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톨로지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정운교수, 총장, 요즘은 만화가로 활동하는 괴짜처럼 보이는 분입니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2000년초반에 뜬금없이 놀아야 성공한다는 휴테크로 명명된 책을 출판하면서 유명세를 치룬 분으로도 기억을 합니다. 올해 초였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수에서 올라오느라 좀 늦었다고 시작한 그의 강의는 폭소대잔치처럼 청중의 배꼽을 분실케했고, 그가 전하려는 메세지를 흐려지게할만큼 재미난 분이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는 천진난만해보이지만, 매우 진지했고 확고한 분입니다. 그리고 열정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었죠. 2014년 <에디톨로지>초반이 냈다고합니다. 자신은 재미와 놀이를 중시하는 사람이지만 이 책만큼은 정말 진지하게 쓴 책이었다고 회고를 합니다. 창고는 편집이다. 에디톨로지. 편집학.이라 불리는 이 책이 4년만에 백만권을 돌파하여 두툼한 양장본으로 스페셜에디션으로 자신의 영업노하우라고 주위에 걱정(?)을 산 서재(+일하는 방법)를 공개를 추가하셨습니다. 융합과 통섭에서 부족함을 가졌다면 에디톨로지로 갈아타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자 김정운은 창조를 왜 편집이라고 할까. 이러한 생각은 창의성에 대한 좀더 쉽게 접근하게 해줍니다.스티브잡스를 우리는 최고의 발명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가 뭘 발명한게 있나요. 없습니다. 다 M&A하여 조합하여 우리가 아는 애플의 최고의 제품을 만든겁니다. 아이폰의 전신 아이팟도 누구나 다아는 mp3에 아이툰스라는 음악사이트로 시스템을 만들어 최고의 시너지를 내었고, 이 아이팟에 전화기능을 넣어서 터치폰의 신기원을 일구어 이번달 시총1조달라의 금자탑을 달성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창조라는 작업에 대한 접근성과 성격을 알려줍니다. 창조는 낯설게하기가 근본점이라던지, 클라식도 시간의 편집이라고 하며 지휘자마다 같은 곡의 시간이 다르다라고 합니다. 물론 시간의 길이가 달라지는건, 클라식이 지휘자마다 편곡이라는 재해석때문에 시간이 달라지는 너무도 당연한 겁니다만, 하옇든, 편집과 편곡에 엮을 편(編)이 쓰이는건 우연이 아닐겁니다.

첫장이 지식의 편집이라면, 둘째장은 공간와 관점의 편집입니다. 창의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중 관점을 달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는 방법을 달리는 겁니다. 위에도 언급한 낯설게 보기와 유사한거죠. 이 관점이 perspective라고 번역이 된다네요. 원근법과 투시법과 어원이 같다고합니다. 이렇게 되어 버리면 관점의 의미가 무척 확대가 됩니다. 원근법은 멀리보고 가까이보는 의미가 들어가있죠. 소실점이 중요한데, 미술의 역사는 바로 이 소실점이 다차원화된다는 점이 중요하죠. 소실점은 권력이라고 하는데, 이 것이 달라지고 많이지는 점이 매우 유의미해보입니다. 소실점이 머무는 곳은 시선이 머무는 곳입니다. 왕들은 항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아래로 내려보는 신하들이 위로 올려다보는 시선을 유지합니다. 이것이 권력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시선은 중요한 시점이 있었는데, 516때 박정희가 쓴 선그라스입니다. 매우 강력하게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선그라스는 쓴자는 보고 자신의 시선은 감추게 됩니다. 이또한 권력이라는 겁니다. 관점의 이해를 잘 대표합니다.

세계지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지도는 한국중심이지만 다른 나라를 가는순간 우리가 늘상만나는 지도는 회귀해집니다. 대륙의 크기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라마다 달라집니다. 공간의 편집을 더욱 더 잘이해가 할수있습니다. 문화는 공간편집이라고하는데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도 공간을 어떻게 일본인들이 편집했는지 알게해줍니다.

세번째 장은 마음의 편집입니다. 동양에는 개인과 사회가 없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분명 서구에서 이야기하는 개인, 사회의 의미하는 단어는 없었을겁니다. 이런 개념이 우리와 함께한 건, 100여건 쯤 되었을겁니다. 저자가 우리싸움에서 항상 나이를 묻는 양상은 그리 오래안되었다고 하는데, 매우 신기했습니다. 정말 오래된 장유유서전통처럼 느껴지는데요. 집단속 개인의 나이를 판단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나" 또한 자신의 기억 편집을 한 결과라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을 이해하는 표현도 달라진다는 겁니다. 편집이 달라진다는 거죠. 물론 항상 일리가 있게 한다는 겁니다.

천재도 편집의 결과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천재는 사회 문화적 편집의 결과라는 겁니다. 영웅도 마찬가지이죠. 그런 시대성이 나은 맟추어진 편집물이라는 겁니다. 모짜르트가 천재인이유는 예술가가 수공업자 예술에서 예술가 예술로 변경때 뛰어남을 드러내서라고합니다. 전환기에 뛰어난 영웅들이 많이 나올수밖에 없다는 걸겁니다. 단서조항으로 단명과 불행이 붙어있기 합니다만.

<에디톨로지>에는 스페셜부록이 있습니다. 김정운의 서재를 공개하고, 그의 책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책을 많이 사고, 책에 밑줄을 긋고 생각을 씁니다. 이것이 바로 저자와의 대화라고 하네요. <에디톨로지>를 읽었는데, 책이 깨끗한 제가 다 챙피해집니다.ㅠㅠ . 저자는 밑줄글을 사진을 찍어, 에버노트로 관리를 하신다네요. 서재를 책 종류별로 분류를 하고, 저자의 강점인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저자의 저자만의 관점으로 형성시킨겁니다. 책에 소개된 앱체널 Radio Swiss Jazz에서 흘러나오는 Doodlin'이라는 곡을 들으며, 이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김정운교수에게 큰 기쁨을 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호르몬 - 습관과 의지를 지배하는 호르몬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박민수.박민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는 참 어렵습니다. 책만 펴도 머리가 지끈지끈 거립니다. 저만의 현상은 아니고 공부와 담을 높게 쌓은 많은 분들의 어려움입니다. 사회에 나와서 많이들 후회를 하죠. 학창시절에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학생이라면 왜 이리 집중이안되고 책만 펴면 딴생각이 나는지, 그 이유와 원인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공부호르몬>은 공부못하는 이유를 차분히 설명을 하고, 그러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는지 그 방법을 프로세스관점을 담아서 현실성있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공부는 지능이 아닌 마음으로 세우는 탑이다"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공부를 어떻게 담을 수있는지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저자 박민수는 서울대 의대출신으로 뇌와 호르몬의 관계를 오래동안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동저자 박민근은 연대국문과 출신으로 학습치료에 오랜동안 종사를 하셨고 현재는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름으로 보면 두분이 형제로 추정은 됩니다만 아이들의 학습능력향상에 많은 노력과 성과를 내시는 분들이십니다.

공부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도파민, 세라토닌, 옥시토닌등이 있다고 합니다. 행복과 사랑관련해서 많은 들어본 호르몬들입니다. 이 호르몬이 공부를 할때도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가 되면 공부하면서 짜릿함을 느끼고, 세라토닌이 분비되면 90분정도 기분좋게 공부를 할수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옥시토닌이 부족하면 불안감이 높아져서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겁니다. 행복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이 호르몬들이 잘 활성화되면 공부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이 호르몬의 분비를 잘하면 공부를 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가 않죠. 이들 공부호르몬이 작동하게 하려면 심층에서 단단해져버린 공부거부감부터 제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책은 공부호르몬을 작동시키기 위해 3단계 방법을 제시를 합니다. 1단계로 우선 지친 뇌에서 휴식을 주라는 겁니다. 현대인의 뇌는 다양한 일로 항상 긴장하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겁니다. 이점을 잘 정리하지 않으면 데이터에 끌려다녀서 효율이 안난다고 합니다. 우선 머리에 부담주는 방법부터 제거를 해야 합니다. 멀티테스킹을 하지마라, 스마트폰도 꺼라, 죄뇌와 우뇌를 편중하세 쓰지말라. 그리고 공부중독도 문제라고 합니다. 결국 효율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뇌에게 휴식을 주고 편한상태에서 반복학습을 하면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합니다. 명상도 공부호르몬을 올리는 좋은 방법으로 권합니다.

뇌에게 휴식을 주어서 공부호르몬을 증강시켰으면, 2단계로 이제 앎의 즐거움을 되찾아야 한답니다. 우리가 가지는 공부태도에는 피상적학습, 전략적 학습 그리고 심층적 학습이있다고 합니다. 피상적이거나 전략적 학습보다는 심층적 학습이 좋은 것인데, 이 상태는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을 간다던지, 열린질문을 던져서 호기심을 끌어올려야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공부는 하고싶어서 하는 공부라는 겁니다. 그래서 공부동기를 살려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3D독서법을 권합니다. 깊게, 기쁘게 다채롭게 읽기라고 합니다. 속도이나 다독이 문제일수있다는 겁니다.

3단계로 공부체질만들기입니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피곤하고 아프고 그러면 뭔 공부를 하겠습니까. 단맛이나 탄수화물이 몸을 망칠수있다는 겁니다. 단맛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운동도 뇌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공부호르몬>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디테일한 방법론이 다수 소개가 됩니다. 다양한 설문조사등을 통해 현재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가늠할 수있게 해줍니다. PLUS항목을 두어서 실천방법을 강조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차분히 반복해서 읽어보면 매우 도움이 될 방법이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정말 구체적인 7주공부법을 소개합니다. 정말 속는 셈치고 7주 스터디계획표까지 제시되어 있으니 현실적으로 따라 할수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공부가 문제가 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하면 편한 마음으로 스터디계획표를 채워보면 좋을 듯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한국인 독서실태조사를 보면 1년에 1권이상 독서를 한 성인이 약 60%라고 합니다. 그럼 성인10명중 4명은 1권도 읽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말 책을 본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일까요. 물론 한국이 전세계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집을 나와서 눈만 돌려도 놀거리가 널렸다는 곳이 한국이기에 독서를 안하는 핑계거리는 정말 많을 겁니다.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의 서문에서는 단 5분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병호박사에게 물을까요. 어떻게 그리많은 책을 읽으시냐고요. 그런데 그 출발이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봐라. 그것을 습관화해라입니다. 전국민의 40%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지만 반대로 정말 많은 책들이 정보들이 우리 주위를 가득메우고 있습니다. 속된 표현으로 잘될려면 정말 끝까지 올라가려면 책을 보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겁니다.

저자 공병호박사의 책에 대한 인사이트는 세상과 만날때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열쇠처럼 작동을 할겁니다. 개인적으로도 공병호박사의 책중에 <독서노트>를 오래전에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창의력편이었습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창의력관련 도서를 공병호의 눈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디어의 이해를 넓게 해주었었죠.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도 4분야(혁신,미래,리더십,일과 삶) 45편의 도서를 공병호의 프리즘으로 핵심을 뽑아올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밴치마킹할 수있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5분독서를 이야기했는데, 시대의 흐름을 캐취할 수있는 도서를 한편당 2~10분내에 독파를 하면서 독서의 습관을 길러주는 놀라운 시간이기도 할겁니다. 이 21세기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한분야정도는 전문가가 되고 많은 지식을 최소한 알아야 할 시대입니다.

책은 MS의 최고수장 사티아 나델라의 신작 <하트 리프레시>에서 출발합니다. 인도분이죠. 세계적인 구글의 CEO 순다르차이와 쌍벽이시죠. 2014년 MS CEO를 맡고 나서 기업의 부침을 겪으면서 터득한 '공감'능력이 리더십의 기본임점이 눈에 띄었다고 공병호는 강조합니다.

공박사의 독서목록중에 저도 읽은 <플랫폼 레볼루션>이라는 책도 보입니다. 4차혁명시대에 플랫폼은 생태계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플랫폼에 관심있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저도 생각했는데, 공박사도 플랫폼의 대부분의 토픽을 다루었다고 집어준점이 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네요. 앞으로는 플랫폼의 세상입니다. 플랫폼에 종사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전세계는 4차혁명의 태풍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로인해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소개할 책이 있어야 하는데, 추천된 책중에 4차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이 2권인데, 그중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책들이 4차산업혁명을 달고 출간이 되어 있나요. 그중에서도 이 책이 픽된이유는 4차산업혁명의 교과서라고 불려도 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으로 촛발될 미래의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책들이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유튜브에도 정말 많은 콘텐츠들이 봐달라고 손짓을 하고 정말 중요한 정보인데도 숨어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는 바로 메타텍스트같은 안내판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목차중에 목차랄까요. 새로운 세상의 입구같은 존재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도서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GDP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사두고도 아직 읽지 않은 <콘텐츠의 미래>와 <연결지배성>을 빨리 펼쳐보고 싶다는 챙피함과 조바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책은 짧은 시간의 습관으로도 세상을 달리 보게 해주는 스승일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이 필요한 순간 - 인간은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가
김민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부분의 성인은 아마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수학과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는 가계부를 쓰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가끔 tv에서 구구단게임을 하면 떠올리는 정도 아닐까합니다. 사실 뭐, 초등학교에서 배운 산수만 알아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근의공식, 피타고라스정의, 원뿔공식 거기다 미적분까지는 사실 대부분 이해도 못하고 졸업을 합니다. 그런데 수학이라뇨.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서는 수학의 의미와 수학이 우리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효용을 발휘하는지 차분히 흡수시키는 책입니다.

저자 김민형은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라고 합니다. 서울대 수학과를 나와서 미국 예일대박사학위를 획득하셨네요. 이런 분들은 대부분 수학의 의미를 알리는 강의는 잘안하시는데, 김민형교수는 일반인들을 위해 그리고 수학지망생들을 위해 수학의 쓰임새를 살펴본 의미있는 수학대중학작업입니다.

수학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문제와 답사이에 논리로 연결해가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다만 논리학 자체는 아니라고 합니다. 많은 과정속에 논리가 입혀있다는 거죠. 처음부터 논리가 수학을 만든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수학에서 사용되는 논리가 일상의 논리보다 엄밀하긴 하지만 평생시 쓰는 논리를 수학도 쓴다는 겁니다. 수학에 대한 오해중 수학은 확실하다는 것이 있죠. 이또한 저자는 틀린거라고 합니다. 인간자체가 확실하지 않는데, 수학이라고 확실하겠냐는거죠. 수학에서 특별한 부분은 '수'를 사용하는 겁니다. 당연하지만 중요한 부분이겠죠. 이러한 수를 이용해서 추상적인 개념적 도구를 사용해서 세상을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는 의도가 바로 수학이라는 겁니다.

이 책에는 역사적인 수학적 발견을 여럿 소개합니다. 당연히 역사를 바꾼 발견이죠. 왜 발명이 아닌지 하는생각도 드는군요. 물론 특허의 영역에는 수학이 들어가진 않습니다. ^^ 하나는'페르마의 첫번째 원리'입니다. 빛의 굴절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입니다. 수학뿐아니라 철학적 세계관까지 바꿘 역사적 책이라고 합니다. 운동법칙, 중력법칙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수학사에 혁혁한 이론인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론도 선정합니다. 공리적 개념이 중요한 이론이라고 하네요.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수학이 단순히 수식을 계산하는 것이 아닌 윤리적 분야까지도 충실히 설명할 수있음을 알려줍니다. 수학은 단순히 수식의 분야가 아님을 다시한번 알게 됩니다. 자연학과은 핵무기도 만들고 인간을 달에 보내기도 합니다. 현재도 화성에 무인우주선이 작동을 하고 사람을 화성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키려고 합니다. 이 분야 모두 자연과학 더우기 수학이 큰 역할을 합니다.

수학은 답이 있을 수없는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도 사용할 수가 있고, 오일러의 법칙으로 우주의 위상을 설명한 부분도 말로만 듣던 오일러의 수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에 알던 오일러의 수는 자연로그밑수인 복잡한 수식일뿐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최근 통계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확률통계도 수학의 일부이기는 합니다만,관련없어보이던 미분적분을 포함해서 로그, 방정식 등 수학전반에 대한 숙달이 되어있어야 통계학도 잘할수있다는 걸 크게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모든 학문과 기술의 토대임을 절실히 느끼고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통해 저자 김민형교수가 수학이 우리가 앞을 보고 과거를 살피는 좋은 도구임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는 우리 주변에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을 속도라는 프레임으로 다시 재구성한 느낌을 품은 자연탐사 과학역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 느린것, 우려섞인 극점의 움직임,유성이 100년전 러시에 떨어진 이야기 등으로 과학에서의 설램을 느끼도록 합니다. 과학을 품은 서사시, 우리는 자연을 모릅니다. 수백년동안 우리 지구의 선배들은 나름 우리를 포함한 자연과 우주에 대해 많은 탐구와 생각들을 모아왔습니다. 그 이야기의 현재 모습도 우리는 이책을 통해 만납니다. 치열한 과학논리가 등장하면 살짝 겁먹는 느낌도 있지만 치열한 자연을 연구해왔던 과학자들의 노력도 만날 수있기에 자연의 거대성도 잘 전달해 준 책일수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밥버먼은 천문학교수이자, 과학컴럼니스트라고 소개를 합니다. 오랫동안 자연현상을 탐구하며 신문기고하며 일반인도 정말 쉽게 자연과 함께 할 수있게 유도를 해온 언론인입니다. 이 책 전체를 걸쳐 기반이 되는 과학을 설명하는 것 뿐아니라 속도가 빠르고 느리거나 돌발적인것 조차도 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함께 하도록 하는 저자의 경건함에 놀랍니다. 밥버먼이 천문학교수이기에 책의 출발은 이 세계의 시끄러운 속세의 욕망을 잠재울 어둠의 밤 세계 세계적인 천문대(마젤란천문대)를 이야기합니다. 그 세계속에서 은하들이 얼마나 빠르게 멀어지는지의 놀라움의 두근거림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온갖 자연현상속을 저자를 따라 여행을 하다가 지친몸을 끌고 천문학의 꽃이랄수있는 우주팽창에 대해 세계적인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주는 끝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고 있다고, 크기는 무한대이며 평면이라는 평생을 우주를 연구하고 싶었던 초등학교생으로 저를 빠져들게 합니다.

영화의 시조라는 마이브리지이야기는 촬나의 순간인 말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아마도 저도 영화역사나 카메라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말이 뛸때 4발 모습의 논란을 해결한 이야기를 얼핏압니다. 그런데 <ZOOM 거의 모든것의 속도>에서는 한발 더 나가서 마이브리지가 100살이 되도록 살았고, 아내의 정부를 총으로 죽였던 이야기까지 과학의 전기수준으로 집요함을 보여줍니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현재는 초고속카메라까지 등장하여 인간이 볼수없는 벌새가 날개짓하는 모습까지도 볼수있도록 합니다. 벌새는 분당 1250번이나 날개짓을 한다고 합니다. 초당 20회가 넘는 속도이므로 인간이 육안으로 흥미를 가질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연현상을 연구하기에 다양한 자연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중하나가 건조한 자연 아타카마사막입니다. 그곳은 칠레있는 사막이고 안데스근처는 극도로 사람이 드물어서 100킬로만 가면 어촌이 있으매도 한시간을 달려도 오직 혼자일때 느끼는 공포는 무서움이상일겁니다. 그럴때 예고없이 노란 모래폭풍이 그에게 다가옵니다. 땅을 쓸고다니는 그 위대한 자연현상은 저의 어린시절 회오리바람가운데 몸을 맡기면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의 집을 빨아서 옮겨버리던 그 느낌을 궁금해합니다. 다만 저자는 모래폭풍속으로는 들어가지못했다고 합니다. 속도가 너무빠르기에 자연현상의 속도에 몸을 맡김을 실패했다고도 합니다. 이 책은 끝없는 과학지식의 보고였습니다. 춘분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당연히 같아야 하는데 7분정도 낮이 더 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태양 빛이 굴절되어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게 모인 낮의 시간이 40시간정도된다니 신기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다양한 속도속에 살아갑니다. 이 책에도 산들바람, 귀뚜라미, 용암, 소화작용,달의 자전, 조류의 비행, 날리는 모래 등 움직임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형성된 과학설명이 매우 진지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빛이 파동인지, 입자인지하는 과거 100년간의 논쟁을 다뤄줍니다.매질,자기장, 전기장, 포톤 문과생이라면 알기힘든 용어의 대향연랄 수있는 전문용어도 나와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들은 자연현상을 거들어주는 소재일뿐이다. 그가 거침없이 써주는 글위에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수있습니다. 열정도 힘이고 속도일겁니다. 우리는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책 <ZOOM 거의 모든것의 속도>도 존재하는 겁니다. 책의 끝에 주를 달아두었는데, 주 자체를 또다른 이야기로 꾸민 저자 밥 버먼의 치밀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