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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시대 - 풀린 돈이 몰고 올 부의 재편
김동환.김일구.김한진 지음 / 다산3.0 / 2017년 8월
평점 :
한국의 코스피가 2300을 넘었다가 북핵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박스피라고 자조하던 증시가 말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500까지도 가능할거라고 합니다. 왜이리 주가가 뛰며 우리가 어떤 경제적으로 세계속에 어떤위치에 서있는지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는 토론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장의 끝에는 주제별로 정리도 잘해두었습니다.
우선 저자 김동환, 김일구,김한진 등은 모두 펀드메니저 출신이시고 김일구님은 현재도 화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시네요. 모두 교수로 학문으로 경제를 논하는 분들이 아니라 현장에서 돈을 가지고 갈고 닦은 현장 전문가들인것이 눈에 띱니다. 그래서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뿐아니라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 전망 투자전망도 나오고 투자주의점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그 점도 무척 유익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현재 글로벌경제의 역사와 현재 상황까지 쉽게 풀어준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우선 제목이 "인플레이션의 시대"입니다. 인플레이션이란 사전적으로는 통화량이 증대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후에 미국은 4조달러의 돈을 찍어서 위기에서 벋어났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부도가 났겠죠. 이렇게 돈이 무한정 풀렸으면 당연히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뛰어야 하는데, 인플레이션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않습니다. 다만 저금리정책으로 주식과 부동산만 올랐을뿐입니다. 더군다나 주식은 폭발적으로 급등을 했고 그 여파는 한국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과 부동산에서의 급등은 양극화를 극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플레이션 버블의 기저가 너무도 잘 닦여있는 상태에서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된겁니다. 트럼프는 미국 북부의 러스트 벨트, 제조업이 무너진 백인노동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되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서는 자신이 약속한 소득을 상승을 시켜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백악관 참모진에 골드만삭스출신들을 포진시켜두었다고 합니다. 레이건시대의 복제인 보호무역주의를 형성하고 미국내 법인세 감세와 사회간접자본 1조달라를 투자하여 백인근로자의 소득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준의장 옐런의 후임은 저금리를 유지하는 쪽의 인사로 기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버블의 효과를 경기부양으로 끌고 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한국정부도 미국의 부양책에 수익을 내려면 트럼프와 장기적 딜을 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금새 트럼프가 탄핵되어 낙마할거라는 생각은 버리라는 겁니다.)
중국의 현재 상황도 자세히 다룹니다. 중국은 현재 경기가 하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 중국은 제조라는 국제분업화의 세계화 방식이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내에서도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부터 제조업을 귀환을 위해 노력했고 트럼프는 아예 제조공장의 국외 이전을 노골적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이는 미국수출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입장에서는 고심꺼리입니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견제를 폐권국가인 미국이 2위국이 경제규모의 반을 따라 붙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 냉전시대 소련에서 취했고, 레이건때 플라자협의로 일본에서 강제 엔화절상으로 경제를 했던 3번째 조치라고 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싸움에서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에 따라 한국경제뿐아니라 국가의 위상마저 달라질겁니다.
이 책을 보면 글로벌 경제 정세, 트럼프의 정책, 그리고 한국의 위치까지 생각해주고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유보금이 많은데 만약 주주친화적 정책을 한다면(주식배당) 한국주식의 50%를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도 국부유출이라서 한국에는 꼭 좋은 정책만은 아닐걸 느낍니다.
전세계적으로 트럼프, 아베, 푸틴, 시진핑, 두테르테 등 스트롱맨의 시대입니다. 어쩌면 비윤리적인 흠집이 강한 자들을 지도자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독재때 이룬 경제성장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저성장기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