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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쇼크 - ‘바퀴 달린 아이폰’ 테슬라, 혁명을 예고하다!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테슬라 시가총액이 8천억불에 육박했다가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에서 이미 페이스북을 넘었고 1억달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이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멀티플(PER)이 800배가 넘습니다. 자동차업계1위이고 자동차업체 평균 멀티플 13-15배인걸로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이죠. 이렇게 된데에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일으키고 있는 환상때문이죠. 그리고 그것을 기술력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계의 애플이라는 칭호를 받는 테슬라의 돌풍을 <테슬라쇼크>에서는 테슬라의 위상과 한국에 미칠 경제와 산업영향의 기회와 위기를 다룹니다.
저자는 조선일보 경제부소속 최원석 국제경제 전문기자입니다. 1997년입사해서 2019년<이코노미조선>편집장을 하셨습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적이 많은 매체인건 확실한데, 경제면은 보는 독자가 많습니다. 매일경제나 한경경제를 제외하고는 경제쪽 포커스가 높은 것으로 알고, 2017년 섹션인 <위클리조선>은 유명 ceo나 구루들과의 인터뷰가 많이 실렸죠. <위클리조선>의 산업팀장경력도 있으십니다.
테슬라는 일반 자동차기업으로 보지 않고 모빌리티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회사로 정의합니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회사의 길을 가지 않습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길이고 잘할수도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테슬라가 도요타등의 기업과 원가격경쟁을 한다면 이길수있을까요. 그들은 많은 전기차를깔아서 서비스비용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타면탈수록 좋아지는 차를 만들겠다고 한거죠. 프로그램이 계속 업그레이드되어서 차성능이 계속좋아지는 것이죠.이는 sw회사의 전략인데 그걸 테슬라가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토파일럿의 기능이 비용추가로 계속 좋아지는 구독모델로 가는 무선업데이트가 실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우선 전자제어플랫폼인 하드웨어3.0이라고 합니다. 이 SW는 ECU딱3개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다른 자동차는 ECU숫자가 수백개가 된다네요. 그렇다고 기존메이커들이 개발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테슬라와 달리 기존 부품사들과의 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율이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테슬라는 너무도 단촐하죠.
완전자율자동차는 언제쯤나올까요. 몇달전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을 업그레이드해서 FSD를 내놓았습니다. 자율주행 2단계의 끝판왕이라고 합니다. 이는 법적인 단계이고, 실제 오토파일럿FSD는 혼자서 운전은 가능합니다. 다만 사고위험이 상존하기때문에 제조사도 선듯 3단계선언을 못합니다. 3단계부터는 제조사가 책임을져야 합니다. 테슬라FSD의 유튜브동영상을 보면 스스로 신호등도 파악을 하고 차선변경 좌우회전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테슬라는 타업체와 달리 지도기반(구글,포드)도 아니고 라이다도 없는 카메라로만 제어가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앞으로 라이다가격이 더 떨어져도 라이다를 쓸생각이 없다고 해서 라이다주식이 곤두박질친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전기차+자율주행으로 엮어서 애플이 될거라했는데 애플이 애플카를 내놓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참 IT분야가 빠른 발전을 책이 못따라간다는 생각이 드는 점은 현대가 구글과 모빌아이와 협업을 타진했지만 독자노선으로 간다고 했지만 애플과 애플카생산을 합의가 저자의 책 잉크가 많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나왔습니다. ㅠㅠ
테슬라의 이런 광폭성장은 다른 경쟁업체들의 합종연횡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어, ARM등 AI를 맡게될 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해게머니를 쥐기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이 나오고 있고, 한국의 LG화학, 삼성SDS, SK 등 배터리업체들이 인기상한가를 치고 있고 LG전자 삼성전자의 전장분야대한 투자와 협업 소문이 하루가 멀다하고 무성하게 나옵니다. 이 모든것이 테슬라가 일으킨 쇼크가한몫한 측면이 큽니다.
한국의 유일한 자동차 국내기업은 현기차가 유일합니다. 현기차는 한때 800만대를 연간판매를 해서 세계적인 브랜드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기술력으로도 하이브리드카는 10년이상 만들었고, 수소전기차는 일본과 양자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도 아직도 가능성을 가지고 진행중입니다. 2021년 올해부터 신형전기차를 내놓고, 2025년부터 전기차만 백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적으로도 전기차 코나가 유럽에서 없어서 못팔정도의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판매할수록 손해인것이 문제죠), 문제는 테슬라는 전기차한분야만 잘만들면 되지만 현대차는 아니죠. 내연기관도 아직유지해야하고 전기차도 수소차도 트럭도 만들고 해야 하는 전차종생산하는 종합자동차메이커인점이 쉽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ECU와 OS를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라고합니다.
한국의 대표얼굴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주가도 팔만전자 십만전자의 가능성을 높이는 세계적인 메이커입니다. 메모리반도체와 무선통신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2016년 하만카돈을 인수해 전장산업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각종 반도체와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특화된 것이 삼성전자죠. 최고수준의 D램을 만들고, 이미지센서도 일본에 이어 2위를 하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삼성전관, 삼성SDI등의 그룹계열사들의 기술력도 세계수준과 그리 크게 뒤쳐져 있지 않습니다. 삼성전기의 MLCC 2위는 한국기업의 위상을 말해줍니다. 저자는 삼성이 자율주행과 AI 반도체분야에서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처럼 테슬라가 독보적인 독보를 보고 있는 것이 전기자동차의 현실이지만 아직 전기자동차경쟁은 시작도 하지않았습니다.메인게임은 시작을 못했다는 거죠. 기존 자동차메이커들은 전기자동차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시작을 못하고 간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의 수익이라는 것도 자동차를 팔아서 나는 수익이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나는 수익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배터리가격이 떨어지고 자율주행모드의 서비스비용을 본격적으로 받아서 수익을 맞출수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기존메이커들도 경쟁에 뛰어들겠죠. 이번주에 기아차가 애플카의 OEM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가 나왔습니다. 테슬라가 일으킨 게임체인저의 쇼크가 대형메이저들을 불러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를 더욱 흥미있게 하고 한국의 산업도 여기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다시 뒤쳐지게 됩니다. 모두 꿈을 모아야 할때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