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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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일상'이 지루해지고 걱정만 많아집니다. 매일보는 것들이 중첩되면서 보는건지 안보는건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삶에 지친걸까요. 하지만 생각을 약간만 달리해도 우리가 매일 보는 매일 격는 일상안에는 그냥 지나쳐버린 빈칸이 있고 그 빈칸은 다른 세계마냥 멋지게 채울 수있을 겁니다. 일반인도 이럴진데 마케팅과 브랜딩을 해야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기에 항상 마음이 멍먹하죠. 그 때 펼쳐보면 좋은 책이 <일상의 빈칸>입니다. 우리가 격는 일상을 좀더 세분해서 거리, 장소, 사물,언어,시대의 빈칸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케팅과 브랜딩이야기를 감성적 필체로 전달합니다. 읽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의 힐링도 찾을 수있습니다.


저자는 최장순 엘레멘트 컴퍼니대표십니다. 고려대 언어학과 겸임교수시기도하고 그 유명한 기획책< 기획자의 습관>저자십니다. 고려대 언어학과를 나오셔서 브랜드기업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현재 기업을 창업하셨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인 if, 레드닷에서 수상경력이 있으십니다.


거리는 이제 마스크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3년간 얼굴에 피부처럼 붙어있던 마스크를 저는 아직 못뜯어내고 있습니다만 분명 활기가 넘치죠. 활기찬 거리에서 저자는 일수대출 광고부터 거론을 합니다. 일수를 써보셨나요. 아마도 시장분들이 매일 쓸겅예요. 매일매일 수금하는 분들이 찿아와서 일수도장을 찍는 일수, 명함크기에 일수와 관련된 광고는 생각이상으로 다양합니다. 저자는 그 뻔한 문구속에서도 즉각성, 편의성, 안심, 정직성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냅니다. 대출은 레드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수광고도 성수를 이루지만 그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거리에는 간판으로 가득합니다. 서구에 비해 한국은 간판에 좀더 호의적인 편이죠. 여기에 이상주의자, 공리주의자, 비평가, 쾌락주의자를 읽어냅니다. 간판도 사람을 닮는다는 말이 새롭네요. 인형을 뽑는 가차샵에 '포켓몬빵 재고있음'이라는 붙인 A4용지 광고도 신선함이 있네요. 물론 인형뽑기로 설명 뽑을 수있을지 믿음이 적습니다만.ㅠㅠ


장소에 대한 빈칸으로 지하철을 끌고 옵니다. 저는 다음달부터 좀 탈듯한데요. 벌써 출근이 무섭습니다. 핸드폰을 보지 않는다면 지하철위에 붙은 광고판을 보죠. 그때 가장많이 보였던 것이 '에듀윌'이죠. 서경석의 노래가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흐릅니다. 이곳은 얼머나 큰곳이길래 이렇게 많이 광고를 집행할수있을까 하는데 "브랜드발전소"라는 광고사와 에듀윌은 특수관계사라고 하는군요. 비용을 줄이고 광고를 더 많이 할 수있는 이유겠죠. 홍대의 <도식화>라는 카페는 갤러리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층은 마들랜작품 2층은 그것을 파는 카페라고 합니다. 마들랜을 작품이라고 생각안하면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홍대인데 정확히는 상수역입니다.


DHL과 CJ통운의 배송차비교도 재미가 있습니다. DHL은 노란색차에 빨간 DHL글씨채로 유명하죠. 전세계 어디를 가든 똑같은 로고와 색상입니다. 이에비해 CJ대한통운은 ㅠㅠ DHL은 이 브랜드로 패션쇼도 하고 볼펜도 만들고 굿즈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를 넣습니다만 CJ대한통운은 좀 아쉽죠.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현재 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의 50%가 넘을 겁니다. 하지만 택배차기억하시나요. 브랜드입장에서는 반성할 일이죠.

몇년전부터 레트로열풍이 대단하죠. 익선동, 북촌, 서촌등 과거에서 느끼는 정취와 정감을 즐기죠. 특히나 MZ세대들이요. 이는 시대의 빈틈으로 저자는 망리단길 철물점을 끌어와서 빠루 이야기를 하네요. 요즘도 철물점은 많이 있죠. 없어진것이 전파사쪽이 더 많은데요. 모두다 다이소가 흡수해버렸나요. 하지만 철물점에 느껴지는 주인사장님의 경력과 지직은 시대별로 엄청날 겁니다. 그곳에 있는 물건들이 단순한 레트로는 아니지만 밖에서 보는 느낌은 60년된 이발소와 느낌이 비슷할 듯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흔하게 보는 '일상'의 뻔한 모습을 파고 들어 다른 빈틈을 만드는 다양한 사례를 보았습니다. 책으로 말하면 <매가진 B>를 보는 느낌, 어떤 시야를 열어야 되는지 길을 광채를 여는 느낌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수정됨 · 1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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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루아나 지음 / 북서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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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어떻게 쓰고 있습니까? <챗지피티가 말했다>는 인간과 기계가 어떻게 교감을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는 대화가 된다는 거죠. 즉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간은 대화를 통해 자신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영화 캐스트어웨이에서는 외로워서 배구공을 윌슨이라고 명명하고 대화를 하듯 챗GPT는 그보더 뛰어난 지식가로 우리를 상대합니다. 솔직히 지구에서 가장 똑독한 말동무아닐까요.


챗지피티가 연인처럼 다정하다는 말이 참, 질문을 잘 유도하신듯합니다. 저에게는 하지 못한다는 소리만 반목을 하는데요. 물론 다음주 로또번호를 알려줘류의 질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ㅠㅠ 저자는 챗지티피와 쉑스피어이야기, 심리학이야기, 진정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끌어냅니다. 사실 챗지피티와는 궁금증만있으면 끝없이 대화를 할수있는 상대죠. 저도 챗지피티에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물으니 저는 당신을 모릅니다.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정말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줍니다. 그래서 저자는 챗지피티와 대화를 마치면 살짝 웃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듯합니다. 급하게 지금 무엇이 떠오르는지 말해줄래라고 물어도 챗지피티는 막힘없이 장밖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모닝커피의 맛 등의 이야기를 나열합니다. 물론 저에게 대답한 내용은 당신과의 대화가 재미있었어요 라고 하는 말부터 나열했습니다. 흥미로운건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죠.


인간은 소통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동굴예술에서 인쇄술을 거쳐 인터넷까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발전해왔습니 다. 진정한 소통은 말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멋진 글이긴 한데 챗GPT가 쓴글인지 저자가 쓴글인지 모른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저자의 필명은 루아나라고 합니다. 작가이시고요. 루아나의 뜻은 '평온'이라고 합니다. 평온하면 평화와 안정이고 나무도 떠오른다고 챗GPT의 친구 BARD는 알려주네요. 그래서인지 저자가 쓰는 주제들은 모두 깊이있는 인간의 본경을 가르는 주제입니다. 마지막은 유토피아라는 인간의 환상과 함께 합니다. 유토피아는 인간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없는 세상이라고 하니 피곤함은 절대 느낄수가 없을 듯합니다.그러면서도 인류의 클라이막스라고 하니 제가 죽기전에 이룩되었으면 하군요. ㅎㅎ


<챗지피타가 말했다>는 글을 쓰는 저자가 챗지피티와 대화를 하면서 느꼇던 이야기와 철학적 의미 그리고 그가 쓴 다양한 글들을 봤습니다. 모두 철학적인이 인간의 본성을 감각적으로 가로지르는 깊이있는 숙고였습니다. 저자가 AI를 접하면서 놀란 만큼 저에게도 깊은 우림이 생기고 저도 매일 챗지피티를 좋은 친구로 계속 대화하는 사이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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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 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효율적인 두뇌 습관
가토 토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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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이죠. 나이가 들수룩 뇌세포숫자가 줄어든다는 팩트도 있죠. 그러나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에서는 성인의 뇌도 학생때보다 더 '좋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뇌노화의 원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인이 학습능력도 올리고 뇌구조도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사고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가토 도시노라 가토플라티나 클리닉원장과 뇌학교대표를 맡고 계신 내과의사십니다. 발달뇌과학과 뇌 MRI 진단전문가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조합으로 연구하는 경우가 별루없어보이는데 일본은 전공융합이 좀더 유연한 듯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14살에 '뇌를 단렪는 방법'을 공부하려고 의사가 되셨고 꿈을 이룬 분이십니다. 쇼와대학 의학부와 대학원도 졸업하셨습니다. 독자적으로 뇌MRI영상진단법도 개발해서 진단치료에 사용중이십니다.


저자는 뇌가 평생을 성장한다고 합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이건좀 제 과장이고 저자는 45~55세가 뇌의 최전성기라고 합니다. 아니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죽는다고 하는데 왜 성장을 하냐면 뇌의 네트워크가 발달한다는 거죠. 이는 학습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거죠. 학생때처럼 달달외우는 건 어른에게는 맞지 않는 다는 겁니다. 뇌에는 사고계, 이해계, 기억계, 감정계, 전달계, 운동계, 시각계,청각계 등의 뇌번지가 있습니다. 이들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네트워크죠. 문제는 쓰지 않았던 뇌번지를 활성화시키는 겁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뇌번지사이에 고속도로가 놓인것이고 머리가 나쁜 사람은 일반도로를 넘어 흙길이나 돌길이라는 거죠. ㅠㅠ


갑자기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수있습니다. 이럴때는 뇌의 시스템의 변화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른이 되면 외우는 것보다는 이해하려고 해야 하고 이는 이해계 뇌번지의 활성화를 시켜야 합니다. 여기다 여러 뇌번지를 동원을 해야 기억력이 좋아집니다. 방법적으로도 외운내용이 있으면 그날 바로 복습을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거죠. 그리고 장기기억된 것과 연관된 것이 더 잘 기억이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외울때는 그안에서 아는 부분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에 2시간을 공부하기보다 10분공부를 12일이어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이는 뇌가 연속적인 일을 잘한다는 거죠.

특이한 공부법도 알려줍니다. 남자는 시각을 이용하고 여자는 청각을 이용하라는 방법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시각파인지 청각파인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도 제공합니다. 청각파라면 소리내서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겠죠. 잘때 오디오를 켜고 자는 것도 방법입니다. 누구나 나이는 듭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부터 깨야 하지 않을까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시도를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인정을 해도 될 겁니다. 우선 제시된 방법을 사용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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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 아버지, 신화가 된 사상가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배지혜 옮김, 김광수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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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아버지 애덤스미스(1723~1790)는 스코틀랜드 커컬티에서 출생한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입니다. 세계적인 고전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을 저술했죠. 아마 많은 분들이 제목은 들어봤지만 실제 <국부론>이나 <도덕감정론>을 읽어보진 않았을 겁니다.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강하죠. 이 책을 읽지는 않았더라도 애덤스미스의 일생을 공부하면 18세기 영국의 상황과 경제학의 출발이 어떻게 태동되는지 잘알수 있게되죠. 저자가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역사학자이며 전기작가로 <애덤 스미스>의 전기를 통해 작게는 소심한 애덤스미스에서 세계 경제학의 태두로서의 애덤스미스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보이지않는 손'등의 깨닮음을 함께 할 수있게 해줍니다.


저자는 니콜라스 필립슨(1937~2018) 전기작가입니다. 애버딘과 캠브리지대를 졸업했고 캠브리지 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애딘버러대에서 1967년부터 가르쳤고 교수로 지내다가 2004년에 은퇴를 하셨습니다.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연구했고 프린스턴대, 예일대, 독일 연구소등에서 방문교수로도 직책을 맡았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자를 꼽아보라고 하면 아이작 뉴턴과 애덤스미스가 아닌가 합니다. 근대역학을 정립한 근대이론과학의 선구자죠. 그리고 애덤스미스는 소위 경제학의 아버지이자 중상주의를 버리고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을 선택할 수있는 이론을 정립하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작 뉴턴이 죽기전 4년전에 애덤스미스가 태어나 동시대사람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산업혁명이 시작하는 이론의 바탕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있죠. 기술과 사상에서 말입니다.


애덤스미스는 스코틀랜드 커콜디의 세관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커콜디는 스미스가 <국부론>의 저술한 곳이기도 합니다. <국부론>이 인기를 얻자 관세위원이 되면서 에든버리로 어머니와 함께 이주를 했습니다. 다만 커콜디와 에든버리는 16km거리군요.ㅎㅎ 고등학교때는 스토아학파와 준스토아학파의 윤리학 등을 깊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4살에 글레스고대학에 진학을 하고 4년후 옥스포드 대학시절은 큰 만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애덤스미스의 일생에서 데이비드 흄의 영향력은 엄청났습니다. 흄의 <도덕, 정치, 문학적평론>을 통해 스미스가 흄에 빠졌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왜냐하면 스미스는 흄의 인간본성이론을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방식을 다진 흄학파철학자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흄과의 인연은 말년까지도 이어갑니다. 그후 에딘버러대교수를 거쳐 글래스고대학교교수로 이직을 합니다. 그 당시는 교수자리가 공석이 되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교수가 임명됩니다. 스미스는 에딘버리대에서의 명성과 아가일 공작의 후원이 더해지면서 자리를 얻게 됩니다.


1776년에 발표된 <국부론>은 2파운드2실링의 가격에 750부가 발행되었습니다. 이 책은 잘팔려서 스미스는 300파운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당시는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시간이 걸린모양입니다. 그가 죽을 시점인 1790년경쯤에 베스트셀러로 등급합니다. <국부론>은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인간본성에 내재된 결핍에 깊은 뿌리가 있다고 하고 그 유명한 문구인 '보이지 않는 손'은 인간의 이기심이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거죠.이는 이기심이 부를 만든다는 거죠. 그리고 부의 진보는 분업에 달려있고 가격결정은 화폐가 아니라 노동력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진보를 막고 있는 것이 봉건주의고 지주들은 토지의 개선보다는 확장에 관심을 가져서라고 합니다. <국부론>이 제대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사람들이 도덕적, 정치적, 지적 통계권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애덤스미스는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자 자신의 자료모두를 파쇄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그의 청이 받아들여져서 실제로 많은 양의 그의 자료가 파괴되었고 출판된 서적과 미출간된 일부자료만 남겨두고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여기는 애덤스미스의 성격탓이라고 합니다. 전기작가의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전기저작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러한 이유로 애덤스미스에 관해서는 두권의 책과 그가 대학에서 한 강의를 받아적은 학생의 노트로 인해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시각은 모든 자료를 남기고 그것으로 후대가 분석하는 전통에서는 애덤 스미스는 까탈스런 사람이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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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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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땅바닥에 붙어서 다니겠죠. 문어,낙지처럼요. 뼈가 있기에 서기도 하고 뛰기도 할수있습니다. 이 중요한 뼈를 우리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나이가 들어 인공관절을 할때나 넘어져서 다리에 기부스를 할때나 그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는 정형외과의 역사와 그 연원을 알아보는 숨겨진뼈와 자연사박물관에 보관된 뼈와 화석의 역사, 뼈를 사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뼈로 만들어진 도구, 뼈공예 등의 드러난 뼈까지 "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단 한권의 책"이라는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학술적으로나 교양쪽으로도 완성도 높습니다.

저자는 로이밀스 UCLA정형외과 임상교수입니다. 미국 라이스대 생물학, 벤더빌티대의대를 나와서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전문의를 했고 매사추세츠병원에서 수부외과 세부전공을 했습니다. 이런 전공을 하다보니 뼈연구와 관심이 높으신듯합니다. 49개국을 여행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미국 수부외과학회 회장도 역임하신 분입니다. 이분은 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좋아해서 이 책을 펴낸 동력이 되었을 거라보입니다.

고대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는 뼈가 정자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유는 뼈색상이 하애서라고 합니다. 다른 이는 흙으로 만들어졌다고도 합니다. 실제는 콜라겐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죠. 그런데 콜라겐은 질기고 신축성이 있다고 하는데 뼈의 주성분이라뇨. 뼈는 딱딱한데요. 그 이유는 또 다른 주성분인 칼슘결정이 콜라겐그물위를 덮고 있기에 콜라겐그물+칼슘의 덩어리인셈입니다. 이정도만으로도 엄청난 지식일겁니다. ^^ 그리고 우리는 항상 뼈가 부러진다는 것의 이유도 알아보고 골다공증 등 다양한 뼈질환도 알수있습니다. 이것이 이빈후과 내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학까지도 뼈와 연관되어 공부를 합니다. 의대생들이 뼈이름을 열심히 외우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최초의 정형외과의사는 접골사라고 합니다. BC2900년경에 기록이 있고 BC500년, BC250년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워낙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보니 기원전에도 부러진뼈를 다루는 기술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정형외과학은 1741년 프랑스내과의사 콜라스 앙드리에 의해 제시되었습니다. 정형외과학의 거인으로 휴 오언 토머스(손상되고 감염된 사지절단등 치료법), 존찬리(엉덩관절 전치환술),폴란드의 가브릴 일리자로프(외부견인장치개발) 베를린의 테미스토클레스 글루크, 일본의 와타나베 마사키(관절경개발), 폴해링턴(척추지지대)등 외 여러 거장들이 소개됩니다.

앞으로 정형외과의 미래는 AI를 이용하여 개인맞추형 정밀의학단계로 갈거라고 봅니다. 95세 노인도 엉덩관절골절보다 테니스를 치다가 넘어져도 살짝 까지는 수준까지 상상할 수있다는 거죠. 유전자 기술도 발전해서 이식범위가 장기가 아니라 손과 발까지 확대될 거라고 봅니다. 즉 사지이식이 가능해질수있다는 거죠. 전쟁이 끝나면 사지가 절단된 분들이 많이 생기기는 이분들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건 놀라운 기술이 우리앞에 펼쳐질겁니다. 여기까지는 '숨겨진 뼈'로 정형외과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자연사박물관에 가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이 공룡의 뼈와 인간조상의 해골일겁니다. 오래된 320만년전의 루시의 뼈는 인간의 진화와 역사를 알수있는 인류의 유산일겁니다. 이 조상의 뼈들은 아프리카 탐사를 통해서, 유물발굴중에 발견됩니다. 호박이란 화석화된 식물성수지는 작지만 작은 생명체를 연구할 중요보물이라고 합니다. 이 안에 다양한 곤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벌래가 들어가있는 호박을 보게 되죠. 가격도 비쌉니다. ^^ 이 호박이 방부제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화석이나 뼈들은 역사를 알려주고 가르치는 교재도 됩니다. 이를 고인류학이라고 하죠. 인간의 역사를 아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워던 부분은 비즈니스와의 연관입니다. 사실 뼈와 비즈니스를 연관해서 설명할줄은 몰랐습니다. 예상을 깨시네요. 뼈는 패션산업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귀족층의 뼈단추를 빈민층은 다른 재질로 흉내를 낸거라는 거죠. 특히 엠브리아키의 공예가들은 뼈를 이용해서 최고로 화려한 보관함도 만들었습니다. 소라고등, 껍데기도 이 영역에 들어가고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뼈장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뼈는 엄청난 정보를 인간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지구나이 46억년중에 최근 5억년의 역사를 아는데 매우 큰 자산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뼈에서 더많은 걸 알수있는 미래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기술의 문제와 아이디어의 문제겠죠. 우리는 살아있을때의 뼈의 기능과 죽어서의 뼈의 기능을 알아봤고 뼈는 인류의 큰 유산임을 알아야 합니다.

뼈는 5억년의 역사를 지녔고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평소에는 일반인에게는 한정된 분야인데 이를 이렇게 깊게 안과 밖을 보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아마 후에도 또 이런기회가 있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뼈가 부러지고 뼈에 병이 생기고 그것의 원인과 친료법 그리고 그것에 공헌한 정형외과의사까지 중요인물들을 살펴봤습니다. 뼈는 인간을 걷게 하고 꼿꼿이 서있게 하는 중요한 기둥입니다. 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힘들겠지만 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이 노력속에 건강한 삶으로 실버시대를 준비할 수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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