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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커스 - 4차 산업혁명 시대,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들
데이비드 S. 에반스 & 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이책의 제목은 "매치메이커스"입니다. 중계인같은 거겠죠.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상당히 오래된 개념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잘아는 백화점,부동산중계업, 신문,방송 들도 양자간의 연결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매치메이커스가 디지털시대를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확장되어갑니다. 전통적인 온라인마켓, 이베이, 아마존, 한국의 옥션 지마켓 등을 넘어 최근에는 페이스북,우버, 에어비엔비, 한국에서는 직방, 배달의 민족 등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플렛폼이 단면에서 양면 다면으로 더욱 넓어져갑니다. 이런 영향인지, 플랫폼과 관련이 적은 전통기업들도 다면플렛폼기업으로 변신하려고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저자 데이브드 에반스와 리처드 슈말렌지는 플렛폼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주로 플렛폼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2008년 보이지않는 엔진 이라는 소프트웨어 플렛폼을 다룬 책을 두분이 공저한 것도 눈에 띱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다면플렛폼의 개념, 2부는 운영과정과 어려움, 3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다면플렛폼 극복사례입니다.
1부에서는 역시 네트워크효과에 대해서 많은 할애를 합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활발히 연결이 안되어 시장마찰이 생긴것을 매치메이커들이 플렛폼의 장을 만들어서 활성화시키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네트워크효과인데, 문제는 직접적 네트워크효과가 커지면 생각지도 못한 간접적 네트워크효과가 활성화될텐데요. 이부분이 긍정적이냐, 부정적 효과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고려도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걸 느꼅니다. 그리고 최근의 다면플렛폼의 활성화에는 역시, 터보차지라는 6가지 기술이 중요했습니다. 반도체기술, 인터넷기술, www확대, 광대역커뮤니케이션(무선), 플로그래밍언어와 OS기술, 클라우드 등이 지금도 앞으로는 더욱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2부는 실제 다면플렛폼운영사례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모습의 노하우를 배울수가 있습니다. 다면플렛폼을 시작하려면, 하려는 플렛폼이 어떤 시장갈등을 해소하려는 지 명확해야 하고, 얼마나 갈등을 해소할수있으며,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할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면플렛폼의 성공여부중에 엄청나게 중요한 점이 임계량을 넘느냐입니다. 판매자가 모이지 않으면, 구매자도 안모일것이고, 구매자를 많이 모았는데, 판매자가 부족하다면 구매자들도 떠나갈 겁니다. 어느정도 다면플렛폼에 참여할지의 임계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부분에 대한 전략대안도 볼만합니다.
그리고 다면플렛폼을 유지하는데, 비용이라는 측면도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판매자의 부담을 높이면 판매자는 떠나가고 구매자도 구매할 대상이 줄어드니, 구매자도 줄어들면, 다면플렛폼도 쇠락하는 겁니다. 그것에 대한 가격정책도 다면플렛폼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입니다.
플렛폼에는 단면플레폼도 있고 다면플렛폼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단면플렛폼을 시작하여 이베이처럼 다면플레폼으로 확장해서 성공을 했습니다. 애플도 폐쇄적인 단면 정책에서 스토아라는 다면정책으로 확대해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이점도 기업가들은 많이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3부는 아프리카 캐냐에서 송금플렛폼을 운영하는 엠페사를 소개하고, 다면플렛폼때문에 망해가는 소매산업의 대응에 대해, 아직도 전성기가 아닌 매치메이커스들의 미래에 대해 다룹니다. 아마도 끊임없는 질문을 저자들이 요구합니다. 누가 플렛폼에 참여하고, 참여자들사이에 상호작용을 높이기위해 어떻게 해야 하며, 가치창조능력은, 생태계문제등 매치메이커스인 중계인 개념은 3000년쯤되었다고 합니다. 미래에도 계속되겠지요. 성공한 플렛폼도, 임계점을 못채워 무너진 플렛폼도 무지기수일겁니다.
물론 일반 구매자들은 아직도 직접만져보고, 입어보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도 크다는 것도 잊으면 안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