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이 큰 인기를 끄는 세상입니다. 소설로도 나오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자주 만들어지죠.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의 전통 판타지 소설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 이 책을 읽고 한국의 정서가 짙게 깔린 개성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신비롭고 감동적인 소설. 2022년 호랑이해에 만나보는 신작!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입니다.이 책의 작가는 이상권 씨입니다. 그는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불안증과 난독증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작가는 글을 쓰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고, 그 세계가 뿜어내는 이야기에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이 탄탄한 실력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상권 작가는 자연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어 소설로 통역하는 것 같은 글을 씁니다.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이 책도 마치 호랑이를 인터뷰하고 온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집니다.이 소설의 주인공(?)은 백호입니다.봉래산 백 번째 봉우리에서 태어난 백호 허산은 모든 생명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합니다. 역병 귀신, 욕심쟁이 황 부자, 왕을 꿈꾸는 수성 대사, 곡마단의 동물들……. 그들의 고민에 대한 대답은 같아요.“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 봐. 마음속 이야기가 들릴 거야. 그 말대로 하면 돼!”이 말은 저의 예전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어쩌면 인생의 많은 해답을 인간적으로 푸는 방법은 이것이 정답일 수도 있죠. 작가는 백호의 이야기를 통하여 독자들의 마음속 깊은 진심을 성찰할 기회를 줍니다. 세상이 극찬하는 화려한 부와 명예가 아닌,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함께하는 삶을 그려 보는 일!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저는 이 책의 표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책이 양장본이라서 튼튼하고 백호 그림에 홀로그램도 있어요. 삽화도 컬러도 참 예뻐서 소장하는 기쁨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 백호의 표정이 좋아요. 싱긋 웃으며 눈을 감고 있는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의 여유와 만족도 느껴져요. 책의 끝장을 덮고도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요.지금도 백호가 제 마음 어딘가를 걷고 있는 것 같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