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
캥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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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근육을 만드는 것일까.

건강을 위해서 또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사람들마다 주 목적은 다를 테지만

주문하는 대로 바로 복근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가 시간에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운동과 독서) 중 하나를 양자택일하라면 나는 당연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일단 몸을 움직여서 땀 흘리는 것이 귀찮은 데다가 운동하는 데 도통 재미를 못 붙였기 때문이다. 한층 무거워진 몸뚱이를 떨춰 버리기 위해 체력 단련실에서 가끔 기구 운동도 따라 하고 땀도 흘려 봤지만 금새 싫증이 나고 더군다나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았다.

 


중앙북스에 최근 출간된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는 나같은 헬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최재영은 인스타크램에서 ‘캥맨’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며 운동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연재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미술 전공)을 모두 살려 낸 만화 그리는 헬스 트레이너이다.

 

배에 왕자(six-pack)를 새기려면 우선 3단계(골반-상체-하체) 필수 스트레칭을 알아보자.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우리 몸에 일종의 기름칠을 하는 준비 운동인데 단순 몸풀기 이상의 가치 있는 운동으로써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각각의 스트레칭 자세와 동작에 대해 그림과 함께 설명을 부기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서는 QR 코드를 제공했다. 동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칭하는 법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도구(케틀벨·밴드, 바벨, 덤벨) 사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멋진 몸’보다 ‘잘 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상체 운동,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 존재하는 하체 운동, 지루하지 않게 체지방을 폭파할 수 있는 가성비 유산소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근육이 단련되면 몸의 균형이 잡히고 운동 수행 능력이 향상되어 체력은 좋아지고 부상 위험은 줄어든다. 책의 마지막에는 2021년과 2024년의 저자, 킹맨 본인의 사진이 있다. 3년 간 무슨 일이. 킹맨의 책과 함께 꾸준히 운동한다면 집 나간 복근도 제자리로 돌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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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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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 프랑크 디쾨터(Frank Dikötter)는 중국 현대사의 독보적인 연구자이자 저술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중국을 주제로 펴낸 저서는 10여 권에 달하며 그 중 <인민 3부작>으로 알려진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은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그려 내고 있다.

 

이번 7월에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마오 이후의 중국」도 디쾨터의 후속작으로 1978년 12월 덩샤오핑이 도입한 경제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이 어떻게 미국과 패권을 다툴 만큼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마오쩌둥(모택동)이 사망한 197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는 고공성장을 했지만 실상은,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경제가 실제로 성장한 것은 의심할 바가 없지만 중국의 실제 경제력을 입증하기 위한 각종 통계 자료는 조작되어 있다.


 


2020년 6월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은 중국 경제의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3가지 경제 지표(전력 소비량, 철도 물동량, 은행 대출액)를 제시한 것으로만 봐도 중국 경제의 이면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6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140달러로 한 달을 버틴다고 하는데 이는 도시에서 방 하나도 임대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보다 많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공산당원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대대적인 수입의 재분배가 이뤄져야 했지만 국가는 부유하고 국민의 대다수는 여전히 가난하다.

 

덩샤오핑은 사회주의식 현대화를 내세우며 개혁 개방을 공식화했지만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 경제의 흐름은 하나의 거대한 당에 의해 장악되어 통제되고 있으며 시장과 은행은 정치적 논리에 따라 일방향으로 움직인다.

 

저자는 중국의 계획 경제에 애시당초 계획은 존재하지 않으며 맹목적인 생산과 개발, 조달만이 있음을 비판한다. 국가와 국영 은행들은 아무런 책임 없이 돈을 지출하고 지방정부에 돈을 빌려준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기반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도시의 사회 기반 시설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면서도 실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은 거의 없었다.

 

조작과 만연한 뇌물 수수, 리베이트, 절도, 공금 낭비 등과 같은 부정부패가 만연했으나 이러한 병폐를 공산당을 약화시키기 위한 외국의 적대 세력의 음모로 치부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회.

 

중국과의 무역에서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한 미국이 2018년 관세와 기타 무역 장벽을 부과하면서 이 두 거대 패권 국가의 긴장은 절정에 치닫고 외국 기업들까지 반부패 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중국과 척을 지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오늘날.

성장과 통제, 초강대국 중국의 역설을 비단 중국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심히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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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런던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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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프랑스에서 단기 연수를 받는 동안 때마침 선배가 LSE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어 런던을 일주일 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

 

파리에서 런던까지 유로스타를 타면 편했을 텐데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껴야겠다는 마음으로 저가항공을 고집했었고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런던의 어느 공항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런던의 도심으로 향했었다.

 

어릴 때 영화에서나 봤던 빨간색 이층 버스보다 더 강렬했던 런던의 첫인상은 빌딩 숲에서 뿜어내는 전깃등으로 인한 낯익음이었다. 그동안 체류했던 유럽 도시의 밤은 필라멘트에서 발산하는 레몬빛 백열등으로 둘러싸여 좀처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런던은 한국처럼 형광 물질이 가득하여 도시다운 자유분방함을 느꼈다고 할까나. 태어나서부터 도시남이었던 나는 그당시 시끌벅적한 한국의 야밤이 몹시 그리웠나 보다.

 

런던은 처음이라 선배가 거처하는 곳까지 잘 도착할 수 있을까 우려도 되었지만 하도 여러 번 폈다 접었다 반복해서 꼬깃꼬깃해져버린 주소지와 종이지도를 의지 삼아 다음 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파운드가 워낙 강세였던 시절, 런던의 물가는 살벌했었다. 선배 찬스 덕택에 숙박비는 한 푼 들지 않았으며 선배의 오이스터 카드로 이곳저곳을 유람했었고 남은 여행 경비로 값비싼 뮤지컬 공연(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을 볼 수 있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및 갤러리가 많아 여행자로 행복했었고 런던의 유명 건축물들을 보며 걷기만 해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2024/2025)는 20세기 말의 아날로그 여행 감성을 되살리기 충분한 타임머신이었다. 구글맵이 워낙 잘 되어 있는 오늘날 뭘 번잡스럽게 종이 지도를 들고 여행을 다니나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그림 틀을 짜는 데는 이런 대형 지도야말로 딱 안성맞춤이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할 거리(TO DO LIST), 봐야 할 곳(LANDMARK LIST), 그곳에서 해 보면 좋을 것(MUST DO ACTIVITIES LIST), 쇼핑할 거리(MUST BUYING LIST), 먹을 거리(MUST EAT LIST) 등에 Flag Stickers 100개를 다닥다닥 붙여 보자. 뭘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고 하는 독자들은 aiden TRAVEL NOTE를 우선 펼치셔라.


 

런던의 여행 일정과 감흥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 노트(Travel note)에 아낌없이 기록하면서 여행을 준비할 수도 있고 여행을 다녀와서의 후기도 남길 수 있다.


 

20 여년 전 대학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던 타임머신,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앞으로 방문할 런던의 명소에 스티커를 붙이는 재미가 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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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기초 문법 -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ㅣ 내 인생 첫 번째 시리즈
이로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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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독일어는 울고 들어갔다 웃고 나오는 언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독일어는 시작할 때부터 반드시 외워야 하는 변화 규칙이 많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꽤 높습니다. 한국어 체계와 상당히 거리가 먼 언어이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고통스럽겠지만 우선 문법을 간략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첫독 독일어 기초문법≫은 PUB3육오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외국어 시리즈 ≪내첫○≫의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기초 문법인데요. 입문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제 회화에 꼭 필요한 핵심 문법만을 선별해 학습 내용을 구성했고 저자 이로사 선생님이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배운 문법과 표현을 복습할 수 있는 자료도 출판사 홈페이지www.pub365.c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문법을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기초 학습으로 독일어의 명사와 문장의 어순 및 구조를 익힙니다. 명사는 3개의 성(남성/여성/중성) 중 하나를 지니고 있는데 성을 결정하는 특정 후철(접미사)을 성별로 잘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접속사(등위접속사, 부사적 접속사, 종속접속사)에 따라 문장 내에서 동사의 위치가 바뀌는 것도 한 페이지에 잘 담아서 보여줬고요.

 


첫 장에서는 인칭대명사 9개(1인칭 단수/복수, 2인칭 단수/복수/존칭, 3인칭 단수,복수)를 배웁니다. 독일어에는 존칭 Sie(당신)이 있는데 첫 글자를 항상 대문자로 써야 합니다. 존칭의 개념이 한국어와 달라서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상대와 친하면 du(친칭),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Sie(존칭)을 씁니다.



 책에서는 동사의 동일한 어미 활용을 연습하기 위해 3인칭 복수 sie(그들)와 같이 존칭 Sie를 분류했는데 초보자들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부가 설명이 뒤따랐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각 과(Lektion)는 다음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문법 기본학습 2) 문장 패턴연습 3) 풀어보기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편집임을 추측할 수 있겠지만 풀어보기에서 달랑 10문장의 작문을 4쪽에 할애하는 것은 글쎄요. 조금 아쉽습니다.

 


동사의 ‘어미변화’ 연습의 답안지 구성도 제가 학교에서 배웠을 때와 달라서 조금 어리둥절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다(gehen)의 경우, 인칭별로 단수(gehe, gehst, geht)를 연습하고 복수(gehen, geht, gehen)를 연습했는데 이 책에서는 1인칭 단/복(gehe/gehen), 2인칭 단/복(gehst/geht), 3인칭 단/복(geht/gehen)의 순이네요. 교수학습 방식이야 학교마다 교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떠한 일장일단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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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제지표 -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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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최소한의 경제지표≫를 쓴 저자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이다. 경제학 전공자가 아닌 필명 그대로 현직 치과 전문의이며 수익 창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전 투자가이다. 따라서 실제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투자가의 입장에서 쉬운 언어로 썼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장에서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7가지 경제지표(금리, 물가, 환율, 경기, 고용,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원자재)의 기본 구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면에 도표화하고 관련 핵심어(key word)를 정리했다.




 

둘째 장에서는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각각의 경제지표별로 설명했다. 경제지표별로 10쪽 가까이 분량으로 기술되었기에 읽는 데 큰 부담이 가지 않았으며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에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 완독하는 재미가 있다.

 



셋째 장에서는 실전 투자가들이 꼭 참고해야 하는 주요 거시경제지표들을 다뤘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기축통화국 미국에서 주간, 월간, 분기별로 발표하는 지표들을 소개하고 알아둬야 하는 특징을 잘 설명했다. 실전 투자 전 이러한 지표들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으며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마지막 장이 이 책의 정수(精髓)인데 앞에서 읽었던 거시경제 개념들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연결되는지 모식도를 통해 알 수 있다. 시장이 ‘현재 금리가 높은지 아니면 낮은지’ 판단하는 상황과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의 증시에서 실전 투자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이제는 경제 지식 없이 무작정 올인하는 ‘묻지마 투자’, 지인의 말만 듣고 덩달아 하는 ‘하더라 투자’에서 벗어나야 할 때. 최소한의 거시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예측해서 투자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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