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3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공부의 동기를 심어주는 좋은 방법 중에 학습의 이유를 깨닫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수학처럼 거리감이 느껴지는 과목은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하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책을 펼쳐보았어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론에서 '모든 생물은 그들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때 행복해한다'라고 했습니다.

날개가 있는 새들은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헤엄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느 때에 가장 행복할까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사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수학 같은 학문을 탐구하며 사유하는 능력을 발휘할 때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100% 동의할 수는 없지만, 사유하는 일의 즐거움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어서 수학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세상 만물을 작동시키는 원리에 수학이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음을 알았거든요.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은 수 백 수 천 가지가 있는데, 왜 그렇게 지루하게 배웠을까요?

이 책은 수학의 매력에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해요.

그림과 가독성이 좋은 내용으로 어려운 수학 공식이나 수학자의 업적을 소개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수학, 헬레니즘 시대의 수학, 중세 수학, 근대의 수학까지 수학의 역사를 지나며 다양한 수학자들을 만나보세요.

수학은 시험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고대 이집트에서도 토지 측정과 피라미드 건설을 위해 기하학을 사용했죠.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수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학 공식을 미리 만났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 공식을 무조건 암기할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와 인물의 업적을 공부하면서 다가가면 평생 기억할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공부였나 놀라는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네요.

최초의 수학자이자 서양 철학의 아버지인 탈레스부터 거의 종교단체처럼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던 피타고라스, 아라비아 숫자를 만든 콰리즈미, 10진법을 만든 피보나치 등...

위대한 수학자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자연과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혹시 뛰어난 관찰력과 사유력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그 능력을 지지하고 키워 주세요.

어쩌면 대한민국을 빛낼 위대한 수학자로 성장할 수도 있으니까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 교육 내용을 담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시간을 내어 읽으며 스스로를 찌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아에게 외치고 있었죠.

이런 제가 이은경 선생님의 책과 유튜브는 참 좋아합니다.

다정한 말투로 부모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지만,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했어요.

지금은 교사가 아니지만, 저에게는 부모의 역할을 조언하는 선생님이라서 이은경 쌤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오늘은 이은경 선생님의 신간 에세이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를 소개해요.

제목만 읽어도 참 좋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다정한 관찰자'가 되어 준다는 말에서 이미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예상대로 따스한 공감과 위로가 담긴 책입니다.

어떤 책은 읽으면서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는데, 이 책은 여러 권 구매하여 주위 엄마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은경 쌤은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첫째 아들과, 지적 장애를 가진 느린 학습자인 둘째 아이를 키웁니다.

아이의 상황이 다른 만큼 두 자아가 각기 다른 엄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사교육에 관심이 많고 내 아이가 세상 최고인 줄 아는 교만한 엄마였다가, 어느 때는 아이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주위 눈치 보느라 바쁜 소심한 엄마가 됩니다.

누구나 하나의 모습으로 살지 않겠죠.

그녀의 솔직한 글을 읽으며 제 안의 여러 모습도 비추어 보았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엄마인가?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가?'

여러 질문을 떠올리며 실천할 수 있게 돕는 책이네요.

이은경 쌤은 '아이의 성공이 엄마의 성공이 되고, 아이의 실패가 엄마의 실패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또한 '지금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불안에 휘둘리지 말고 단단한 태도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이런 말이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 인생 대전환을 겪었습니다.

나의 의도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없고, 온통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 가득하죠.

때로는 나와 아이를 분류하지 못하고, 과도한 감정 이입을 할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털어놓고 마음을 나누고 싶지만, 쉽게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주위 엄마에게 위로를 얻고자 입을 열었다가 오히려 상처를 주고받는 상황들도 닥치죠.

그런 곤란한 상황에 있으시다면 이런 책을 읽으며 이은경 육아 멘토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엄마에게 꼭 필요한 말만, 조심스럽게 전해 들을 수 있답니다.

저도 오늘 이 책을 읽으며 육아의 일용할 양식을 잘 섭취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컷 쏙 과학사 - 한 컷마다 역사가 바뀐다 한 컷 쏙 시리즈
윤상석 지음, 박정섭 그림, 정인경 감수 / 풀빛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꾸는 방법의 시작은 '물음표'에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한 덕분에 위대한 발견이 드러나죠.

인류의 진화를 이끈 발걸음을 한 컷으로 요약하여 배우는 책이 나왔네요.

노란색 표지부터 한눈에 확 들어오는 인상적인 책입니다.

'한 컷 쏙 과학사'를 소개해요.

이 책은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사건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보여 줍니다.

어려운 과학 이론과 중요한 인물을 한 페이지의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요약했습니다.

그 이론이 어떻게 인류 역사에 영향을 미쳤는가 설명하고 해당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었는가도 설명합니다.

과학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은 책들은 세상에 이미 많습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이렇게 눈에 잘 들어오게 요약 정리해 주는 책이 나와서 반갑네요.

게다가 이 책은 한국 사람들이 글, 그림, 감수를 하여 이 나라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어졌어요.

외국 집필진이 만든 책 중에도 이런 구성의 책이 있는데, 문화나 정서가 맞지 않음을 느끼어 아쉬웠거든요.

한국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좋은 책들이 나오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냥 글로만 읽는 것보다 그림을 함께 보면 시각을 자극하여 뇌에 잘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론이나 과학자들은 저도 이미 아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뇌에 강렬하게 담지는 못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 책과 함께하며 스쳐 지나갔던 과학사를 다시 만나며 학자들의 위대함에 놀랐습니다.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은 그 시대의 편견과 싸웠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여 문명의 진화에 기여했으나, 한편으로는 억압과 고립과의 싸움을 했습니다.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투지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과학자들의 그런 모습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 컷에 쏙쏙 이해하는 과학사 책을 찾거나 과학에 흥미를 품은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만나게 해보세요.

분량이 짧게 나누어져 있으니 여행 중이나 대중교통 이동 중에도 읽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책을 읽는 아이들 중에 대한민국을 빛나게 할 미래의 과학자가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닐라빛 하늘 아래 푸꾸옥에서
이지상 지음 / 북서퍼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뜨겁게 떠오른 베트남 인기 여행지 푸꾸옥에 대한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저도 올해 푸꾸옥에 다녀와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의 즐거움을 회상했어요.

'바닐라빛 하늘 아래 푸꾸옥에서'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바닐라빛 하늘? 의아한 표현 같지만 푸꾸옥에 다녀온 분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푸꾸옥은 하늘과 바다의 색감이 무척 아름답거든요.

달콤하게 보여서 콕 찍어 먹고 싶을 정도랍니다.

멋진 풍경을 보고 감격에 젖어도 금방 좋았던 추억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참 부지런한 성격 같네요. 여행의 시간을 기록하여 이런 책으로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여행이란 '마음으로 보는 법을 배우는 길'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행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의 설렘도 여행의 시작이라는 낭만적인 말을 합니다.

관광지에서 만난 풍경을 섬세한 글로 기록하니 실제로 만난 풍경처럼 다가옵니다.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인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도 느껴져요.

우리의 입술이 우리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말을 하라고 조언하네요.

비엣젯 항공을 타고, 팜베이 리조트에 짐을 풀고, 킹콩마트에서 장을 보고, 빈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들이 마치 현지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푸꾸옥의 주요 관광지와 인기 있는 먹거리도 소개합니다.

똠얌꿍, 반쎄오, 분짜, 모닝글로리, 반미, G7 커피 등은 꼭 드셔보세요.

책을 읽으며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도 배웠습니다.

베트남 지폐에는 하나의 인물이 그려져있죠.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을 가진 호찌민입니다.

호찌민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노력한 인민의 아버지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알고 여행하면 여행의 깊이가 한결 더해집니다.

푸꾸옥 여행을 다녀온 분에게도, 앞으로 다녀올 분에게도 작은 선물이 될 것 같은 책이네요.

비록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해도 이런 책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저도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이 과정이 상당히 힘들지만, 여행의 추억을 아름답게 지켜주는 일이기에 수고를 참아낸답니다.

저자도 여행 에세이를 책으로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여행기를 작성하여 기억에 남을 결과물로 만들어 보는 도전을 해보세요.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워진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훈민정음을 위한 교과서 한자어 6학년 교과서 한자어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어 어휘 중에서 70%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잘 몰라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한자를 잘 알면 유리한 세상이죠.

특히 국어 과목의 경우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를 잘 이해하면 공부가 쉬워집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선행학습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런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훈민정음 기념사업회에서 편집하고 만든 '교과서 한자어'입니다.

이건 학년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만 따로 학습할 수 있는 유용한 교재입니다.

저는 6학년 교재를 살펴보았습니다.

단어를 배우고, 활용 과정을 익히고, 따라 쓰기를 하고, 퀴즈로 정리하는 과정까지 탄탄한 구성이 보이네요.

국어 과목 어휘만 담은 것이 아니라 수학, 과학, 도덕, 사회 과목도 담았습니다.

한자어에 통달하면 교과 공부의 이해력이 향상되겠죠.

이 교재의 독특한 점은 4분의 4박자 노래 가사에 한자를 넣어 부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강산, 봄비, 뻐꾸기, 초록바다, 썰매 등..

노래를 부르며 암기하는 공부 방법은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이어졌네요.

저는 한자쓰기 연습을 하는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독음과 뜻을 연결하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좋았어요.

공부 분량은 2페이지 정도로 부담이 없습니다.

교재를 하루 한 장 학습지처럼 풀며 부담 없이 자기 주도로 진도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문해력이 부족한 시대, 책 읽기가 어려운 시대라고 합니다.

국어능력 향상이 무조건 책 읽기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공평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죠.

전문가의 도움이나 좋은 교재의 사용으로 국어 능력 향상의 효과를 끌어올려 보아요.

아이들에게 일부러 한자 교육을 시킨 시절이 있었는데요.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교재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서 즉시 와닿는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외우고도 잊어버리지 않는 다양한 방법들도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마쳤으면 자격증도 받고 상도 받을 수 있는 훈민정음 경필 쓰기 검정시험에 도전해 보세요.

교재 뒤 페이지에 관련 페이지 링크 주소가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교재를 제공받아 사용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