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폴리 레인보우 북클럽 16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선희 옮김, 박지애 그림 / 을파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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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870년에 미국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품으로 원제는 <An Old-Fashioned Girl>이라고 합니다. '작은 아씨들'의 저자인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품 답게 씩씩한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꼭 '조'와 '메그'를 합쳐 놓은것 같아요. 활발하면서도 신중하고, 침착하면서도 엉뚱하니까요. 가난한 시골에서 자란 폴리는 올드한 패션을 하고 도시 친구 파니의 집에 몇개월간 머물게 되면서 소설이 시작되고 폴리가 시골로 다시 내려가면서 소설이 끝나게 됩니다.
폴리는 꿋꿋하게 촌스러운 복장을 하고 파니의 가족들 모두에게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고, 가족으로서의 따뜻함을 잃어가고 있던 파니의 가족들이 점차 변하게 되는 마음 따뜻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하나 폴리가 너무 마음조절을 잘하는 실수 없는 교훈적 소녀라서 약간 실망했다는(아참, 못참고 선물 살 돈으로 부츠를 사긴 했군요~), 하여튼 폴리를 그렇게 키워낸 엄마가 대단하네요.
이 책의 후편인 <사랑에 빠진 폴리>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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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자기 엄마라면 어떻게 말했을까 궁금했다. 어린 키티가 그런 질문을 했다면, 엄마는 그것을 귀엽다거나 웃기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처구니없다고, 자연스럽지 않다고 그랬을 것이다. 폴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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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걸 베이언의 소녀들 1
섀넌 헤일 지음, 공경희 옮김 / 책그릇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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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년 헤일님의 책을 모다 찾아 읽던 중 신간이라서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었는데 첫장을 넘기자 마자 어억 <거위치는 프린세스>잖아 하고 완전 실망한 책입니다. 물론 <거위치는 프린세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탓이지만요, 해튼 흠뻑 기대하고 잡아든 책이 전에 읽었던 책과 같은 거란 걸 알았을때의 실망감이라니~~~^^
이 책을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의 후편들인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새총잡이 첩보원과 물의 비밀>, <마음을 읽는 소녀 린>도 꼭 순서대로 보세요.. 다른 주인공들의 성장기와 이지공주의 이야기도 계속 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그림형제의 동화 '거위치는 소녀'를 모티브로해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동화를 원작으로 탄생한 더 내용이 탄탄하고 깊어진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저는 말하고 싶네요~^^
원작처럼 이웃나라 왕자와 결혼하기 위해 어린시절부터 같이 지내던 시녀와 먼 길을 떠난 공주 아니도리-킬라드라 탈리아나 이질리(줄여서 아니공주)는 시녀 셀리아의 배신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왕국의 거위치는 소녀로 숨어살게 됩니다.
어린시절부터 내성적이며 사람보다 자연과 더 친숙했던 아니공주는 거위치는 소녀 생활을 통해 자신을 정체성을 찾아가고, 사람과의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다스리는 자로서 필요한 덕목등을 자연스럽게 깨치게 됩니다.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공주의 신분을 찾고,
자신을 본모습을 사랑해주는 왕자 게릭과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는~~정말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새와 말과 대화를 나누다 결국에는 바람까지 다스리게 되는 아니 공주등 동화적 요소와 잘짜여진 구성과 스토리등이 책을 손에서 놓기 아깝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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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잡이 첩보원과 물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4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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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년 헤일님의 <거위치는 프린세스>,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에 이어지는 3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옵니다. 다만 주인공의 비중이 이지나 에나에서 라조와 제3의 인물인 다샤가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던 티라로 친선사절단으로 탈론 장군, 에나, 핀과 더불어 본인은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라조도 함께 가게 됩니다.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던 라조는 틸론 장군님의 믿음과 칭찬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물의 말을 할 줄 하는 매력적인 소녀 다샤와도 러브러브 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능력을 믿어 주고 칭찬해주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지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글 전체 적인 맥락은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정체불명의 불에 탄 시신들을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성장을 같이 볼 수 있네요.
다음편은 <마음을 읽는 소녀 린>입니다. 제가 모르고 먼저 읽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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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8-
"저는 왜 여기 따라온 겁니까, 대장님? 검술 훈련 때 창피나 당하라구요? 절친한 친구를 살인자로 여길 만큼 돌아버리라구요? ~뛰어난 근위대원들과 에나, 핀, 콘래드도 있는데 뭣 하러 저를 끌고 오셨습니까? 저는......" ~"저는 귀머거리가 아니에요, 다들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가하는지 다 들려요! 저는 베이언 근위대원감이 아닙니다. 형들은 항상 저더러 머리가 아둔하다고, 젖은 걸레같이 흐느적 거린다고, 토끼나 간신히 겁줄 정도로 비리비리하다고 했어요. 저는--"
~~"자네는 훌륭한 정찰대원이었다, 라조 군. 그리고 나는 오래전부터 자네가 아주 훌륭한 첩보원이 되리라 확신했었다."~"내가 일부러 들볶지 않아도 자네는 자연스럽게 자기 역할을 찾아서 해 왔다. 왜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러. 자네는 전쟁 중에 했던 일을 계속하기 위해 어겨 온 것이다. ~"
~탈론은 빙긋 웃었다. 정말로 웃었다. 라조도 마주 보며 히죽 웃었다. 멍청하게 보였으리라. 그렇지만 라조는 오동통한 산토끼를 잡아 와서 엄마가 뺨에 뽀뽀도 해 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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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2010-09-0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4번째 작품 아닌가요? 1번째 작품은 프린세스 아카데미.

piggy1 2010-10-24 23:17   좋아요 0 | URL
같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작품을 말하는 거지요~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3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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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헤일님의 책을 읽어 나가는 중에 <거위치는 프린세스>를 보고 <마음을 읽는 소녀 린>을 보았더니, 그 중간에 불을 다루는 에나의 이야기인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와 물을 다루는 다샤의 이야기인 <새총잡이 첩보원과 물의 비밀>이 있다는 걸 알고 읽게 된 책입니다. 다른 동화에 비해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전쟁, 죽음, 살생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내용이 많고, 그에 따라 주인공 에나의 고민 또한 만만치 않은데다가, 그런데도 계속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을 읽는 소녀 린>을 보면 에냐,  이지, 라조 등은 이 책에서 나온 그 고통스러운 상황이 마음 한켠을 늘 무겁게 짖누르는 상처로 남게 됩니다. 
불을 다루게 된 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오빠의 죽음으로 인하여 또한 불을 다루게 된 에나는 전쟁상황에서 자신의 도움이 있어야만 베이언이 승리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불을 다루는 능력으로 사람들을 해하지만, 점차 불의 힘이 자신의 의지와 생명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 이지의 도움으로 서로의 고통을 치유하게 된다는 아름다운 우정으로 이야기는 끝맺습니다.
초등학생이 보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어두운 내용이 많습니다. 주인공들의 나이도 사춘기에서 성년으로 사랑과 출산(이지공주)까지 등장하구요.  동화라기 보다 판타지소설의 성향이 더 강했던것 같습니다.. 거위치는 프린세스에서 보다 주인공들이 나이를 먹어서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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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0
"그 불이, 그 불이 너를 절망적으로 만드는 거야, 에나. 하지만 속지마. 너는 죽지 않아."

p.364
~고향 숲에서 불어온 바람 한 가닥이 창으로 들어와 에나의 머리카락을 헝클어 놓았다. 에나는 목을 스치는 바람에게서 그 바람이 지나온 자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샘물, 질척이는 강둑, 붕붕거리는 말벌, 소나무 줄기에 돋은 버섯들, 떨어지는 솔잎.
역시 고향은 좋았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나는 왜 이렇게 못난 점이 많은지, 나는 왜 태어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금 내 사랑이 맞기는 한 것인지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미워하지는 말아요. 그래야 남도 사랑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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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파랑새 그림책 80
윤석중 글, 김나경 그림 / 파랑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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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생긴 아이와 강아지가 귀여운 꽃밭에서 귀여운 꽃을 가지고 재미있게 놉니다..
꽃시계도 만들고, 꽃화환도 만들고, 민들레홀씨도 하늘로 불고,
어 그러다 우리 아가가 넘어지네요.
무릎에 피를 보자마자 강아지 눈이 왕방울 만해지고 귀가 뒤로 젖혀질만큼 울다가 보니,
어라 피가 아니라 빨강 꽃잎 에해 눈물이 쏘옥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야기는 많은데 글은 짧은 동시로 끝납니다..
너무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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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아 울었습니다
 
한참을 울다 자세히 보니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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