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을 넘어 프로그래밍 씽킹으로 - 코드 한 줄 없이 배우는 코딩
고승원.윤상혁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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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려면 코딩부터 배우가 시작합니다. C++, JAVA, PYTHON, GO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코딩문법을 익히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현업에 들어가게 되면 응용력이 없고 개발마인드가 없다면 간단한 허드렛일이나 하다가 나이가 들어 업계에서 방출되고 맙니다. 성장하지 못했다는거죠. <디자인 씽킹을 넘어 프로그래밍 씽킹으로>는 바로 프로그래머 즉 개발자가 가져야 할 '생각기술'을 다룹니다. 개발회사 CEO,기획자, 데이터분석가, 개발자,부모 조차도 이 프로그래밍 씽킹을 통해 보다 나은 성과를 낼수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씽킹은 논리적 사고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여 문제를 해결할수게 해주는 좋은 기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세계는 모두가 개발자마인드로 살아야 하므로 프로그래밍씽킹은 필수라는 겁니다.

저자는 제주에 사시는 21년차 개발자 고승원 대표입니다. 스타트업 2곳을 운영하시는군요. (주)제로엠과 (주)리턴벨류입니다. 유튜브에 '개발자의 품격'이라는 명칭으로 100개이상의 동영상클립도 올려두셨습니다. 누구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워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수있도록 하시겠다는 마음이 멋지신분이네요. 공동저자 윤상혁박사는 연대에서 정보시스템으로 학위를 받으신분으로 스마트미디어렙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고 테크팀 메니저십니다. 스마트미디어렙은 콘텐츠와 디지털광고를 결합시키는 업무를 합니다.

저자는 책의 서문부터 끝까지 코딩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코딩은 컴퓨터플로그램언어를 이용해서 컴퓨터에서 사용할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저자가 좀더 전문적으로, 컴퓨터프로그램언어의 명령어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정리합니다. 코딩이 우리에게 좀더 가까이 오는 실례로 작년마스크 대란때, 마스크가 있는 약국을 찾아주는 앱이 등장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생기는 문제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해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우리도 이 과정에 참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효율적으로 실현해주는 방법론이 '프로그래밍씽킹'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문제해결, 논리적 사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증진된다고 정리합니다.

디자인씽킹은 디자이너사고라고 하죠.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립니다. 디자인씽킹(DT)은 공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프로그래밍씽킹(PT)은 논리적 사고에 가깝습니다. 우뇌가 아니라 좌뇌를 쓰는 사고법입니다. 두 사고법의 공통점은 창의적이고 분산적 사고과정을 거칩니다.

프로그래밍사고는 관찰단계, 탐험단계, 확장단계, 세분화단계, 발전단계로 되어있습니다. 관찰단계는 관찰대상을 입력과 출력으로 나눠서 구분합니다. 이 두부분의 사용자를 다각도로 살펴야 합니다. 탐험단계는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를 뽑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용자를 파악하고 대상을 분석, 모든 부분을 분산합니다. 관찰단계와 탐험단계는 빠르게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확장단계는 깊게 사고하고 구체화하는 단계입니다. 누락확인, 프로세스추가,단계파악을사이클로 돌려봅니다. 세분화단계는 입력과 출력을 단계로 분리한걸 다시 과정을 쪼개서 여러과정으로 분리합니다. 수렴단계라고 할수있습니다. 발전단계는 다시 단계를 확장해서 세분화를 합니다. 컴퓨터는 인공지능이 개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든 단계를 촘촘히 나눠서 인간의 사용성이 좋도록 구성해야 하고 코딩자체가 기계어이기에 컴퓨터가 알아들을수있게 세분화하여 단계별로 구성을 해야 작동이 됩니다.

컴퓨터프로그램언어는 문법이 존재합니다. 변수선언, 함수,조건문, 반복문,클래스 등을 코딩없이 글로만 설명해줍니다. 코딩책으로 이부분을 따라 쳐보는것과 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이 프로그래밍씽킹 5단계를 실제 직종을 대상으로 적용방법을 설명합니다. 데이터분석가는 관찰과 탐색단계에서 정의와 정보를 수집하고 확장단계과 세분화단계에서 한단계씩 쪼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발전단계에서는 세분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계획을 고심하여 완성합니다. 부모관점에서 아이를 키울때도 프로그래밍씽킹을 응용할 수있는데, 관찰단계에서 보이는 사물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면서 살피게하고, 탐험단계는 아이가 다양한 시각을 가지도록하고 확장단계과 세분화단계에서는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게 하며 발전단계에서는 지금까지 하면서 나온 결과물을 검토하는 영역입니다.

21세기는 4차산업혁명 세상이고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 3D프린팅, 각종 융합기술 등에는 소프트웨어기술이 필수로 사용되죠. 이제는 소프트웨어세상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크게 말하면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화되고 있어서 소프트웨어기술자의 사고를 공유할 필요성이 바로 이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엑셀을 모르면 직장생활에 전망이 없듯이 코딩을 모르면 앞으로의 미래는 미래(?)가 없다고 주장하십니다. 물론 코딩기술이 더욱 발전을 하면 코딩한줄로 모르고 돌아가는 세상이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향후 50년은 코딩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이제 그 초입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코딩기술을 잘하기위해 코딩을 위한 사고훈련이 필요하고 그것이 '프로그로밍씽킹'이 존재해야할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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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마케팅 수업 - 초보 마케터의 핵심 업무 노트
박주훈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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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케팅용어는 너무도 잘알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마케팅'이라고 하는지 무슨일을 하는지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마케터들도 마케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는 범위가 넒어서 이기도하고, 회사마다 마케터가 하는 역할이 달라서이기도 합니다. 신입마케터이거나 지원자 또는 현업마케터라고 해도 전반적인 마케팅을 정리하고자할 때 <나의 첫 마케팅 수업>이 도움이 될듯합니다. 두껍지 않는 책이다보니 핵심만 담아서 한페이지도 그냥 넘어가기 힘든 중요부분이 가득채워져있습니다.

저자 박주훈은 스토리웍스 컴퍼니 대표이자 쿠도의 디렉터입니다. 이곳은 창업컨설팅, 콘텐츠 기획 커뮤니케이션 코칭을 하고, 도서출판 길벗, 한빛미디어등에서 마케팅실수를 담당해왔습니다.

교과서적으로 보면, '마케팅은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관계를 구축하며, 고객반응을 얻는 일이다'(16p) 라고 합니다. 이 문장만 외우고 있어도 마케팅이 무엇인지 감이 딱올듯합니다. 마케팅은 고객에 관한 일이라는것이 문장에서 너무도 뚜렷히 드러납니다. 우선 영업과 마케팅을 구분못하는 경우가 많죠. 일정정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영업에도 마케팅의 마인드를 가져야한다고 하면서 영업과 마케팅을 혼동이 생기게 합니다. 하지만 촛점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영업은 상품에 포커싱이 되지만 마케팅은 소비자가 중요합니다. 영업은 직접적으로 판매해서 매출을 올려야 하지만 마케팅은 매출보다는 소비자 만족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이 왜 생겼을까요? 과거 공급자위주의 세상이었을때는 마케팅이 필요없었죠. 만들면 팔리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공급이 과잉이 되면서 소비자주도 세상이 열립니다. 소비자주도에서는 브랜딩이 중요해집니다.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열립니다. 마케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건 알았습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시장조사, 고액욕구에 맞는제품과 서비스기획, 프로모션, 고객관리라는 영역으로 세분화됩니다.

그럼 마케팅을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소비자에 대한 관심사가 중요합니다. 소비자와 연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라고 합니다. 그러면 소비자에 관심이 더가고 적극적으로 관찰을 할수가 있습니다. 소비자여정지도를 만들고, 고객이 제품에 대해 어떤언어를 쓰는지 캐취를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마케터는 마케팅성과중심사고를 해야 합니다. 성과를 내려면 방향과 속도가 중요해집니다. 방향은 회사의 미션과 일치해야 하고 속도는 효과과 효율이 극대화하는 걸 의미합니다. 마케터는 고객을 명확히 그리는 것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유리하므로, 고객페르소나라는 가상의 고객을 만듭니다. 명확한 대상이 명확한 전략을 만들수가 있다고 합니다. 마케터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진행합니다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고객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체화해서 고객과 기업을 만족시킬 설계를 해야 합니다. 설계는 환경분석, 전략수립, 전술개발, 실행계획, 예산수립 단계로 진행합니다. 이 단계를 10단계로 설명을 해줍니다. 일반적인 마케팅개론의 프로세스를 저자만의 정리로 정리를 해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지막은 마케텅가 가지면 좋을 7가지 공부법으로 마케팅지식을 얻을 수있는 일상적 방법을 만들고, 통계청사이트와 DART사이를 수시로 이용하고 기업연구소의 리포트를 필히 읽고, 뉴스를 읽고, 요즘 많이 이용하는 구글트렌드와 네이버트렌드 사이트에서 인기 키워드를 항상 검색하고 독서를 깊게 하라고 마케터선배로서의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나의 첫 마케팅 수업>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알짜만 모아둔 책입니다. 마케팅업무를 하다가 막히면 머리를 쉬는 겸해서 읽어도 매우 유익하고, 코틀리의 마케팅책이 너무 두꺼워서 엄두가 나지 않는 다면 우선 이책을 읽는다면 코틀러의 책을 도전해보고 싶어질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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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대표될 수 있어
박석훈 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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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대표가 된다는것은 전쟁터의 장수가 되는 거라합니다. 소속된 조직원을 먹여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고객을 차지하고 우호적 관계를 맺고, 안정적 매출을 일으켜서 매출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심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야, 너도 대표될 수있어>는 스타트업의 준비와 법인설립, 비즈니스모델, 마케팅, 재무, 기업가정신까지 스타트업을 하면서 어려움에 부닫치는 부분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5인이고, 박석훈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는 벤처캐피탈리스트시고, 김승범은 상품기획과 서비스기획의 전문가십니다. 주학림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사업개발본부장은 대기업에서 IR팀장과 마케팅팀장을 지내셨습니다. 장보윤 스타메이커스 CEO는 증권전문가시고 김성우 스타메이커스 부대표는 HR전문가로 인사기획으로 경력을 쌓으신 분들입니다. 저자분들 모두 KAIST MBA출신으로 초보 창업자들을 위해 좋은 맨토역할을 할 책을 출간하신 듯합니다.


스타트업은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저자들은 경기침체가 매우 좋은 시기라고 조언을 합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창업을 했고, 2008년 금융위기때는 에어비앤브, 우버, 와츠앱 등도 이시점이었고, 한국도 김기사컴퍼니도 위기시였고 코로나19위기도 창업의 기회라고 합니다. 2021년 창업은 기회라는 거죠. 위기는 기존의 안전판에 균열을 가게 하는겁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몸집을 줄입니다. 그럼 많은 실업자들이 양산이 됩니다. 좋은 인재를 저렴한 임금으로 고용할수도 있고, 고객들도 기존의 방식보다 뭔가 새로운 걸 절실히 구하는 시기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갑니다.


스타트업을 하기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족한 자금을 투입하게 되면 실패는 곧 멸망이 될수있습니다. 그래서 실 출시전에는 3D프린터 등을 이용해서 계속 검토를 해보고 크로스체크는 필수라고 합니다.

사업을 위해서는 법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자들은 스스로하는 법인등기를 통해 상호검색, 도메인등의 검색법까지 설명하고 공인인증서문제까지 집어줍니다. 법인등기와 상호등기 비용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았습니다. 이 책만으로도 법인등기가 가능합니다. 기업가치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플랫폼의 가치로 =마진 X 거래빈도수 X 고객수로 나타낸다는건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모델을 한파트로 분리를 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겁니다. 창업지원경진대회를 보면 BM쪽이 크죠. 비즈니스모델을 보는 이유는 사업을 입체적으로 볼수있어서죠. 완성된 사업계획서를 만들때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작업입니다. 좀더 간단히 말해서, 어떻게 돈을 벌거니의 설명에 해당합니다. 자자들은 비즈니스모델캠퍼스를 권합니다. 9캠퍼스라고 하죠. 그래서 고객부분, 기업부분, 비용부분으로 나눠서 9가지영역을 설명합니다.


번뜩이는 상품과 서비스가 있으면 날개돋친듯이 팔릴거라 생각들하지만 현실은 아니죠. 고객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사장되는 제품과 서비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만큼 마케팅이 중요합니다. 그 시작이 구매자와 소비자를 구별하는 겁니다. 보통은 같은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은 구매자와 소비자가 다르죠. 회사도 소비자와 구매자가 다릅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부분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거죠. 구체적으로 마케팅전략, STP 그리고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내는 방법등도 알수가 있습니다. 가격경쟁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격할인보다 1+1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맴버십도 가격차별화의 좋은 방법이죠.


"코로나와 함께 12년만에 기회가 오다"라는 책의 광고문구가 눈길이 갑니다. 지난 1년 많은 것이 바뀌었고 이 바뀐것이 코로나후에도 많은 부분 유지가 될거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디지털이 매우 크게 진전을 보았습니다. 미래 20년후에나 가능할 부분도 올해 많이 사용되고 있을 겁니다. 이런 변혁기에 창업은 필수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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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
김경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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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에서 반가는 조선시대 사대부(양반)들을 칭합니다. 그런데 조선이 없어진지도 110년이 되고 사대부, 양반도 같이 없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도 36년이나 되고 3년이라는 기간은 6.25전쟁을 치뤘습니다.그리고 이어진 40년간의 급격한 산업화로 우리는 의식주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음식도 변화되었죠. 이제는 우리도 뒤를 돌아볼 때가 되었을 겁니다. 세계경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졌고,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산책하듯이 다녀오곤했습니다. 이젠 우리음식을 돌아볼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저자는 반가음식이 건강과 매우 밀접함을 목차에서도 노골적(?)으로 들어냅니다. 몸의 균형, 건강에 좋은 상차림, 다이어트식단, 제철음식 등을 소개합니다. 음식과 이야기와 레시피가 함께 어우러져서 tv에서 보는 요리프로와는 다른 음식의 멋을 알게 해줍니다.

저자 김경미 전통음식 연구가는 제25회 광주김치축제에서 김치명인에 오르신분입니다. 대통령상을 수상하셨네요. 세종대, 서일대 겸임교수로 계시고, 조리기능사 시험감독, 그리고 국민훈장 목련장도 수상하셨습니다. 이력중 특이사항이 전통요리 대결로 유명했던 '한식대첩1' 서울대표로 출연하셨습니다. 그때 심사위원을 생각하면 저자가 심사를 하셨어야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다(?)생각도 드는군요. 선생님보다 젊고 경력도 짧아보이는 심사위원들이 나와서 맛타박을 했던 씁쓸한 기억도 있네요. 한식대첩2부터는 노련하고 예의바른 심사위원들이 나오셔서 보기 편했던 개인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반가음식은 종가와 사대부들이 먹던 음식입니다. 이 음식들은 궁중음식과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궁중에서는 각지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최고의 음식을 만들고 각종연회때 신하들을 초대되어 음식을 먹고 갈때는 봉송이라고 연회음식을 골고루 싸서 보낸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이 반가음식이 궁중음식을 닮은 이유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자가 반가음식을 소개하는 이유는 우리의 전통음식이가도 하지만 건강에 매우 유익한 면도 큰데 많이 모른다는 점이 적용한 듯합니다. 세상은 자꾸 간편함을 추구하다보니 대부분 매식을 하여 간이 센 요리만 먹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게 됩니다. 반가음식의 조리법을 배워서 몸의 균형과 건강과 다이어트 그리고 가족의 행복까지 어우를수 있는 중요한 의식(?)이란 생각도 듭니다.

방송에서 인터뷰요청을 받으면 빠지지 않는 질문이, "이 음식은 어디에 좋은가요?" 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음식이 실제 좋은데가 꼭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좋아지는 상차림이 나옵니다. 기름기적고 단백질 풍부한 흰색 육류, 등푸른 생선, 견과류가 대표적이죠. 그래서 선보이는 음식이 고등어 시래기 조림, 견과류 멸치볶음, 호두장아찌입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밥반찬입니다. 그리고 학교급식이 중요한 이유로 어릴때 식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유지되므로 자연식으로 영양식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북한음식도 별미로 3가지가 소개됩니다. 평양냉면, 명태순대, 편수등입니다. 평양냉면과 명태순대는 많이 들었지만 편수는 처음듣네요. 편수는 네모난 모양의 만두입니다. 다만 초간장에 찍어먹는건 같은데 차갑게해서 먹는 방식이라합니다. 겨울용은 아니고 여름음식으로 시원한 장국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육개장은 원류가 개고기라고 합니다. 개고기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소고기로 끓인 것이 '육개장'인거죠. 토란대, 고사리, 숙주드을 넣어서 끓이죠. 저자는 요즘 남자들은 부인이 육개장을 한솥끓여두면 긴장한다는 군요. 왤까요???? ㅎㅎ 몇일간 여행떠날때 하는 행동이라고 하네요. 몇주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육개장집이 소개되었는데, MC김성주가 그 집 육개장을 극찬하던데 저도 오늘 점심은 육개장이 땡깁니다. 마트에서 래트로 육개장을 몇개 사다가 먹고 싶습니다. 저자의 육개장 레시피는 킵해두고요

신선로(열구자탕:열구자-입을 기쁘게 하는음식)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처음안 것은 신선로에 들어간 재료들이 전이라고 하네요. 저는 아직 못먹어봐서 어떤 맛일지 항상 궁금했는데, 일종의 전찌게맛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맛이 상상이 갑니다. 명절이 끝나고 남은 전을 나베를 끓이듯이 냄비에 넣고 물을 맞춰서 끊이면 끝인 요리죠. 물론 신설로는 그 품위가 다르겠죠. 전찌게의 고급스러움을 준 명품일까라는 상상이 듭니다. 저자는 밥,국수, 냉면, 죽,김치,고기,해산물, 별미, 특산물, 계절별미까지 당양한 음식을 소개합니다. 전통음식의 다양성을 볼수가 있고, 그 건강함을 함께 알수있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 몇년전 먹방의 유행이 하다말겠지 했는데 5년이상 인기가 식지를 않고 하나의 카타고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트로트와 집관련 프로가 붐을 이루는데도 말입니다. 그만큼 요리가 중요한 삶으로 우리에게 자리를 잡았다는걸 뜻합니다. 하지만 그 음식들이 자극적인 것들이 많죠. 단짠단짠이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가 되었고 칼로리폭탄음식이 먹방에서 최고의 인기메뉴가 됩니다. 아무래도 건강에는 직격탄인 음식들이죠. 저자의 걱정은 여기서 출발을 하고 반가음식을 많은 이들이 먹고 건강한 삶과 가족의 건강도 함께 얻는 요리로 자리잡길 바라는 마음이 크실겁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자신감이 오롯히 묻은 70여가지 요리를 펼쳐놓았습니다. 제가 한때 가장 좋아했던 구절판부터, 산적, 떡갈비 심심한것이 특징인 평양냉면, 어제도 맛있게 먹은 대보름나물, 여름에 좋다는 임자수탕, 겨울이면 먹는 동지팥죽까지 건강하지만 오랫동안 우리곁을 지켰던 이제는 자리를 내주고 뒤로 물러선듯한 우리음식을 꺼낸본 느낌입니다. 저자는 건강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남편을 갑작스럽게 속절없이 떠내보낸 이야기, 해외에서 음식을 가르칠때 화학조미료를 쓸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이야기, 자신이 김치명인을 만들었던 "무 켜 통 배추김치"이야기 등 음식도 하나하나 내러티브가 존재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합니다. 들을 자세가 되었는지는 모두에게 물어봐야 할때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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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 신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전망
낸시 프레이저 지음, 김성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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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게되는 정치철학책입니다. 어렸을 때 사회구성체론 책 몇권을 읽었던 기억은 이었습니다만 요즘 미국 정치지형을 알수있는 테제가 명확하게 들어나는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는>입니다. 김영삼대통령때 세계는 신자유주의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때가 빌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빌클린턴과 앨고어가 젊음을 무기로 아버지 부시를 이기고 대통령이 된때입니다. 그런데 공화당의 유산으로 알던 신자유주의를 이어가다니요. 물론 민주당은 '신자유주의'앞에 '진보적'이라는 서두를 붙여 ' 반인종차별, 페미니즘, 성소수자 등의 인권을 보호하는 진보적 인정주의를 받아들여 '진보적 신자유주의'를 지향했다고 저자는 이름표를 붙입니다. 하지만 이 풍토는 2016년 트럼프의 집권으로 종말가능성을 확인합니다. 트럼프가 가져온 '반동적 포퓰리즘'과 샌더스상원의원이 추진한 '진보적 포퓰리즘'을 검토하면서 그람시가 말했던 '낡은(진보적 신자유주의)는 가고 새것(저자는 진보적 포퓰리즘)은 아직 오지 않는'상황을 분석하면서 헤게모니의 변동을 서술합니다.

저자는 낸시 프레이저(73세) 뉴욕 뉴스쿨교수입니다 미국 볼티모어출신으로 페미니스트이자 페미니즘 정치철학자이고, 비판이론가입니다. 최근에 주류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진보적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특이 사항입니다. 한국에도 페미니즘서적과 불평등서적이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액셀호네트와 논쟁한 <분배냐 인정이냐>는 한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이해하려면 '헤게모니 블록'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지배세력인데 이질적인 사회세력의 연합을 뜻합니다. 이 세력을 근간으로 미국은 대통령과 의회의 승리가 결정되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선거참모로 트럼프의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스티브 배넌의 노선을 '베넌식 공화주의'로 표현했고, 트럼프가 끝까지 유지했던 40%지지세가 바로 이 세력이었고, 여기에 다른 분파 10%씩만 더한다면 집권할수있고 실제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의 백인노동자의 표로 대통령에 오르게됩니다. 진보적 신자유주의의 종말쯤으로 묘사를 합니다. 러스트벨트의몰락이 바로 '진보적 신자유주의'의 유지때문에 생긴 결과였습니다.

저자는 자본주의는 분배와 인정으로 구축됩니다. 분배는 경제적 측면이고 인정은 정치적 측면이죠. 물론 분배도 정치적이고 사회적 측면이지만 자본을 분배하는 측면이기에 경제에 크게 포커스됩니다. 인정은 인종문제, 종교문제, 성측면 들의 세력들을대상으로 합니다. 신자유주의는 약탈적 금권정치로 월가와 연동이 되어 있는데 이들 세력과 반인종, 성소수자, 친페미진용과 동거를 합니다. 그러면서 빌클린턴과 버럭오바마가 집권을 합니다. 불평등은 심화되고 부는 상위1%에게 몰려갑니다. 물론 다문화주의와 여성인권 등은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배고픈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바로 샌더스의 진보적 포퓰리즈뫄 트럼프의 반동적 포퓰리즘이 등장하게 된 이유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후 포퓰리즘을 강화하려는 목소리는 약화되고 월가의 사람들을 장관으로 계속 기용하는 기류는 꺽이지 않습니다. 큰 목소리에 비해 러스트벨트사람들의 실제적 부의 증진은크게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진보적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진보적 포퓰리즘'을 봅니다. 하지만 이 또한 헤게모니블록을 형성한 것은 아니죠. 앞날은 '진본적 포퓰리즘'에 열려있는데 포용성에 대한 아쉬움을 표합니다.

2020년초 코로나라는 급작스런 대변이로 트럼프는 물러나고, 오바마시절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시대가 열렸습니다. 진보적 신자유주의를 보좌하던 그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올랐습니다. 그는 대선공약으로 민주당이 늘하던 공약으로 법인세증세를 내세웠고, 포퓰리즘 분배정책으로 1.9조달러 부양책도 시행한다고 하죠. 저자가 미래의 헤게모니블록으로 지지하는 '진보적 포퓰리즘'을 따르는 모양세입니다만 신자유주의와의 연관은 글쎄요. 저는 이책을 통해 미국정치지향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익힌듯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좌파학자이다보니, 페미니즘과 노동운동, 성소수자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우파의 지형까지도 읽을 수있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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