 것도 미네르바스쿨처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하지만 막상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니 의사소통에는 크게 어려운 것이 없더라고요. 구글 번역기와 구글맵으로 무엇이건 도움을 받았어요. ㅎ

망설일 시간에 용기를 내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아이도 그런 부모의 모습을 닮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외국 생활은, 아이를 위해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인생의 큰 추억을 남깁니다.

외국 생활은 꼭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요.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캐나다!
저도 언젠가는 꼭 가보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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