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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간다면, 캐나다! - 아이에게 열어주는 즐거운 영어 교육의 시작
박은정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캐나다 유학, 캐나다 어학연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나다가 살기 좋은 나라로 유명하잖아요.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를 배우러 가려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방대한 정보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정보인지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이럴 때, 믿을만한 친한 누군가가 직접 경험하고 온 것을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합니다. 2년동안 아이들과 캐나다에서 지내고 온 엄마의 캐나다 생활 꿀팁이 가득한 책!
‘아이와 간다면, 캐나다’입니다.
저자 박은정씨는 영어 교육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학연수를 갈 국가를 고르는 것에도 얼마나 신중했겠어요?
영어권 유학지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캐나다!
이 곳은 자연을 품은 도시이고, 선한 나라입니다. 정직, 안전, 공평, 친절, 배려, 평등이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어죠.
인종 차별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나라이고, 미국과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와 호주에서 장기로 지내고 온 적이 있는데요. 아이와 다니다가 인종 차별을 겪고 안전에 위협을 느낀 적도 있어요.
그래서 안전한 국가라는 말이 참 좋네요.
이 책을 읽으면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처럼 독자를 위해서 꼼꼼하게 배려하는 것이 보입니다.
숙소와 차 구하는 법, 아이들 학교, 커뮤니티 활동. 제철과일, 지역 축제 등등 다양한 꿀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네요.
예를 들어, 국경 너머로 주유를 하러 가는 것, 배송대행지를 이용해서 국제 배송료 아끼는 법, 현지 렌트카 업체보다는 한인 중고차 딜러에게 차를 빌리는 것 등은 귀여운 꿀팁이고요.
캐나다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싸야 하는 거, 소통을 주로 이메일로 하는 거, 선생님도 이름을 부르는 거, 동네 골프장이 키즈카페보다 저렴하다는 거, 막막하면 교회 문을 두드리라는 거, 아이들을 초대해서 노는 플레이데이트나 슬립오버 팁도 있고요.
교통 사고가 나면 반드시 목격자를 찾는 거, 차에서 휴대폰 사용하면 100만원 정도 벌금 나오는 거, 캐나다 경찰은 주로 언더커버로 활동하는 거...... 심지어 상황별 생존 영어도 이 책에 들어 있어요.
이 정도만 들어도 이 책이 얼마나 꼼꼼하고 잘 정리되어있는지 느껴지실 겁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캐나다 유학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다 읽고 나서 꼭 가고 싶어졌어요.
저자도 강조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외국 유학이 꼭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문화를 접하고 세상에 대한 시선을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죠. 그래서 저도 기회가 생기면 외국 생활을 오래 해보고 싶습니다.
당장 유학 계획이 없어도 이런 책은 아주 유용합니다. 왜냐하면 직접 살아보지 않고도 외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캐나다를 숙제와 학원 스트레스가 없는 나라라고 설명했어요. 우와~ 제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숙제와 학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싫습니다. 하지만 주위 엄마들을 보면 다들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기 때문에 저도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요.
제 안의 중심이 있는데, 자꾸 남과 비교하며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나?’ 불안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보고 나면 세상에 다양한 교육 방식이 있는 것을 깨닫고, 진정 내 아이를 위한 길은 무엇인가 답을 찾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외국 유학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외국 유학은 어학 공부를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외국어 실력이 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타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기계처럼 일만 하는 사람은 기계에 대체되는 세상이 올 겁니다. 기계처럼 공부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저는 미네르바 스쿨 같은 곳에 관심이 있는데요. 미네르바스쿨은 대학 캠퍼스가 없고 전 세계 7개국에 기숙사만 존재합니다.
학생들은 4년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공부하고,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고 졸업합니다.
아이와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는 것도 미네르바스쿨처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하지만 막상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니 의사소통에는 크게 어려운 것이 없더라고요. 구글 번역기와 구글맵으로 무엇이건 도움을 받았어요. ㅎ
망설일 시간에 용기를 내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아이도 그런 부모의 모습을 닮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외국 생활은, 아이를 위해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인생의 큰 추억을 남깁니다.
외국 생활은 꼭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요.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캐나다!
저도 언젠가는 꼭 가보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