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을 위한 심리학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있어 엄마는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 습니다.
부모가 올바로 서지 않으면 아이의 인생 또한 그에 따라 잘못된 방향으로 휘둘리게 될 거라는 무서운 사실을요.
첫째가 3학년, 둘째가 벌써 7살이 되고 나니, 아이들이 어렸을적의 암흑기(?)를 돌아보게 됩니다.아이가 0~3세 사이엔 죽어지내라는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리 6년을 죽어지낸 세월이었죠.
직장을 가진 엄마로 정말 3년차 딸, 아들을 키우는 것은, 물론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내 의지대로 살 수 없는 억압의(표현이 심하긴 하지만~) 자유가 없는 세월이 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주위에서 귀여운 아가를 봐도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엄마들의 고단함이 먼저 다가오곤 합니다.
그래도 역쉬 아이들이 제 삶을 훨씬 더 깊고, 즐겁게 해준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년간의 어두운 시절이 전혀 후회스럽지 않을 만큼요.. 물론 다시 돌아가긴 싫습니다만..ㅎㅎ
하여튼 아직 아이들이 저를 떠나기 전까지 자신만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좀더 올바른 하나의 사람으로 똑바로 서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해준 정말 좋은 책이 었습니다. 신의진님의 책은 모다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책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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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사람들은 보통 자신감을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의 진짜 의미는 '내가 비록 이것밖에 못해도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여기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실패할까 봐 늘 불안해한다면 그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나쁜 평가를 받아도 '우리 아이가 지금은 못하지만 나중에는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 이들은 남의 평가때문에 아이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가 그 평가로 인해 스스로를 깍아내릴까 봐 걱정한다.

p.140
우리는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에 무척 약하다. 그러나 자기 사진을 들여다볼 줄 알게 되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바궈 말하면 자기 분석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기초 훈련이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아이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을 뒤돌아보라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반드시 찾아내라.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당신의 과거에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의 과거 때문에 아이까지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p.201
아마도 당신이 앞으로 마주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당신 자신일 것이다. 그러나 엄마 노릇을 하는 당신이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은 없다.
 

p.252
이제껏 상담을 해 본 결과,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는 대부분 저항의 감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는다.
당신이 원칙을 전달하되 주입하려고 하지 않으면, 자신 있게 제안하되 강요하려 들지 않으면 오히려 아이는 당신의 원칙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듣고, 자신 있게 당신의 원칙을 전달했다면, 한 발 물러나서 아이들이 스스로 그 생각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게 내버려 두라. 그러면 아마도 아이는 그 어느때고 당신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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