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의 차원
김연성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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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차원>은 품질의 요소를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산업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은 제품사이클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요소입니다. 80년대 이전에는 한국제품은 품질이 조잡한 싼제품으로 인식되었고, 90년이후에는 다행스럽게 그 자리를 중국산에 넘긴 상태이죠. 한국제품의 품질이 높아진데에는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죠. 그 일화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신경영을 내세우며 품질이 떨어지는 15만대의 휴대폰 화형식을 열었었죠. 품질만은 절대양보못하겠다는 선언도 함께 했습니다. 작년까지 LG그룹 부회장을 하신 조성진 전부회장의 가전에 쏟아부은 그의 지론도 '품질만은 절대 양보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90년대 제조업체들이 선진국제품을 패스트팔로어하기위해 취했던 이 품질에 대한 집착이 바로 한국을 수출10대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품질의 차원>에서는 오랜기간 품질의 기준으로 사용하던 가빈의 8가지 품질차원을 넘어, 2013년 본(R.E.Bohn)이 제시한 10가지 품질차원을 제시하고 실제사례로 적용방법을 연구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교수십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학원 협동과정으로 '융합고고학'도 담당하고 계시네요. 참고로 '융합고고학'은 고고학을 연관학문의 최신지식을 통해 고고학의 실체를 밝혀보는 학문입니다 서비스품질, 고객만족경영,기술경영 등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학력은 서울대 경영학과출신으로 동과동대학 석박을 하셨군요. 인하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연구논문실적이 엄청나서 놀랐는데, 다른 교수님들의 실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하대교수님들의 역량이 높으신듯합니다.

상품품질의 차원은 가빈의 방법이 많이 사용되죠. 8차원이고, 성능, 특징, 신뢰성, 일차성, 내구성, 서비스의 편의성, 심미성, 지각된 품질 등입니다. 그런데 2000년이 넘어가면서 제품만큼 서비스가 중요해진 시대가 왔습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같이 융합되서 움직이는 경우도 흔해집니다. 그래서 PZB의 서비스품질연구방법이 많이 적용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을 4차산업혁명이라고 할정도의 변동이 벌어지는 시기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에 또 다른 차원이 필요해졌습니다. 4차산업혁명시기에 적당한 품질차원이 UC샌디애고 교수인 Roger E Bohn교수의 10차원품질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거죠. 핵심성능, 특징, 편의성, 신뢰성과 내구성, 서비스가능성, 리드타임 또는 대기시간, 심미성 개인적 이미지, 고객화, 면대면상호작용 등을 통해 각 기업들의 품질을 평가해볼 수있고 그것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정의해볼 수있을겁니다.

10가지 차원중에 1번은 '핵심성능'이라고 합니다. 청소기의 핵심성능은 흡입력과 청소력이라고 할수있죠. 최근에는 무선청소기가 인기여서 배터리성능도 중요 핵심성능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핵심성능은 그 제품의 존재이유이죠. 둘째는 '특성'으로 부가기능이고 옵션이라고 정의하네요. 핵심성능을 빛을 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특성이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신뢰성과 내구성입니다. 내구성은 말그대로 오래고장나지 않고 쓸수있는 것이고, 고객의 충성도를 말하겠죠.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있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차원입니다.

'서비스가능성'은 품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일겁니다. A/S가 발생안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 좋지만 불가능에 가깝고 수명에 가까워지면 필연적으로 서비스는 발생합니다 기업에서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는 제품과 서비스의 전체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겠죠. 최근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사후 서비스에서 사전 예방차원으로 변하고 있음을 케치해야 합니다. '심미성'은 주관적이지만 고객에 눈에 들면 충성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저자가 심미성에 대한 한문장으로 정리하는 군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요.

'편의성'은 경쟁력이라고 저자는' 평가합니다. 편의성이 좋으면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편리하다는 건, 사용자가 작동에 머리아프지 않고 빠르게 원하는 효과를 내는 겁니다. "리드타임과 대기시간"은 기다림을 해결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제품보다는 서비스에 많이 필요하겠죠. 병원의 대기시간, 정부의 민원처리시간, 놀이공원에서의 대기시간 모두 품질에 관련됩니다. 스타버스의 사이렌오더도 있고 좀더 합리적으로 '나우웨이팅'시스템은 예상대기시간까지 계산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도 탄생했다합니다. IOT가 점진되면서 스마트와 스피드가 결합되고 있습니다. 품질에서 낯선 '개인이미지'는 제품에 대해 개인이 어떻게 느끼느냐를 판단하는 겁니다. 개인에게 끌림과 설렘을 느끼는 것은 나이고 바로 개인이미지라는 겁니다. '고객화'는 개인화와 비슷한 측면이 많죠. 저자는 고객에게 맞춰준다라고 간단히 정리해버립니다. 개인적인 요구를 충족하게 해주는 거죠. 식당도 한가지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도 단계별로 준비를 한다는 거죠.마지막은 '상호작용'입니다. 최근 언테크로 대인접촉을 덜하는 시스템들이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직접대면접촉을 하거나, 인터넷을 통하거나, 언테트로 아예 접촉자체를 안하는 방법도 관심이 커졌다는 거죠. 모임을 하면 총무가 있고 돈을 걷어서 관리를 했는데 이제는 총무가 필요없고 카카오모임통장이 관리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총무가 일일히 시간을 내서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품질은 이제 인간만의 영역을 넘어서서 사람,사물,기계가 함께 책임지는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품질의 대가 데닝이 이야기한 '품질은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한 '모두'가 이제 사람만이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확장되고 있는거죠. 품질이 QC,TQC,TQM,DQM으로 발전하여 품질4.0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는 예방관리, 대응관리, 품질문화의 정착으로 정리됩니다. 21세기의 중반으로 가면 상상만 하라 무엇인질 품질제일로 세상을 만나는 세상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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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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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보신적이 있나요? 만약 경쟁자가 없다면 시장이 없는 경우겠죠. 대부분 시장은 경쟁자가 있습니다. 경쟁자를 누르고 경쟁우위에 서기위해서는 차별화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게만드는 법칙>은 구매욕구를 높이는 34가지 방법을 제시하면서 저자가 겪은 잘되는 가게의 핵심포인트를 집어줍니다. 잘되는 가게는 분명 뭔가가 다를겁니다. 단순히 제품의 질만좋아서거나 입지가 좋아서만도 아닙니다. 입지가 좋으면 당연히 다른곳보다 임대료가 비싸집니다.비용이 증가하는것은 능숙한 경력자가 효율적으로 일해야 리스크가 줄어들겁니다. 저자는 책속에 34개 법칙을 분포시켜서 상황을 쉽게 이해할수있게 해두었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에 34개 법칙이 적용되는것은 아닐겁니다. 자기 상황과 매치해보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수밖에 없겠죠

저자는 혼마 다쓰헤이입니다. 일본 광고 덴쓰테크에 근무중입니다. 구매자의 본심, 구매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구매행동관찰, 뇌과학, 심리학이론을 사용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성공시켰다고합니다.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는 덴쓰라고 알고 있는데 덴쓰테크는 광고관련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는 기업인듯합니다. 구매행동모델 ARCAS를 만들었다는것이 궁금하군요

<사게 만드는 법칙>에서는 34개의 구매를 이끄는 패턴을 소개합니다. 그 패턴들은 이미 널리 활용되는 방법들입니다. 패턴1, '시간제한'은 정말 오래된 마케팅 방법이죠. 쇼루밍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도 소개가 되지만 홈쇼핑에서 사용하는 시간임박표시나, 매년하는 백화점의 세일기간이나 마감세일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죠. 그리고 이러한 '시간제한'을 '우연성의 창출'(패턴2)로도 시행하면 좋다고 합니다. 우연히 들른 마트에서 갑자기 하는 세일, 사실 우리 주변 마트에서도 쉽게 접하죠. "지금부터 삼겹살을 선착순5분께 반가격으로 모십니다."는 마이크소리는 늘듣고 있습니다.

'헝거마케팅'도 꼭 검토해야할 방법입니다. 옥션에는 메인에 All Kill이라는 판매코노를 두고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른시간에 Sold Out으로 표시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실제 다팔린건지 아니면 판매제한을 한건지는 판매자만 알수있죠. 이 방법은 애플에서 많이 사용하죠. 아이폰 판매전에 길게 줄을 세운후에 판매댓수를 제한하여 구매자들을 애태우는 전략이죠. 여기에 배고픈상태만들기(패턴10), 배고픈상태방치(패턴11)를 사용합니다. 인기물건을 조금씩 풀어서 소비자들에게 가지고 싶은 욕망을 더욱 키우는 거죠. 그리고 판매를 해도 줄을 세워서 욕망을 더욱 자극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최고의 히트 포방터시장 연돈 돈까츠는 포방터에서 제주도로 이전을 했음에도 저녁 6시부터 텐트를 치고 대기를 합니다. 물론 일부러 그러시는 건 아닐겁니다.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자하는 연돈사장님의 고집이 빚은 촌극(?)이겠지만 결과는 한국 최고의 돈카츠는 연돈이 된건 확실하죠.

저자는 이야기거리만 좋으면 '입지'도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외진곳에 위치한 '불친절한 건어물가게'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나쁜입지마케팅(패턴20)으로 그 가게를 소개합니다. 물론 방법이 성공하려면 조건이 있죠. 그집만의 독특한 비법, SNS사진좋은 메뉴를 가져야 하는건 기본이죠. 그리고 이 건어물가게에서 "이야깃거리의 가능성(패턴21)을 본다는 거죠. 좀 묵뚝뚝한 주인으로부터 받은 '손님을 배움하는 한마디(패턴24)인 간이 되어 있으니 간장찍어먹으라는 말에 저자는 감동을 받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을 해도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할거라 합니다.

<사게 만드는 법칙>은 고객에게 사고픈 욕망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방법이라기보다는 많이 소개된 방법을을 집대성한 느낌을 주는 내용입니다. 34개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많겠지만 적극적으로 마케팅이나 영업이 고민이신 분들은 꼭 34개 방법을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에 적용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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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조너선 앨드리드 지음, 강주헌 옮김, 우석훈 해제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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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이 즐비하게 나옵니다. 존 내쉬(1994년 수상),로럴드 코스(1991년수상),밀튼 프리드만(1876년수상), 케네스 에로(1972년수상) 등이 그들이고 그외 다수의 노벨상수상자들이 나열이 됩니다. 이 위대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경제학을 사용하여 행한 논리는 '이기심'이 가득한 '악당'이라는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제도< Licence to be Bad: How Economics corrupted US>로 경제학은 악당이 되는 면허이고 경제학이 어떻게 대중들을 타락시켰는가를 설명합니다. 물론 해제를 쓴 우석훈의 말처럼 '경제학자들에 대한 뒷담화'로 읽을 수가 있고, 양자가 설전을 벌이면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상황파악이 되는것이지만 신자유주의정책으로 2008년 경제위기를 겪고 다시 코로나로 기인한 경제위기를 겪다보니 주류경제학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은 변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저자는 조너선 앨드리드 캐임브리지 경제연구소 소장입니다. 캐임브리지대학 토지경제과 강사로도 활동합니다. 저자는 경제학의 윤리적 기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경제학자들간의 사담과 후일담, 논쟁 등 학문외 경제학자들의 삶을 그들이 경제학을 다루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경제학이 인간의 모든 부분을 설명한다는 주장에는 시니컬한 냉소를 보냅니다. 경제학은 온갖 수학적 논의를 끌어드려서 개념을 쌓아가지만 욕심, 시기심, 경쟁 등의 인간의 일반속내를 보여줍니다.

1930년부터 60년대까지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케임즈의 힘은 레이건과 대처가 등장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소위 신자유주의의 등장이고 자유무역으로 글로벌기업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대처는 하이예크의 책을 꺼내며 내각에게 그를 믿으라고 선언합니다. 이들의 출발점으로 영국인 안토니피셔가 등장합니다. 하이예크의 <노예의 길>에 감명을 받고 1955년 경제문제연구소를 설립한 것이 출발이라고 합니다. 여담인데 안토니 피셔가 그당시 신기술인 집약적양계를 영국으로 도입해서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집약적양계는 현재도 사용하는 방법으로 닭을 작은 통안에 움직이못하게 가두고 살을 찌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법이 70년이나 되었다니 ㅠㅠ 주류경제학은 즉 시장경제학은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점에 논리모순이 발견되면 이론은 바꿀생각도 하지않고 현실세계를 다르게 가정해서 이론을 증명하는 괴설을 보인다는 겁니다.

시장경제에서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전제는 리처드포크너는 '부의 극대화가 공정한 기업행위보다 낫다'고 선언하는 수준까지 이릅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려고 자신의 장기를 매매하는 것조차도 합리성을 부여하려합니다. 윤리는 버려진 정의이론이라는 거죠. 이 방식은 탄탄매매를 가능하도록 합니다. 탄소는 모두 줄여가는 것이 아니라 돈있는 기업은 가난한 나라에서 사드려서 더많은 탄소를 배출하도록 하는 괴물을 낳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케네스 애로는 <사회적 선택과 개인의 자유>에서 선거무용론을 주장합니다. 민주주의는 없다는 건가요ㅠㅠ 그리고 공공지출의 무용론도 주장합니다. 그런데 하이에크는 복지국가를 폭넓게 인정하는 아이러니도 보여준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시장경제학을 주장하기위해 그들의 조상격인 하이예크조자도 무시를 합니다.

최근 경제학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는 '부의 불평등'일겁니다. 1940-1970년까지는 감소하다고 1980년부터 상위1%에게 더욱 부가 몰렸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그들이 다르다고 변호를 합니다. 부자들에게 돈(연구비)을 받았나봅니다. ^^. 부자들을 위한 감세가 쉴새없이 이루어집니다. 이런것은 시장논리라기 보다 정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부자들에게 감세를 해주면 그돈을 소비하겠지하지만 그들은 수익을 얻으면 소비는 하지않고 다시 자산을 증가시키는 노력을 하여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저자가 시장경제학자를 악당이라 욕을 했으니 본인이 바라는 경제학자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겸손한 경제학자라고 합니다. 우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학자라고 합니다. 어려운 용어를 쓰고 핵심은 설명하지 않는 경제학자는 필요없다는 거죠. 그리고 정치적 윤리적 판단 기준을 밝히라고 합니다. 본인이 우파인지 좌파인지 이야기겠죠. 그리고 윤리적 판단을 하는지도 포함입니다. 오만함도 버려야한다고 합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실수했으면 솔직히 밝히라는 겁니다. 경제학커리큘럼의 개정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주류경제학, 아직도 그 전제는 꺽고 있지 않습니다. 대니얼카너먼(2002년수상),리처드세일러(2017년)등이 행동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인간의 비합리성을 일부일정하는 정도아닐까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인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2008년 정책실패에대한 반복은 하지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미연중이나 유럽ECB에서는 2008년과 같이 양적완화는 하고 있지만 자산가격만 부추겨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방향보다는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전체소비를 진작시키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중앙은행은 존재이유인 물가와 고용안정에 좀더 적극적으로 집중하려고 합니다. 자본주의를 사회주의로부터 지켰던 경제학자들이 반인간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이론으로 인간을 모두 해석해서 인간을ㄹ 노예화하려는 시도는 모두 노출되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때로 보입니다. 그 방향은 아담스미스가 이야기한 교양있는 행동 올바른예절을 지닌 도더관념이 기반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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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
김선영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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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까지 시간을 내서 예술대학교 졸업전시회를 둘러보곤 했습니다. 학생들이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작품들이 어설퍼보이지만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순수미술은 대상을 캠버스에 투영하는 영역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첨단기기들이 동원이 되어 사회문제 등 형형색색 색상이 들어간 기계속에 채플린이 연기한 인간의 고뇌를 표현하듯 말입니다. <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은 앞으로 예술이 어떤 모습을 띄게될지 미래볼수있는 4차혁명기술과 콜라보의 단초를 통해 관객과 예술가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 살펴볼수있습니다.

저자는 김선영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십니다. 건축으로 시작해서 문화콘텐츠로 석사, 예술경영학으로 박사를 받으셨군요. EBS PD, 재능TV 편성국장, 경기콘텐츠진흥원을 거쳐서 대학으로 들어가셨군요 저서도 많으시고 최근에 4차산업과 예술에 대한 연구와 저서도 출간하셨고 이 책도 전작 <예술로 읽는 4차산업혁명>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전편은 AI, IOT, 비컨,3D프린팅,VR,AR등이 예술산업에 적용문제를 다루어졌습니다.

인공지능이 예술계를 실시간으로 침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이완의 '타이다', 워싱턴대 '클라우드페인터'는 인공지능화가로 인간의 그림과 구별이 안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구글 마젠타와 스페인의 야무스는 인공지능작곡으로 놀라운 작곡능력을 과시합니다. 이쁜이 아니죠. 인공지능이 소설을 쓰고, 인공지능지휘자 유미가 오케스트라 지휘도 합니다. 벌써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영역의 둑은 무너지고 있고 아마도 점점 가속화되겠죠. 기술적으로는 모라백과 폴라니의 역설이 다 깨지고 있습니다. '모라벡의 역설'은 인간에게 쉬운 것은 기계에게는 어렵고 기계에게 쉬운 것은 인간에게는 어렵다는 거죠. 연산과 기억은 기계는 쉽고 인간은 어렵고 사물을 구분하는 능력은 인간은 쉬운데 기계는 어렵다는 겁니다. '폴라니의 역설'은 말로 설명하지못하는건(암묵지) 기계는 못한다는 건데 두 역설모두 깨져버렸거나 깨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폴라니의 역설은 아직깨진것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글쎄요ㅠㅠ 이런 상황에서 예술가들이 해야할일은 사람다움을 찾는일이라고합니다.

예술과 4차산업혁명기술이 어떻게 융합하고 활용할것인가가 저자의 큰 관심이죠. 물론 인간이 어떻게 생존할까하는 생각이 먼저가 아닌가합니다만ㅠㅠ

우선 드론이 예술계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평창올림픽때 보여준 인텔팀의 오륜기를 만든 군집비행이나 무용에 끌어들여 사용한 일본의 '24드론스'는 드론소음만 빼고는 아름다움의 일체였습니다. 예술계입장에서는 새로운 표현도구로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는 드론이 불꽃놀이에 큰 활약도 기대가 되죠. 새로운 분야로 바이오아트는 생소를 넘어 좀 끔찍해보입니다. "may the horse in me"의 경우 말의 피를 사람몸에 주사를 하여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움직임을 보여주는 '키네틱아트'는 테오얀센을 소개합니다. 테오얀센은 유튜브에서 TED강연을 한번 볼필요가 있습니다.나무같은 무리들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예술의 활로로 관객참여를 높게 두는 듯합니다. 뉴욕에서 열렸던 'Sleep No More'는 5층건물을 호텔처럼 꾸며두고 관객도 가면을 쓰고 각방을 살펴보고 배우들은 각방마다 다양한 연출을 하게 됩니다. 극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린거죠. 이를 '이머시브씨어터(관객참여몰입연극)'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보면 배우들의 느낌 참여 관객들이 참여하고 느낀 점을 여러 편 올려두었습니다. 물론 신기함이 크겠지만 새로움의 창조라고 할수있죠.

4차산업혁명이 활성화되면, 우리가 늘상하는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고, 공연을 보고, 전시회를 가고 하는 행위가 어떻게 바꿔있을까요. 기계에 의해 인간에게 여유가 생긴다면 문화행위를 하면서 살아갈거라 믿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사람들이 더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대중예술이지 순수예술은 아닐거라고 저자도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수요자를 염두에 둔 대중예술과 달리 순수예술은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공급자중심의 예술이기때문이죠. 사실 관객을 염두에 두면 예술이 아닌 것이고 타락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이제 예술을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로봇기술이 발전하면 공연도 하지않겠어요. 수요자중심이지 못한 순수예술이 이제 예술에서도 예술가가 밀려날 가능성또한 보입니다. 물론 로봇이 공연을 하는 수준에 오면 예술만의 위기는 아닐겁니다만 첨단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면서 극한으로는 그들과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할겁니다. 물론 최근 레트로로 트로트가 유행을 하고, MP3시대에 LP가 다시 찾는 복고열풍이 거셉니다. 인공지능이 점령을 한 시대에도 인간의 행위를 그리워할것도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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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 노트
야마가타 히루.야스다 요스케 지음, 민진욱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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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만해도 5년후를 예상하면서 책을 쓰는것은 종이 낭비였을지 모릅니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는 거겠죠. 하지만 오늘 2020년 이 싯점은 5년후를 짐작하는것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다는거죠. 그래서 <5년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노트>의 의미는 큽니다. 전문가들이 자료를 취합해서 미래를 먼저 알려준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는 '돈'입니다. 우주, AI, 모빌리티, 푸드, 의료,인체, 소매 등 9개 분야를 60개가 넘는 소분류로 나눠서 이해가 쉽게 기술했습니다. 소개되는 세부 아이템은 그림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므로 복잡한 기술적 이해없이 접근이 가능해서 전체적인 기술의 방향성과 아웃라인을 상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읽기도 편했습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번역과 평론을 하는 야마가타 히루입니다. 도쿄대에서 도시공학으로 석사를 하고 MIT에서 부동산으로 다시 석사를 한수재이십니다. 피케티의 <21세기자본>을 일본어판 번역한 이력이 이채롭습니다. 공저자 야스다 요스케는 오사카대 교수시고, 도쿄대 경제학부출신으로 프린스턴대에서 석박을 했습니다. 야마가타 히루는 64년생이고 야스다 요스케는 80년생인데, 우리로 보면 삼촌벌인데 같이 공저를 했다는 지점이 흥미롭네요.

어릴때 꿈이 우주비행사인경우가 많죠. 저도 당연히 초등때 검은 우주의 불랙홀을 직접 보고픈 꿈이 있었죠(지금은 너무도 불가능함을 알지만요). 21세기에 접어들고 우주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IT거부들이 이끌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X라는 기업으로 로켓재활용사업과 전지구 위성인터넷망 구축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의 제프 배조스는 '블루오리진'이라는 우주개발 전문업체를 세워서 민간인우주비행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위성으로 지도맵을 만들어 재해를 예상하고 대비를 할수있는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챕터의 끝에는 그 분야 스타트업을 소개해서 리딩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위성발사업체 로켓랩은 스페이스X의 발사비용의 1/10인 약 600만달러로 내려버리는 충격적인 가격을 제시합니다.

저의 지인중에 드론전문가가 계십니다. 그 분은 드론을 농업에 적용하기위해 농대를 다시 입학하여 졸업하시는 열정을 보이셨습니다. 그 만큼 농업에서 드론이 미칠 영향은 크다는 뜻일겁니다. 당연히 농업용드론이 중요키워드로 소개됩니다. 농약살포, 작물관리, 야생동물퇴치에 사용되고 자동화시켜서 식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비료와 농약 등을 조절이 가능해질겁니다. 드론이 아니여도 논에 센서를 달아서 앱으로 관리(패드워치)하는 스마트농업는 이미 실현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도 미래가 매우 기대가 되는 분야죠. 저도 어제 종합병원을 다녀왔습니다만 인사를 해도 안받아요.. ㅠㅠ 솔직히 아예 그분들을 안보고 싶네요. 이꿈을 의료분야 미래기술이 비대면을 이뤄주지 않을까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이기는 합니다. 대부분 의사들의 능률을 높이는 수술로봇 다빈치, 의료용3D프린터 등이 소개되고, 치료방법으로 IPS세포, 게노믹스, 게놈편집,에피게놈 등 의료인력과 연구인력이 협업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갑니다.

<5년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 노트>은 첨단 미래기술들을 알기쉽게 머리에 새겨주는 책이었습니다. 분야마다 중요키워드 정리, 현재 기술이슈 진행상황, 리딩 스타트업소개, 그 분야에 대한 짧은 칼럼 등으로 구성하고 마지막에는 요즘 책에서 잘 붙이지 않는 색인 인텍스까지 정리해서 세부적으로 분야기술을 확인하도록 배려했습니다. 9개분야에 3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만 앞으로 팔로우업을 한다면 왠만한 공학박사보다 리딩기술에 뒤쳐질 가능성은 0에 수렴할 겁니다. 이 책에서는 5년후를 예측했지만 화성여행이 내년부터 될수도 있고 물론 5년후에도 요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 10년은 이 분야에 많은 자금이 투여되고 많은 사람들이 업으로 삼을 것은 확실합니다. 자금과 사람이 어디로 투입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달라지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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