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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는 우리 주변에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을 속도라는 프레임으로 다시 재구성한 느낌을 품은 자연탐사 과학역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 느린것, 우려섞인 극점의 움직임,유성이 100년전 러시에 떨어진 이야기 등으로 과학에서의 설램을 느끼도록 합니다. 과학을 품은 서사시, 우리는 자연을 모릅니다. 수백년동안 우리 지구의 선배들은 나름 우리를 포함한 자연과 우주에 대해 많은 탐구와 생각들을 모아왔습니다. 그 이야기의 현재 모습도 우리는 이책을 통해 만납니다. 치열한 과학논리가 등장하면 살짝 겁먹는 느낌도 있지만 치열한 자연을 연구해왔던 과학자들의 노력도 만날 수있기에 자연의 거대성도 잘 전달해 준 책일수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밥버먼은 천문학교수이자, 과학컴럼니스트라고 소개를 합니다. 오랫동안 자연현상을 탐구하며 신문기고하며 일반인도 정말 쉽게 자연과 함께 할 수있게 유도를 해온 언론인입니다. 이 책 전체를 걸쳐 기반이 되는 과학을 설명하는 것 뿐아니라 속도가 빠르고 느리거나 돌발적인것 조차도 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함께 하도록 하는 저자의 경건함에 놀랍니다. 밥버먼이 천문학교수이기에 책의 출발은 이 세계의 시끄러운 속세의 욕망을 잠재울 어둠의 밤 세계 세계적인 천문대(마젤란천문대)를 이야기합니다. 그 세계속에서 은하들이 얼마나 빠르게 멀어지는지의 놀라움의 두근거림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온갖 자연현상속을 저자를 따라 여행을 하다가 지친몸을 끌고 천문학의 꽃이랄수있는 우주팽창에 대해 세계적인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주는 끝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고 있다고, 크기는 무한대이며 평면이라는 평생을 우주를 연구하고 싶었던 초등학교생으로 저를 빠져들게 합니다.
영화의 시조라는 마이브리지이야기는 촬나의 순간인 말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아마도 저도 영화역사나 카메라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말이 뛸때 4발 모습의 논란을 해결한 이야기를 얼핏압니다. 그런데 <ZOOM 거의 모든것의 속도>에서는 한발 더 나가서 마이브리지가 100살이 되도록 살았고, 아내의 정부를 총으로 죽였던 이야기까지 과학의 전기수준으로 집요함을 보여줍니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현재는 초고속카메라까지 등장하여 인간이 볼수없는 벌새가 날개짓하는 모습까지도 볼수있도록 합니다. 벌새는 분당 1250번이나 날개짓을 한다고 합니다. 초당 20회가 넘는 속도이므로 인간이 육안으로 흥미를 가질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연현상을 연구하기에 다양한 자연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중하나가 건조한 자연 아타카마사막입니다. 그곳은 칠레있는 사막이고 안데스근처는 극도로 사람이 드물어서 100킬로만 가면 어촌이 있으매도 한시간을 달려도 오직 혼자일때 느끼는 공포는 무서움이상일겁니다. 그럴때 예고없이 노란 모래폭풍이 그에게 다가옵니다. 땅을 쓸고다니는 그 위대한 자연현상은 저의 어린시절 회오리바람가운데 몸을 맡기면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의 집을 빨아서 옮겨버리던 그 느낌을 궁금해합니다. 다만 저자는 모래폭풍속으로는 들어가지못했다고 합니다. 속도가 너무빠르기에 자연현상의 속도에 몸을 맡김을 실패했다고도 합니다. 이 책은 끝없는 과학지식의 보고였습니다. 춘분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당연히 같아야 하는데 7분정도 낮이 더 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태양 빛이 굴절되어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게 모인 낮의 시간이 40시간정도된다니 신기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다양한 속도속에 살아갑니다. 이 책에도 산들바람, 귀뚜라미, 용암, 소화작용,달의 자전, 조류의 비행, 날리는 모래 등 움직임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형성된 과학설명이 매우 진지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빛이 파동인지, 입자인지하는 과거 100년간의 논쟁을 다뤄줍니다.매질,자기장, 전기장, 포톤 문과생이라면 알기힘든 용어의 대향연랄 수있는 전문용어도 나와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들은 자연현상을 거들어주는 소재일뿐이다. 그가 거침없이 써주는 글위에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수있습니다. 열정도 힘이고 속도일겁니다. 우리는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책 <ZOOM 거의 모든것의 속도>도 존재하는 겁니다. 책의 끝에 주를 달아두었는데, 주 자체를 또다른 이야기로 꾸민 저자 밥 버먼의 치밀성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