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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사회 -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
홍성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사태로 정부기관들이 잠정폐쇄되어 있습니다. 맥시코장벽건설비용때문에 트럼프가 민주당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유입니다. 한국의 KDI는 3개월째 경기둔화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은 이제 전초전을 넘어 일상화로 세계경제를 우울하게 합니다. 이 모든것이 <수축사회>로 가는 길목이라고 저자 홍성국은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어릴적 배웠던 지구의 빙하기시대같은 모습이 바로 수축사회가 보이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춥고, 배고프고, 생존을 위협받을수도 있는 수축사회를 저자는 오랜 경제모니터링전문가(에널리스트)로서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제목과 내용의 궁금증을 보고 선택을 했는데, 저자에 대해서는 잘몰랐습니다. 책에도 그리 자세하게 약력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책을 읽어 갈수록 깔끔한 정리와 깊이에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습니다. 책에는 대우증권에 입사하여 공채출신으로 처음으로 CEO에 오른 분이라고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상당한 기사가 현재 근황을 알수있는 파워엘리트시네요. 63년생이시고 서강대정외과를 나오고, 대우증권에서 CEO를 하고시고 미래에셋과의 M&A초기까지 CEO를 지내시다 현재는 혜안리서치대표를 하시면 각종강의와 매경베스트 애널리스트 명예의 전당에 오르신 에널리스트계의 대표분들중 한명이시네요. 매경과의 인터뷰에서 저자를 소개하길 "증권계의 미래학자"라는 호칭에 공감이 됩니다.
저자는 르네상스부터 500년간은 팽창사회였다고 합니다. 팽창의 속도가 과속이 된 시기아무래도 1,2,3산업혁명기일겁니다. 1차혁명기에는 부의 욕심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공급이 과잉이 되어서 1,2차 세계대전이라는 부유한 선진국가들끼리 피비린내나는 전쟁도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냉전이라는 이념프레임을 거쳐 4차산업혁명이라 호들갑을 떠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아직도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적은 없지만 일자리는 줄이는 데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수축의 증거들과 맞물려서 말입니다. 그가 말하는 수축사회의 증거인 특징은 원칙이 없는 이기주의의 만연입니다. 세계를 바른 윤리로 통치하려고 만든 것같던 온갖 유엔기구들이 그 역활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잘산다는 북유럽까지도 혼란(경제,난민,정치 등)에 빠진 점은 거의 입체적 전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제 장기전망의 의미는 사라졌다는 겁니다. 단기적 전망만 존재하는 미래실종사회를 보인다는 겁니다.
저자는 2008년의 미국에서 벌어진 경제위기는 수축사회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이정표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초저금리, 양적완화, 재정지출확대를 해서 지구의 전체 부채를 169조달러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합니다. 기업은 부채가 자산이라고 부채가 많아야 회사가 큰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레버리지를 근거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만큼 성장에는 부채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실제 경제성장율을 올리는 부분에서도 부채는 큰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부채를 늘릴수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기업도 부채를 늘릴수없는데 늘리면 파산합니다.) 이제 세계는 하락하는 수축사회로 진입했기때문이라는 겁니다. 저자는 팽창사회의 6가지 키워드로 부채, 금리, 물가, 임금,화폐유통속도, 자산가격으로 보는데, 현재 시점으로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실물물가는 거침없이 오르니, 물가는 예외로 봐야하지않나요 ㅠㅠ
그리고 저자는 수축사회의 모습에서 중국의 현상황을 면밀히 살펴봅니다. 이미 세계2강이 외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2008년 미국의 경제위기를 깃점으로 중국이 2030년 G1이 된다는 예측이 쏟아져 나오면서 40여년간 패권국이었던 미국이 중국을 제압하려고 움직임과 맞물려서 미중전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책에도 다루었지만 5G통신장비의 선두라는 화웨이가 미국에서 배척을 받더니 오늘은 폴란드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되는 외신이 뜨고 있습니다. 수축사회는 세계경제와 정치의 혼란과 맞물려있는 듯합니다.
수축사회에서 잘 생존할 방법으로, 저자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크게 색다른 내용은 아닙니다만, 원칙을 세우고지키고, 미래에 집중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남다른무기 그리고 사람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인재를 길러라일겁니다. 일반적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사실 생존할 수있는 힘은 원칙을 지키는 힘입니다. 5가지방법이 누구나 말할수있지만 누구나 할수있는 일은 아닐겁니다. 더우기 조직으로 이를 성취하는 것은 기업이나 국가나 지속가능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요. 끝으로는 수축사회에서 생존할 한국의 방법을 정치경제방면으로 제시했습니다. 그중에 4차산업혁명이 최우선대안이라는 합니다만, 카카오의 카풀앱조차도 기존업계의 저항에 제대로 시행못하는 모습에, 수축사회로의 진입이 확실한 한국의 미래가 찹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