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 시대 기독교교육으로 묻고 답하다 - 부산 CBS 쉴만한 물가 다음 세대 희망찾기 방송
이승연 지음 / 한사람 / 2021년 12월
평점 :
교회에 나가는 일이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예전처럼 활발하게 주일학교에 참여할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아이들이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받는 관심과 사랑이 참 감사했습니다.
저도 주일학교 교사 사역을 시작했어요.
저 같은 자가 쓰임 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어요.
이런 저에게 빛처럼 다가온 책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기독교 교육으로 묻고 답하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부터 부산 CBS 기독교방송국에서 ‘쉴만한 물가’를 통해 방송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입니다.
초신자, 크리스천 부모님, 교회학교 신입 교사들, 교육 목회를 계획하는 목회자를 위한 입문서로 좋은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묻고 답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자 이승연 씨는 4대째 내려오는 신앙의 가문에서 자랐고, 신학 박사 학위가 있는 분입니다.
여러 교회를 섬기며 기독교 교육학자로 사역하셔서 현장 경험도 풍부하세요.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해서 신앙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는 저 같은 엄마들의 마음도 잘 아시죠.
이 책을 읽으면서 신앙 교육에 대하여 궁금했던 물음표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놀랍도록 섬세하고 구체적인 책입니다.
영유아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청년부, 장년부, 노년부 로 나누어서 맞춤형 신앙교육 방법을 조언합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교사임을 기억하게 하고, 동기부여와 목적의식을 부여하며 중심을 잡아줍니다.
이 사회와 부모가 자녀들의 인생이 스무 살에 모든 게 결정되는 것처럼 키우고 있는데요.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사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이미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죠.
기도를 하고 응답으로 주시는 마음 안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이유는, 저처럼 방황하고 고민이 많은 영혼에게 조금 더 쉽고 명확한 언어로 신앙교육의 방법을 조언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일학교 교사 사역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도움을 얻은 책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이들은 제가 가르치지 않는 것도 배운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런 것에 대해서 의식하고 언행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신앙교육은 내용을 기억하기보다는 정서를 기억한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교회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들은 말씀은 기억에 남지 않고 즐겁고 따스했던 정서만 남아 있거든요.
그 정서 덕분에 현재 아이들과 교회에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주님의 인도하심 때문이지만)
꼼꼼하게 읽고 가슴에 새기고 싶은 책입니다.
신앙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나 교사 사역을 하시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