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울어? - 자녀교육 그림책
전성희 옮김, 장-마리 앙트낭 그림, 바실리스 알렉사키스 글, 곽금주 도움글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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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나 아이들이 부모한테 일방적으로 당하는것은 똑같나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어주는데,
어찌나 감정이입이 잘되는지 놀랐습니다.
듣던 둘째 아이나 멀리 있던 첫째도 책을 읽어주는 건지,
말을 하는건지 헷갈려 할 정도로 구어체 인데다가,  
평소의 제 모습이 너무 섞여 있었습니다.
"너 왜울어?"로 다 읽고 난뒤,
정말 제 자신이 챙피하더군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기보다,
내 자신만을 생각하고 아이를 맞추어 가려고 하지 않았나 해서요.
정말 강력한 충격을 받게 한 짧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삽화도 강렬하고 우울하더군요.
앞으로 아이에게 말할때 좀더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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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울어?
왜 그러는 건데? 
네가 나가서 놀고 싶대서 밖에도 나갔다 왔고, 
또 엄마가 슈크림 빵도 사줬는데
기분이 좋아서 웃어야지, 오히려 울어?
얘가 사람 돌게 만드네.
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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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책읽기 두번째 이야기 - 읽고 정리하고 실천하기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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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안상헌님의 생산적 책읽기 시리즈(?)는 생산적 삶 살기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입니다.
세상살이가 모두 얽히고 설켜있으니 당연한 듯도 하구요.
해튼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기 50"에 이어 여기저기 마음에 와닿는구절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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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무엇인가에 통달한 사람은 그것에 대한 정신과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왜 그것을 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남들과 다른 깊이 있는 노하우들을 가진 사람들이 전문가이다. 상대방이 전문가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이 두가지 질문을 해보면 된다.

p.138
문득 두려운 마음이 든다. 실천하지 못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채우지 못 해 안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으로 책을 읽겠다는 이름하에 머릿속에 자료와 정보들만 채우고 있는 우둔함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우둔함을 알고 있다면 아직 희망은 있지 않을까?

p.212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고, 훌륭한 인물을 만나도 그러려니 싶다. 좋은 시를 만나도 좋은 줄 모르고,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도와준 가족들을 보아도 무덤덤할 뿐이다.이것이 정신적 노화가 아니고 무엇일까? 살아도 사는 게 아니고, 죽어도 아쉬울 것이 없는 그저 멍한 상태다. 무릇 살아 있는 사람은 죽음이 아쉬워야 한다. ‘그래도 아직 할 게 남았는데’하는 생각이 들어야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면 살 이유가 없다.

p.259
세상에 정답은 하나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답이 있음을 알려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은 답들 또한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얼마나 크고도 중요한 것인가? 오직 나의 눈과 귀와 감각으로만 받아들이고 이해했던 세상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수도 있고, 귀로 들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덕분에 이전의 나와 책을 접한 후의 나는 완전히 달라진다. 사람을 보는 방식,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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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을 위한 심리학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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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있어 엄마는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 습니다.
부모가 올바로 서지 않으면 아이의 인생 또한 그에 따라 잘못된 방향으로 휘둘리게 될 거라는 무서운 사실을요.
첫째가 3학년, 둘째가 벌써 7살이 되고 나니, 아이들이 어렸을적의 암흑기(?)를 돌아보게 됩니다.아이가 0~3세 사이엔 죽어지내라는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리 6년을 죽어지낸 세월이었죠.
직장을 가진 엄마로 정말 3년차 딸, 아들을 키우는 것은, 물론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내 의지대로 살 수 없는 억압의(표현이 심하긴 하지만~) 자유가 없는 세월이 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주위에서 귀여운 아가를 봐도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엄마들의 고단함이 먼저 다가오곤 합니다.
그래도 역쉬 아이들이 제 삶을 훨씬 더 깊고, 즐겁게 해준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년간의 어두운 시절이 전혀 후회스럽지 않을 만큼요.. 물론 다시 돌아가긴 싫습니다만..ㅎㅎ
하여튼 아직 아이들이 저를 떠나기 전까지 자신만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좀더 올바른 하나의 사람으로 똑바로 서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해준 정말 좋은 책이 었습니다. 신의진님의 책은 모다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책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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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사람들은 보통 자신감을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의 진짜 의미는 '내가 비록 이것밖에 못해도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여기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실패할까 봐 늘 불안해한다면 그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나쁜 평가를 받아도 '우리 아이가 지금은 못하지만 나중에는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 이들은 남의 평가때문에 아이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가 그 평가로 인해 스스로를 깍아내릴까 봐 걱정한다.

p.140
우리는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에 무척 약하다. 그러나 자기 사진을 들여다볼 줄 알게 되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바궈 말하면 자기 분석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기초 훈련이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아이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을 뒤돌아보라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반드시 찾아내라.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당신의 과거에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의 과거 때문에 아이까지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p.201
아마도 당신이 앞으로 마주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당신 자신일 것이다. 그러나 엄마 노릇을 하는 당신이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은 없다.
 

p.252
이제껏 상담을 해 본 결과,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는 대부분 저항의 감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는다.
당신이 원칙을 전달하되 주입하려고 하지 않으면, 자신 있게 제안하되 강요하려 들지 않으면 오히려 아이는 당신의 원칙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듣고, 자신 있게 당신의 원칙을 전달했다면, 한 발 물러나서 아이들이 스스로 그 생각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게 내버려 두라. 그러면 아마도 아이는 그 어느때고 당신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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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선생님 샤를로트 2 - 뒤죽박죽 도서관이 더 좋아, 낮은 학년 책꽂이
도미니크 드메르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유병수 옮김 / 동쪽나라(=한민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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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신 선생님은 정말 이상해"에 나온 샤를로트 선생님이 이번엔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이용안하던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멋진 아지트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더 책을 좋아하는 샤를로트 선생님은 <<미녀와 야수>>의 야수에 빠져 들어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샤를로트 선생님을 깨우려는 아이들..
정말 아이들보다 더 아이스러운 선생님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좋아라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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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그래서 레오는 며칠 전의 특별한 발견에 대해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지요.
"선생님은 진짜로 재밌는 책을 읽을 때면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몸은 이 곳에 있지만 영혼은 다른 곳을 여행하지. 선생님을 현실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선 큰 소리로 다음 부분을 계속 읽어야 해."

p.78
~선생님은 지지한 목소리로 덧붙였어요.
"누군가를 진짜로 사랑할 때, 사람들은 언제나 방법을 찾기 마련이란다."

p.115
"아니야. 난 이제 책 속의 주인공들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우리는 책 속을 여행할 수는 있어.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는 것도 받아들여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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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청소
캐런 킹스턴 지음, 최이정 옮김 / 도솔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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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버리려 하면 아쉬움과 미련으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의 하나입니다.
이 책 덕분에 옷이랑 책가지 등 몇 뭉치나 재활용에 내어 놓았지만,
아직도 버릴 것이 산재해 있습니다.
오래된 습관을 떨치는게 왜 이리 힘든지요..
자주 이 책을 들쳐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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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8~<잡동사니가  끼치는 영향 : 피로와 무기력을 가져온다>
잡동사니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청소해 낼 힘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언제나 피곤하다. 하지만 이들이 피곤한 이유는 잡동사니 주변에 쌓여 있는 정체된 에너지의 양 때문이다. 그것을 치워야만 집의 에너지도 자유로워지고 육체에도 새로운 생명력이 깃들 수 있다.

<수치심을 갖게 한다>
혹시 사람들을 초대하가기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인 집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사람들은 예고 없이 손님이 찾아오면 말 그대로 당황하면서 분주해진다. 물론 그 많은 쓰레기를 부둥켜안고 외롭게 산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잡동사니를 청소하고 자존심을 회복한 후 자신 있는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p.57
'만일'을 대비하여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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